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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별무리/등장인물/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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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별무리
등장인물 등장인물(함대) 전투이력


1. 개요2. 골든에이지
2.1. 간부
2.1.1. 주인공2.1.2. 에이미 로벤(Amy Loven)2.1.3. 제논(Zenon)2.1.4. 루시 러블리(Lucy Lovely)2.1.5. 빌프레드 비우프(Wilfried Wiuff)2.1.6. 헨릭센 비우프(Henriksen Wiuff)2.1.7. 티미2.1.8. 루트 레인하임2.1.9. 월터 스콧
2.2. 중간간부
2.2.1. 일라이자 콜튼(Elisa Colton)2.2.2. 클린튼 코번(Clinton Coburn)2.2.3. 엘리엇 패러다이스(Elliott Paradise)2.2.4. 햄프(Hemp)
2.3. 숙련선원
2.3.1. 맥그리거(McGregor)2.3.2. 저비스 일랜드(Jarvis Eland)2.3.3. 머레이2.3.4. 채드윅2.3.5. 그 외
2.4. 일반선원2.5. 노역 선원2.6. 견습선원
2.6.1. 블랙니(blackney)2.6.2. 존 해리2.6.3. 코비2.6.4. 그 외
2.7. 애완동물
2.7.1. 플러피(Fluffy: 솜털, 보풀)2.7.2. 포키(Pockey)2.7.3. 프릴(Frill)2.7.4. 크랩(Crap)2.7.5. 양배추(Cabbage)2.7.6. 브랜 & 위트(Bran & Wheat)
2.8. 식물
2.8.1. 등나무2.8.2. 딸기
2.9. 무생물2.10. 스위스 용병(라이슬로이퍼)
2.10.1. 스위스 용병(라이슬로이퍼) 예비대
3. 센츄리온
3.1. 간부
3.1.1. 게리슨 해밀튼(Garrison Hamilton) 제독3.1.2. 에디 로버트 경(Sir. Eddy Robbert)3.1.3. 브렛 마빈(Bret Marvin)3.1.4. 자렛 위든(Jarred Whedon)3.1.5. 그레고리 스코튼(Gregory Scotton)3.1.6. 에드거 프린스(Edgar Prince) 대위3.1.7. 유진 스피어스(Eugene spears) 특무상사3.1.8. 앤드류 심슨(Andrew Simpson)
3.2. 중간간부
3.2.1. 저스틴 샤프(Justin Sharp)3.2.2. 프랭크 히버트(Frank Hibbert)3.2.3. 세이비온 헤리(Savyon Harry)3.2.4. 잭 펠리스
3.3. 수습사관3.4. 해병대3.5. 수병(선원)3.6. 올드 가드(Old Guard)3.7. 라이플맨들3.8. 브렛 마빈의 아이들
3.8.1. 까를로스 알페레즈
3.9. 척탄병들3.10. 애완동물
3.10.1. 패더리(Feathery) & 치키니(Chickeny) & 다우니(Downy)3.10.2. 릴리3.10.3. 패럿 그리니(Parot Greeny) 참모
4. 실버레인
4.1. 브랜든 랜포드(Brendon Lanford)4.2. 앨런 레빌(Allen Revil)4.3. 올리버 콜린스(Oliver Collins)4.4. 일반선원4.5. 견습선원
4.5.1. 로이
4.6. 애완동물
4.6.1. 실키(랜포드 부인)
5. 파이어플라이
5.1. 제임스 칠튼(James Chilton)5.2. 레이드 폴릿(Reid Polit)5.3. 랭커셔5.4. 믿음의 형제들5.5. 선원
6. 템페스트(Tempest)
6.1. 쟝 모리스 브뤼에(Jean Maurice Brullet)6.2. 줄리안 포스터(Julian poster)6.3. 루크 뉴맨(Luke Newman)6.4. 땡 캐르코프(Thijn Kerkhof)6.5. 이스마엘 프로스트(Ismael Fost)6.6. 조니 크녹스(Johnny Knox)
7. 레드티
7.1. 케네스 홀(Kenneth Hole)7.2. 앨런
8. 레드로즈
8.1. 아론 브레들리(Aron Bradley)8.2. 저스티스 그린(Justice Green)8.3. 애완동물
8.3.1. 스팅키
9. 슈프림
9.1. 자크 엣킨슨(Zac Atkinson)9.2. 레미 엣킨슨(Remy Atkinson)
10. 히페리온
10.1. 간부10.2. 중간 간부10.3. 수습사관10.4. 선원
11. 이전 선원
11.1. 앤드러스11.2. 홀든 프레드릭(Holden Frederik)11.3. 에번 토니(Evan Tony)11.4. 아담 머셔(Adam Mercier)11.5. 지미 휴이(Jimmy Huey)11.6. 프리크(Freak: 괴짜, 별난)11.7. 제임스 윌리스(James Willis)11.8. 호튼11.9. 리처드 버클리

1. 개요

주인공이 운용하는 함대의 인물들로, 이 인물들은 주요인물들이라 볼 수 있다.

2. 골든에이지

주인공(선장)이 함장인 배로 소설 속에서 항해시 주요 배경이 된다. 당시의 선장과 선주들은 선원을 언제든 갈아치울 수 있는 일회용으로 여겼기 때문에, 선원들은 대표적인 막장인생 중 하나로서 저임금, 열악한 의식주와 질병 등에 시달렸다. 그러나 골든에이지는 주인공이 선장으로 있으면서 선원 복지에 꽤나 신경을 쓰는 편이다. 게다가 워낙 전투를 자주 벌여 전투 계약으로 보너스가 나오기도 하고, 나포 포상금도 제법 자주 들어온다. 그래서 이직율은 낮고 경쟁률은 매우 높은 함대이며 골든에이지에 탄 선원들은 함명대로 인생의 황금기를 누리게 된다는 이야기까지도 있다. 자연히 골든에이지의 선원들은 대부분 배에 빠삭한 숙련선원들이고 선장에 대한 충성도도 높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당시 꽤나 민주적인 편이었던 해적들이 선원들에게 '너네들 뭐 부당한 대접 받은 적 있냐?'라고 물었는데, 뭔가 말하고 싶었던 까를로스를 제외하면 모두가 '우리 밥도 잘 먹고 돈도 잘 받고 선장님도 잘 대해주시는데?'라고 하자 이걸 듣고 충격받은 해적들이 배에 합류하기도 하고, 골든에이지에서 안 좋은 일로 떠난 선원이 나중에 제발 다시 태워달라며 사정하는 일도 있을 정도다.
자체적으로 버섯과 딸기, 각종 약과 장갑을 생산할 수 있다.

2.1. 간부

2.1.1.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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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로, 바람과 별무리라는 소설은 주인공의 항해일지이자 모험담이라는 설정이다.

2.1.2. 에이미 로벤(Amy Lo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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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부관.

2.1.3. 제논(Ze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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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의 일등항해사.

2.1.4. 루시 러블리(Lucy Lovely)


골든에이지의 이등항해사. 15세의 영국인 소녀. 독자마다 최애캐와 최혐캐를 넘나드는 극과 극의 평가를 내리는 기묘한 인물. 거의 존재감이 없고, 겉모습 덕분에 동정심을 절로 불러일으킨다. 본인도 자신의 외모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어, 나름대로 이용하곤 한다. 평소에는 말줄임표 일색의 늘어지는 말투이고[3], 가장 큰 특징은 굉장히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삼시세끼를 선장이 먹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3인분을 주는데도 깨끗하게 먹어치우고, 식사 때가 아니더라도 항상 뭔가를 먹고 있다. 그러면서도 살은 거의 찌지 않아 간부들이 기생충이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할 정도다.[4][5] 그 외에도 월급을 충분히 받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쪼들린다는 것과, 괜히 뺀질거리고 게으른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는 것이 특징.

주요 특기는 불쌍한 척 우는 흉내를 내는 것으로, 연기하는 거라는 걸 알고 있는 사람들도 그 광경을 보고나면 마음이 약해져서 루시 러블리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징계를 취소해주거나 음식을 사주거나 한다. 본인도 자신이 불쌍해 보인단 걸 알아서 이익(음식, 돈)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이 재주가 유일하게 통하지 않는 사람은 에이미. 이 재주 아닌 재주는 예전에 귀족가의 휘핑 보이[6]로 들어갔을 때 익힌 거라고 한다. 또한 노래를 많이 알고 있고[7], 자주 부르는데, 이를 불쌍한 아이 연기에 더해서 시너지 효과를 낸 적도 있다.

영입 초창기에는 빠릿빠릿한데다 머리도 좋은 편이라서 인기가 조금 있었다. 하지만 점차 말이 늘어지고 게을러지며 식탐이 엄청나서 인기도 떨어지고 비판이 많았다. 하지만 소설에서 조금씩 그 전말들이 밝혀지며 일부에서 동정을 사고 있다. 어려서부터 배불리 먹은 적이 없을 정도로 가난한 집이고, 아버지는 진폐증 환자에, 어머니는 밤부터 나와 공장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이런 와중에 맏이인 루시의 항해사 교육을 위해 온 가족이 매달려 교육을 시킨만큼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실질적 가장인데, 병원비에 빚도 있다. 거의 모든 수입을 가족에게 보내고 있기 때문에 정말 값싼 바나나같은 음식이 아니면 사먹는 경우가 없고 옷같은것도 선장에게 얻어서 꿰매어 입는 것이다. 그리고 돈을 최대한 쓰지 않으려고 해서 훔치거나 사기를 쳐서라도 음식을 먹는 것.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병에 걸려 죽어가던 언니가 자신은 어차피 죽을 것이라며 숨겨둔 빵조각을 동생에게 주며 '나는 죽지만 너는 맛있는 걸 많이 먹어라'라고 했던 것에서 유발된 트라우마, 자신이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는 부담감, 함대 내에서의 낮은 위치, 에이미의 갈굼과 이 때문에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스트레스로 인한 심인성 폭식이다. 또한 제논의 뒤를 이어 자정부터 아침까지 당직을 서는데 이것이 버릇이 되어 배가 아닌 곳에서도 제대로 잠을 설쳐[8] 항상 수면부족으로 인해 호르몬[9]이 저하되면서 배부름을 못 느끼게 되는 문제도 있다.

주인공을 배신한 적이 있다. 당시 돈이 굉장히 급한 상황이었으나, 모은 돈은 다른 곳에 다 써버리고[10] 월급은 2파운드 10실링인 상황에서 팔러가 50파운드[11]를 준다고 하니 눈이 돌아간 것이다. 그래서 돈만 받아 챙기고 쓸모없거나 가짜인 정보만 제공할 작정이었으나, 그전에 이것이 발각되면서 큰 위기에 처한 것. 결국 양심의 가책을 느낀 나머지 팔러를 찾아가 의뢰를 거절하고, 선장이 배신값으로 준 50파운드는 가족에게 갔지만 나중에 자신이 그만큼 벌어 선장에게 돌려준다. 이후 어느 정도 바뀌기는 하지만, 크게 바뀌지는 않아서 여전히 게으름피우고 거짓말하고 음식을 탐한다.

사실 이러한 배신은 어느 정도 암시가 있었다. 골든에이지가 징발되면서 주인공이 일시적으로 선장이 아니게 되었을 때 선장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거나, 주방의 햄을 훔쳐 먹으며 선장의 열쇠가 있으면 전부 먹을수 있을텐데라고 생각하는 등 배에 대한 소속감보다는 돈 때문에 붙어있다는 암시가 나온다. 초반만 해도 일을 열심히 했지만 선장이 워낙 관대한데다 간부라는 입장도 있으니 체벌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12] 일을 좀 헐렁하게 하거나 뭔가를 훔쳐먹어도 거짓 울음과 동정심 유발로 무마하는 것이 자주 반복되니 말년병장 같은 상태가 된 것이다.

이 배신 사건으로 함대 내에서 평가가 바닥으로 떨어져, 대다수의 간부들은 루시 러블리를 꺼리고 일반 선원들에게도 무시받는다. 특히 직속 상사이자 함대 내 2인자인 에이미가 루시 러블리를 혐오하게 되어, 그 전까지는 선장의 입장을 보아 게으름과 실수도 적당히 넘어가던 것을 이후로는 마구 쏘아붙인다. 그런 상황에서 그녀를 유일하게 감싸주는 사람은 제논뿐으로, 숨어 자는 것도 봐 주고 쫒겨날 위기에서도 막아 준다. 선장이 온갖 홀대와 눈칫밥을 먹으면서 버티는 그녀를 여전히 고용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일단 루시 러블리가 더 이상의 사고를 치지 않도록 묶어 두는 것, 그리고 그녀를 보호하는 제논도 같이 묶어놓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모든 일에 게으르고 눈치가 없고 악질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면 오랜 경험들과 지혜를 가진 제논이 단순히 불쌍하다고 배신사건에서 자신의 체면와 위신을 걸면서까지 그녀를 보호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멍해 보이지만 사람을 기용하는 면에서는 매우 영악한 주인공 또한 직접 배신을 당한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별을 주었으며, 에이미가 해고를 한 뒤에 직접 찾아가면서까지 재고용한 것을 볼 때 함대 내에 꼭 필요하고 능력있는 인물이다. 단지 에이미와 상성이 매우 안 맞을 뿐.

실제로 시드니에서 제독이 너무 평화롭고 심심하다며 정신줄을 놓고 해군대장의 지위로 징발령을 내린적이 있는데, 이 때 뛰어난 임기응변 능력을 발휘한다. 주인공과 에이미, 제논 등 다른 간부들이 부재 중이거나 제독에게 쫒기는 와중에 골든에이지의 최고 간부로 남아 있었는데, 루시 러블리는 자신이 여성이라 징발 대상이 아닌 것을 이용해 선원들과 다른 배의 선장들을 일시적으로 해고시켜 징발령을 피했고, 선장에게 칭찬도 받아 제독 대신 임시로 자정까지 센츄리온의 함장이 되었다. 그리고는 제독을 묶어놓기 위해 먼저 센츄리온의 각 파트를 검열하게 하여 중간 간부들을 잘라냈고, 짧은 시간 안에 목표였던 제독의 개인 식량창고 20%를 약탈하였다. 또한 센츄리온의 선원들이 골든에이지를 대신 청소하게끔 만들어 잃은 위신을 약간이나마나 회복했다.

주인공과 독특한 인연이 있다. 주인공이 예전에 시계가 없어 출근시간을 알기 위해 밤중에 나와 공장앞에서 기다린 가난한 부인에게 시계를 준적이 있었다. 그 시계는 주인공의 사촌인 팔러가 새것을 갖게되자 선심쓰듯 주인공에게 주어진 낡은 것이였는데, 그 공장 앞에서 기다리던 부인이 바로 루시의 어머니였던 것. 그리고 부인은 시계를 딸인 루시 러블리에게 주어서 이등항해사로서 필요한 물건이 되었다. 이후 스위스 베른에서 알람을 울리는 시계를 구입한 주인공이 다시 루시에게 시계를 주면서 기존의 시계는 가족들이 쓰게 하라고 하였다.

2차 이베리아 반도 전쟁때 선장이 소위로 참전한 사이, 각자의 개성이 마구 폭발하며 구심점을 잃어버리고 붕괴되는 함대에서 계속된 에이미의 경고가 누적되어 결국 이항사에서 일반 선원으로 강등, 그 후 자진 퇴출되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과거 배신 사건때부터 그녀를 탐탁지 않아하던 함대의 다른 일반 선원들이 자진 퇴출할 것을 종용한 듯 하다. 그러나 새롭게 들어온 이항사 윌리스는 분명 나무랄 데 없이 뛰어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선원들을 함부로하는 등 시대상 전형적이고 보편적인 훌륭한 간부상이라 특히 주인공의 성격에 잘 융화되지 못했고, 결국 자진하여 함대에서 이탈하고 대신 루시 러블리가 재임용되었다. 사실 선장이 루시의 이탈 이후 함대에 합류한 안젤로나 신임 이항사를 루시와 비교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으니, 재임용될 거라는 암시는 나온 셈이다.

그 동안 벌어 둔 돈과 배신사건 때문에 해임시에만 받을 수 있는 나포 포상금을 받아 이사를 가고 치료비도 댈 수 있었으나, 어린 여자아이의 몸으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꽤나 마음고생이 심했던 듯하다. 또한 선장이 자신을 찾으러 와 줄 거라고 믿고 언제라도 재임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다. 재임용 된 후에는 말줄임표 일색의 늘어지는 말투는 못 고쳤지만, 폭식과 음식에 대한 욕심은 어느정도 고쳐져 스스로 자신의 먹을 것을 선장이나 루트 등 타인과 나눠먹기도 하고, 발전해 맛있는 게 생기면 선장에게도 주기위해 자기 돈으로 사오기도 한다. 루시의 재임용에 대해서 하급 선원들은 꺼림칙해했으나, 이전 이항사가 떠넘기는 일을 받아야 했던 고참 선원들과 간부들은 오히려 좋아했다고.[13]

말라리아 사건 이후 골든에이지의 선원들이 대폭 물갈이되면서 이등항해사로서의 선원들에 대한 통제력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고 한다.

고향에 식료품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생이 곧 운영을 맡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돈이 없어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는 등의 행동을 보면 선장에게서 많이 배운 것 같다.사람 시험하는 것까지

가끔 결혼을 통해 맛있는 것을 많이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을 바라는 모습을 보인다. 돈 많은 프란츠 후작과 결혼하고 싶다(...)는 망상을 하기도 하고, 복귀 후 생긴 부하인 안젤로(보석상 집안 아들)가 기혼자라는 것을 알게 되자 실망하기도 하고, 헨릭센과 결혼해서(?!) 비우프 집안에 들어가는 것을 노리기도 한다. 비우프 집안 구성원 50%의 절대적 지지와 25%의 소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수시로 노래를 부른다. 개중에는 가사가 해괴한, 고기와 관련된 노래가 다수를 차지한다. 물론 평범한 노래도 존재한다.

