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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3 10:56:26

모락 통

파일:MW-misc-Morag_Tong_seal.png


1. 개요

Morag Tong.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단체.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주요 설정 작성자 중 하나인 마이클 커크브라이드에 따르면 닌자 집단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제국에 의해 합법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무시무시한 암살자 길드이다. 제국의 황제를 두명씩이나 암살해버린 조직임에도 그러하다. 모로윈드의 조직답게 데이드릭 프린스를 신봉하며, 특히 혼란과 음모, 계략의 신 메팔라를 섬기고 있다. 메팔라의 신자 세력들이 암살 집단으로 발전한 케이스이다. 암살자 치고는 명예를 중요시해서 퀘스트 줄때마다 honor, honor하는 명예덕후 짓을 한다.

2. 기원

모락 통의 기원에 대해서는 문헌마다 엇갈리고 있는데 The Anticipations라는 익명의 저자가 쓴 책에 따르면 외적으로부터 던머 스스로를 보호하도록 하기 위해 던머들은 메팔라로부터 암살을 배웠고 후에 메팔라가 만든 단체가 모락 통이라는 것인데 이때 모락통은 던머들의 민족적인 자경단인 셈이다.
한편 암흑의 형제들이라는 도서에 따르면, 모락 통은 본래 메팔라의 신도로서 메팔라의 이름으로 살인을 저질러 메팔라를 기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 한다. 여기엔 원칙이 있었는데 탐욕에 의한 살인보다 증오에 의한 살인이 더 가치있으며 상관없는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위대한 인간을 죽이는 것이 더 가치있다는 등. 여기서 모락 통은 종교집단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모락 통의 살인은 종교의식과 비슷하다.
불과 어둠이란 책은 좀더 대담한 가설을 취하고 있는데, 현재는 이들이 메팔라를 따르는 것이 맞지만, 좀더 과거에는 메팔라보다 더 오래되고 더 사악한 어떤 존재를 섬기던 것이 아닌가라는 것이 그 주장. 어쨌든 이 책에서 묘사하는 모락 통의 묘사는 꽤 고풍스럽다.

모락 통의 자부심은 이런 기원에 근거하는 것인데 후술할 다크 브라더후드와의 갈등도 근본적으로 여기에 기인한다. 모락 통과 달리 다크 브라더후드는 보다 현실적 이익에 충실한 단체라고 알려져있으므로...[1][2]

3. 상세

제국 입장에서는 별로 좋게 보이지 않는 이 집단[3]이 합법적으로 인정한 경위는 모로윈드 내적으로는 대가문들의 세력 다툼, 모로윈드 외적으로는 제국의 설립과 관계가 있다.

1시대 초에 모로윈드 대가문들이 내전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네레바의 등장으로 내전이 종식되고 이후 트라이뷰널 신전이 설립되어도 대가문들 간의 갈등은 계속 존재했다. 트라이뷰널 신 비벡은 대가문들 간의 전쟁은 방지하면서 제한적인 무력 사용이란 숨구멍을 만들기 위해 제3의 입장인 암살단 모락 통을 합법화 했다.

3제국이 각 지역에게 충성 맹세를 받는 대가로 지역의 자치를 허용해주는 식으로 건국된 제국인지라, 모로윈드 지방에서 합법적으로 인정 받던 모락 통 역시 모로윈드의 자치에 따라 제국 전체에서 합법으로 인정받아 버렸다. 따라서 조직원임을 대놓고 자랑해도 문제는 없으나, 홍보질을 하면 신분 노출이 되어 훗날 일 처리시에 피곤해지는 관계로 자랑질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나마 일감을 가져오는 연락책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멤버들은 되도록 꽁꽁 숨겨져있다.

그래도 합법적 단체라고 모로윈드 내 주요 도시마다 지부를 하나씩 당당하게 설치하고 있다. 심지어 그 위치가 대가문의 본진 옆![4] 이 지부들의 역할은 바로 의뢰 및 정보 수집. 다만 이 지부를 찾아가도 가입할 수는 없는데, 가입을 하려면 본부를 직접 찾아내서 그곳에서 가입 신청을 해야 한다. 본부는 매우 은밀히 숨겨져 있으므로, 본부를 찾았다는건 그만큼 실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일종의 테스트인 셈. 총 본산은 비벡시에 있는 아레나 어딘가.

