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쿠리케라톱스 Mercuriceratops |
|
학명 |
Mercuriceratops gemini Ryan et al., 2014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목 | † 조반목Ornithischia |
아목 | †각각아목Cerapoda |
하목 | † 각룡하목Ceratopsia |
소목 | †코로노사우루스소목Coronosauria |
상과 | †케라톱스상과Ceratopsoidea |
과 | †케라톱스과Ceratopsidae |
아과 | †카스모사우루스아과Chasmosaurinae |
속 | †메르쿠리케라톱스속Mercuriceratops |
종 | |
|
습지대를 걷는 메르쿠리케라톱스 어미와 새끼들을 묘사한 복원도
[clearfix]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북아메리카 북서부 일대에서 번성했던 카스모사우루스아과 각룡류 공룡. 속명은 "메르쿠리의 뿔 달린 얼굴"이라는 뜻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와 마이아의 아들인 전령의 신 헤르메스의 로마식 이름인 메르쿠리우스에서 따왔는데, 당초 발굴된 이 공룡의 프릴 부분 화석의 모습이 헤르메스의 날개 달린 모자 '페타수스(Petasus)'를 연상시켜서 이런 속명이 붙었다고 한다.2. 연구사
마스트리히트절 이전에 살았던 케라톱스과 각룡류 중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 양쪽에서 화석이 발견된 녀석이자[1] 캐나다에서 서식했던 카스모사우루스아과 중 가장 오래 전에 살았다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녀석이지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알려진 이 녀석의 화석 보존률은 매우 낮다. 미국 몬태나주의 주디스리버층(Judith River Formation)과 캐나다 앨버타 주의 다이노소어파크층에서 각각 발견된 화석이 모두 오른쪽 측두린 일부에 국한되어있기 때문.[2]이처럼 화석의 보존률이 매우 좋지 않은 탓에 이 녀석이 어떤 공룡이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현재로서는 영 요원한 상태다. 다만 측두린 뒤쪽으로 좁고 길게 뻗어나간 부분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건대 프릴의 중앙 부분이 비어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학자들은 이 공룡의 전체적인 프릴의 형태가 카스모사우루스의 것과 유사한 형태였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마침 화석의 크기 역시 성체 카스모사우루스의 것과 비슷했기 때문에 현재 이 녀석은 몸길이 5~6m에 몸무게 2t 가량으로 카스모사우루스와 엇비슷한 덩치를 가졌으며 전체적인 외형 또한 닮은 점이 많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다른 카스모사우루스아과 각룡류들의 측두린이 카스모사우루스처럼 끝으로 갈수록 뾰족한 삼각형 형태를 하고 있거나 트리케라톱스처럼 뭉툭하고 둥근 형태를 하고 있었던 반면, 이 녀석의 측두린은 가장자리에 여러 개의 돌기가 달린 도끼 모양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확연히 구분된다. 이 때문에 한때는 메르쿠리케라톱스가 캐나다에서 발견된 카스모사우루스아과 각룡들 중 가장 앞선 시기에 등장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 녀석을 켄트로사우루스아과 각룡류들의 짤막한 사각형 측두린에서 카스모사우루스아과 각룡들의 끝이 뾰족한 삼각형 측두린으로 진화하는 과정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3]
[1]
두 나라에서 모두 화석이 발견된 케라톱스과 각룡류는 이 녀석 외에도
트리케라톱스나
토로사우루스 등이 있긴 하지만, 마스트리히트절에 살았던 이들과 달리 메르쿠리케라톱스의 화석은 그보다 앞선 샹파뉴절에 해당하는 지층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차별성을 갖는 것이다.
[2]
이 녀석의 종명을 뜬금없이
쌍둥이자리에서 따온 것은 이처럼 마치 사전에 담합이라도 한 것마냥 양측 모두 공교롭게도 오른쪽 측두린 부분만이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유래했다.
[3]
다만 이 학설은 현재는 철회된 상태로, 지금은 이 특유의 측두린 형태를 메르쿠리케라톱스만의 독특한 특질로 여기는 추세다. 만약 카스모사우루스아과 각룡류가 정말 켄트로사우루스아과 각룡류로부터 진화한 것이라면, 학자들은 카스모사우루스아과 각룡류들의 어린 개체들에게서 성체들과는 달리 더 원시적인 형태인 켄트로사우루스아과 각룡류들과 유사한 외형상의 특질이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었다. 하지만 실제 어린 개체들의 화석을 살펴본 결과 측두린의 형태 등 여러 부분에서 그 학설의 근거가 되어줄 법한 양상은 확인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결국 사장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