루시 러블리가 작중에서 먹을 것을 거절하는 일은 굉장히 드문 일이다.[14]

단골 대사로는 "이렇게 큰 OO[15]라니!", "······이것은······ 저의 것입니다·······." 등이 있다.

2.1.5. 빌프레드 비우프(Wilfried Wiuff)

이상한 덴마크 청년의 멀쩡한 아비(by. 파르반디)

통칭 빌프레드 씨. 덴마크의 생물학자이자 의사로, 단치히 상선을 탔다가 아프리카 원주민들에게 노예로 붙잡혀 있던 것을 마침 그 마을에 들른 주인공의 도움으로 구출되었다. 이후 리스본에서 하선하여 그곳의 친구에게 도움받아 무사히 집인 오슬로로 돌아갔다. 이 친구가 빌프레드 씨를 구출한 보답으로 주인공에게 거금을 선물했고, 이는 주인공의 첫 기함 골든에이지를 건조하는 밑천으로 쓰인다. 주인공은 이후 안부인사 차 그의 집을 찾아갔는데, 빌프레드 부인으로부터는 크게 대접받으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게 되었고, 동시에 빌프레드에게는 생물학 지식을 배우거나 그가 학회원으로 소속된 오슬로 학회의 의뢰를 받게 되는 등 도움을 얻었다. 덕분에 주인공은 단순한 항해자와 모험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학자로서의 시각도 가지게 되고 모험과 의뢰 수행에도 이런 시각을 활용하게 된다. 그 외에도 주인공에게 더 도움이 된 일도 있었는데 주인공이 죽은 것으로 알려진 6개월 동안 함대의 주축들이 빠져버린 상황에서도 빌프레드씨가 함대를 유지하는데에 온 힘을 다해서 생업 때문에 혹은 복수 때문에 자리를 비운 함대원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바베이도스를 중심으로 어떻게든 함대가 유지될 수 있었다.

가족에게 살아 돌아간다는 희망을 거의 잃어버린 상황에서 구출되었기에 오히려 선장에게 항상 고마워하며 선장을 많이 신경써 주고 있다. 게다가 아들인 헨릭센이 억지로 골든에이지에 승선했고, 나중에는 아들놈이 선장에게 어떤 민폐를 끼치고 있는지까지 봤기 때문에 선장에게 오히려 미안해한다. 죽을 뻔했다가 간신히 살아돌아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내의 반대로 항해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지만, 나중에는 부인을 겨우 설득하여 세계일주에 함께한다. 그 후로는 한 번 먼 곳을 다녀오면 다음 모험은 한 차례 쉬는 식으로 일과 가정을 모두 돌보고 있다.

발음이 매우 정확한 영어를 구사하지만 책만 보고 익히는 바람에 대단히 어려운 문어체를 써서 주인공과 독자들이 알아듣기 어려워한다. 1인칭 표현조차도 '본관'이다. 주인공은 가끔 농담삼아 빌프레드의 표현에 대응하는 구어체 표현을 제시하는데, 빌프레드는 '저급한 표현으로 활용하기에 저어된다'고 평한다. 아들인 헨릭센도 독특한 영어를 사용하는데, 빌프레드의 문어체 표현을 두고 "아빵. 아빠 말 이상하당. 못 알아 듣겠당. 내가 더 영어 잘함."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하는 장면에서도 빌프레드의 문어체 표현은 눈에 띄는데 작중에서 한 번 1071. 트롤 편에서 도수 높은 술을 마시고 정상적으로 피들러스 그린에 진입한 주인공 앞에 나타난 빌프레드의 말투는 평범한 말투였다. 덴마크어를 하는 빌프레드의 말투는 그냥 평범한 듯.

생물학자답게 다양한 동식물에 대해 박식하다. 주인공 함대와 동행했을 때 주인공이 생각도 하지 못한 여러 지식을 선보였는데, 동물의 습성이나 약점을 이용해 상상도 못할 희한한 방법으로 동물들을 쓸어담는다. 대표적인 예로...악어를 물에 빠뜨려 익사시킨다. 아하! 게다가 기본적인 머리조차 좋다. 그의 영어 표현은 문어체라 대화에서 이해하기 어려울 뿐[16], 표현만 보면 대단히 수준이 높다. 게다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다양한 동물의 이름을 기억하고 원어민인 선장에게 소개시켜 줄 정도의 어휘력까지 있다. 선한 인물이라 이런 능력을 이상한 데다 쓰지 않아서 그렇지, 포스로만 보면 사실상 소설의 먹이사슬 최강자. 선량한 의사로서 적이라 하더라도 일단 살리고 본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나, 피치 못할 상황에서는 먹이사슬 최강자인 생물학자다운 능력을 동원하여 적을 공격하기도 한다.[17] 말하는 것이 난해한 구어체라 그렇지 의외로 유머감각도 꽤 있고, 그 헨릭센의 아버지인만큼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급발진하는 경우도 은근히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의 두 번째 이집트 여행에서 행동이 특이한(...) 해밀튼 제독을 관찰하다가 제독의 심기를 건드려 추격전을 벌인다거나.

함대에서 돈을 상당히 벌고 있다고 한다. 오슬로에서는 땅을 소작부치는 것 이외에는 마땅한 수입원이랄 게 없고 왕진을 나가도 주변 시골에서 주는 거라곤 닭이나 야채 정도인 반면, 함대에서는 숙련된 의사로서의 기본 월급에, 출장 치료비도 상당한 듯하다[18]. 주인공인 선장이 육군, 해군에 들어가면서 상선과 해적간의 싸움이 아닌 진짜 전쟁터에 참가하게 되면서 전장 후방에 간이 진료소를 설치하여 약간의 진료비를 받고 부상자를 돌본다거나 하면서 의사로써의 경험또한 어마어마하게 쌓고있다. 외과의사의 최고의 수련장소는 전장이기 때문이다.나중에는 천국의 문을 걷어차고 막 승천하려던 노인양반도 불러오신다

아들인 헨릭센과의 관계는 크게 나쁜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헨릭센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 평범한 가장의 모습을 보인다. 헨릭센의 기행이 있을 때마다 크게 혼내기도 하고 제재소의 큰 톱날이 있는 곳으로 끌고 가는 것이 확인되었다. 함대 내의 다른 구성원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오카방고(보츠와나) 삼각주의 식생을 조사하는 것이 장래희망이다.

2.1.6. 헨릭센 비우프(Henriksen Wiuff)


골든에이지의 선의. 본업은 약사이며, 아버지와의 인연으로 집에 들린 에이미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 선의로서 배를 타게 되었다. 작중 초반에는 정박지마다 여자를 꼬시러 다니고, 부선장인 에이미에게는 죽고 못 살면서 정작 선장에게는 개기고 막말하는 진상짓[20]을 많이 하는 비호감 캐릭터. 게다가 사람 보는 눈이 매우 좋은 에이미는 헨릭센의 속이 시커먼 사람이라는 걸 진작 간파했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모로코와의 전쟁 때 루트가 실종되고 제논이 부상을 입자 공황상태에 빠진 선장에게 폭언[21]을 늘어놓다가 참다못한 선장이 빌프레드나 다른 의학 종사자의 자세와 비교하면서 그의 태도를 지적하며 항복한다. 그 이후로는 비호감 짓은 거의 사라졌다.

작중 묘사로만 보면 눈치 없고 멍청한 모습만 보이지만, 사실은 머리도 잘 돌아가고 연기도 잘하며 굉장히 영악하다.[22] 애초에 의사 아버지 밑에서 약사 노릇 하던 것도 그렇고, 오직 에이미와 대화하기 위해 몇 달만에 영어를 배운 것도 평범한 능력은 아니다. 게다가 쾌활한 성격과 잘생긴 외모, 도끼 던지기에 능한 등 나름 육체적 능력도 상당하다는 점 때문에 다른 선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심지어 제독과도 어느 정도 죽이 맞는다. 헨릭센을 싫어하는 건 선장과 에이미, 루시 러블리 정도뿐근데 이게 전부 여자라는 것이 문제이다.

덴마크 사람이기 때문에 혀를 꼬는 독특한 영어를 구사한다. 작중에서는 '~다'를 '~당'으로 말하는 식으로 표현된다. 작정하고 발음하면 놀랄 정도로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는 듯하지만, 본인은 그게 어렵다면서 정색할 때만 정확한 발음을 쓰고 금방 원래 말투로 돌아온다.

빌프레드 씨와의 인연 때문에 함대의 선의로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 원래는 봉급을 조금 받았으나, 정박 중에 에이미에게 잘보이기 위해 모피를 거래하러 몰래 나갔다가 원주민에게 몰매를 맞았는데 이게 원주민 여자를 사러 갔다는 오해로 번져서 그 월급도 압류당하고 있다. 말 그대로 자기가 좋아서 함대에 붙어 있는 것이고, 주인공도 그가 함대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밉상짓을 해도 함대의 조화를 깰 정도는 아닌데다, 빌프레드 씨와의 인연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그를 함부로 쫒아내지는 않고 있다.

적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항해에 참여하는 이유는 물론 에이미 때문이지만, 그 외에도 약사로서 경력을 쌓는 것과 더불어 만병통치약의 재료를 찾으려는 본인의 목표를 위해서이기도 하다. 이후 만병통치약을 조제할 수 있게 되고[23] 약사로서 실력도 꽤나 늘어서, 왕진비를 상당히 받고 있다고 한다. 만병통치약의 한 달 수입이 18파운드로 스위스 용병의 봉급과 유사한 수준이고, 그 외 치료비도 상당한 수준이니 함대 내에서 버는 돈은 주인공과 제독, 에이미 바로 다음이라고 봐도 될 듯. 주인공을 따라 전쟁터를 가게 되면 아버지 빌프레드씨와 함께 약방 및 간이 진료소를 차려 약을 판매하면서 수입은 더 늘어났다. 어찌보면 한 가문의 가장과 장남이 둘다 집을 비운 셈이기 때문에 오슬로의 아내와 딸 미겔슨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어 송금해줘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으면 긴 항해기간동안 집의 식량이 바닥날테니까.

루시 러블리를 싫어하고 기피한다. 헨릭센이 무슨 시비를 걸건 느릿느릿 음울하게 대꾸할 뿐이고, 헨릭센은 특유의 그 무기력한 분위기에 질색하는 듯. 루시에게 못생겼다며 시비를 걸었다가 맞는 건 예삿일이고, 협박을 당해 음식 셔틀 짓을 한 적도 있다.[24] 선장은 종종 이를 이용해 루시 러블리를 헨릭센에게 붙이기도 한다.

월터 스콧 이등부관과는 함대에서 드문 동년배인데다 주근깨 있는 외모도 비슷하기 때문인지 친하게 지내는 사이. 처음 마주치자마자 기이한 포즈를 취하고 서로 손가락총으로 빵빵 한뒤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2.1.7. 티미[25]


12세 가량의 어린 견습선원으로, 선장실 담당으로 선장의 세수물을 가져다주는 등 자질구레한 수발을 든다. 견습선원치고 꽤나 특이한 편으로, 일단 고아 출신이 많은 다른 견습선원들과 다르게 어머니가 살아 있다. 또한 꽤나 똘똘하고 착하기까지 해서 주인공이 많은 배려를 해 준다. 덕분에 잠깐이긴 하지만 실버레인의 선장 노릇도 해 보고, 모종의 일로 결혼[28]까지 한다.

당찬 성격 덕분에 선장의 정보를 캐내기 위한 무리에게 납치당해 구타당했을 때 끝까지 신의를 지켜 입을 다물었고, 선장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입원비를 내 주고 글도 가르쳐준다. 이후 해군에 수습사관으로 입대시켜 출세길을 열어주려고도 했으나, 다른 수습사관들과의 마찰 끝에 수습사관이 되는 것은 포기, 견습선원으로 남았다가 결국 선장의 서기로 진급한다. 선장이 아끼는 멤버 중 하나로 직접 선장 교육을 시키며[29] 히페리온의 보급관도 해 본 적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항해사를 거쳐 선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벼락출세의 주인공이지만 워낙 성실하고 착하고 똘똘하다보니 다른 선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특히 뒹굴거리기 좋아하는 라이플맨들은 티미가 배를 잘 정리해두어 하층 갑판에서 뒹굴거릴 수 있기 때문에 티미를 좋아한다.

한 외전에서는 그가 어른이 된 모습이 나온다. 결국 아비게일과 정식으로 결혼하고 부모님도 모시며 선장의 함대는 아니지만 선장 노릇도 훌륭히 하고 있다. 주인공은 전설적인 모험가로 여전히 항해 중이며, 티미는 주인공을 스승으로 여기고 있다. 주인공을 따라하고 싶은 건지 새끼 가시올빼미를 수입하여 키우려는 시도를 하는데, 카리브를 직접 가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맡겼더니 번번이 폐사한다고.

2.1.8. 루트 레인하임


페로 제도의 베스트만나에 사는 10세의 붉은머리 소녀로, 페로 특유의 문화와 생활상을 엿보게 해 준 인물. 이름은 루트 레인하임으로 2794. 즐거운 채집1편에서 풀네임이 공개되었다. 천진난만하지만 당찬 성격에, 외딴 섬에 사는 특성상 생활력이 뛰어나고 뱃일에 능하다. 에이미 2세 수준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아 에이미가 함대에 들이고 싶어한다. 늘 간이 약한 음식을 먹다 보니 자극적인 맛[32]에는 취약해서 그런 음식을 처음 먹었을 때에는 펄쩍 뛰고 울기도 했다.

바르바리 해적이 페로 제도를 급습하였을 때 가족들을 피신시키고는 자신은 피하지 못해 납치되어 노예로 팔려가며, 이는 주인공이 모로코 술탄을 적대하는 본격적인 계기가 된다. 이후 구출되어 주인공의 집에서 요양 후 페로 제도로 돌아가는데, 나중에 함대에 합류하겠다고 에이미에게 약속한다. 그간의 노예 생활 때문에 구출 초기에는 무어인, 정확히 말하면 현재의 중동인 외모의 사람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며 울었다.[33] 그만큼 큰 트라우마가 새겨진 것이었고 그것을 보는 선장의 마음을 착잡하게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사라졌다.

이후 다시 페로 제도에 찾아온 선장과 재회하면서 함대에 함류한다. 임금은 1파운드 9실링으로 숙련 선원보다 약간 많지만 에이미에게 6기니의 빚[34]이 있어 빚을 전부 변제하기 전까지 6실링의 용돈만 받게 되었고, 근무 조건을 요구할 수 있는 특혜도 얻었다. 루트가 제시한 조건은 하나를 빼면 어린아이답게 소박한데, '과일이나 말린 과일, 당근과 순무 등 야채, 생선 요리를 주 2회 배급해줄 것', '주말마다 이야기책을 읽어줄 것', '원할 때마다 별 목걸이를 보여줄 것', '나무로 만든 책상과 의자, 향나무로 만든 연필 한 개를 줄 것', 마지막으로 '쓸데없는 고양이와 기니피그들은 껍질을 벗겨 구울 것'[35]이다. 그 중 마지막 조건은 에이미의 만류로 취소하고 나머지 조건으로 함대에 들어온다. 이 조건이 장난이 아닌 것이 로랜드 남작령에서 고슴도치를 잡은 후 아일랜드계 이주민들이 이를 진흙으로 감싸 구운 것을 보자 주인공의 표현에 따르자면 포크를 들고 갈리아인처럼 먹자고 달려들 정도.심지어 루시 러블리도 진짜로 맛있어 보여서 그러는 건지 반어법인지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로쿼이 연맹의 피에르씨와 괴식 먹기 대회를 열어도 맞상대가 가능해 보인다.

척박한 섬 출신의 아이다보니 굉장히 부지런하다. 고위도에 위치한 페로 제도는 밤이 길고 새벽이 짧은데, 이 때문에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 새벽 4~5시에 일어나서 밤 9시면 칼같이 잠이 든다. 또한 섬이라는 특성상 웬만한 어린아이들도 모두 생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생활 스킬도 뛰어나다. 생선은 30초만에 손질하고 채소도 순식간에 다듬어서, 제논은 생선 손질 일자리를 잃었고 에이미는 하루에도 두 번이나 실신할 지경으로 좋아한다. 주인공의 말로는 겨울을 대비해 구멍에 먹이를 저장하는 다람쥐 같은 느낌이라고.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라 일 자체를 중요시하는지, 인도에서 만난 라시아가 돈과 옷을 지어주려 하는 것도 거절하고 스스로 번 돈으로 생활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전달한다.[36] 처음에는 영어를 전혀 못 하고 덴마크어 사투리쯤 되는 자기네 언어[37]로만 말을 할 수 있었지만, 함대 합류 이후로는 영어 실력이 차츰 늘어서 의미가 잘 전달되기 시작했다.