유일한 합법적 암살자 단체다보니 규율이 엄격하다. 단순히 재미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청부(Writ)를 받았을 때만 을 한다.[5] 그래서 조직원들은 자신이 모락 통 요원이라는 사실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높고[6] 이로 인해 시정잡배들과 피를 보는 것을 상당히 싫어 한다. 같은 맥락에서 이 단체에 소속된 사람이 규율을 어기면 그냥 쫒겨나고 끝나는게 아니라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조직의 다른 암살자들이 배반자를 '처리'하기 위해 쳐들어온다.

이들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암살을 하러 왔어도 합법적 단체이니만큼 이들에게 죄를 물을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합법적으로 자기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므로. 죄를 묻자면 암살을 의뢰한 당사자만 가능하다. 물론 이들에 보낸 암살자의 공격에 대한 정당방위 정도는 가능하다.[7]

던머 사회에서 모락 통의 존재는 사실상 필요악이다. 던머가 살인을 저지를 경우 기본적으로 그에 상응하는 벌금을 피해자의 유족에게 지불하도록 되어 있는데(그럴 돈이 없을 경우 감옥에 가서 강제노동을 하며 돈을 벌어 유족에게 갚는다), 유족은 대개 이 돈을 모락 통에게 지불해 살인자의 암살을 의뢰한다.[8] 다시 말해 모락 통은 던머들이 살해당한 가족의 원수를 합법적으로 갚는 수단으로, 살인자가 아무리 부자, 권력자, 힘없고 가난한 자라도 공평하게 목숨으로 댓가를 치루도록 하는 사회적 장치의 기능도 어느정도 있다.

다만 잘 봐줘야 사적제재를 대행해주는 흥신소에 불과한 모락 통이 합법조직으로 판칠 수 있는건 모로윈드가 인권 개념이 낮은 막장스러운 동네다보니 가능한 것이다. 관의 권위가 추락했거나 올바르게 작용하지 못할 때마다 복수 대행을 최고의 협객으로 취급해온 중국의 문화와 비슷한 부분. 또한 모락 통이 복수를 위한 살인을 더 가치있게 여긴다고 하더라도 살인청부로 돈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이며, 탐욕을 충족하기 위한 살인을 청부받지 않는 것도 아니다.[9] 모락 통 특유의 뒤틀린 명예관 역시 현실의 비문명권 지역이나 허세에 목을 매는 조폭이나 야쿠자처럼 교육 수준이 떨어지는 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경쟁 암살자 단체인 다크 브라더후드와의 관계는 매우 껄끄러운 상황. 역사상으로 다크 브라더후드가 모락 통에서 갈라져 나온 단체인데다가, 서로가 섬기는 주체조차도 완전히 다르다. 더군다나 브라더후드는 모락 통 처럼 합법적인 단체도 아니며, 모락 통 만큼 규율이 엄격하지도 않아서[10] 가끔은 일이 아님에도 살인을 행하는 경우가 잦고 또 처리 방식조차 (모락 통의 입장에서 보기엔)굉장히 잔혹한 경우가 많아서 브라더후드를 '배신자 + 불법 조직 + 야만인'이라며 까고 있다.[11] 실제로 브라더후드가 가장 자세히 묘사되는 엘더스크롤 4편에서 브라더후드 일개 단원들은 그렇다 치고 최고위 조직인 블랙핸드가 보여주는 태도와 말하는 상태들을 보면 명색이 최고위 인원들인데도 그냥 살인을 즐기는 놈들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모락 통은 브라더후드의 이런 행위들을 질색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락통은 비록 활동범위는 넓지만 지부 자체는 모로윈드에 한정된 단체에 가깝고, 정작 탐리엘에 적극적으로 지부를 늘리며[12] 더 널리 퍼져있는건 다크브라더후드이니 모락통에겐 얄궂은 상황.

