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기차

1. 개요

2. 상세

3. 설명

1. 4.5V(1966-1986) : 기관차 후방에 달린 배터리 칸[4]을 사용해 열차를 굴리는 방식이다. 출시 당시 레고보다 프라레일에 가까운 투박한 수준의 제품들이었다. 워낙 예전 시리즈이기 때문에 기억하고 즐기는 매니아들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2. 12V(1969-1987) : 12V 시리즈는 이후 시리즈와 확실히 구분을 할 수 있는데, 철길을 이루는 레일과 침목이 별개의 브릭이라 조립을 해서 사용한다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형태는 제3궤조집전식이라고 레일이 3개인데 그 중 중앙에 깔린 레일에서 동력을 받아 움직이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 세대까진 프라레일처럼 바퀴의 마찰력 향상을 위해 레일 표면에 톱니가 있었다. 또한 12V 시리즈의 일부 모델은 공식 라이선스를 통해 붉은 DB 로고를 붙이고 출시되기도 했다. 1968년에는 레고 본사가 있는 빌룬에 당시 덴마크 국왕이었던 프레데리크 9세가 방문했는데, 레고는 다음 해인 1969년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었던 호루라기로 컨트롤이 가능한 12V 레고 기차를 프레데리크 9세에게 선물로 진상하기도 했다. 참고로 프레데리크 9세는 제품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이후 9V 시리즈부터는 모두 레일이 통짜로 나온다.
   
3. 9V(1991-2007) : 레고 기차 시리즈를 대표하는 하위 시리즈다. 지금도 수려한 디자인과 브릭 수가 적절히 조화된 최고의 모델인 4558 제품을 필두로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화물 차량[5], 철도용 제설차량[6]이나 세차기[7], 철도 보수관리 차량[8], 차량 기지[9], 9V 레일[10]과 컨트롤 세트[11] 등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독특한 제품들이 많았고 'My own train'이라는 철도 매니아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도 존재했다. 앞서 언급한 산타페와 BNSF[12] 등 미대륙 횡단철도의 디테일을 고스란히 재현한 제품들은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레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동구매가 진행되는 등 직구 열기를 낳기도 하였다. 그러나 금속 레일[13]과 전선 피복의 부식 문제 등을 이유로 2004년까지 출시된 월드 시티의 하위 시리즈를 끝으로 9V 제품들은 단종된다. 9V 제품들까지는 레일과 맞닿는 동력 차체를 제외하고 기관차 엔진 안에 넣을 것이 없어서 꾸밀 수 있는 방법이 많았지만 RC 시리즈가 나오면서 배터리 박스와 무선 수신기가 기관차에 꽉 차게 되어 개조하는 방법이 어려워져서 이 제품들을 그리워하는 매니아들이 많다. 참고로 이 시리즈의 대표적인 디자이너는 토르벤 플라그보르(Torben Plagborg)와 예른 톰센(Jørn Thomsen)[14]이라는 사람이다.
   