제독에게 완전 면역이다.[38] 영국인도 아니고 해군도 아닌 그냥 민간인 꼬마다보니 제독이 직위로 위압감을 가하고 어쩌고 할 도리도 없고, 사실 제독이 아무리 제정신이 아니라 해도 10살짜리 외국 민간인 여자애에게 심한 해코지를 할 정도로 정신이 나가진 않았다. 게다가 루트 특유의 순수하면서도 억척스러운 생활력이 제독의 기를 질리게 하는 모양이다. 한 번은 루트가 해밀튼 제독과 다툴 때 양머리 찜의 눈알을 먹는 모습을 보여 제독을 물리친 일도 있다. 마침 같은 덴마크인인 비우프 부자도 제독에게 딱히 쫄지 않아서[39] 제독은 항상 "저것 봐라, 우리는 덴마크 놈들을 절대 못 이길 것이다"라는 말을 하게 되었다.

나이가 10살이다 보니 그녀가 순수하게 결혼하고 싶다고 하는 순간 그 대상은 사회적인 암살을 당하게 된다...제독의 파괴광선, 주인공의 절멸광선에 이은 루트의 매장광선 주인공의 묘사에 따르면 그 대상이 선물해줬다면서 주머니에서 꺼내 든 것이 예쁜 빨간 리본이라고 했으니 평소에 시큰둥해 보일 뿐 예쁘고 멋진 것을 좋아하는 건 그래서 주인공보다 에이미를 2.3배 정도 더 오래 안아주는 듯 평범한 소녀의 취향 그대로인 듯.

2.1.9. 월터 스콧


덴슬로우 제독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위관. 해양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제독 비서실에 들어온, 나름 앞날이 창창한 인재다. 주인공이 페피스 함장에 대한 보급 임무를 받았으나 덴슬로우 제독의 농간으로 수행에 차질이 생기자 잔뜩 화가 나 제독에게 쳐들어간 일이 있는데, 이 때 덴슬로우 제독의 지시(와 송로버섯 디저트 뇌물)로 주인공의 저택 진입을 방해한다. 명령도 명령이거니와 월터 스콧 본인도 주인공의 가파른 진급에 질투심이 좀 있었기에 열심히 방해해 보지만, 이미 지나치게 성장한 주인공이 월터는 물론이고 제독 비서실의 영관과 부제독까지 차근차곤 털어 먹고 결국 덴슬로우 제독까지 갖고 놀아 버리곤 월터를 이등부관 삼아 데려왔다.[41]

골든에이지로 온 첫날 배에 여성이 많은 것을 보고 많이 놀라워 하는 듯했으나, 눈치가 빠르고 힘 서열을 판단하는 능력이 있어서 금방 적응했다. 특히 헨릭센과 친하게 지내는데, 비슷한 나잇대에 똑같이 주근깨가 많은 얼굴때문에 동질감이 느껴진 듯하다. 하지만 함대 내에서 근무하는 것 자체는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본인이 찍혀서 팔려왔으니 군생활이 대차게 꼬인 것도 있고, 함대 내 해군 출신들이 대부분 짬이 찰대로 찬 짬킹들이라 초임장교인 월터가 적응하기도 어려운 환경이고, 무엇보다 그놈의 자존심 때문에 여자가 상관인 비군함에서 허드렛일 하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

골든에이지의 고양이 양배추가 문을 여닫는 걸 무서워한다.

20세에 결혼한 기혼자다. 하는 짓을 보면 어려 보이지만 의외로 주인공보다 나이도 많고, 당시에는 10대 후반에 결혼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으니 23살인 월터가 기혼자인 건 이상할 게 없는 일.

2.2. 중간간부

2.2.1. 일라이자 콜튼(Elisa Colton)


골든에이지의 갑판장. 숙련선원으로, 레드티에서 해적과 싸울 때 포로 돛대를 부수는 활약을 하여 좋은 인상을 남겼다. 나중에 골든에이지로 갈아탈때 제논이 둘다 했던 갑판장과 항해사가 나눠지면서 갑판장이 되었다. 무풍지대 사르가소 해에서 수분 부족으로 죽어가던 중, 마지막 남은 물을 선장이 콜튼에게 주면서 살려낸 적이 있기에 선장의 말에 철저하게 충성한다.
전형적인 갑판장으로서 선장에게 충성하고 선원들을 닦달하는 편이고 평소에는 굵은 로프 매듭을 들고다니며 잠에서 못 깬 견습들을 두들긴다. 갑판장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아이템인 말린 코끼리 검열삭제 몽둥이를 가지고 싶어한다. 이후 골든에이지에 제노바 상인회 인장을 노린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사주한 스파이로 의심되어서 조작된 증거로 인해 처벌까지 받을 뻔 했으나, 다행히 스파이 짓을 했던 선원이 암살시도를 하다 실패하고 처형되어 의심을 푼 적이 있다. 과거 포경선에서 선원을 한 적이 있어서 고래와 관련된 에피소드에서도 자주 소환된다.

결국 케이프 타운에서 코끼리 시체를 얻어 허드슨 박사의 도움으로 전설의 아이템을 만들어냈다.

2.2.2. 클린튼 코번(Clinton Coburn)

제논과 친한 나이 많은 퇴역군인. 클린튼은 제논을 형님이라고 부르고, 제논은 가끔 클린튼을 CC(씨씨)라고 부른다.[42] 전역이 가까웠을 때 사고로 인해 불명예 제대했고 다리를 절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 것을 안쓰럽게 여긴 제논이 선장에게 요청하여 들인 인물. 선장은 상인인 자신이 굳이 장포장이 필요하나 생각했었지만, 제논을 묶어놓기 위해 클린튼을 받아들인다. 처음엔 어리고 여자인 선장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으나 제논이 받아준 게 어디냐며 성질을 죽여놓았다. 그리고 제논이 영국 해군의 프레스 갱에 끌려갈 뻔 한 것을 선장이 구해준 이후로는 먼저 선장실에 찾아와 선장에게 감사인사를 하며 마음을 열었다.

제논과 함께 해밀튼 제독의 배에 근무했던 적이 있는데, 이 때문에 여전히 자신을 기억하는 제독이 골든에이지에 올때마다 도망치기 바쁘다. 과거 제독의 배에 근무했을 때 제논과 함께 그의 닭을 노린 적이 있다고 한다.

주인공의 함대를 전투상선대로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간부로, 처음에는 장포장으로서 자기 역할에 충실했을 뿐이지만 이런 포격 훈련들 덕분에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길 수 있었고 다른 전투 훈련에도 선원들이 익숙해질 수 있었다. 다만 애초에 싸우지 않는 게 가장 좋은 것은 사실인만큼, 깐깐한 에이미는 해고 1순위라고 하는 모양이다.[43] 또한 군인이었던만큼 성격이 거친 편이라 선원들이 제일 무서워한다.

2.2.3. 엘리엇 패러다이스(Elliott Paradise)


에이미의 옆에서 투덜거리며 야채를 다듬는 샷이 많은 골든에이지의 요리사. 작중에서 등장인물들끼리의 대화를 통해 간부들 제외하고 가장 오래 있었던 선원이라고 밝히는 부분이 있다. 레드티를 구입한 후 에이미가 요리하는데 힘에 부쳐 선원 중 한명을 뽑아 요리사로 임명한 그 선원으로 추측된다. 즉 함대 내에서의 짬밥은 창립 멤버인 선장, 에이미, 제논 바로 아래. 게다가 요리사도 나름 하급 간부에 속한다. 별로 수직적이지 않은 함대 성격과 깐깐한 에이미 밑에서 오래 일했다는 점 때문에 투덜거림이 심한 편이다. 그래도 에이미에게 많이 배운 듯 요리는 꽤 잘 하는 듯하다.

에이미가 해군에 병조림을 납품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병조림공장의 품질관리자를 권유했지만 선원생활과 나포 포상금이 더 좋다고 거절한다. 그 이후로는 그답게 '부선장이 물어볼 때 때려치우고 이직할걸'이라면서 구시렁대곤 한다.

2.2.4. 햄프(Hemp)

선장을 대신해 골든에이지의 권투선수 중 한명으로써 추천되었을 정도로 건장하고 거친 성격의 선원. 하지만 에이미에게 개겼다가 밀방망이로 얻어맞은 적도 있다. 하룻동안 배당받은 럼을 '건들히면 쥬김' 이라 쓰여진 잔에 모아 한번에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목공일을 잘하여 목재를 이용해 수리하거나 만드는 일에는 항상 등장했으며, 결국 함대 규모가 커진 후에는 목공장이 되어 목공 관련 에피소드가 있을 때마다 항상 등장하곤 한다.

선장이 폭력에 맛들여서 돌아버리는, 소위 '미치는' 것을 두려워해, 선장을 항상 조심스럽게 대하곤 한다.[44] 그래도 자신과 동료 선원들을 돌봐 준 어린 선장에 대한 마음은 각별하다. 채드윅이 함대에 합류하며 들고 온 금화 상자를 전부 선장에게 주고 싶다고 한 적도 있고, 카리브에서 얻은 지브라 우드덩어리를 깎아서 주인공의 세숫대야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2.3. 숙련선원

흔히 씨독(Seadog)이라고 불린다. 숙련 선원의 유무는 배의 속도 등 조함성, 그리고 포 사격의 정밀성 등 해전에서의 승패까지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숙련선원의 기준같은 건 딱히 없지만, 근무하는 배와 업무 루틴에 익숙해지고 군사 훈련도 어느 정도 거치면 숙련선원으로 쳐 줬다. 이들이 있었기에 당대의 유명한 탐험가들의 업적이 생겨날 수 있었다.

주인공의 함선 골든에이지는 선원이 자주 바뀌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정으로 배에서 내리거나, 사망하거나, 부상 등으로 리타이어하여 초기 선원은 대부분 사라졌다. 남은 초기 선원들은 대부분 함대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하 선원들은 상당수가 카리브 해적 출신 중 죄질이 강하지 않은 선원들이 강제노역을 하러 온 것이다. 당시의 선원이라는 직업이 사형보다 조금 나은 수준으로 처절했다는 걸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2.3.1. 맥그리거(McGregor)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는 아일랜드인으로, 아일랜드 억양이 강하다. 팡당과의 첫 전투 이후 레드티를 수리하기 위해 방문한 상투메에서, 제논과 콜튼이 부족한 선원을 보충하다가 같이 영입했다. 다부진 체격과 순박해 보이는 인상으로 선장이 마음에 들어한다. 이후 콜튼이 골든에이지의 갑판장이 되어 직권으로 맥그리거를 갑판원으로 임명했다. 포술에도 능하여 함대별 포술경연에서 골든에이지의 대표조의 장이 되어 출전해 47초로 2등을 했다. 하지만 이후 바르바리 해적 마라부트, 카마리 알리와의 전투에서 사망했다. 그와 함께 사망한 선원 중 이름이 밝혀진 사람은 허프, 보우어, 제닝스이다.[45]

2.3.2. 저비스 일랜드(Jarvis Eland)


기함이 레드 티에서 골든에이지로 변경된 후, 식수인원이 늘어나며 요리 보조로 추가된 인원이다.
이에 따라 요리사가 요리를 전담하고 요리보조가 요리사를 보조하며 에이미가 관리 감독하는 체계가 갖추어졌다.

2.3.3. 머레이


바다가 좋아서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원이 되었다는 황당한 선원... 물론 아예 없는 경우는 아니지만, 당시 선원들은 대표적인 막장인생 중 하나였던만큼 이처럼 낭만을 찾아 자원한 사람은 드문 편이었다. 선원이 된 계기부터 남달라서인지, 다른 선원들보다 성실한 편이다.

당시 선원들이 대부분 할 줄 모르는 수영도 할 줄 알고, 잠수 실력도 대단해 레드티가 프랑스 사략선 생 필리프에 밧줄을 걸 때 바다에 가라앉은 그 배에 밧줄을 연결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른 선원들이 돈을 모으면 술이나 도박에 탕진하는 것과 달리 월급으로 땅을 사거나 꽃밭을 늘린다.

태평양 횡단 중에 폭풍에 맞아서 바다에 빠져 죽을뻔 했지만 다행히 뒤따라오던 실버레인의 구조로 살아남은 일이 있고, 리스본에서 주점에 가지 않고 유리공예점에 들렸다가 선원이 부족한 다른 배로 끌려간 적이 있으나, 북아프리카 오랑에서 배에서 뛰어내려 탈출하고 근처의 배를 타 알렉산드리아까지 간 뒤 부서진 보트를 수리하여 카이로까지 온 업적도 세워 그 공로로 숙련선원으로 인정받았다.

무슬림 배에서 우연히 마주한 예니체리[46]를 이용해 주인공을 죽이려다가 실패한 엔디 베닝튼이 징계 위원회[47]에서 판단 착오라는 판결[48]을 받자 빡쳐서 포탄을 굴리겠다고 했다가 뒤통수에 던지겠다고까지 말한 적이 있다.

2.3.4. 채드윅

나소 해적들의 정의의 집행자. 해적단 선장을 재판하여 공정하고 평등하면 금화를 주고, 그렇지 않으면 처벌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골든에이지에 들어와 집행을 하지만 모든 선원들이 골든에이지를 칭찬하자, 오히려 본인과 부하들 15명이 함대에 합류한다. 그리고 불나방이란 별명을 얻었다.

과거에는 일반 상선을 탔으나, 식량을 1/3만 받게 되자 친한 선원들과 함께 태업을 하다가 해적선이 오자 해적으로 전업한 케이스. 다른 선원들에 비해 가방끈이 길어서 선장으로 추대되었지만, 정작 선장이나 항해사로서의 기술은 없어서 제대로 해적질을 한 적은 없다. 그래서 재판에서도 노역 6개월 형으로 끝났다.

독특한 사람이 많은 골든에이지답게 그 또한 굉장히 독특한 선원이다. 다른 선원들에 비해 가방끈이 긴 정도가 좀 지나친데, 준사관에 교수 지망생 출신인 제논과 토론을 할 수 있고, 선장에게도 철학적인 질문을 거침없이 던지며, 책을 읽고 시를 지을 수 있을 정도다. 심지어 다른 선원들과 달리 자신에게 주어진 보관함에 책을(!!) 47권이나 들고 다닌다![49] 책이 눅눅해지고 벌레 스는 걸 막기 위해 갑판장에게 부탁하여 책을 말리려다가 선장이 이를 선장실에 보관하여 필요할 때마다 책을 건내 주고있다. 선장의 말로는 책의 수준이 높은듯하다. 당시의 시대상에서 문맹률이 엄청 높다는 걸 감안하면 책을 읽을줄 아는 것 만으로도 그는 대단한 선원이다. 좀더 교육을 받는다거나 하면 항해사를 노려볼수도 있을 정도이다.

2.3.5. 그 외

숙련선원으로 언급 되었지만 종종 등장하거나 거의 언급되지 않는 선원들

2.4. 일반선원

주로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 후반까지의 나이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의 말로는 돈도 벌만큼 벌었을 텐데 멈추지 않고 벌 수 있을 때 더 번다고 함대에 남아 있는 것 같다고.

2.5. 노역 선원

해적 출신의 선원들. 주인공이 카리브에 잠입해 메리 리드 행세를 한 작전의 결과 보스급 해적들이 다수 소탕되었고, 남은 해적들은 대부분 사형되었다. 그 외 살아남은 해적들은 죄질이 가볍거나 피치 못한 사정으로 해적이 된 인원인데, 대부분은 주인공의 협박 및 타협과 해군성과의 협상으로 식민지로 끌려갔지만 그 중 일부가 함대의 각 함선에서 무보수 선원으로 노역하게 되었다.

총 233명으로 노역 기간은 죄질에 따라 1년에서 6년이며 모두가 숙련 선원으로 해군 및 상선 경력이 6년 이상이다. 골든에이지는 이들로 인해 말라리아 사건 이전의 전투력을 회복하였고 적은 인원으로 숙련선원이 부족했던 파이어플라이도 혜택을 봤다.

2.6. 견습선원

초창기 골든에이지의 견습 선원은 모두 20명이었으나 그 중, 두 명이 줄어서 18명이 되었고, 거기서 말라리아가 돌았을 때 16세 이상의 견습들을 평선원으로 진급시키면서 10명이 남았다.[53] 이 중 8명은 보조로 들어갔고 티미는 선장 휘하의 서기가 되었으나 로이는 무슨 일을 시킬지 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레빌의 양자로 들어가면서 모두들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

2.6.1. 블랙니(blackney)

골든에이지의 견습선원으로 주인공이 선의를 베풀다 죽은 아이[54] 사건 때문에 생긴 감정의 위안으로 골든에이지의 견습선원 12명을 초대하여 맛있는 식사를 먹이는 와중에 등장한다. 에이미의 세숫물 담당이며 티미가 병원에 입원 했을 때 잠시 티미 대신 주인공의 세수물을 담당한다. 기억력이 좋고 눈썰미도 있는 편이다. 에이미가 수로 안내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고. 한번은 큰 물고기를 낚았는데 그것이 제논의 물고기 보다 더 큰 물고기라 제논을 낙심하게 만들기도 했다.

2.6.2. 존 해리

2.6.3. 코비

2.6.4. 그 외

2.7. 애완동물

2.7.1. 플러피(Fluffy: 솜털, 보풀[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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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포키(Pockey)


오슬로에서 빌프레드가 어떤 동물인지 키워보라며 준 하늘다람쥐이다. 주로 주인공의 주머니(Pocket)에 살기 때문에 포키라는 이름이 붙었다.[56] 하늘다람쥐는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낮에는 주인공의 주머니 속에서 잠들고, 밤에는 혼자 쳇바퀴를 돌리며 논다. 주인공이 밖에 나가 있을 때는 주머니 혹은 소매에 들어가 있거나, 어깨에 올라가 목도리처럼 쓰이기도 하고, 코트 안을 돌아다니기도 한다. 주인공이 몸수색을 받을 때도 코트 안을 돌아다니면서 피해다녀 지금까지 한 번도 발각되지 않았다.

