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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23:06:40

똥군기/사례/개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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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2. 사례
2.1. KBS
2.1.1. 특채(1기 이전)2.1.2. 1기2.1.3. 2기2.1.4. 4기2.1.5. 7기2.1.6. 12기2.1.7. 13기2.1.8. 14기2.1.9. 15기2.1.10. 16기2.1.11. 17기2.1.12. 18기2.1.13. 19기2.1.14. 20기2.1.15. 21기2.1.16. 22기2.1.17. 25기2.1.18. 기타
2.2. MBC
2.2.1. 기수 이전2.2.2. 1기2.2.3. 4기2.2.4. 6기2.2.5. 7기/8기2.2.6. 9기2.2.7. 10기2.2.8. 13기2.2.9. 14기 이후
2.3. SBS
2.3.1. 특채(1기 이전)2.3.2. 2기2.3.3. 7기2.3.4. 8기2.3.5. 기타
2.4. 기타
3. 반대 사례4. 존재하는 이유
4.1. 역사적인 이유4.2. 표면적인 이유4.3. 실질적인 이유
5. 현황

1. 설명

개그계는 연예계 똥군기의 끝판왕이자 군대, 체육계, 원양어업, 금융계, 요식업계, 보건의료계, 건설업계와 함께 대한민국 똥군기의 본좌 중 하나다.[1] 연예계도 일종의 예체능이라서 군기 문화가 꽤 있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난히 똥군기가 심한 쪽이 바로 이 곳이다.[2]

코미디언들이 방송에서 보여주는 유쾌한 모습과는 달리 대한민국 코미디언계는 위계질서가 매우 엄격하다 못해 똥군기가 만연해 있는데, 이는 각종 프로그램들에서 다수의 코미디언들이 증언한 사실이다. 물론 연예계는 어느 분야든 상관없이 위계질서가 다소 엄격하지만, 그 중에서도 매우 편안한 이미지의 코미디언들이 다른 분야보다 더 엄격한 위계질서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대중들에게는 다소 의외로 비추어진다. 방송에서는 선후배 없이 서로 깔깔대며 웃기던 코미디언들이 뒤에서는 후배들이 사소한 일들로도 선배들에게 얼차려를 받고 폭행을 당한다는 진실을 알고 나면 상당한 괴리감이 느껴진다.

개그맨 지망생들 중 일부는 방송국 공채에 합격하기 전, 대학로에 위치한 선배 개그맨들이 운영하는 개그 극장에서 실력을 갈고 닦는다. 이 때 합숙 생활을 하게 되는데 10시까지 반드시 숙소로 돌아와야 하는 통금시간이 존재하며, 먼저 입소한 사람이 나이가 어려도 선배가 되고 늦게 입소한 연장자가 후배가 되는 서열문화가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다.

2013년 2월 28일 해피투게더 방영본에서 방송 3사에 모두 발을 담가 본 박준형의 증언에 따르면 이러하다. KBS는 이해타산적이고 실리적인 흔히 말하는 파벌이나 인맥질이 발달되어 있고[3], MBC는 가장 단합이 잘 되지만 그만큼 수직적이고 선후배 관계가 무척 엄격한 기수제 문화가 확립되어 있으며[4][5], SBS 대학로 극장에서 스카웃된 동기 개그맨들+외부 방송사에서 스카우트된 인물들이 대부분이라 두 방송사들에 비하면 수평적인 문화[6]를 갖고 있긴 하지만 다른 방송계 종사자들과도 멀리 떨어져 있는 그들만의 리그 성격이 강하다고 한다.[7] 그와 함께 말미에는 KBS 개그맨들이 그나마 가장 축복받은 개그맨들이라고 했다.[8][9]

역시 지상파 3사를 다 거쳐봤던 최국은 유튜브 방송에서 KBS는 세 방송사 중에서 기수제 문화가 제일 강하게 잡혀있고, MBC는 세 방송사 중애서 가장 군기를 세게 잡으며 선배들이 후배들을 갈굴 때 주변 물건을 아무거나 집어서 던지는 등 '야생마' 같은 스타일이고, SBS는 맨 윗기수가 하나 아랫 기수를 소집해서 갈구면, 그 하나 아랫 기수가 자신들의 아랫 기수를 갈구는 식으로 체계적인 피드백이 내려온다고 설명했다. SBS의 경우 구타는 거의 없었고, 아주 심한 경우 따귀를 때렸다고 한다.[10]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수를 받았을 때 일이고, 기수를 받지 못하면 어느 방송사든지 간에 타 방송사 출신 취급을 받아 집합에서 열외되고, 선배 대접도 못 받는다고 한다.