참고로 이들은 2제국의 시로딜 황조의 황제 레만 3세를 암살하여 시로딜 황조를 끝장낸 전적이 있으며,[13] 이후 황제의 대리 권한을 가지고 200년을 군림한 수석 고문 베르시듀-샤이도 암살하여 아카비르 강점기를 끝낸 전적도 있다. 즉, 2명의 황제를 암살해서 제 2 제국을 두번 끝장내 버린 것. 그러고도 3제국 시기에도 멀쩡이 유지되고 있으니, 역시 지역유지의 빽이 좋긴 좋다...

4세기경 모로윈드가 블랙마쉬에게 병합 당하자[14] 언젠가 반드시 다시 조직을 세울 것을 기약하면서 자진 해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200년 후인 스카이림 시점에서는 재건에 성공하였는지[15]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DLC 드래곤본에서 등장한다. 하지만 공백기가 너무 길었는지 더이상 공식조직이 아니라 유력자 한둘에 의해 양성되는 비밀 사조직에 가까워지고 단원들도 별달리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체 도바킨에게 양성소가 털려 전멸하는 등, 전작들의 위세에 비하면 그닥 시원찮다. 이런 상황에서도 사이좋게 몰락한 다크 브라더후드에 대한 적개심은 그대로인지 플레이어가 다크 브라더후드에 가입한 상태에서 솔스타임에 도착하면 정기적으로 암살자를 보내온다.

4. 시리즈별 모습

4.1.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는 가입 가능한 세력으로 나오며 당연히 다크 브라더후드와는 적대. 퀘스트는 역시나 누구 죽이는게 전부이다. 일반적인 청부는 어떤지부든 길드마스터를 찾아가 청부서를 받으면 되지만 다크 브라더후드와의 전쟁이나 잃어버린 생귄색의 유물[16]을 회수하는 퀘스트는 그랜드 마스터만 제공한다.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야했던 다크브라더후드와는 반대로 암살 대상은 저마다 이유가 있다. 예를들면 귀족을 공격했다던지 미쳐서 광기어린짓을 해왔다던지 등 범법자[17][18]들도 많지만 모로윈드의 귀족의 심기를 건드린 경우도 있다.[19]

모로윈드 시점에선 메팔라의 생귄 유물들을 다크 브라더후드에게 강탈당해 이들과 전쟁중이다. 다크 브라더후드와의 전쟁은 다채롭다. 예를 들어 그들의 요원중 하나를 회유한다던지 이들의 의뢰청부방식을 조사하여 그들의 요원의 위치를 알아내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그들의 바덴펠의 총본산격인 신전을 급습해 나이트마더를 살해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유물을 회수하게 된다. 하지만 유물이 꼭 다크 브라더후드의 요원들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매우 곤란하다. 대신 27개를 전부 회수하게 되면 공격의 명중률을 올려주고 카멜레온 효과를 얻는 버프 마법을 얻을 수 있다.

일단 암살자 조직이긴 하지만 모로윈드 내부에서는 존경 받는 집단이고 합법적인 집단이라는 걸 반영하여서 랭크가 오를수록 오히려 명성이 오른다. 다른 가입 가능한 팩션은 개별 퀘스트의 선함, 훌륭함의 정도에 의해 명성을 주지만 정작 (아크메이지가 되는 퀘스트만을 제외하면) 랭크가 올라도 명성 증가는 없는 걸 생각하면 모락 통 만의 특별한 특성인듯. 임무는 크게 두 부류로 볼 수 있는데 암살과 에노 흐랄루의 개인적 부탁이다.