우유와 딸기를 가장 좋아하여, 딸기네 집에 있는 딸기를 매일같이 바라보며 익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57] 그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은 여치와 메뚜기이며, 외에도 파파야 등을 좋아한다. 그 외에도 선장의 몸에 붙는 벼룩, 모기를 잡아서 먹기도 하고,[58] 다람쥐답게 견과류도 좋아하여 1차 이베리아 전쟁에서는 마차 한켠에 포키가 모아놓았던 견과류로 주인공 일행이 굶주림을 달랜 적도 있다.

외모가 귀엽고 갖가지 애교를 부릴 줄 알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항상 주인공과 함께하는 것을 행복해하며 방긋 웃는 인상이다. 원래 지능이 높은 하늘다람쥐치고도 천재급으로 똑똑하기 때문에 주인공에게 갖가지 선물을 주워오거나[59], 주인공이 힘들어할 때 자신이 모아 둔 음식 조각 등을 건네며 위로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주인공이 싸울 때 가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작용하기도 한다. 주인공이 위험에 처할 때 격노하여 적에게 덤벼들기도 하고, 선장 바로 옆에서 폭탄이 터지기 직전 심지구멍에 손을 쑥 집어넣고 거의 다 타들어가는 심지를 뽑아내어 선장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장 외 다른 등장인물들과는 사이가 나쁜 편이다. 에이미는 특히 싫어해서 주인공이 에이미라는 이름만 꺼내도 으르렁대고[60] 좋아하는 딸기 가루를 줄 때만 잠깐 재롱을 부리곤 한다. 어렸을 때 쥐와 닮았기 때문에 에이미가 질색을 했는데, 이걸 본 이후로 본능적으로 에이미를 경계한 것. 그 외에는 빌프레드 씨도 싫어하고,[61] 동물과 친한 제독부인이나 미겔슨조차도 친해지지 못했다. 제독의 경우에는 그냥 데면데면한 사이인 듯. 그나마 친한 건 제논, 그리고 케네스 홀 선장과 제독에게 괴롭힘 당해 불쌍해진 위든 정도. 그런데 팡탈롱 노인은 포키가 금방 손에 올라타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생물학자도 쉽게 친해지지 못한 녀석을 처음 보자마자 손에 타게 만드는 현자의 위엄 포츠머스의 리들 경 역시 몇 번 만났을 때에는 포키가 입에 보관하고 있던 소나무씨를 먹으라고 주고 앞주머니에 들어가서 앉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기 때문에 올빼미인 플러피와 처음에 트러블이 많았었으나, 시간이 지나 성장하면서 서로 별 신경 안 쓰는 듯하다. 오히려 똑똑한 포키가 상대적으로 멍청한 플러피에게 깔짝대면서 신경을 긁으며 장난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플러피와 달리 옷을 입히면 발광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죽음을 가장해 잠수했을 때 가끔 무엇인가를 소환하려고 한다는 묘사가 나온다. 주인공이 좋지 못한 예감을 느끼고는 소환을 하지 못하게 막았지만[62] 다 막을 수는 없었는지 결국 무언가를 소환했는데...

2.7.3. 프릴(Frill)

주인공이 군수상인으로 첫 참전했던 이베리아 전역에서 만난 노견. 견종은 포르투갈 워터 독. 징발 당한 후 버려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질질 끌려다녔는지 한쪽 옆구리가 상처투성이었고 한쪽 눈이 멀어있었다. 가슴에 하얀 털이 있어 프릴 같은 모습이라 하여 이름을 프릴이라 지었다. 프릴을 처음 보았던 플러피의 말로는 지쳐 있으며 오직 한가지 생각밖에 없다고. 플러피의 시선과 라이플맨들의 시선으로 미루어보아 원래라면 주인공과 만난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죽었어야 했으나 주인공과 이베리아 전역을 떠돌면서 여생을 조금 더 누린 듯. 이베리아 전역이 겨울철에 열려 추울 때마다 주인공은 프릴을 안고 그 체온으로 견디기 일쑤였다. 살라망카를 거쳐 코루냐(히혼이 함락되어 다음 기항지로 설정한 곳, 라코루냐로 검색해야 나온다.)로 향하다가 코루냐에 다 와서는[63] 주인공의 품에서 숨을 거두었다. 이후로 주인공은 강아지를 키울 기회가 와도 주저하게 되었다.

2.7.4. 크랩(Crap)


북해에 매우 흔한 붉은 게. 소설 초반 레드티에서 우연히 발견된 후 제논과 선원들이 붙인 크랩(헛소리)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뱃머리에 살도록 방치해 주었다. 중간에 크랩 주니어(Crab. Jr.)라는 친구도 등장해 같이 살고 있다. 존재감은 그다지 없지만 소설 초반부터 등장하여 지금도 가끔씩 나오는 가장 오래된 선원으로, 기함이 골든에이지와 골든에이지 2로 바뀌면서도 주인공이 잊지 않고 꾸준히 챙겨 가고 있다. 그 동안 전쟁을 겪거나 다리가 떨어지기도 하고, 포키에게 포획당해 집게발이 둘 다 떨어져 나가는 등의 수난이 많았으나 선장의 애정 아래 여전히 잘 살아있다.

2.7.5. 양배추(Cabbage)

제논 다음의 경력을 가진 애완동물.
에이미가 함부르크에서 주워온 누런색의 고양이. 처음에는 애교 담당이었지만, 레드티 시절 배에 탑승했던 레드코트들이 너무 귀여워한 나머지 살이 너무 쪄서 맨날 잠만 자는 게 일이다. 비만을 잡기위해 에이미와 헨릭센이 많이 노력하고 있다. 평상시엔 뭐든 귀찮아하지만 그것 때문에 견습선원들에게 인기가 있다. 루시 러블리는 이 고양이를 보온용으로 데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으며 배 하단부 콩자루사이에 끼어서 껴안고 같이 자곤 한다.

사실 본래 기획에서는 쥐도 잘 잡고 귀염받게 될 예정이었지만 작가가 플러피 영입을 구상한 뒤 그냥 게으름뱅이로 전락한 비운의 고양이. 이후 사략 선장인 리 패터슨이 데리고 가려고 했으나 에이미의 반대로 무산. 에이미는 예전의 날렵한 고양이로의 갱생 계획을 하지만, 하는 걸 봐선 영원히 글러먹은 듯하다.

굉장히 느리긴 하지만 훈련(?)을 시켜서 큰 덩치와 무게로 문을 여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래서 에이미가 요리 솥을 양손으로 들었을 때 문을 열라고 하면 문을 열어주곤 한다. 에이미의 목소리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누군가 방문했을 때 에이미의 방문을 열어 주는 역할도 한다. 문고리를 잡고 후진해서 닫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 에이미가 허구헌 날 찾아대는 요리사는 스스로 찾아내 불러올 수도 있다. 에이미의 명령을받고 선장에게 다가가 부비부비하면서 차마시러 오라고 하는 능력도 최근 깨우친듯.

플러피를 무서워한다. 플러피가 양배추만 보면 부리를 딱딱대며 위협하고, 실제로 공격한 적도 있어서이다.

2.7.6. 브랜 & 위트(Bran & Wheat)

2.8. 식물

2.8.1. 등나무


주인공이 선장실에서 기르는 덩굴식물. 초반에 아프리카 해변가에서 주워온 큰 씨앗이 어떤것인지 호기심에 키운것이 크게 자랐다. 걸레짠 물과 식은 찻물을 먹고 작은 화분에 길러져도 아주 잘자란다. 중간에 한번 전투때에 포탄이 날아와 심각하게 잘렸지만 다시 자라났다. 매일 잎에 물을 만들어 아침마다 선장을 깨우기도하고 애완동물들이 그 잎에 고인 물을 마시기도 한다. 기온이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면 열심히 자라나서 새순을 피워내 포키가 맛있게 먹기도 하고 드물지만 꽃을 피워 콩깍지를 만들어 빌프레드씨 뒤통수를 후려갈기기도 하는등 생각보다 수동적인 캐릭터는 아닌듯. 그 외에도 잎으로 열을 식힌다거나 커튼용도로 쓰고 갑판장은 가지로 회초리까지 만들며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선장의 모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이며 함대가 겨울을 맞거나 위기상황이면 잘리거나 말라서 사그라든다. 하지만 따뜻해지고 평화로우면 선장실이 꽉 차도록 덩굴을 뻗는다. 포탄맞고 죽을뻔 하거나, 루시 러블리 땜에 말라죽을뻔 하거나, 툭하면 팔자에도 없는 북유럽의 겨울도 겪는둥 작중 캐릭터 중에서 제일 고생을 많이한 캐릭터.

2.8.2. 딸기

2.9. 무생물

2.10. 스위스 용병(라이슬로이퍼)

길거리에서 설익은 올리브나 풀떼기를 나눠먹고 있던 것을 지나가던 주인공이 보고 식사를 대접한 일을 계기로 영입되어 호위병이 된 스위스 용병 6명. 주인공을 아가씨라고 부르고, 주인공은 라이슬로이퍼(Reislaufer:전쟁에 나서는 자)나 스위쳐(Switzer:스위스 사람)라고 부른다. 전투능력도 뛰어나지만 보통은 경호와 잔심부름을 하고 있다. 함대 내에서는 선내 규율을 담당하고 있다고.[67] 급료는 20파운드.

충성과 계약을 위해 목숨도 바칠 정도로 용맹한 스위스 용병이지만 이들은 조금 달라서, 각자 딸이 가난해도 좋으니 살아만 돌아와 달라고 하거나, 적의 용병으로 만난 고향 친구를 차마 베지 못했다거나, 고용주의 민간인 학살명령을 도저히 따를 수 없었다거나 하는 이유로 적전도주, 명령불복종 등의 문제를 일으켜 용병단을 떠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이들은 시대에 뒤쳐진 냉병기를 고집하는 바람에 전쟁터에서도 어느 정도 도태된 상태다. 이 당시 용병계는 스위스 용병을 대체한 라이슬로이퍼, 즉 독일 용병들이 대체하고있었다.

제대로 된 일은 하지 못하더라도 고향에 돈을 부치기 위해 밭일, 갤리선 뱃일 등 온갖 허드렛일을 다 한 경험이 있어서 배 위 생활에도 금방 익숙해졌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예전에 보았던 레드코트들처럼 무력을 가진 인원을 갖고 싶어서 반쯤 기분으로 채용했으나, 채용한지 얼마 되지 않아 주인공을 노리는 깡패들을 박살내고 에이미를 구출하기도 하고 이후로도 주인공의 목숨을 몇 번이나 구하는 등 없었으면 큰일났을 만큼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작품 특성상 해상전 위주의 전투 묘사가 대부분인데, 이들 덕분에 냉병기나 석궁[68]을 사용하는 육상전 묘사가 자주 나온다.

각각 선봉(중장병)인 닐스와 루카, 중군(경장갑)이자 용병들 중 대장 격인 레온, 후방(경무장) 니클라스, 마티아스, 막시밀리안이다. 이후 이들은 인도에서 사자도 잡고, 아프리카에서 하마도 잡고, 호주에서 캥거루에겐 지고, 북아프리카에서는 코끼리를 잡는 등 호기심 많은 선장 때문에 세계를 돌며 맹수와 싸우는 신세가 되었다. 루카는 센츄리온의 부함장인 에디 로버트 경과 검으로 싸워 비긴 전적이 있다. 에디경이 소드마스터를 사사한 경력이 있는만큼 루카의 검술실력도 만만찮다는 의미이다.

처음엔 주인공의 사소한 변덕으로 고용했으나 현재는 매우 아끼는 이들로, 주인공이 이들에 대해 보내는 신뢰는 이들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도 '설마'조차도 아닌 '누가 그런 거짓말을 했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크다. 그 덕분에 충성심에 대한 보상으로서 고향인 스위스에 들려 가족을 만나기도 하고 중세시대에도 흔히 볼 수 없었을 최상급 장비와 무구들도 갖추고 있다.[69] 가끔씩 다른 용병들을 만나면, 이들은 주인공의 스위스 용병들이 입은 갑옷만 봐도 주눅이 들 정도. 주인공의 친위 병력들 중 근접전에 있어서는 최고 수준으로, 사실상 개판이 될 수밖에 없는 전투에서 일선 방벽이 되어준다. 근접전 전문이다보니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식사도 주인공이 특별히 챙겨 준다. 훈련도 엄청나게 하다보니 식비만으로도 엄청나게 많은 금액이 들어가지만 그 에이미 조차도 그들의 식비와 고용비는 아까워 하지 않는다. 그들로 인해 선장의 목숨을 구한 일이 수도 없이 많았기 때문이다.

은퇴 후, 연금과 함께 고향의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주리라 주인공이 약속했다. 그리고 이를 들은 프랑스의 스위스 용병들은 최고의 고용주라며 치켜세웠다. 그리고 약속대로 주인공이 죽은 것으로 알려진 때 연금과 함께 고향으로 돌려보내졌었다. 주인공이 살아있었고 찾는다는 소식을 듣자 주인공의 휘하로 집결했다.

아즈텍 에피소드에서의 활약으로 스페인 왕실로부터 기사작위를 받게되었다. 이로 인해 용병대에서 기사단으로 부르는 칭호가 바뀌었다.

* 레온 루셔
친위대의 대장격. 주인공과의 첫 만남 때 주인공의 식사 대접에 대한 보답으로 어린 딸이 준 목걸이를 주려고 했었다. 친위대 포메이션에서 주인공의 최근접 경호를 담당하다 보니 친위대 중 가장 많이 등장한다. 주인공의 사소한 부분[70]들을 가장 많이 챙겨준다. 스위스의 도시인 취리히 출신이다.
* 닐스 슈테픈
주인공이 스위스로 여행을 갔을 때 방문했던 마을에 가족이 있었던 친위대원. 가장 덩치가 큰 듯하며[71] 아들인 리비오와 딸인 마야, 각각 한 명이 있고 부인이 있다. 아들은 목동 일을 하는데 외전에서 일기장에 쓴 글을 보면 글을 예쁘게 쓰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코르시카의 나뽈레오네씨의 아들도 그렇고 이 소설 목동들은 감성 끝판왕인 듯 주인공이 그들을 데리러 스위스에 다시 방문했을 때 주인공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피폐해져 있었다는 것이 확실히 드러났다. 무사하셨냐는 기쁨보다 자신을 데려가달라는 절규에 가까운 말이 인상적. 고향의 마을 이름이 '윗마을'이다. 마조레 호수의 아스코나에서 시작해 고트하르트 고개를 넘을 때 나온다고. 그 길을 따라 인터라켄을 거쳐 베른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이후 웨일스에 침입한 프랑스군과의 전투에서는 아직 몸이 다 회복되지 않아 전투에서 열외가 되었다.
* 루카 그뤼넨발트
이로쿼이 족을 방문했을 때 밤사냥을 나가려던 선장이 용병 셋을 차출해야 한다면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 셋을 고르라고 하자 크흐흐 아래의 마티아스, 니클라스, 막시밀리안을 골랐다. 스위스의 도시인 취리히 출신이다. 선봉이다보니 방패를 들고 다니는데 예니체리와의 싸움에서 방패를 노획해서는 잘 써먹었다.
* 마티아스 브루거
스위스 베른 출신이라고 한다.
* 니클라스 퓌스터
스위스의 극동인 그라우뷘덴주 경계 출신이라고 한다. 딸이 보낸 편지[72]를 받으며 다른 동료들과 즐거워한 적이 있다. 아들만이 아니라 딸도 교육받을 수 있을 정도로 살림이 편 것. 고향에 있는 가족이 총 넷이라고 한다. 구성원은 불명.
* 막시밀리안 루페나흐트
스위스 북동부 장크트갈렌주 출신이라고 한다. 석궁을 사용하며 활캐가 보통 힘캐인 것을 반영하여 그가 손바닥으로 때리면 그 대상은 손바닥 모양의 피멍이 든다고.

2.10.1. 스위스 용병(라이슬로이퍼) 예비대

3. 센츄리온

자체적으로 계란과 우유, 청수(맑은 물)을 생산할 수 있다. 원래는 프랑스의 네 척뿐인 슈퍼프리깃 중 하나[73]였으나 게리슨 해밀튼의 항적 추적과 그가 모은 해군 전함들의 추격에 따라잡혀 항전 끝에 나포되어 개장된 후 센츄리온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함대 내에서 말라리아가 창궐한 끝에 선원들이 말라리아 환자들을 퇴출하라고 항의하고 일부가 함대에서 내릴 때도 센츄리온의 수병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3.1. 간부

3.1.1. 게리슨 해밀튼(Garrison Hamilton) 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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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에디 로버트 경(Sir. Eddy Robbert)


제독을 오랜 기간 동안 모셔왔던 해군 장교. 오크 홀이라 불리는 저택의 주인이며, 로드(Lord)와 써(sir)라고 불리는 백작이다. 진짜배기 귀족이기 때문에, 주인공도 절대로 하대하지 않고 'my noble friend'라고 경칭으로 부른다. 매사에 침착하고 점잖은 반듯한 인물로, 농담도 안 하고 재미도 없는 전형적인 군인상이다. 하지만 그도 제독은 버거운지 가끔 구명정에 숨어 발광하는 제독을 피하기도 하고, 골든에이지로 대피할 수 있는 휴가권을 받으면 너무나 좋아한다. 제독 관련 일로 눈물 뽑은 것도 한두 번이 아니다. 집에 돌아가도 가족들이 꺼린다는 불쌍한 가장의 모습도 보이지만, 군인이란 이유로 정신나간 제독의 명령에 저항하지 않고 호주의 거리에 포탄을 날리는 모습도 보여주는 등 조연이면서도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어느 모로 보나 귀족적이고 군인다운 인물인데 제독 밑에서 일하는 이유는, 줄을 잘못 타서 진급이 막히자 조바심에 공을 세우려고 무리해서 돌격하다 배를 날려먹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진급은 영영 포기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고 이 때문에 그냥 퇴역한 모양이다.

