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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9-07 14:13:19

만죠메 인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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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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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개요

万丈目胤舟(まんじょうめいんしゅ)

만화 20세기 소년의 등장인물. 본명은 만죠메 준이치로(万丈目淳一朗)이다.

화려한 언변으로 친구 일당의 실세나 다름없는 호사를 누리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애들 장난에 말려들어 호되게 고생하는 남자.[2]

2. 작중 행적

친구가 살던 동네에서 잡상인 일을 했는데, 어린애들 코 묻은 돈이나 뜯던 별거 아닌 양반이었다.[3] 허풍도 심했다. 쇼 비즈니스에도 관심을 가지고 영세한 프로덕션을 운영하기도 했는데 이때에는 척 만죠메[4]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그렇게 대충 그저 그런 인간으로 살다가, 어린 시절의 친구가 초능력을 쓰는 것을 보고 친구에게 관심을 가져,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나가게 해준다. 하지만 친구의 손가락 구부리기가 사기라 몰려 프로그램은 폐지되어 버리고 만죠메는 친구에게 불같이 화를 낸 뒤 친구를 잊어버리게 된다.

하지만 방송 출연의 좌절로 인한 복수심으로 세계 멸망을 결의한 친구는 커서 만죠메를 찾아온다. 그리고 만죠메는 친구가 주최한 모임에 동행해 친구의 공중부양을 연출했는데 사람들은 모두 넘어갔고, 친구의 카리스마를[5] 체감한 만죠메는 자연스레 친구의 휘하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 친구의 세력이 표면화하자 친구의 대변자이자 우민당의 간사장(당수), 국회의원이자 일본 의회 다수당의 1인자로 활동하며 엄청난 권력을 누리게 된다.

그렇게 살다 보니 진심으로 친구에게 우정 비슷한게 생겨버렸는지[6], 그가 사망한 후엔 우민당에서 자신을 다음 리더로 추대하려 들든 말든 관심 없이 무기력하게 마약에까지 손을 대며 울적한 나날을 보낸다. 친구의 부활 쇼 당시에는 환희했으나 사실 바꿔치기된 것이란 걸 깨닫고는 다시 허무감을 느껴 VR로 도피하는 생활로 돌아간다.[7] 끝내는 엔도 칸나를 이용해 가짜 친구를 제거하려 했다가, 자신의 심복이라 생각했던 다카스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이때 버추얼 월드에 접속해 있었기 때문에, 버추얼 월드 속에 정신이 남게 된다.[8]

그 후 켄지가 버추얼 게임 속에 들어가서 만죠메가 죽었단 걸 알려주자 내가... 내가 죽었다니이~!!!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남겼다.

버추얼 게임 안에서 켄지와 술을 마시면서 그는 본래의 꿈을 얘기한다. 내용인즉슨 "업계 유명 인사 정도만 됐으면". 그러면서 과거의 자신을 한탄하며[9][10] 계속 찌질대다가,[11] 21세기 소년에서 칸나에게 켄지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때 숟가락을 구부리며 '구부러질 리가 없는데.. 좋은 일을 한 덕일까...'라며 눈물을 흘리며 사라진다.

[1] 작중 최초 등장 시. [2] 온갖 호사를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골방 같은 사무실에 앉아 마약이나 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 그와 대비되는 극후반부의 주사(酒邪) 신으로 확인 사살. [3] 파는 것들은 주로 NASA 이름을 팔아 제작한 생필품이었다. 20년도 버틴다는 건조 카레가 예시. [4] 유명 재즈 뮤지션 척 맨지오니(Chuck Mangione)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5] 초능력은 가짜였지만 친구의 높은 지능과 치밀한 계획, 언변, 연기력, 그리고 막강한 카리스마는 진짜였다. 이때 모임에 온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방금 도르레를 돌려 친구의 사기극에 동참한 부하조차도 친구에게 껌뻑 넉어가 넋놓고 '공중에 떠있어...'라며 넘어가는 황당한 모습이 나온다. [6] 꼭 우정이 아니더라도 친구가 엄청난 카리스마와 존재감이 있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그런 자에 대한 동경심과 우상화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다. 친구의 뒷사정과 어린 시절부터 모습을 알기에 추종자까진 안 갔지만. [7] 그런데 이마저도 이 양반의 자업자득의 불행인데... 가츠마타 참고. [8] 이 설정은 꽤나 억지인 감이 있다. 다카스가 만죠메를 죽이러 왔을 때 만죠메는 게임용 고글을 벗고 있었고, 그 이후로도 다카스와 계속 말을 나누고 있었기 때문이다. 굳이 억지로 정당화시키자면 버추얼 게임을 하던 와중에 만죠메의 인격이 게임 속에 자연스레 복사되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9] 어린애들을 이용해서 돈이나 뜯어먹는 과거 [10] 그러나 종국에는 "내가! 내가 되고 싶었던 건...! 뭐지?" 라는 말과 함께 넋 놓은 상태가 되는데 친구에게 홀려버린 끝에 진짜 자신을 잊어버린 그의 비참한 신세를 보여준다. [11] 만죠메가 뭐 먹을 걸 시키자 술집 주인 아줌마가 젊은 시절 만죠메가 팔던 우주식량 카레라면 있다고 하자 노년의 만죠메가 "그딴 걸 누가 먹어" 하는 게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