암살은 말 그대로 암살이라 아무도 모르게 죽여야 하는데 이게 게임 내 범죄가 안 밝혀진 것과는 조건이 다르므로 주의. 예컨대 스닉 상태에서 사람들이 많은 대로변에서 NPC를 죽여버리면 범죄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 NPC의 죽는 순간을 목격했으므로 암살이 아닌 것으로 처리 된다. 반면 NPC를 어찌어찌 해서 근처에 아무도 없는 공간까지 유인해서 대놓고 싸움질을 하면 이건 범죄 취급이지만 사망 시점을 목격한 사람이 없으므로 암살로 처리된다. 정당방위와도 요건이 다르기에 조롱 등을 이용해 상대가 선제 공격을 하게 만들거나 광분 마법을 걸어서 NPC끼리 자중지란을 일으켜서 죽이게 만들어도 마찬가지로 그 사람이 죽는 순간을 목격했으니 암살이 아닌 것으로 처리된다. 따라서 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간지배 같은 마법을 만들어서 으쓱한 곳까지 데려가 죽이는 요령이 필요하다.

반면 개인적 부탁은 생귄의 아티팩트를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사법적으로 모락 통과 경쟁 관계에 있는 다크브라더후드나 카모나 통의 요인을 죽이는 것 등인데 이건 암살이 아니라 그냥 대놓고 죽이는 것인지라 퀘스트 받기 전에 죽여도 아무 문제가 없고 위에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몰래 죽일 필요도 없다. 사실 살해 대상 대부분이 인파가 많은 대도시에 있는 게 아니라 어딘가 숨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암살의 요건을 굳이 충족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암살이나 다름 없게 되긴 한다.

참고로 최종 등급인 그랜드마스터에 오르기 위한 팩션 기여도는 125. 그런데 암살 퀘스트를 모두 완수하면 기여도가 55 밖에 안 찬다. 결국 그랜드마스터까지 올라가려면 생귄의 보물 중 최소 14개(개당 기여도 +5)를 구해야 하는데 14개까지는 퀘스트 중에 구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힌트가 전혀 없어서 맨땅의 헤딩 식으로 해야한다. 그나마도 암살 대상에게 빠짐없이 주웠다는 가정 하에 가능하며 암살 대상이 아닌 자들이 12개나 가지고 있으므로 굉장히 어렵다.[20]

거기에 구판 한글패치 기준으로 심각한 버그가 있다. 생귄의 아티팩트를 돌려주는 키워드를 선택하면 아이템만 에노 흐랄루가 먹튀하고 퀘스트 저널이 갱신되지도 않고 길드 기여도도 오르지 않는 것.[21] 사실상 모락 통 퀘스트가 막혀버리는 중대한 버그이다. 따라서 생귄 아티팩트 27개를 모조리 구하고 에노 흐랄루에게 반납하기 직전에 Topic관련 한글패치를 끄는 수고를 감내해야한다. 귀찮다고 이걸 하지 않아버리면 오히려 더 큰 낭패를 겪으니 주의해야 한다. 모드 좀 깔아놨으면 한패껐다고 뭐가 같이 꺼지고 참 짜증난다. 그야말로 후속작의 넌루트, 바렌지아의 돌 포지션이다.

암살 조직 답게, 최고급 직위인 그랜드마스터 자리를 물려받는 방법이 심히 곤란하다. 바로 고위 전문가 직위까지 올라간 다음 그랜드마스터를 쓱싹 하는 것. 이는 모락 통의 '전통'이라고 한다. 모로윈드 시점 기준 그랜드마스터인 에노 흐랄루(Eno Hlaalu)역시 마찬가지로 전대 그랜드마스터를 죽이고 그랜드마스터가 되었으며, 네레바린이 모락 통에서 활약할때즈음 슬슬 나이에 부쳐서 은퇴를 고민중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새 그랜드마스터가 옹립되려면 에누는 새 그랜드마스터 후보에게 사살돼야 한다는 전통이 흠...아무튼 에노는 오를대로 올라온 네레바린에게 이러한 사정을 털어놓고 네레바린에게 선택을 맏기며, 여기서 네레바린은 에노를 죽이고 그랜드마스터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전통을 깨고 에노를 그냥 보내줄 수도 있다.[22] 만일 보내주는 쪽을 선택하면 에노는 매우 감사해하며 대신 조용히 살겠다고 하는데, 실제로도 게임상에서 영영 사라져버린다. 어느쪽을 선택해도, 암살 단체의 특성상 후대의 역사엔 알려지지 않으니 어떤 일이 벌어졌을런지는 불명.[23]

버그인지 의도된 사항인지 몰라도 등급이 낮을 때도 에노 흐랄루를 죽이기만 하면 바로 그랜드마스터까지 올라간다.[24] 이를 이용해서 팩션 기여도가 낮거나 생귄의 아티팩트를 충분히 모으지 못했음에도 그랜드마스터가 될 수 있긴 하다. 다만 이 경우 전제 조건 자체가 에노 흐랄루를 죽이는 것이기 때문에 그가 은퇴하는 걸로 끝내는 결말은 불가능하다.