함대 내에서는 정신나간 제독을 커버하며, 전함에서 실질적인 선장 역할도 하고[76], 군사 작전이 있을 때마다 브리핑을 하는 등 고급 참모의 역할도 수행한다. 라이플맨의 비유로는 정신나간 아버지와 철없는 동생들을 보살피는 '소년 가장'. 또한 미식이나 검술 등 귀족적인 취미도 있다. 세계의 미식을 다룰 때마다 언급되거나 소환되고, 검술은 소드마스터를 정식으로 사사한 실력 덕에 스위스 용병 정도는 되어야 손을 섞어볼 수 있는 함대 내 최강자. 그리고 주인공이 귀족이 된 이후로는 귀족으로서의 마음가짐이나 조직 운영에 대해서 조언해주기도 하는 믿음직한 조언자 역할도 한다.

하지만 귀족적인 일을 제외하면 별로 할 줄 아는 게 없고, 좀 꼰대라서 귀족스러움에 집착하는 면모도 있어 주인공의 탐험을 따라가면 멍 때리거나 짐짝이 되기 일쑤다. 주인공이 여기저기서 주워먹는 희한한 음식들을 꺼리거나, 원주민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것을 꺼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한시가 바쁘고 위급한 상황에 귀족짓에 집착하며 시간을 낭비해서 주인공 뚜껑이 날아가게 한 적도 있다.

2차 표지 작업자의 팬아트.

3.1.3. 브렛 마빈(Bret Marvin)


에이미의 요리를 좋아하고 주인공의 모험을 따라나서는 것도 좋아한다. 겉모습은 40대의 점잖고 고상한 외모의 안경을 쓴 서점 아저씨처럼 생긴 신사에 경력도 에디 경에 맞먹을 정도로 길지만 물건을 자주 부수고 사고를 친다고 구박받는다. 간부들 중 용인 발음이 아닌 사람들 중 하나라고. 뭐든 자주 망가뜨리는 모습을 허드슨 박사는 제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 요인으로 추측하였으나 그러면서 브렛 마빈에게 핀잔을 주는 선장 일행이 잘못했다면서 말했지만, 본인의 말로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자주 혼냈다는 것으로 보아 그냥 선천적인듯하다. 그 이야기를 들은 허드슨 박사는 공격 방향을 브렛 마빈으로 돌렸다. 골든에이지에서 만드는 음식을 무척 좋아하지만 제독에게 걸리면 다 빼앗기는지라 주인공이 종종 그가 숨어서 뭔갈 먹는 걸 보곤 한다. 나름 모험가 기질이 있는 건지, 주인공이 모험을 떠날때마다 동행하며 옆에서 같이 모험 일지를 적는데 나름 열과 성을 다해서 그림을 그리긴 하나 솜씨는 영 좋질 못하다. 사고를 많이 치고 개념도 좀 없으며 나이에 맞지 않게 체통 없는 행동을 자주 해서 툭하면 에디 경에게 잔소리를 듣는다. 사실 나이대나 임용일로만 따지면 에디 로버트와 비슷하지만 전역을 그보다 빨리 하는 바람에 계급상 아래가 된 것. 선장에게 깍듯한 존대를 쓰는 다른 장교들과 다르게 해요체를 쓰는 것도 특징. 라이플맨의 비유로는 '아무거나 짓쳐부수는 둘째'. 헨릭센은 손모가지 아저씨라 부르고, 그 아버지 빌프레드는 종종 그의 전두엽을 노린다.

전역 후 장사를 하다 망했고, 이 때문에 생긴 빚이 있었다. 이 때문에 빚쟁이에게 시달리다가 주인공의 함대에서 일하면서 갚아가는 중이었다. 그러다 중간에 집행관들에게 쫒기는데, 그 중 한 명을 선장이 잡아 입대시켜 브렛 마빈이 도로 부려먹곤 한다. 그 외에도 주인공이 잡아넣은 범죄자 출신 선원들을 교화하는 역할(?)도 한다. 보통 두들겨 패고 화장실 청소같은 사소한 일로 부려먹어 의지를 꺾은 후 강제적으로 사상을 주입한다. 이런 강제적 '교화'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멀끔한 겉모습이나 소탈한 행동과 달리 가학적인 본성을 가진 인물이며, 인간으로서의 무언가 결핍되어 있다고 언급된다. 그나마 본인이 선을 잘 지키고 있어서 문제가 된 적은 없다. 그리고 까를로스의 말에 의하면 똥오줌을 쌀때 조준을 제대로 못하고 양도 매우 푸짐하다고...

딱히 하는 일도 없고 별 쓸모가 없어보이는 인물같지만, 실질적으로는 센츄리온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 중 하나다. 제독은 실제 배를 운용할만한 위치의 인물이 아니고, 에디 로버트 경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배를 운용하는 것이 브랫 마빈인 것. 짬밥도 라이플맨들을 눌러버릴 수 있을 정도로 많다.

3.1.4. 자렛 위든(Jarred Whedon)

오, 불쌍한 사람 같으니! 모르고 왔나 봐요!(by. 에이미) 제노아 상인회의 전투에서 사망한 아담 머셔의 후임으로 들어온 이등항해사. 처음에 오자마자 입을 잘못 놀려서 제독에게 찍혀 고통받는 케이스. 제독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인물이 유일하게 주인공이어서 그를 구원자처럼 생각한다. 부인이 자신을 여전히 해군이라 굳게 믿고있어 때려치지도 못하고 제독 밑에서 꾸역꾸역 일한다. 뭔가 일을 시키면 '전 장교입니다!'하는 게 말버릇이다. 종종 제독과 같은 속성인 플러피에게도 괴롭힘을 당한다. 선장이 두번째로 이집트에 갔을 때 잽싸게 숨는 하와스를 보고 스승으로 모시며 은신술을 배웠다. 하지만 제독은 특무상사를 고용해 위든을 잡아낸다. 라이플맨의 비유로는 '질질 짜는 셋째' 포지션을 맡고 있다.
부인과 가족들은 이미 그가 해군을 나왔다는 것을 일찌감치 눈치 챘다고 한다. 그러나 해군 원수의 직속 부하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오히려 예전보다 더 벌이가 좋아서인지 별말이 없다고 한다.

3.1.5. 그레고리 스코튼(Gregory Scotton)

군인인만큼 에이미와 처음부터 마찰이 많았었다. 하지만 상급 사무장인 에이미에게 탈탈 털리고는 고분고분. 처음엔 보통 체격이었으나 점차 진짜 많은 사무장들이 그렇듯 살이 쪘다. 다른 장교들과 달리 행정병과 출신. 평소엔 사무장이라 서류 작업을 하는지 잘 등장하지 않는다. 라이플맨의 비유로는 '살이 뒤룩뒤룩쪄가지고 어디 끼어서 안나오는 막냇 동생'. 간부들 중 용인 발음이 아닌 사람들 중 하나.

3.1.6. 에드거 프린스(Edgar Prince) 대위

함대 간부중에서 하사와 함께 영입된 인물. 20대이며 잘생겼고 멋부리기를 좋아한다.[77] 제독의 성질에도 육군이라는 이유로 자유로워서 한가로이 생활한다. 젊은 장교이기에 제독의 괴롭힘 타겟이 될뻔 했지만, 육군이기에 해군 용어를 못알아듣는다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상당히 잘생긴 편이고 제복도 멋있기 때문에 미겔슨이 좋아한다. 아직 젊고 유능한 편이나 퇴역했다가 다시 영입됐다는 이유에서 인지 FM대로 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라이플맨들이 꼰대라고 뒤에서 깐다. 간부들 중 용인 발음이 아닌 사람들 중 하나.

3.1.7. 유진 스피어스(Eugene spears) 특무상사


101 보병연대 출신으로 라이플맨들이 짬 안된다고 하사들을 갈구고 매일 땡땡이치는 꼴을 보다 못한 주인공이 영입한 인물. 풍성한 구레나룻이 특징이다. 간부들 중 용인 발음이 아닌 사람들 중 하나. 지휘봉으로 여기저기 두드리고 다니는 버릇이 있어 '딱딱이'라는 별명이 있다. 북치는 소년 때부터 군생활을 해서 전역할 때까지 40년 넘게 군대에서 굴렀고, 이는 함대 전체를 따져도 해밀튼 제독 바로 아랫줄의 짬밥이다. 그래서 평생을 보낸 군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전역 후에도 군대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고,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꽤 유명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주인공의 함대에 영입되는 것이 결정되기도 전에 미리 함대에 올라 적응을 마쳤고, 주인공인 선장도 사령관이라고 부르는 등 군대색이 상당히 강한 인물. 자기 자신을 이름이나 1인칭이 아닌 '특무상사'라는 직위명으로 부른다. 이는 책임을 회피하고 싶어하는 마음의 반영이라고.

이름만 다르지 하는 일은 사실상 행보관과 동일하다. 돌아다니면서 온갖 작업 만들기, 농땡이치는 라이플맨 잡아내기 등등. 특히 짬으로 당할 사람이 없는데다 자유분방한 성향 때문에 대충대충 농땡이치던 라이플맨들을 잡아내는 데 특화되어 있다. 게다가 말투까지도 '특무상사가 너희들 괴롭히려고 그러는 게 아니고, 할 건 다 하고 휴식군기 지키면서 쉬라는 거지' 등 전형적인 부사관 말투라서 첫 등장부터 많은 전역자 독자들이 고통스러워했다. 그리고 행보관이 그렇듯 물자 수량 파악하고 물건 닦아놓고 정비하는 것이 인생의 낙이라, 에이미와의 상성이 좋은 몇 안 되는 인물이다. 모두가 꺼리는 전함대 검열을 소풍가는 아이만냥 기대하고 즐거워하며, 보급에 관하여 에이미와 특무상사는 서로가 있으면 같은 보급량에도 두세배의 인원도 거뜬하다는 말들을 한다. 단순히 행보관 역할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수성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흡혈귀 에피소드에서는 휘하 병력들을 부려 주인공 일행이 묵고 있는 집을 순식간에 요새화해버린다. 카리브 에피소드에서는 귀신이 있다는 소문으로 굉장히 싸게 구입한 저택을 병력을 총동원해 개울을 비틀고[78] 주변을 싹 정리하면서 베어진 나무는 땔감으로 건조시키고 주인공의 이사를 단 하루만에 완벽하게 종결시키는, 그야말로 주임원사파워를 여실히 보여준다.

제논과는 나이도 같고, 서로를 신사라고 인정하기도 하며, 짬밥으로 정점에 올랐다는 점이나 주임원사 역할을 맡는다는 점 등에서 유사한 포지션이다. 그래서 금방 만담을 나눌 정도로 친해졌으며, 해군과 육군이라 그런지 애들처럼 서로 놀리고 투닥거리기도 한다. 제논과 입씨름이 된다는 것에서 볼 수 있듯 그 역시 보통을 넘어서는 비범한 입심을 가졌다.

하지만 아내한테는 힘도 못 쓰며 쩔쩔맨다. 자신이 주인공 함대에 영입된 걸 출항 직전에 밝혀 아내한테 면박당하는 걸 모든 인원들에게 보여졌다.

3.1.8. 앤드류 심슨(Andrew Simpson)

하얗게 센 머리와 수염의 노인. 수염이 듬성듬성 길게 자라 구레나룻부터 턱수염까지 났으며, 눈꺼풀이 늘어져 눈을 감은것 처럼 보이는 게 특징. 빌프레드 씨가 추천해서 센츄리온에 영입된 선의. 빌프레드 씨의 말대로 경력이 너무 풍부한게 문제. 제독과는 다섯살 차이로 나이가 무척많다. 그렇지만 제독이 너무 건강해서 그렇지 원래 나이대처럼 허약하고 기운도 없다. 주인공과 얽힌 노인 중 여전히 골골거리는 얼마 안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나머지는 빡침으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 : 빡침은 건강에 좋다 나이가 더 많은 제독을 제외하고 모든 인물들을 '얘야'라고 부른다.

3.2. 중간간부

3.2.1. 저스틴 샤프(Justin Sharp)

스핏파이어 합류 초기에 선장을 여자라고 깔보다가 제논에게 개박살이 난다. 거기다 이후 제논이 준사관 출신인 걸 알게되어 제논이 나타나면 말 그대로 설설 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3.2.2. 프랭크 히버트(Frank Hibbert)

뚱뚱하고 평범한 인상의 인물, 휴가를 갔다가 군무원의 실수로 전역처리가 되었고 이를 정정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증명해야 하지만 기록이 말소되어 그대로 전역하였다.

3.2.3. 세이비온 헤리(Savyon Harry)

잉글랜드 19연대 그린하워드 출신으로 올드가드의 상급자, 부인에게 편지를 받을 수 있는 함대에 보기 드문 유부남, 주인공이 소수정예병력을 운용하는 경우 대부분 등장한다.

3.2.4. 잭 펠리스

3.3. 수습사관

3.4. 해병대

제독이 선장의 함대에 합류하면서 모집한 퇴역병들. 주인공을 치프(chief)라고 부른다. 퇴역병들을 모았기 때문에 나이도 들쭉날쭉하고, 병과도 일반 보병대부터 척탄병, 포병, 용기병까지 다양하게 섞여 있다. 여러 변혁을 거쳤지만 현재 상등병 포함 레드코트가 120명, 하사 두명, 준사관 한명, 대위 한명까지 거의 일개 중대급 규모를 갖췄다. 이들의 월급은 절반은 함대가, 절반은 해밀튼 제독이 지불하고, 반역으로 보일 가능성을 생각해 모두 국왕에게 충성서약을 한 상태다. 국왕도 이미 제독에게 제발 오지말고 네 마음대로 하라고 허락한 상태다.

에이미는 평상시에 유지비가 많이 든다고 하지만 주인공의 가장 큰 무기이기도 하고 가장 든든한 세력이기도 하다. 이들은 평상시에는 놀고 먹거나 센츄리온에서 경계를 서는 게 다지만 뭔가 일이 터지면 정말 잘 싸운다. 특히나 뭔가 짓밟고 부수는 면에서는 최고다.

제일 초창기 멤버들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함정에 빠졌을 때 선장을 구하기 위해 억지로 버티면서 70명 중 50명이 전사했다. 이후 공백은 추가로 모집하여 메꾸고 그 후로도 일이 있을 때마다 임시로 규모를 늘리기도 한다.

함대군의 마크는 센츄리온의 선수상과 주변은 금빛리본으로 아래에는 '충성이 모든 것을 극복할 것이다(Fidelis vincet Omnia).' 라는 문구가 있다.

3.5. 수병(선원)


* 페터스
* 첫 등장: 406(). 각자의 고충, 6월 4일
* 소속 함선: 스핏파이어
* 직위: 선원
* 성별: ♂
스핏파이어 소속, 16세의 선원이다.

3.6. 올드 가드(Old Guard)

가장 초창기부터 활동하여 살아남은 1기 해병대원 12명. 올드가드라는 별명은 처음에는 함대에서만 부르는 별명이었으나, 나중에 왕세손이 이들의 충성에 감동해서 이 호칭을 확립시켰다. 근접전을 주로 하는 스위스 인들과 달리, 화력으로 승부를 보는 베테랑들이다. 대단한 돌격력과 1분에 4발이라는 그 당시 최고의 화력이 일품으로, 주인공의 친위대 중에서도 근접 딜러 역할을 맡는다. 올드가드라는 자부심이 강하고 주인공도 특별 대접을 해 주기 때문에, 불만이 있으면 지휘 체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최상급자인 주인공에게 말해버린다. 그래서 다른 해병들은 부러움과 질투를 느끼기도 한다.[81] 일반 해병보다 월급을 1실링 더 받는다.

주인공이 대우해 주는 만큼이나 이들의 충성심 또한 대단해서, 주인공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6개월 동안 다른 함대 구성원들은 실의에 빠지거나 생업을 찾거나 복수를 위해 함대에서 이탈한 경우도 많지만 이들만큼은 주인공이 반드시 살아 있을거라고 믿고 노숙까지 불사하면서 자리를 지켰다. 덕분에 복귀한 주인공을 가장 처음 만난 것도 바로 올드가드들.

3.7. 라이플맨들

함대에서 저격수가 필요하다는 것 때문에 해병들에게 장비를 지급하고 훈련을 시켜 봤는데, 이들이 장거리 공격 훈련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자 진짜로 영입한 저격수 10명. 라이플맨은 95저격수 연대에서만 양성되기 때문에 희귀한 직종이며, 위장용 녹색 옷을 입고 다녀 그린재킷이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병과 특성상 전열보병들[82]에 비해 군기가 느슨하고, 장교 출신이라 다른 장교들의 터치도 잘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다른 병과들로부터는 놀고먹는 개빠진 놈들 취급을 받고, 테이블 위에서 춤추다가 부숴먹기, 탁자 아래에 코딱지 듬뿍 묻히기, 오슬로 건넛집 딸기 따먹기, 근무 중 사냥감 구워먹기, 훈련하라고 보내놓으면 탱자탱자 놀기 등등 주인공이 뭘 시켜도 굉장히 귀찮아한다. 즉 그들의 이미지는 땡땡이치는 군기 빠진 놈들. 주인공 공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력과 충성심 모두 확실하며, 특히 보상과 휴식을 약속받으면 오후 훈련 일정 빼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예비군들 마냥엄청나게 잘 싸운다. 다만 진짜 95연대원들을 본 주인공의 말로는 빠릿빠릿한 현역들과는 달리 육체적으로 전성기가 지났기 때문에 설렁설렁 뛰는 편인 듯. 그래서 에디경이 평가한 이들의 근무평가는 최하등급이라고. 의외로 친위대에 포함되지는 않는 듯하다. 친위대는 라이슬로이퍼 친위대 6명에 올드가드 12명으로 끝인 듯.