당연하겠지만, 내리갈굼도 존재한다. 가령 막내 기수가 실수를 한다면 선배 기수들은 막내 기수의 바로 윗기수들을 갈군다. 그리고 그렇게 갈굼받은 막내 바로 윗기수는 또 막내 기수를 갈군다.

21세기에 들어서고도 여전히 대한민국 개그계는 상하 간의 규율이 군대 체대에 버금갈 정도이며, 관점에 따라서는 그 이상으로 엄격해서 조금만 트집이 잡혀도 단체로 나가서 안 좋은 소리 듣고 구르고 맞는 일이 많았었다. 이제 아래의 그 수많은 사례들을 쭉 읽어 보면 알겠지만, 가해자가 된 피해자도 많고, 그게 계속 대물림된다. 대중들에게 제일 유명한 것은 김진철의 폭행 사건. 그 동안 암암리에 숨겨졌던 개그계의 똥군기가 수면 위에 드러난 사례라 하겠다.[11]

2020년 KBS2 개그콘서트가 종영된 것을 마지막으로 지상파 3사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모두 종영되며 방송사에서 더 이상 개그맨 공채를 뽑지 않게 되었고[12] 2023년 9월 13일을 끝으로 코미디빅리그마저 막을 내리면서 대한민국의 코미디 방송이 전멸했기 때문에[13] 이제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똥군기를 당할 가능성은 사라지게 되었다.

2023년 11월 12일부터 개그콘서트 시즌2가 첫 방영함에 따라 KBS에서 코미디언 공채를 다시 실시할 예정이긴 하지만, 이미 개그계의 똥군기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상황에 누군가 옛날 버릇 못 버리고 또다시 이런 행패를 부린 것이 알려지면 그 당사자가 어떤 운명을 맞을지는 뻔할 뻔자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심한 똥군기가 성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확언할 수는 없는 게 선배들이 똥군기를 부리면서 자신들의 행위가 밖으로 퍼져나가지 않도록 후배들의 입단속을 철저히 시킬 수도 있기에 과연 개그계의 똥군기가 사라졌는지는 개그맨 당사자들이 아닌 이상 알 수 없다. 하지만 엄격하게 KBS 출신 코미디언만 출연시켰던 개그콘서트 시즌1과는 달리 시즌2는 타 방송국 출신 코미디언은 물론이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나 아이돌 출신들도 크루에 대거 합류한 만큼 이게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2. 사례

옛날 개그맨들 중에서는 후배에게 군기를 안 잡은 개그맨이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대중에게 잘 알려질 정도로 대표적인 예들이 임하룡, 강석[14], 전유성, 이봉원, 김국진, 신동엽, 송은이[15], 김숙, 장도연, 박지선, 유재석, 박명수[16], 심현섭, 김준호다. 문서 참고. 이들은 개그계에서 손꼽히는 대인배들로, 하나같이 후배들의 인망이 두터운 사람들이다. 이들 외에도 후술할 반대 사례 문단에 상세하게 기재돼 있는 사람들도 많으니 그 쪽도 참조.

사례에서 유독 KBS 출신 개그맨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 실제로 증언들을 보면 SBS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스카웃된 거라서 수평적 구조이기 때문에 타사에 비해서 똥군기가 없던 게 맞고, MBC는 KBS에 비해서 네임드들이 많이 없다 보니 증언들이 나올 만한 구조 자체가 안 된다.[17]

똥군기를 당한 사람이 명확하다면 당한 사람을 기준으로, 명확하지 않거나 당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면 행한 사람 기준으로 정리하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혼재되어 있으니 주의해서 읽자.