계급 체계는 다음과 같다.

4.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는 반대로 다크 브라더후드가 가입 가능한 세력으로 나오는 관계로 모락 통은 가입 불가능. 아니 애초에 모락 통이 등장하질 않는다. 아무래도 브라더후드와 역할이 중복돼서 제외된듯 하다. 일단 그 브라더후드부터 시로딜 곳곳에 성지가 있다면서 쉐이딘홀 성지 한곳만 등장할 정도로 컨텐츠가 대폭 하향된 작품이니... 아니면 모로윈드 외엔 지부가 없는 것일수도 있다.[25]

그나마 DLC인 '메이룬스의 단검'을 깔면 등장하는 '드로스메리 군단'의 사령관을 죽이기 위해 파견된 모락 통 암살자가 등장한다. 본토에서 파견된 요원이니만큼 당연히 던머족이며, 꽤 좋은 옵션이 붙은 가죽 갑옷과 검은 후드를 걸치고 있다. 찾는 장소는 DLC 설치시 추가되는 '선더클리프 요새' 내부의 드로스메리 군단의 병영 내 감옥에 갇혀있다. 근처에서 의뢰 내용이 적힌 문서도 발견되는데 여기서 그 사령관의 풀네임을 알 수 있긴 하지만 별 상관 없고...

이 암살자를 풀어주든[26] 말든 죽이든 선택의 자유이지만 어차피 여기 퀘스트를 진행하려면 사령관의 거처에 들러야 한다. 따라서 이 작자를 풀어주어서 사령관의 시선 끌기 용으로 써먹고 원하는 아이템만 먹고 튀거나, 아니면 암살자와 합심해서 사령관을 제거해도 된다. 다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암살자의 갑옷을 노리므로, 많은 게이머들은 암살자가 사령관과 싸우다 죽을때까지 기다린 다음 암살자가 맛있게 양념해 놓은 사령관에게 숟가락만 얹을것이다. 사실 사령관은 능력치가 꽤 높아서 암살자 단독으로 처리하기엔 무리가 있다.(말인즉슨 게이머 혼자 처리하기에도 무리가 있다)[27] 만일 사령관이 죽고도 암살자가 살아있다면 외부로 탈출하여 인근에 위치한 여관 근처를 배회할 것인데(들어가진 않는다) 지나가던 NPC를 보는 족족 끔살하려 든다. 근데 이런건 모락 통이 할 짓이 아닌데. 갇혀 지내는 동한 살육에 눈뜨셨나[28] 어차피 인근을 싸돌아다니는 사람이라야 순찰 도는 경비대가 전부이고 중요한 사람이 별로 없으니 상관없지만 가끔은 게이머의 동료를 적대할수도 있어서 피곤해진다. 어차피 이 암살자는 악인이므로 죽여도 패널티는 생가지 않는다. 그냥 밖에서 흔히 만나는 도적이나 용병과 동급.

좀 골때리는 것은 이 작자의 갑옷은 습득 순간 주어지는 옵션이 랜덤하게 붙어온다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유니크 아이템은 습득 당시의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라서 그 능력이 조금씩 달라진채로 습득되는데, 그나마 대부분의 아이템들은 어느 레벨대에 어느 정도의 옵션이 붙어서 나오는지 일정하게 정해져 있다. 하지만 이 암살자의 갑옷의 각각의 파츠들은 습득되는 순간 50%의 확률로 플레이어의 레벨에 맞춘 최고 등급의 옵션을, 50%의 확률로 최고 등급 바로 아랫 단계의 옵션을 달고 습득된다. 세이브 신공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승리의 콘솔키.