병과 특성상 정찰과 은엄폐, 저격정찰은 기본이고 주인공과 방금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도 조용해서 있던 곳을 보면 흔적이 없다거나 흔들리는 배 위에서도 날아가는 새를 쏘아맞히는 등의 활약을 보였다. 등 정예 경보병 역할을 맡으며, 평소에는 돌아가면서 정찰과 간부 호위를 한다. 특히 저격에 대해서는 소설 내 사수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농담조로 '총알로 눈썹을 밀어 준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자. 2825. 피쉬가드 침공Ⅲ편에서는 베이커 라이플을 가지고 400미터+ 저격을 성공시켰다.

함대 내 오래 복무한 인원들이 다들 그렇지만 충성심 그런 것치고는 맨날 치프프픗! 하면서 엄살을 부려댄다. 또한 최고 수준으로, 주인공이 나폴레옹에 의해 사망 처리되자 복수를 위해 나폴레옹을 저격하기 위해 전장에 찾아갈 정도. 그러나 나폴레옹이 네잎 클로버를 발견하고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83] 실패로 돌아갔다고 한다.
2825. 피쉬가드 침공Ⅲ편에서 월급이 2파운드 반이라고 언급하였다. 아마 고용계약서에 명시된 본봉이 그 정도인 듯. 주변에서 누가 그런 고용계약서에 서명하라고 했냐고 갈구는 것을 보면 라이플맨 중 가장 적은 본봉을 받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특무상사 유진 스피어스에게 맨날 '서셈튼이'라고 불리면서 갈굼을 당하는 걸로 나온다. 치프! 특무상사가 또 괴롭혀요!

3.8. 브렛 마빈의 아이들

다양한 이유로 함대에 징집되어 브렛 마빈의 손에 개조(?)된 수병들. 자물쇠 따기, 강도질, 사기, 관광 가이드, 해적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쓸만한 재주를 갖춘 인원들이라 필요에 따라 동원되고, 해밀튼 제독이 가끔씩 여는 OO잡기 대회[87]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끝까지 안 잡히면 풀어준다고는 하는데, 시민들에게 인기가 좋은 제독이 여는 행사다보니 사실상 도시 전체가 참여하는지라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멤버는 다음과 같다.

3.8.1. 까를로스 알페레즈


44세. 히혼에서 노상강도 짓을 하던 인물로, 선장을 털었지만 이후 아예 부대를 동원해 근방을 들쑤신 주인공에 의해 역으로 털렸다. 그리고는 까를로스 때문에 골치를 썩이던 히혼의 행정관이 강제노역 형태로 주인공의 함대로 넘겨 버려서 선원이 된다.

독특하게도 살라망카 대학까지 나온 고학력자[89]에 귀족들의 그랜드 투어 가이드로 일했던 경력이 있다. 덕분에 스페인어는 물론이고 영어와 라틴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까지 잘 하고 아는 것도 굉장히 많다. 브렛 마빈의 정신개조를 거쳐 선원이 되었고 에이미의 부업 중 하나인 버터 제작에 동원되어 버터 장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베네치아에서 틈틈이 돈을 벌어 15파운드를 모았고, 주인공이 카리브에 해적으로 위장잠입할 때 이 돈으로 해적 출신 후임을 사서 버터 장인에서는 벗어난다. 다만 주인공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하려다 잡혀온 입장이라 상당히 밉보여 있는 상태고, 이것저것 다양한 능력이 있다 보니 주인공이 어디 갈 때마다 끌려가 선생, 가이드, 총알받이, 하인 등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게다가 외국에서 별별 자잘한 행인의 잡소리까지 죄다 통역해서 전달해 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작중에서 '저 사람은 저런 것까지 통역하는 거냐'며 자주 언급된다. 그래도 나중에는 주인공에게 미운정이라도 들었는지 주인공을 챙겨주기도 한다. 이후 아즈텍 재정복전에 참여하여 고생 끝에 스페인 국왕으로부터 사면을 받았으나, 그게 곧 함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소리는 아니라서 여전히 함대에 붙잡혀 일하고 있다.

주인공이 죽은 걸로 알려진 6개월 동안 스페인으로 복귀하여 교편을 잡고 있었던 듯. 하지만 학생들의 행태는 여전히 변함이 없었고 그리고 요리를 잘하는 영국인이 있다는 말도 아무도 믿지 않았다, 까를로스는 여기에 또 다시 회의감을 느끼고 있던 모양인지 주인공이 찾아오자 반가워하며 제발로 고생길로 다시 걸어들어갔다. 사실 외전에서의 묘사를 보면 학자로서의 능력과 별개로 교육자로서의 능력은 좀 부족했던 듯하고, 얌전히 학자이자 교수로 일할 성격 같았으면 애초에 강도질부터 하지 않았을 것이다.

주인공은 그를 까ㄹㄹㄹㄹㄹ로쓰! 하고 자주 부른다. 생긴 것은 안경을 낀 벤저민 프랭클린과 비슷하다고. 그리고 주인공이 라틴어를 사용해야 할 자리가 많이 생겨서 배움에 대한 동기가 생기고 있는 와중에 그냥 안 배우겠다고 마음 먹게 되는 원흉. 논문을 쓰려면 자료를 모아서 던져주면 그만이라나.

3.9. 척탄병들

주인공이 스위스 용병을 친위대처럼 부리는 것에 질투를 느낀 제독이 영입한 척탄병 전역자 출신의 병력 12명. 해밀튼 제독의 친위대이며, 주인공을 여제독이라 부른다. 주인공이 2차 이베리아 전쟁에 참여하는 동안 모집하였다. 키가 거진 2미터에 육박하는 거구들이며 거기에 미트라(Mitra)까지 쓰고 있어 더욱 거구로 보이며 큰 덩치에서 나오는 힘으로 함대 내에서는 월건, 유탄발사기들의 중화기를 운용 가능하다.

당시 척탄병들은 불안정한 수류탄을 적진 가장 가까이 가서 던지는 매우 위험한 병과이자 최정예병이었는데, 이들은 척탄병으로 오래 복무하다 전역해 실력 자체는 최고지만 그 대가로 감정이 좀 결여된 기계같은 모습을 보인다. 주인공이 수십의 예니체리 앞에서 수병들과 함께 후퇴하려고 할 때 난입해서 예니체리들 일부를 날려버린 적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직접 명령권자인 해밀튼 제독과 주인공의 말만을 듣는데, 에이미가 제독과 지휘권에 대한 거래를 한 뒤로 에이미도 잘 따른다. 이는 제독이 쟝 모리스 브뤼에의 배신이나 기타 사고에 대비해 지휘권을 일부 넘겨 주었기 때문이다. 에이미는 이들을 오라버니들이라고 부른다.

3.10. 애완동물

3.10.1. 패더리(Feathery) & 치키니(Chickeny) & 다우니(Downy)

스핏파이어에서부터 따라온 흰 암탉들. 소설에서는 레그혼종의 닭으로 나온다. 주인인 제독이 아침에 무조건 계란 프라이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투로 인해 종종 죽은[90] 닭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알을 잘 낳는 닭을 찾아서 다시 그 이름을 계승했다. 주인공에게 플러피가 있다면 제독은 닭과 함께 힘든 시간을 버텨냈다. 덕분에 대화도 가능한 모양.[91] 이 닭들은 제독의 명으로 다른 사람들을 감시하기도 한다(...). 이 중 다우니로 추정되는 닭이 엄청나게 오래 산 듯하며[92] 주인공의 의식에 침범[93]하면서 말을 거는 묘사가 몇 번 나온다.

3.10.2. 릴리

3.10.3. 패럿 그리니(Parot Greeny) 참모


제독이 뉴질랜드 북섬 아일랜즈 만에서 주어온 앵무새다. 생김새가 크고 녹색빛에 특유의 게으름과 거만한 표정에다가 꽃향기 비슷한 냄새가 난다. 성격이 고약하고 먹성도 좋아 가리지 않고 사람이 먹는 양 만큼 먹고 게으르고 깔보는 눈빛에 선장이 싫어한다. 이후 제독이 그리니에게 참모직을 주고 브렛 마빈을 그의 부관으로 만들어 버려 아들 3인방에게 빅엿을 주었다. 그러나 오래 지나지 않아 죽고[94], 이후 깃털이 액자에 넣어져 제독의 함장실에 '훌륭한 참모였던 패럿 그리니 참모'라는 글귀와 함께 걸려있게 되었다.

4. 실버레인

4.1. 브랜든 랜포드(Brendon Lanford)


전형적인 영국 신사 스타일인 선장. 젊은 편이고 깔끔하게 멋부리는 것을 좋아한다. 함대에에서는 '정상' 포지션을 맡고있다. 랜포드 부인이라고 불리는 닥스훈트를 기르고 있다. 항해술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사과향이 나는 포마드를 항상 머리에 바르고 다니며 그 위에 살짝 모자를 얹듯이 쓴다. 제독도 이 사과향 포마드를 좋아하는지 지랄하려는 상황에 이 향기를 맡고 누그러진다. 뒤로 갈수록 면역이 돼서 그렇지. 기인들만 모아놓은 선장들 중에서 유일하게 정상인 포지션인지라 이리저리 고통받는다. 전형적인 영국 신사의 취미답게 닥스훈트와 산책하는 걸 즐겨하며 항상 신사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후작에게 경의 호칭을 받았으나 별다른 이득은 없고, 후작이 경의 칭호를 내릴때 칼이 없어서 주변의 파를 뽑아서 대체했기에 파의 기사라는 별명을 함께 얻었다.

어린 딸이 있기 때문에 위험 상황에 처하는 것을 매우 꺼린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파이어플라이를 타다가 쟝 모리스 브뤼에의 함대와 교전 중 배가 나포되고 본인은 부상을 당해 포로로 잡히는 지독한 고생을 했기 때문에, 선장이 항상 미안함을 느끼는 간부 중 한 명. 실버레인의 선장이 된 것도 전투를 최대한 피해야 하는 실버레인의 특징과 랜포드 선장의 성향이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4.2. 앨런 레빌(Allen Revil)[95]


실버레인의 사무장으로 에이미가 추천한 전직 세금징수원. 에이미가 한때 세무서에서 일했기 때문에 그를 기억하고 추천한 것이다. 공무원으로 나름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었으나, 하필 그 즈음이 정기 사무감사 시즌이었고 사무감사를 받기 싫었던 레빌은 얼른 세무서를 퇴사한다.

양적인 존재감으로 제독이 있다면 음적인 존재감으로는 레빌이 있다고 할 정도의 사람. 선장의 표현으로는 존재감을 강하게 내뿜는 루시 러블리 같다고. 생긴 것이나 분위기나 음침하고 어두운데다 말수조차 거의 없다. 게다가 웬만해서는 자기 방 밖으로 나오지조차 않는다.[96] 이 때문에 견습선원들은 그를 악마라고 여기고 있으며 간부들도 왠지 모르게 레빌을 대하기 꺼린다. 심지어 플러피도 이 사람을 무서워한다. 말수가 거의 없는 대신 눈빛과 표정 정도만으로 대부분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으며[97] 입을 여는 건 그것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복잡하고 긴 말을 할 때뿐이다.

다만 꼼꼼한 에이미가 추천한 만큼 능력 자체는 매우 뛰어나다. 선장 왈 "이 악마가 바로 우리 악마야!" 선장이 프랑스에 있었을 때, 자신을 괴롭혔던 올리비에에게 엿을 먹이기 위해 쟝에게 돈을 투자했으나 올리비에와 쟝이 결탁하는 바람에 오히려 돈을 날릴 위기에 처하자, 전직 세금징수원답게 모든 악랄한 방법을 동원해 배신한 쟝과 올리비에를 문자 그대로 개털로 만들어버린다. 선장이 모르는 곳에서 일어나는 음모를 알아채고 선장에게 신고하는 빈도도 높으며,[98] 필적, 법, 세무 등 서류로 이루어지는 분야에 대해서는 작중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다. 꼼꼼하기로 따지면 에이미보다 레빌이 더하기 때문에 실버레인은 다른 간부들이 지옥처럼 여기는 에이미의 회계감사를 그다지 걱정하지 않으며, 주인공이 회사를 세울 때도 레빌을 사무원으로 이용했다.

의외로 아내와의 금슬이 매우 좋다. 아내는 레빌을 친절하고 자상한 사람이라고 하여 함대 인원들을 뜨악하게 만들었고, 레빌은 항해에서 돌아올 때마다 아내에게 선물을 사 간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그를 자상한 사람이라 평했던 로이는 자신의 적성을 찾다가 레빌의 양자가 되었다.

4.3. 올리버 콜린스(Oliver Collins)

4.4. 일반선원

4.5. 견습선원

4.5.1. 로이

예전의 홀든의 샤이닝스타에서 있었던 견습선원. 홀든이 흡수됨에 따라 골든에이지로 옮겨왔다. 예전에 괴혈병으로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주인공이 빨리 조치함으로서 살아날 수 있었다. 자신에게 잘 대해준 주인공을 엄마라고 부른 적이 있다. 이 때문인지 주인공을 믿고 따른다. 문제가 있다면 성격이 많이 독특하다는 것. 사고방식이 괴상하고 눈치가 전혀 없으며 말이 많고 입이 싸서, 할 말 못 할 말 안 가리고 생각없이 내뱉는, 독자들도 두통을 호소한 캐릭터다. 특히 선장에게 무슨 일이든 그대로 고해바치는 빈도가 잦은 데다가 무슨 기관총마냥 말을 마구 쏟아내는지라 선장도 골치아파할 정도다. 이 때문에 다른 선원들과 콜튼이 욕하고 혼내다 결국 포기했고, 빌프레드는 조증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본인이 딱히 악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움을 사기 좋은 성격인데다 선원을 할만한 스타일도 아니고,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는데, 주인공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직접 데리고 온 유일한 선원이라 함부로 갈굴 수도 없어서 함대의 골치거리 중 하나다. 굳이 쓸모를 찾자면 뭔 소리를 하든 5분 내로 전 함대에 알려지기 때문에 지시사항 전달에는 참 좋다고 한다.
로이 자신도 이 점을 이용해 다른 견습 선원들을 이겨먹는 걸 보면 그 쇠심줄같은 신경에 경탄이 나올 지경이다.[99] 결국 실버레인의 레빌이 조수로 삼으려고 데리고 갔고[100], 골든에이지의 견습 선원들 전부가 일제히 만세를 외치며 파티를 벌이게 되었다.(...) 심지어 에이미는 예의상 다시 생각해보지 않겠냐 말하는 선장을 상대로 눈을 부릅떴고, 제논은 로이가 사라지자 " He's gone. Out of my life......" 라며 매우 안도했으며 로이 본인도 함대에서 가장 다정한 사람?에게 간다며 좋아했다.
어떻게 보면 관찰력과 눈썰미가 매우 좋은 편이다, 선장을 포함한 함대의 모든 사람들의 행동과 말들을 세심히 관찰하기에 그런 수다를 떨 수 있는 것이며, 에디 경의 말에 따르면 하루는 해밀튼 제독의 속옷 색깔까지도 함대에 떠벌린 적이 있다고 한다.
레빌을 함대에서 가장 다정한 사람이라 칭하는데 레빌의 다정함을 그의 부인과 로이를 제외한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후 레빌과 그의 부인이 로이를 마음에 들어하며 양자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레빌이 로이를 교육하는 걸 보면 감탄이 나온다. 어떻게든 ADHD인지 조증인지 모를 성격을 뚫어내어 지식을 가르쳐내고 있다.

4.6. 애완동물

4.6.1. 실키(랜포드 부인)


랜포드가 기르는 애완견. 본명은 털이 반질반질하다 해서 실키(Silky)지만, 항상 랜포드와 붙어 다닌다는 의미에서 랜포드 부인으로 불리는 것이 반쯤 본명이 되어 아무도 실키라고 부르지 않는다. 가끔은 닥스훈트의 원 별명 중 하나인 소시지 개라고도 불린다.

사냥개 출신인 닥스훈트답게 항상 힘이 넘쳐흐르고 근육질에 체력도 좋으며 매우 활발하기까지 해, 풀어놓으면 미친듯이 뛰어다니고 수영하고 뭐라도 잡으려고 땅을 판다. 주인이 신대륙에 갔을 때 총알구멍없는 모피를 구하는데 일조했다. 며칠동안 계속되는 사냥에도 열심히 비버와 사향쥐를 잡아서 목돈을 쥐어주었다.