4. RC(2006-현재) : RC 시리즈는 전기 구동으로 유선 조종 장치를 사용했던 지금까지의 시리즈와 다르게 적외선 무선 원격 조종기를 이용해 구동하는 방식이다. 이때부터 바퀴와 레일간의 마찰력 문제로 모터 유닛의 바퀴에 고무링이 씌워져서 나온다. 하지만 출시 초기에는 배터리 박스가 기관차 플레이트에 붙어 있어서 개조도 어려웠고 특히 시티 시리즈 7897 제품과 7898 제품은 기관차 부분을 완전히 통짜 브릭으로 처리하면서 불만사항이 많이 나왔다. 그 점을 반영해서 이후 출시된 최근의 RC 시리즈는 파워 펑션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새로 나온 배터리 박스를 이용해서 분리형으로 바뀌고 통짜 브릭의 비율도 줄어들었으며 디자인도 깔끔하게 나와서 호평을 받는 편이다. 하지만 파워 펑션 시리즈의 제품들도 배터리 박스를 차체에 붙여야 해서 배치에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9V 시리즈만큼 자유롭게 개조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그리고 조루 배터리 문제도 있어서 유저들은 에네루프 같은 충전지를 사용하거나 에어소프트건 혹은 RC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도록 개조하거나 10만원에 가까운 고가의 충전형 배터리 박스[15]를 구입하는 등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장점으로는 레일과 전선 피복의 부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 감전의 위험이 줄어든 점, 전기 코드가 없는 야외에서 작동이 용이한 점 등이 있다. 현재 레고 시티 시리즈 하위 제품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 출시된 제품은 2018년 여름에 출시된 60197 제품과 60198 제품이 있고 2022년 여름에 출시된 60336 제품과 60337 제품이 있다. 다만 이 제품들은 2014년~2015년에 출시된 60051 제품, 60052 제품, 60098 제품과 다르게 파워 펑션 시리즈와 연계되지 않고 당시 새로 출시된 파워드 업 시리즈와 연계되고 적외선에서 블루투스를 이용한 송수신 방식으로 변경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적외선 수신기가 사라지고 컨트롤러 대신 앱을 이용해서 조종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었다. 아래 영상은 60197 제품의 구동 방식을 설명한 영상이다.

4. 부대 시설

5. 시리즈

• 대표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의 호그와트 급행열차가 있는데, 1990년대 시스템 이후에 나온 레일 규격을 따른다. 다만, 호그와트 열차 제품은 무동력 제품으로 파워 펑션이 없어서 파워 펑션 세트를 추가한 합본 팩이 출시되기도 했다.

• 해리포터 시리즈 말고도 몬스터 파이터즈 시리즈, 토이 스토리 시리즈, 론 레인저 시리즈, 히든사이드 시리즈, 크리에이터 시리즈에서 무동력 열차들이 출시되었다.

• 위에서 언급했지만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시리즈로 출시된다. 10173 홀리데이 기차, 10194 에메랄드 기차, 10219 머스크 트레인, 10233 호라이즌 익스프레스, 10254 원터 홀리데이 열차[20], 10277 악어 기관차 등이 있다. 오리지널 기차 시리즈를 이어가는 시티 기차 시리즈와 다르게 모두 동력 장치가 포함되지 않아서 따로 파워 펑션 제품 혹은 파워드 업 제품을 구매해서 개조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기차 동체, 배터리 박스, 수신기, 컨트롤러(송신기)가 필요하며 부수적으로 LED를 따로 사서 꾸밀 수도 있다.

• 기차 자체는 아니지만 일종의 번외로서 모노레일 제품이 있는데, 모노레일 제품은 톱니가 달린 전용 레일에 중앙부의 동력차량의 톱니바퀴를 맞물려서 구동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동력차의 모터는 수반 차량의 9V 전지 박스를 통해 구동하며, 구동 방식 상 레일에 사소한 크랙(갈라짐)이라도 생기면 작동에 하자가 생기는 것이 치명적이다.[21] 역과 화물차, 특수차 등으로 어느 정도의 확장성이 있던 기차 시리즈랑 다르게 전동차와 모노레일, 건물이 세트로 구성된 대형 제품으로만 존재한다. 일단 모터 동력 서비스 및 모노레일용 확장 레일 제품도 존재하는데, 퓨트론 모노레일에 맞춘 6921 제품은 직선과 곡선/상승 및 하강용 고저차 레일만 있고 마을 시리즈 모노레일에 맞춘 6347 제품은 시리즈 처음으로 노선 전환용 포인터를 도입했다. 출시된 제품은 타운 시리즈의 6399 제품[22], 우주 시리즈의 하위 시리즈인 퓨트론 6990 제품, 유니트론 6991 제품이 있다. 이중 제일 인기가 있는 제품은 1990년에 출시된 타운 시리즈의 6399 제품으로 건물 구성도 제일 알차다보니 수요도 많은데 올드 제품 특유의 희소성과 맞물려 상자가 완비될 정도로 상태가 좋은 제품은 수백만원대를 호가한다고 한다. 국내의 레고 매니아들이 서로 협력후원하여 한 자리에 3개의 제품을 보여준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23] 1994년에 출시된 6991 제품은 놀이 기믹을 극한으로 살린 물건으로 1991년에 출시된 확장 레일의 추가 구입 없이 자체적으로 노선 전환용 포인터 레일이 동봉되었고, 중간 정거장에 바퀴를 설치해서 이곳으로 열차가 지나갈 때마다 정거장 위의 레이더가 연동해서 돌아가며 롤러 코스터를 연상케하는 고저차 기믹도 잘 설정되어 있어서, 제일 높은 고도 및 제일 낮은 고도로 보내면 콕핏이 해당 정거장에 도킹하는 기믹까지도 즐길 수 있다. 그 덕에 맨 처음 나온 1987년에 출시된 6990 제품은 다른 두 제품에 비해서 수수하다는 느낌도 있고, 국내에서는 가지고 있는 사람도 다른 두 제품들에 비해 적은지라 레고 모노레일 화제가 나올 경우 나머지 2개의 이야기가 대부분일 정도다. 뒤의 두 제품의 구성과 기믹이 넘사벽이라 그렇지 제품 구성 자체는 당시 기준으로 그럭저럭 준수하고 모노레일을 구현한 최초의 제품이라는 점이 의미있다.