4.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도둑 길드의 특별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오는 신입 길드원 중에 모락 통의 일원이었던 던머 라빈 이미언(Ravyn Imyan)이 있다. 이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레드 마운틴의 폭발과 함께 상당히 많은 인원이 떨어져나간 모양. 그리고 위대한 발그루프의 허스칼인 이릴레스가 어릴 때, 모락 통이었다고 한다.

DLC 드래곤본에서 추가되는 지역인 솔스타임에서는 레이븐 락 퀘스트를 하다보면 적으로 몇 명 만나볼 수 있는데 전용 갑옷인 모락 통 아머를 입고 있다. 외양은 그냥 키틴 갑옷 색놀이 정도인데, 재질이 가죽 재질이고 가죽 갑옷임을 감안해도 놀라울 정도로 가볍다. 또 플레이어가 다크 브라더후드라면 종종 습격해 온다. 불리해지면 투명마법을 걸고 도망가기도 하는 제법 영리한 적. 시체를 뒤져보면 플레이어는 불법 암살 길드 소속이니 죽여도 된다는 노트를 찾아볼 수 있다.

4.4. 엘더스크롤 온라인

에본하트 조약 진영에서 PvE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만나게 된다. 수도가 위치한 데샨 지역에서 활동하다 플레이어가 처음 만나게 되는데, 역병을 뿌리고 있는 사이비 자선단체[29]를 조사하는 중이다. 이 단체가 처음에는 자선 단체로 접근해와서 질병을 치료(물론, 이 질병[30]을 퍼뜨린 장본인도 이놈들이다)한다는 목적으로 근교 주민들을 격리수용을 빙자한 납치를 하여 생체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모락 통이 관여해 이들의 음모를 밝혀낸다.

이스트마치 지역퀘스트에서도 동부 스카이림 왕조에 쿠데타가 일어나자 정보원으로서 고용돼 활동하는 걸 볼 수 있다.

일단 여기서도 누군가의 의뢰를 통해 행동하는걸 보면 단순 암살만 하는 집단은 아니고, 방첩 업무까지 담당하는 용병처럼 묘사된다. 고문술에 능한 NPC도 나오는 걸 보면 역시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서운 단체임은 틀림없다. 어찌 보면 이런 임무는 대민지원에 가까운 만큼 다크 브라더후드와는 차별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들이 암살을 안 하는 건 아니고, 이번에 걸린 계약이 계약이라 암살 목표물이 저 가짜 자선단체 관련 인물이었던 것.

스토리에서 만나는 NPC 중 하나인 나류 비리안 츤데레스러운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많다. 2017년 6월 6일 모로윈드 확장팩이 발매되면서 서브퀘스트로 플레이어가 모락 통의 엘리트 요원인 나류와 그녀의 제자를 돕는 이야기가 추가되었다. 서브퀘스트라 모르고 스킵할 수 있지만, 해당 퀘스트는 서머셋 메인퀘스트와도 연계되기 때문에 가급적 먼저 깨고 서머셋 퀘스트를 시작하는 게 좋다.

북부 엘스웨어에서도 등장한다. 바덴펠 모락 통 퀘스트에서 만났던 애슈어라는 요원은 200여년 전 아카비리 통치자들과 직계 가족들을 암살했던 임무를 맡았던 암살자의 손자였는데, 할아버지의 암살 임무가 이때까지 성공으로 알려졌으나 북부 엘스웨어에 살아남은 아카비리 통치자의 후손이 한 도시의 통치자로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후손이 맞는지 확인하고, 후손이 맞으면 암살을 하기 위해 방문한다. 주인공은 이 모락 통 요원을 도와준다.