5. 파이어플라이

5.1. 제임스 칠튼(James Chilton)


함대에 들어온 첫 선목(船牧, 함대 성직자)이며, 동인도 회사에서 일하다 몸조리를 위해 휴직중이었다. 첫 승선 시에 함선 내 선원들에게 설교를 하면서 주인공이 이해할 수 없는 특유의 행동을 보여줬으며 말도 잘하여 세뇌에 탈월한 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성직자라고 해서 광신도는 아니고, 성경적 지식을 설명할 때 의외로 쉬운 예를 들고, 생활에 있어서도 기독교적 원리주의를 굳이 강요하지는 않는 유연한 사고방식의 인물. 주인공이 고민에 빠질 때마다 제논, 해밀튼 제독과 더불어 적절한 조언과 해답을 제공하기도 한다, 예로 쟝 모리스 브뤼에 선장의 고용문제로 고민중이던 주인공에게 템페스트호 운영의 특수성과 해밀튼 제독을 고용해 놓고 이런 제독보다 더 지랄맞겠냐고 조언해주었다. 동인도회사 출신인지라 랜포드 선장과 같이 주인공을 선주(船主)라고 부른다.[102]

체력이 좋지 않아 비실비실하다. 그 때문에 한번 뭔가 크게 일을 하면 바로 누워서 요양해야할만큼 허약하다. 원래는 꽤 건장한 사람이었는데 동인도 회사에 들어가고 난 후 체력이 급격하게 빠졌다고 한다. 그러면 음식이라도 잘 먹어야 하는데, 괴혈병 때문에 이가 약해 틀니를 끼고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음식을 주로 먹는다. 그래서 에이미는 칠튼의 건강을 위해 자주 고기 젤리를 만들어 보내주곤 한다. 그러다 2차 이베리아 반도 전쟁 당시 선장이 소위로 참전하는 동안, 골든에이지의 선의 헨릭센이 에이미의 경고 누적으로 파이어플라이로 전출, 그곳에서 일하면서 칠튼 선장을 집중 케어해 결국 어엿한 사람으로 만들어 놓는데 성공했다.[103] 몸이 건강해진 뒤로는 제독과 육탄전을 벌이면서 밀리지 않고 맞상대하는 중. 하지만 산호해전에서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바타비아에서 요양한 후 다시 허약해졌다.

성직자로서 신밖에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 지랄맞은 성격의 제독과 자주 싸운다. 주인공의 권위가 확고하고 함대에 충성심이 대단한 인물인지라[104] 큰 사고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티격태격하는 사이.

엄청난 말술이다. 기본적으로 선원은 주당인데(매일 럼 또는 그로그를 배급받고, 항해가 장기화되면 물 대신 맥주를 마시기도 한다), 이런 선원들이 취해서 헤롱거릴 때 제논은 얼굴만 붉어지고, 게리슨 해밀튼 제독은 그 제논이 절대 못 당해내며, 칠튼 선장은 그런 해밀튼 제독을 상대로 주량 배틀을 벌여 2전 2승을 자랑한다. 평소에도 앙숙이었던 사람들인데다 두 번째는 제독이 이를 갈며 복수전이라고 준비해왔을텐데도 이겼을 정도니.

5.2. 레이드 폴릿(Reid Polit)

5.3. 랭커셔

5.4. 믿음의 형제들

5.5. 선원

6. 템페스트(Tempest)

6.1. 쟝 모리스 브뤼에(Jean Maurice Brullet)

쟝 모리스 브뤼에(Jean Maurice Brullet) 문서 참고.

6.2. 줄리안 포스터(Julian poster)


템페스트의 부선장이자 선주대리인. 언제 뒤통수를 때릴지 모르는 쟝 모리스 브뤼에를 감시하고 그에게서 항해술을 배우기 위해 전략적으로 영입된 인물이다. 동그란 안경에 뒤로 짧은 머리를 묶고 있으며 인상이 좋은 사람이라고. 선장과의 사이는 나쁘지 않은 편이며 템페스트라는 이름을 가진 바사[105]의 선장이었던 적이 있다. 템페스트의 휘하 선원은 요리사 정도[106]를 제외하면 전부 비(非) 프랑스인이라, 브뤼에의 프랑스어 지시를 듣고 부하들에게 영어로 전달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더해서 쟝 모리스 브뤼에가 주인공에게 거칠게 굴 때마다 선주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 잔소리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쟝 모리스 브뤼에가 함대를 떠난 뒤 템페스트의 선장이 되었고, 그가 다시 잡혀온 이후로는 도로 부선장이 되었다.

6.3. 루크 뉴맨(Luke Newman)

6.4. 땡 캐르코프(Thijn Kerkhof)

6.5. 이스마엘 프로스트(Ismael Fost)

6.6. 조니 크녹스(Johnny Knox)

7. 레드티

7.1. 케네스 홀(Kenneth Hole)


처음에 파이어플라이의 선장 모집하는데 응시하면서 등장했다. 15살이며 덩치가 작고 하는 짓이 초딩이다. 툭하면 엄마가 그랬는데요~ 하거나 뭔가 어린애들에게 발표시킨것처럼 운율을 타는 게 특징이며 정말 초딩같이 입맛도 은근히 까다로워 삶은 야채를 먹지 않는다. 그 덕분에 그것을 먹어준 포키와 아주 친해졌다. 후작이 레드티를 영입하면서 레드티의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어리숙한 모습에 그를 얕보고 홀든 프레드릭이 접근해서 레드티의 선정자리를 뺏으려고 수작을 부리려다가 도리어 홀에게 당하고 바다에 던져진다.

7.2. 앨런

8. 레드로즈

8.1. 아론 브레들리(Aron Bradley)


원래는 포경선 레드로즈호의 선장이었는데, 선주가 구두쇠라 고생을 엄청 하면서도 고래 기름을 많이 얻지 못했다. 거기다가 살인고래 모샤 딕의 습격을 받으면서 제대로 포경을 하지 못해 설상가상으로 파산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레드로즈의 주인이 주인공에게 의뢰를 부탁했고 주인공은 포경선을 따라다니면서 고래잡이를 관찰하게 된다.

그러나 결국 레드로즈 호는 잃게 되었고, 브래들리 선장은 몸은 돌아왔지만 배를 잃어 빚을 지게 되었다. 주인공은 에이미와 자금을 분할해 새로 레드로즈 II를 건조, 이런 브래들리를 영입해 선장으로 삼아 투자한다. 브래들리는 구두쇠인 이전 선주 밑에서 고생을 많이 해 신경질적이고 호전적 성격이었는데, 선주가 관대한 주인공으로 바뀌고 나서는 그래도 좀 고분고분해졌다.

주인공은 여기저기 항해나 전쟁에 불려다니고 브래들리 선장도 원양 포경 항해를 하기 때문에, 주인공과 같이 항해하기는커녕 얼굴을 마주할 일도 드물다. 그래서 가끔씩 주인공 함대에 합류하면 하늘같은 선주님을 대하기 어려워한다. 선주들 중에서는 에이미를 더 어려워하는 듯.

8.2. 저스티스 그린(Justice Green)

8.3. 애완동물

8.3.1. 스팅키

9. 슈프림

지중해와 북해를 오가며 무역 활동을 하는 750톤급 인디아맨. 함명은 런던의 현자님께서 지어주셨다

9.1. 자크 엣킨슨(Zac Atkinson)

9.2. 레미 엣킨슨(Remy Atkinson)

10. 히페리온

주인공이 선임대령으로서 지급받은 함선으로 골든에이지나 아테니안을 타지 않을 때는 히페리온을 기함으로 하여 움직인다. 주로 군인으로 움직일 때 이 배를 타는데 이 배를 탈 때의 주인공은 우두머리 늑대로서의 모습을 보이며 상당히 저돌적인 움직임을 취할 때가 많다. 무엇보다 휘하의 수병들이 버커니어 출신들이 많다 보니 더욱 더 저돌적인 모습을 보이는 듯.
주인공이 상대 전함을 무력화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을 사용하는 모습[107]을 보이니 히페리온 선원들(특히 버커니어들)은 이래야 우리 깹띤이다vs정상적으로 포격전을 하자는 여론으로 좀 나뉘는 듯. 어쨌거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가 보상이 확실하니 주인공에 대한 충성심은 높은 편.

10.1. 간부

상급함장이자 HMS히페리온의 함장인 주인공 밑으로 배치된 위관 7명. 그 외에 골든에이지의 티미가 보급관, 엘리엇이 요리사로 배치된다.

10.2. 중간 간부

6[109]명의 상급 준사관과 32명[110]의 하사관 및 생도.

* 콘라드
* 첫 등장: 2625. 유해 조수 퇴치 본부, 9월 19일
* 소속 함선 : 히페리온
* 직위: 이등수병 → 병기 하사
* 성별: ♂
주인공의 언급에 따르면 버커니어 출신들은 주인공을 깹띤이라고 부르고(억양이 강하다고 한다), 밀수꾼이나 일반 해적(???)들은 두목이라고 부르나 그는 함장님이라고 부른다. 런던에서 뽑은 그냥 수병이라고. 히페리온의 자매함들이 먼저 발진하면서 수병들을 닥닥 긁어가서 간신히 100명 남짓 뽑은 사람 가운데 한 명이라고.
즉 그는 카리브 밀수 작전 → 팡당 나포 작전 → 헤로스 나포 작전 → 이스트케이커스 해전 → 생마크 해전 → 니힐루스와의 전투 → 부친토리 전투 → 몰타 항구 해전 → 나폴레옹 방어 돌파 → 나일 해전 → 웨상 해전 → 앤드로트 해전에 모두 참전한 베테랑이라는 이야기이다. 이것을 깨달은 주인공은 기니 한 닢과 함께 그를 병기 하사로 진급시켰다.

10.3. 수습사관

주인공의 밑으로 배치된 12명의 수습사관들 주인공과 테세우스에서 함께 배치된 수습사관 동기이자 주인공과 함께 전투에서 활약한 HMS테러 함장인 앨런 영의 아들, 심성이 여리고 착해 무리에서 괴롭힘을 당했지만 주인공의 도움으로 견뎌냈고 히페리온에 함류한다.

10.4. 선원

380명의 선원들, 런던의 선원, 카리브 해적(28명), 밀수꾼들로 이루어져있다. 헤로스와 1차전 중 부상당한 밀수꾼 출신의 수병
헤로스와 1차전 중 부상당한 버키니어 출신의 수병

11. 이전 선원

여러 가지 이유로 주인공의 함대에서 하차한 인물들. 골든에이지의 복지나 근무환경은 당시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었기 때문에 자진해서 내린 선원은 드물고[111], 좋지 않은 일에 연루되어 하차하는 것[112]이 대부분이다.
주인공이 해적으로 가장해 나소에 왔을 때 주인공의 정체에 대해 검은 수염에게 귓뜸한 것으로 보이나, 주인공이 메리 리드 행세나 해적 노릇을 너무나 잘 하자 검은 수염에게 거짓말쟁이라며 살해당한다.

11.1. 앤드러스


플러피가 골든에이지에서 처음으로 쥐를 사냥할 때 언급되었다. 쥐를 잡고서 어찌할바를 모르는 플러피를 보고 선장이 지나가던 앤드러스를 불렀고 앤드러스는 쥐를 바다에 버렸다. 이후 쾨벤하운에서 제노바 상인회에게 매수당해 스파이 짓을 하고 콜튼을 스파이로 몰아가기 위해 음모를 꾸몄으나, 콜튼의 알리바이가 성사되고 정작 자신이 들킬 지경이 되자 주인공을 암살하려고 선장실 궤짝에 숨어 있었다. 그러나 플러피에게 들켰고, 간부 회의 결과 기록말소 처분 후 바다에 수장당했다.

11.2. 홀든 프레드릭(Holden Frederik)


몇 가지 인연으로 주인공을 만났으며, 그 인연을 통해 실버레인의 선장이 되었다. 주인공과 나이가 같으며 은근 자존심이 있어 반말을 깐다. 주인공은 너그럽게 이해하는듯. 주인공과 비슷한 과정을 밟고 성장한 듯 하나 약간 다른 선택으로 인해 결과가 그다지 좋질못했다. 원래 자기 배를 따로 가지고 있었으나 미숙하고 부하 운도 없고 어수룩해서 부하 선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도 못하고 횡령도 그냥 넘어갔다. 주인공이 자기 함대와 떨어져 고생할 때 배에 태워 구해주기도 하나, 앞서의 행태를 본 주인공의 잔소리에도 자존심을 내세우며 상황을 방치하다 결국 망했다. 대신 그 인연으로 주인공이 자신의 함대 선장으로 고용해 주고 엄격한 부하들을 고용해 붙여서 들들 볶으며 관리한다. 주인공의 밑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제독과 비슷하게 영국에 대한 민족우월주의가 있었다. 백인 노예를 보며 씁쓸해하지만 직접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선장을 이해하지 못하며 매우 분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 뿌려놓은 떡밥은 후에 배신으로 이어진다.

민족우월주의와 강한 자존심에 내심 여자인 주인공이 많은 재산을 갖게 된 걸 아니꼬와한다. 후에 함대 사람들 앞에서 주인공이 운이 좋았던 것이므로 원래 부자가 되는 건 모험가에다 여자인 주인공이 아니라, 원대한 꿈을 가진 남자인 자기여야했다는 외침으로 확인사살.[113] 거기다 주인공의 숙부가 살살 꼬시자 주인공을 배반하려고 시도했으나 사무장 레빌이 이를 알아채고 선장에게 알려서 함대에서 쫓겨난다. 오만의 살랄라에서 어떻게 영국까지 돌아온 후 숙부에게 속은 것을 깨닫고 선장에게 사죄와 다시 고용해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선장이 홀든이 숙부와 결탁했던 계약서와 홀든의 배신에 대해서 적은 종이를 모든 해운회사, 상회, 물품납입처 등에 뿌려버렸다. 이 때문에 다른 곳에서도 고용되기 힘들어지자 숙부에게 계약불이행으로 소송을 걸어 무실을 증명하려 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끝나버려 의심만 더 사고 재판과정을 거치며 홀든의 이야기가 다 퍼져버렸다. 결국 후작에게 고용해달라고 하는 편지를 써서 복권을 노렸으나 이미 선장이 후작에게 홀든에 대해서 알려주어 이마저도 무산된다.

이후 출연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놀랍게도 다시 등장. 숙부가 주인공을 공격할 때 곁다리로 껴서 주인공에게 생채기만한 상처라도 주기 위해서 같이 공격했으나 루시 러블리의 자아비판에 가까운 고백으로 순식간에 타파된다. 그런데 이 조그마한 반격을 위해서 했던 숙부와의 공범행위가 최악의 악수가 된다. 숙부가 왕가를 공격하는 바람에 공범이었던 홀든 프레드릭에게 다른 국가로 항해를 허가하는 안전 통행증을 불허해버리면서 이제 완전히 선장으로 나서는 길은 막혀 버렸다.

결국 이후 밀수꾼이 되어 다시 등장했지만, 역시나 함장이 된 주인공에게 거침없이 처발리고 말았다. 당연히 주인공을 보자마자 발작을 했지만, 주인공은 코웃음치며 그를 제압했다.

11.3. 에번 토니(Evan Tony)

11.4. 아담 머셔(Adam Mercier)

11.5. 지미 휴이(Jimmy Huey)

11.6. 프리크(Freak: 괴짜, 별난)

11.7. 제임스 윌리스(James Willis)


선장이 이베리아 전쟁에 참전한 동안, 루시 러블리가 에이미의 선을 넘어 퇴출된 후 영입된 이등항해사. 함대에 들어온 계기는 주인공의 함대가 전투가 잦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투 포상금으로 한몫 잡기 위해서였다.

항해실력은 전직 사략선의 선장이였기에 제논이 보기에도 훌륭했고 특히 전투 실력은 나무랄 데 없이 뛰어나 첫 전투에서야 비로소 주인공과 합이 맞았지만 주인공은 그의 전형적인 뱃사람식의 거칠고 난폭한 언행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선원 복지 등의 면모에서 상당히 선진적인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의 함대 성향과 달리, 그는 선원들을 무시하는데다 잔인하고 방탕한 전형적인 간부였기 때문이다.

그가 있는 짧은 시간 동안 불구가 된 선원만 두 명이고, 자기 일 중 떠넘길 수 있는 건 죄다 고참 선원들에게 떠넘겼다. 게다가 당직 시간 동안 몰래 도박판을 벌였고, 그것도 선장과 에이미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쥐를 이용한 도박을 하여 주인공이 처음으로 이러한 이항해사를 들인 책임으로 에이미와 제논에게 경고 및 주의를 주기도 했다. 이런 점 때문에 하급 선원들에게는 평이 좋았지만 숙련선원들과 간부들은 상당히 꺼림칙해했다.

결정적으로 선장이 폭풍우를 만나 배에서 떨어져 실종되었을 때 죽었을 거라고 간주해버리고 평소 탐탁치 않아하는 주인공의 눈치로 흔들렸던 함대 내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선장의 친위대인 스위스 용병들을 채찍질하려는 등 독단적인 행동을 많이 벌였다. 결국 선장이 무사히 귀환하자 선장 부재 중 벌인 하극상에 가까웠던 행동들 때문에 눈치밥을 먹었고, 자신이 예상했던 것처럼 전투를 자주 벌이지는 않는다는 핑계를 대고 떠난다.