6. 기타

• 국내에서는 12V 시리즈를 가진 사람들은 많지 않으며 국내에서 레고 기차를 이야기할 때는 9V 시리즈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국내에 레고 동호인이 본격적으로 출현하기 시작한 것이 1990년대 말~2000년대 초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12V 시리즈의 시대였던 1980년대의 유년기에 레고를 처음 접했지만, 당시에는 기차 시리즈 특유의 규모의 패기(...) 탓인지 국내에는 기차 시리즈가 나오지 않았다.

• 레고 레일은 조립법과 전력 공급 방식은 바뀌어도 9V 제품부터 궤간은 전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일단 전혀 다른 시대의 레일 위에 기차를 올려 놓을 수 있다. 차이점은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초기 9V 레일의 색이 누런빛이 나는 진회색이었는데 RC 시리즈가 출시되기 직전에 푸른빛이 도는 진회색으로 바뀐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구동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문제인 9V 레일에 금속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단종된 9V 레일을 재현하기 위해 구리 테이프를 현재 출시되고 있는 레일에 입히는 방식을 도입하는 레고 매니아들이 많이 있다. 방법은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다. #

• 대표적인 레고 기차 제품
  
  앞서 언급했지만 레고 기차 제품들 중 가장 멋진 모델로 꼽히는 제품은 1991년에 출시된 4558 제품 Metroliner[24]다. 디자인은 앞서 언급한 토르벤 플라그보르[25]가 메인 디자인을 맡았고 클라스 루노 예른로스(Claas Runo Järnros)와 비아르네 율 라르센(Bjarne Juhl Larsen)이 서브 디자인을 맡았다. 1969년부터 2006년까지 워싱턴 DC와 뉴욕을 오가며 운행된 암트랙 열차를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26] 9V 시리즈 입문에는 필수로 손꼽힌다. 아기자기함과 만드는 맛, 디오라마와 잘 어울리는 디테일, 특히 지금의 기차 시리즈로는 상상하기 힘든 많은 미니피겨들이 들어있는 제품이라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다. 그래서 비공식 시리즈인 레전드 시리즈로 10001 제품으로 재출시되었다.[27] 12V 시리즈 모델인 7740 제품 Electric Inter-City Train Set도 매우 명작으로 손꼽히지만, 4558 제품과 비교하면 인지도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12V 시리즈 모델이라서 보기 힘들다. 이후 이 제품만을 위한 2층 객차가 출시되었다.[28] 굳이 단점을 말하면 스티커가 많다는 것과 레귤레이터가 없어서 구동을 할 수 없어서 4548 제품을 같이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