[1] 일례로 다크 브라더후드는 암살대상으로부터도 살인의뢰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티투스 메데 2세참조. [2] 나이트마더의 기원은 여러개지만, '거룩한 목격자'라는 작중 문헌을 참고하자면 다크 브라더후드는 그 기원부터가 살인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은 돈벌이가 되지 않을까?라는 발상을 한 도적 길드 여단원이 탈퇴 후 스스로 나이트마더라 칭하고 전직 모락통 단원 몇을 고용해 살인청부업을 시작한 것이었다. [3] 후술하겠지만 2세기에 황제를 두명이나 암살한 전적이 있다. [4] 이런 암살 단체에 의해 살해당할 위험성이 제일 높은 높으신 분들의 본거지 코앞에 당당히 지부를 설치하고 있다는건 흠좀무한 일이다... 한국으로 치면 국회의사당에서 열걸음도 안되는 장소에 마피아 지부가, 그것도 아주 보란듯이 당당히 놓여져 있는 셈. [5] 모로윈드의 시스템 상 퀘스트를 받지 않고도 미리 타겟을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몇몇은 아예 다른 단체의 퀘스트라인상 미리 죽일수도 있다). 다만 이러면 '오오 어차피 죽일 녀석이였는데 잘 됐네'하는게 아니라 '우리의 이름으로 명예롭게 처리할 기회를 놓쳤다'면서 아쉬워한다. 심지어 조직의 호감도가 깎인다! [6] 오죽하면 중간에 '명예 따윈 없는' 다크 브라더후드의 모습에 환멸을 느낀 암살자 하나를 잘 설득해서 모락 통으로 끌어오는 퀘스트가 있다. [7] 그리고 엄연히 이들이 허가 받은 건 '암살'이지 '살인'이 아니므로 남몰래 죽인 게 아닌 대놓고 죽이면 당연히 현상금도 걸리고 죄를 물을 수도 있다. 그리고 유일하게 가입 가능한 모로윈드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다른 사람 눈에 대놓고 띄면서 목표를 죽이면 '살인'을 한거지 '암살'을 한 것은 아니므로 목표를 수행하고 돌아오면 길드장에게 욕을 먹는다. 반대로 생각하면 암살을 하면 법의 보호를 받는단 이야기지만 어차피 암살이란 명칭의 정의가 남몰래 죽인다는 의미이므로 이 때는 법의 보호를 받고 아니고를 따지는 의미가 없다. 어차피 물증이랄 게 없으니까... [8] 유족이 정말 경제적으로 어려울 경우 이 돈으로 복수를 의뢰하는 대신 그냥 생계를 잇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9] 의뢰가 들어오면 모락 통 자체적으로 타겟의 뒷조사를 한 뒤 상층부에서 살인 여부를 결정짓는 구조이다. 아무 이유없는 살인은 거부하는 게 원칙이지만, 모락 통 조직의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라 탐욕을 목적으로 한 청부로 인해 꼬투리가 잡혀 죽는 경우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10] 애시당초 다크 브라더후드의 이념은 모두가 똑같이 나이트 마더의 자식이고 같은 형제자매이다라는 것이라서, 5대 규범만 잘 지키면 나머진 각자의 자율에 맡겨두는 편이다. 사실 그 규범도 상위급 멤버인 블랙 핸드의 재량에 따라 풀어지기도 한다... [11] 실제로 모로윈드에선 적대중이라 퀘스트중에 그들중 한명을 회유하는 퀘스트도 있고 뭣보다 모로윈드 지부의 나이트마더의 암살도 의뢰한다. [12] 확인된 지부만 해도 시로딜, 모로윈드, 스카이림, 하이락, 해머펠 등 거의 전 탐리엘에 골고루 퍼져있다. [13] 아마 이 암살의 의뢰인이 베르시듀-샤이를 위시한 세이치족 세력일 것이란 추측이 있다. [14] 정확히는 전체 병합이 아니라 수도 모운홀드를 비롯한 주변부 영토만 점령당하고 북서쪽과 북동쪽 자투리 영토는 남았다. 그래서 이곳에 위치한 최북단 변두리 도시였던 블랙라이트는 새로운 수도로 탈바꿈한다. 바덴펠 섬은 애초에 화산분화로 사람이 더이상 살 수 없는 무인지대가 되어버려서 영토로 쳐지지도 않게 되었으므로 제외. [15] 모로윈드 자체도 수도를 블랙라이트로 옮기고 던머 망명 정권이 생긴 듯하다. [16] 메팔라가 모락통에 선물한 물건들. 