11.8. 호튼

11.9. 리처드 버클리



[1] 스위스 용병들의 고향 방문 겸 오토마톤을 구입하는 에피소드에서 베른으로 먼저 보낸 루시 러블리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일행이 루시가 열다섯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2] 선장이 얻은 정동석 중 반쪽을 줬다. 팔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한다. [3] 욕할 때에도 "····엿이나····· 처먹어·····" 이런 식이다. 다만 주인공 일행과 따로 떨어져서 휴식이 충분하고 먹을 것이 많았던 스위스 베른에서의 말투는 말줄임표가 없었다. 이것이 제노바에 기항한 함대에 돌아올 때까지 유지되다가 어느 순간 원상복구된다. [4] 초반에는 함대 간부들도 이렇게 먹다가 사람이 죽는다면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했지만 주인공은 릴에서 고생을 한 후 더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쪽으로, 제논은 그냥 지켜보는 쪽으로, 에이미는 구박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5] 아예 살이 안 찌는 것은 아니라 주로 주인공과 에이미를 위시한 상관들이 멀리 외유를 나가면 살이 좀 쪘다는 언급이 나오곤 한다. 특히 모로코 전쟁을 승리로 끝내고 함대로 돌아온 주인공이 본 루시 러블리는 정상 체중까지 살이 찐 상태였다. 이후 다시 상관들을 모시고 있으면 살이 빠지는 모양. [6] 귀족 아이가 잘못하더라도 직접적으로 때릴 수가 없으므로, 대신 맞아 주는 아이. [7] 다만 그 노래들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괴한 노래라는 것이 문제 [8] 누워서 자는게 아니라 앉아서 자는 걸 본 주인공이 제대로 자라고 눕혀도 다시 일어나서 앉아서 자고 있다고 몇 번이고 묘사된 적이 있다. [9] 렙틴 [10] 야채를 훔쳐서 사형당할 아이를 위해서 변호사를 선임하느라 모은 돈을 다 쓰고, 나포 포상금은 빚을 갚는 데 써버렸고, 아버지의 진폐증이 악화되고 동생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자 월급을 선지급받으려 했으나, 이미 한 번 선지급받은 적이 있어서 에이미가 선지급을 거절한다. [11] 20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돈이다. [12] 기껏해야 감봉이나 수당 제외고, 배의 방향을 잘못 계산해서 일해리나 어긋났을 때 선장이 한대 때린 정도에서 그친다. 그것도 선장의 성격상 세게 때린것은 절대로 아니다. [13] 주인공의 말에 의하면 루시 러블리는 일을 맡기면 혼자서 끙끙대면서 어떻게든 일을 완수하는 타입이라고 한다. 이전의 이항사였던 제임스 윌리스는 자신이 해야 할 일도 아랫사람에게 떠넘기는 타입이라고. [14] 타히티에서는 루시 러블리가 아무리 먹어도 타히티 주민들이 먹을 것을 가득 쌓아두어서 그만 달라고 울기도 하였으며 베네치아에서는 의원 집에 초대되어 가서는 음식을 잔뜩 먹고는 다음날 아침을 평소의 절반만 먹고 그만 두었다. [15] 고기, 게 등등 먹을 건 다 들어간다. [16] 그가 하는 말을 처음 들은 사람은 덴마크 말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여긴다. 분명히 영어로 말하고 있는데도. 심한 경우 주인공이 통역(?)을 해주기도 한다. [17] 대표적으로, 세계일주 항해에서 얻은 붉은불개미 여왕개미를 번식시켜 유리병에 가지고 다니는데, 해적들을 상대로 이 개미들을 풀어놔 배를 공격한다. 그 외에도 근처의 벌집을 공격하거나 배에 천연두 균을 퍼트리는 등으로 주변의 생물을 이용한다. [18] 1691. No.4편에서 왕진 한 번에 2기니를 받는다고 서술되었다. 헨릭센도 왕진 한 번에 1크라운을 받는다고. [19] 주인공이 빨아먹고 남은 밀랍을 재료로 원주민이 만들어주었다 [20] 플러피를 휘두르고 장난감으로 쓰며, 내가 왜 선장 말을 들어야 하냐고 하고, 주인공에게 약이랍시고 생겨자를 먹이기도 한다. 당연하게도 주인공은 헨릭센한테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따지자면 자기 아빠를 구해 왔으니 은인인데, 전혀 고마워하질 않는다. 선장이 혼자 조난당했다가 간신히 돌아왔을 때도 '없는 동안 좋았는데 다시 왔다'고 대놓고 아쉬워한다. [21] 네가 생각이 짧아 모두를 데려와서 이 사단이 났는데 자기한테 후처리를 떠넘기냐며 지적한 후, (자기 딴에는 선장의 걱정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일부러 도발했다지만) 루트는 분명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한 채 학대받다 죽었을 거라는 폭언이었다. [22] 일부러 자신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지 않고 쌓이게 내버려 두는 모습도 보인 적 있다. 평소 이미지 때문에 해명이 안 될까 봐, 그리고 미안해서 입 다물고 있던 것인 척했지만, 실은 나중에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 남들이 제게 더 미안해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23] 만병통치약을 파는 약방에 선장과 함께 들렸다가 선장이 제조실에서 살모사를 봤다고 귀띔 해준다. 이 덕분에 만병통치약의 마지막 재료가 살모사 였다는 것을 알게된다 [24] 이후로도 루시 러블리는 종종 헨릭센에게 음식을 사달라며 협박한다. 헨릭센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자신을 좋아하는 상황을 이용해, 헨릭센에게 '너와 결혼하겠다'고 협박을 해서(...) 이것저것 뜯어내기도 한다. [25] 본명은 헨리 카알 [26] 1751. 죽음과 탄생 편에서 승진 [27] 1724. 날 기다린 아가씨 편. 해당 편의 날짜 기록으로 보아 생일은 5월 31일로 보인다. [28] 런던의 여관 겸 주점인 '신세계의 바람'의 18세 여급인 아비게일. 이후 주점 일을 그만주고 옷가게에 취직한다. 티미가 아비게일의 빚을 갚아주었다고 한다. 아비게일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티미를 보면서 좋게 생각하는 듯. [29] 에이미는 문학과 라틴어, 제논은 항해술, 루시 러블리는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30] 2123. 바람과 함께 달리며 편에서 11살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생일은 해당 편에 기록된 1월 11일로 보인다. [31] 님프의 숲에서 찾아낸 또 하나의 별 [32] 향신료에 취약하다. 심지어 마늘까지도 [33] 때문에 파르반디도 기피했다. 무어인과 무굴인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트라우마가 사라진 뒤에도 그녀가 무어인이라고 여긴다. [34] 대략 4~5개월분 월급이다. [35] 고향의 환경상 애완동물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동물을 가축으로만 보는 사고를 가졌다. 주인공이 올빼미와 하늘다람쥐를 데리고 다니는 것도 이해하지 못했다. 또한 게을러터진 양배추를 싫어하는데, 그래도 가죽을 얻기 위해 살찌우는 것이라 여겨 조금쯤은 예뻐해줬다고... [36] 라시아는 그걸 오히려 만족스러워하면서 함대에서 나오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스카웃 제의를 건네지만, 루트는 향신료 냄새가 나서 싫다고 거절한다. [37] 페로 제도 원주민은 바이킹의 후예들이며, 덴마크-노르웨이 왕국의 통치를 받았다. 덴마크어 화자 입장에서는 루트가 하는 말이 어디 고전에 나오는 말로 들렸던 듯하다. [38] 사실 영국 해군복을 광대복장으로 착각한 적도 있었다. [39] 이 쪽도 외국인인데다 제독 부하도 아니고 해군도 아닌 그냥 민간인 학자다. 성격상 죽이 잘 맞는 헨릭센은 그렇다치고, 아버지인 빌프레드도 제독이 옆에서 어떤 미친 소리를 하건 태연한 모습을 볼 수 있다. [40] 기존의 이등부관이 플러피라서 생긴 별명이다. [41] 이때 주인공이 월터에게 덴슬로우 제독을 때리라 한 것을 그가 이행했던지라, 찍혀서 골든에이지 말고는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 [42] 650(693). 조개 냄비 참고 [43] 사실 주인공의 함대가 전투와 완전히 멀어질 수 없는 상황이므로 에이미의 이 말은 엄포일 가능성이 높다. 제논이 은퇴할 수 없도록 발목을 잡을 목적으로 한 말로 보인다. [44] 주인공은 서먹해진 듯하다고 느낀 듯 [45] 1751. 죽음과 탄생 편 [46] 예딤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사수의 이름은 테멜 [47] 프랑스 대혁명 직전 상태인 프랑스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오스만까지 적으로 두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정치적 판단을 했다. [48] 징계 내용은 2달 감봉에 1주 오락금지 [49] 보통은 자신의 옷과 개인적인 교역품을 넣느라 공간이 모자랄 지경인 보관함인데 거기에 책을 하나가득 넣었다는 것이다. [50] 1743. 노래하소서, 여신이여 편. 이 전투에서 맥그리거도 사망한 것이 언급된다. [51] Stirring until smooth(부드러워 질 때까지 잘 저어줍니다.) [52] fry it briefly(살짝 볶는다) [53] 1976. 로이의 직업 찾기 편에서 언급 [54] 포츠머스 식당 앞에서 만난 굶주린 아이를 배불리 먹였지만 공복에 기름진 음식을 먹은 것이 탈이 나 다음날 주인공이 찾았을 때는 이미 죽었다고 언급되었다. [55] 작중 언급하길 한국식으로는 "복실이" 정도 되는 이름 [56] 브루스(Bruise: 멍)이라는 이름이 붙을 뻔하기도 했다. [57] 한번은 기다리고 기다리다 마침내 다 익은 딸기를 브랫 마빈이 홀랑 먹어(...) 격노한 적도 있다. [58] 덕분에 함대에 말라리아가 창궐할 때 주인공만은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고 함대원들을 건사할 수 있었다. [59] 가끔 예쁜 호박 단추, 은 배지 같은 귀중품이 걸리기도 한다. [60] 주인공의 꿈 속에서는 에이미를 '밉살맞은 밥순이'라고도 부른다. [61] 빌프레드씨가 만든 쥐약을 홀랑 주워먹고 죽을 뻔했지만, 조기에 발견되어 무사히 토해낸 일이 있다. 당시 빌프레드 씨가 한 말을 보면 쥐약을 토해내게 하는 과정이 포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어 이후에 포키에게 적대시 당할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토해내도록 유도한 듯 [62] 무인도에서 이미 바다악어를 소환한 적이 있다. [63] 항구가 보이는 언덕이었다. 1042. 슬프지 않은 이별 편 [64] 주인공이 선물한 최고급 갑옷 세트. 6명 전원의 세트를 맞추는데 3805파운드가 들 정도였다. [65] 주인공이 HMS테세우스에서 복무하다 예니체리와 싸운뒤 얻어낸 전리품. [66] 스페인 왕으로부터 수여받은 기사작위 [67] 1433. 끈적함 편에서 언급. [68] 막시밀리안이 사용한다. [69] 그리니치 갑옷을 맞추는데 총 3805파운드가 들었으며 이는 현재 한화로 8억이 넘는다. [70] 옷이 흐트러진 부분들을 잡아준다던가. [71] 갑옷을 모두 걸치면 150kg이라고 한다. [72] 가족 모두 건강하며 시내의 큰 길가 2층 집을 마련해서 이사했다는 내용 [73] 함명 아르고노트, 함장 쟝 모리스 브뤼에 [74] 1세대 파이어플라이가 침몰하고 만들어진 2세대 파이어플라이를 말한다. [75] 살레해전의 공로. [76] 보통 제독쯤 되면 직접 조함 명령같은건 내리지않는다. 에디경은 제독좌승함 함장쯤 되는 것이다. [77] 에이미의 평가로는 잘생겼지만 재수없다고...+ 유부남 [78] 해병대를 동원해 개울을 갈아엎어 개울의 방향을 바꿔버린다 [79] 주인공이 제독의 몇 없는 천적 중 한명인 페루의 루트를 센추리온의 수습사관으로 뽑는다고 해서 먼저 선수를 친 것 같다. [80] 작중은 10일로 쓰여짐, 오류인듯 [81] 주인공이 해병들을 전투에 동원할 때마다 광기에 차 올드가드가 되고 싶다 연호한다.우리도 올드가드!! [82] 전열보병들은 설령 상대가 자신을 조준하는 걸 보고 있다 하더라도 밀집 대형을 풀어서는 안 되는 병과였기 때문에, 이런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기강과 군기를 엄격하게 세웠다. [83] 실제로 나폴레옹에게는 비슷한 일화가 있다. [84] 다른 부하들은 전부 민간인 출신이거나 사병, 부사관, 귀족 출신의 고위장교 등등 주인공의 입장과 공감하기 어려운 신분들이다. 반면 라이플맨은 거의 유일한 육군 하급장교 출신이다보니 지휘관으로서의 주인공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85] 장 모리스 브뤼에에게 코딱지를 튕겨 붙여서 원한을 산 적이 있다. [86] 복무기간이 제일 긴데도 불구하고 대장이 아닌걸 보니 상사가 맞는듯 하다. [87] 이들이 해적, 예니체리 등등 함대와 영국에 적대하는 조직으로 분장하고, 일반 시민과 해군들이 잡으러 다니는 대회 [88] 국가에서 직접 세금을 걷어도 짜증나는 마당에, 국가로부터 위임받았다고는 하지만 결국 개인에 불과한 세리가 세금을 걷어간다면 얼마나 싫을지 생각해보자. 게다가 세리는 국가에 상납하는 최저금액 제한만 있지 얼마 이상은 징수하면 안된다는 상한은 없어서 국가에 납부하는 금액의 몇 배를 세금으로 뜯어가는 것이 기본이었다. 그래서 세리는 고대 로마부터 만인의 증오를 사곤 했다. [89] 거기에 조교수까지 했다. 당시 상위 1%의 지식인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그러나 공부는 뒷전이고 술먹고 노는 것이 일상인 대학생들의 행태에 회의를 느껴 다른 일을 이것저것 하다가 강도를 당한 후 나라고 못할 것 없다는 생각으로 강도로 전업. [90] 제독은 전사했다고 말한다. [91] 주인공도 제독을 닮아가면서 닭의 말이 어설프게나마 들리게 되었다. 주인공은 그때마다 욕하며 쫓아낸다. [92] 결국 죽어서 다른 다우니로 교체되었다. 다우니 7세였다고. 1964. 진짜와 가짜 편. [93] 대부분 알아들을 수 없지만 일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표시되는 연출이 나온다. 외신이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은 모습 [94] 브렛 마빈이 그 손모가지로 그리니 참모를 쓰다듬어버렀다!!! 이후 언급으로는 참모는 참 맛있었다고. [95] 이름에서 en과 R을 빼면 All evil이며, 이 때문에 플러피는 그의 기운을 느끼면 도망친다고 작가가 설명하였다. 본격 이스터 에그... [96] 햇빛을 싫어한다. 피부가 흰 것도 이 때문. [97] 나중에는 아예 '눈으로 말해요' 수준이 된다. [98] 항상 선장이 모르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최악의 상황만을 경고하기 때문에 선장은 그를 밴시 같다고 여기기도 한다. [99] 1601화, 모두의 요리 편 참조. [100] 레빌에게 로이를 주선한 제논은 함대에서 가장 과묵한 레빌이 가장 말 많은 로이의 성격을 중화시켜 줄 거라고 기대했다. 루시 러블리의 평에 따르면 그래도 안젤로 정도로 멍청한 건 아니라고 하니, 회계를 배울 가망이 없는 것도 아니고. [101] 함대 성직자 [102] 처음에는 에이미를 자매라 불렀고 주인공은 형제?라 불렀다. [103] 칠튼 선장 이후 등장한 센츄리온의 선의 할아버지와 병약 캐릭터가 겹치는 감이 없잖아 있었기 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또 제독에게 난리칠 거리를 만들어 주기 위한 장치인 듯 싶다. [104] 말라리아 사태 당시 이미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에서 요양을 하다 바타비아에 말라리아가 창궐하자 놓고 가는데, 말라리아 사태 종료 후 다른 배의 항해사로 일하며 런던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105] 주인공의 함대는 아이슬란드 혹은 페로 제도로 향하면서 이 바사를 만난 적이 있다. [106] 자기는 곧 죽어도 영국 음식은 못 먹겠다던 브뤼에가, 요리사만큼은 프랑스인으로 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107] 적함을 나포해서 들이받거나 갤리에서나 사용할 전법으로 적함을 옆구리로 치고 지나가면서 함포들을 무력화 시켜버리는 모습(원래는 갤리로 전투할 때 상대편의 노를 부러뜨려 기동을 제한하려는 목적에서 시행하는 전술). 모두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전술로 보인다. [108] 해밀튼제독이 함장이지만 해군원수가 함장을 하진않기 때문 [109] 티미를 포함 [110] 수습사관들을 포함 [111] 인어 탐색 에피소드에서 나포금을 받아 배에서 내린 열다섯(골든에이지 아홉에 다른 배의 선원 여섯명)과 세계일주 중 지상낙원인 타히티에서 내린 선원들과 돈을 모아서 은퇴한 사람이 둘에서 넷 정도 언급되었다. 이후로도 나포포상금이 나올 때면 내리는 선원들이 다소 존재하는 듯하다. [112] 대개는 전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선장이 경력이 쌓인 후로는 골든에이지가 선원들에게는 최고로 꼽히는 직장으로 인식되는 만큼 어지간해서는 내리려고 하지 않는다. [113] 러스티에게 빌빌대던 시절의 홀든을 생각하면 얼마나 양심 뒤진 발언인지 알 수 있다. [114] 그나마도 홀든은 일반 선원이 된다는 것에 거부했기에 이를 비웃으며 올라탔다. 문제는 그 배가 살랄라, 필리핀을 경유하여 중국까지 갔다가 다시 케이프타운을 거쳐 영국으로 돌아가는 초장거리 배였다는 거다.(...) 그래도 별 소득없이 남게 된 홀든에 비하면 매우 나은 일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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