물건 하나하나마다 장비시 스킬치를 한개씩 5를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 [17] 개중에는 카모나 통의 공격대장들도 끼어있다. 이쪽은 카모나 통의 대장이 흐랄루 가문의 수장이자 바덴펠의 공작인 자신의 형을 암살하라는 청부를 받은 범죄자들이다. 문제는 이게 도둑 길드의 퀘스트와 겹쳐버린다는 것이다. 도둑 길드 퀘스트를 먼저 깨면 불명예스럽게 죽였다고 끝나버리므로 주의할 것. 그외에도 흐랄루 가문의 퀘스트로 이들의 청부서를 입수하는 퀘스트도 있으므로 주의할 것. [18] 그런데 불명예스럽게 끝내도 일단 길드 기여도가 오르긴 한다. 유일한 패널티는 에노 흐랄루의 호감도가 -10이 된다는 것 뿐인데 호감도는 언제든지 회복할 수 있는데다 어차피 에노 흐랄루는 게임 중간에 사라질 NPC이므로 큰 패널티는 아니다. [19] 발모라 근처의 제국 요새에 있는 제국의 챔피언인 라리우스 바로라는 인물이 그런데 이쪽은 주인공에게 카모나 통을 급습할 것을 의뢰하는등 카모나 통과 싸우던 인물이다. [20] 심지어 생귄색 유물을 지닌 인물 중에는 사드리스 모라의 오시머나 비벡시의 카짓이 있는데 이들은 모락 통 소속이다. 이들이 모락 통에 가입한 다크 브라더후드 스파이인지, 아니면 메팔라의 농간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21] 혹은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퀘스트 저널은 업데이트 되어도, 기여도는 안올라서 마스터에서 모락 통 직위가 끊겨버린다. [22] 만일 유물을 회수하는 퀘스트를 했다면 죽이면 그 유물들을 회수할수 있다. [23] 다만 새 수장이 된 네레바린이 훌쩍 떠나버린 이후에도 조직이 유지되었다던가, 스카이림 시점에서 네레바린의 개입 없이 조직이 스스로 해체하는 길을 선택한 것을 보면 전통이 깨져서 전대 그랜드마스터를 죽이지 않고도 물려주는게 가능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통이 깨지려면 선례가 있어야 하는 법인데, 아마 에노 흐랄루대에서 전통이 깨졌을 가능성이 높다. [24] 단, 이것도 마찬가지로 은밀히 해야하는데 남에게 목격되거나 범죄로 취급되면 같은 길드원을 때린 것으로 판정되어 그랜드마스터가 되는 게 아니라 팩션에서 쫓겨난다. [25] 상기했듯 모로윈드 지역에서는 모로윈드 지역의 법률에 따라 인정받은 집단이지만 다른 지역에서까지 그게 인정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노예 무역일도 모로윈드 내에서만 합법이고, 제국 전체에서는 불법이라서 모로윈드 외의 지역에서는 노예를 볼 수 없다. [26] 풀어주어도 게이머 캐릭터를 공격하지는 않는다. 게이머가 먼저 선빵을 날리지 않는 이상. 상기한대로 '재미만으로' 살인을 하는것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인듯 하다. [27] 사실 레벨 스케일링이 좀 높다면 사령관에게 가기도 전에 각종 상급 무구로 무장한 군단에게 맞아죽을 수도 있다. [28] 공격성(Aggression) 수치가 60으로 설정되어있기 때문. 플레이어야 구해주는 과정에서 환심을 사 우호도가 높은 관계로 공격하지 않지만, 그런거 없는 NPC들은 보는 족족 공격하는 것이다. [29] 보에시아가 아말렉시아에게 한 방 먹이기 위해 꾸린 자신의 신도들이 주축이 된 테러리스트이다. [30]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에 나오는 그 좀비 질병과 비슷하다.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이성을 상실하고 좀비가 되는 질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