2.1. KBS

유명 개그맨들을 많이 배출해낸 곳인만큼, 악명높은 사례들이 굉장히 많다. 그러나 폐쇄적이라서 그런지 똥군기를 당해도 전혀 증거가 남질 않고 카더라만 여럿 남아 있는 상태다. 다만 1980~90년대든 2000년대든 똥군기가 만연했고 표면상으로 군기를 안 잡는 개그맨들도 다른 개그맨의 똥군기를 암묵적으로 넘기는 경우가 빈번했기에 극단적으로는 거의 대부분의 개그맨들이 똥군기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도 된다.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한 희극 여배우들 편에서 정경미가 언급한 내용으로, 개그맨 공채 합격 이후 신인 1년간은 복장 통제, 진한 화장 금지, 택시 탑승 금지 등이 있다고 한다. 이유는 적어도 TV 앞에 나오는 애들이라면 남에게 망신을 살 행동은 하지 말아야하는데 개그맨들은 개성이 뚜렷해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것과 선배 개그맨들 앞에서 건방지다는 이유다.[18] 실제로 개콘의 팬이라면 2년차 이상 여자 개그우먼의 메이크업과 머리색이 신인 때랑 그 이후랑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냥 개콘 보면서 남녀 개그맨 상관없이 처음 보는 얼굴에 별로 꾸민 느낌이 없고 머리색이 검은색이면 99% 데뷔한지 2년 이하의 신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0년대 이후 개콘에서 군기가 줄었다는 말이 있고 개그맨들도 요즘은 그런 거 없다는 식으로 유야무야 넘어가지만, 박나래 김나희가 푼 썰들을 보면 그저 폭력만 좀 줄었을 뿐이지 개콘에서는 여전히 똥군기를 빡세게 잡고 있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그나마 20기는 장동민이 독박을 써 혼자 두들겨 맞아[19] 19기보다 덜 맞았다고 하며, 장동민의 노력으로 폭력 현저히 줄었다고는 하지만, 당시에도 김병만이나 류담 등 한 군기하는 개그맨들이 남아 있었고, 한민관의 물 통제 건이나 김영희의 조리돌림 같은 예시들이 증명하듯 말 그대로 줄었다 수준이지 이후에도 심한 건 매한가지였음을 알 수 있다. 애초에 2005년에 특채로 데뷔한 외국인인 샘 해밍턴까지 질색했다고 한 걸 보면 19~23기까지는 다 똥군기를 받았다는 격이 된다.

그럼에도 내부고발이 잘 터지지 않았던 이유는 기수 서열 특징상 윗 기수 선배에게 맞은 피해자가 자의든 타의든 후배들을 때리는 가해자가 되는 구조이기도 하고, 특유의 제식구 감싸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김진철의 김지환 폭행 사건 때도 동료 개그맨들은 오히려 김진철을 구제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김진철이 의외로 19기 후배들에게 이미지가 좋다는 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수사를 더 자세히 파헤치고 다른 기수에서 폭력이 확인된 사람이 수십명이 나오면 개콘 자체가 그 날 이후로 불명예스럽게 끝장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2.1.1. 특채(1기 이전)

2.1.2. 1기

그래도 심형래는 김형곤 같은 악질은 아니다. 심형래는 말 안 듣거나 연기 못 하는 신인 후배들을 본인 코너 단역에서 빼버려서 일시적으로 일자리가 사라지게 한 것일 뿐 김형곤처럼 화날 때마다 냅다 주먹이나 발부터 나간 적은 없었다. 또한 심형래는 업무적으로 혹사시키는 경우는 많았어도 후배들에게 주먹이나 발을 내지르는 것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녹화 중 애드립으로 갑자기 후배들의 뺨을 때리는 정도가 다였고, 이것도 일방적인 폭력이라기보단 심형래 특유의 몸개그 스타일 중 하나였을 뿐이다. 어쨌든 당시 개그계가 선배들이 후배들을 손찌검하는 것이 일상인 시절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심형래는 그나마 후배들에게 잘 해줬던 선배인 셈이다.
이창명[24]에게 군기를 못 잡은 유재석 김수용을 폭행한 일이 대중들에게 유명한데, 이는 특이 케이스였다. 당사자 이창명이 훗날 밝히길 자신에게 가족오락관 출연 섭외가 들어왔는데 녹화날이 하필 "변방의 북소리" 녹화날과 겹쳤다고 한다. 가족오락관에 출연해서 자신의 얼굴과 이름 석자를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이창명은 "변방의 북소리" 주인공 심형래에게 배가 아프다고 둘러대며 녹화에서 빠진 후 가족오락관 녹화를 하러 갔는데, 하필 같은 KBS 프로그램들이라 그야말로 심형래에게 딱 걸려버린 것. 이창명의 행동에 화가 심하게 난 심형래는 모든 개그맨들을 기수별로 집합시켜서 당장 이창명을 잡아오라며 호통을 쳤고, 잔뜩 쫀 채로 잡혀 온 이창명을 본 심형래가 이창명의 선배 김수용과 유재석에게 "따로 나가서 후배 군기 교육 좀 시켜!"라고 명령했는데, 사람 좋은 둘은 차마 이창명을 때리지를 못해 때리는 척 연기를 하다 이를 본 심형래에게 들켜서 분기탱천한 심형래에게 같이 얻어맞았다고 한다.

2.1.3. 2기

그러나 마냥 후배들을 괴롭히는 속칭 똥군기의 주역은 아니었고, 잡을 땐 잡고 풀어줄 땐 풀어주는 전형적인 리더 스타일의 선배였다고 한다. 따르는 후배들이 많아 술과 밥 잘 사주기로 매우 유명했다고. 이봉원이 큰 손으로 후배들에게 베푸는 습관도 다 김한국에게 배운 거라고 한다.[25]

2.1.4. 4기

2.1.5. 7기

2.1.6. 12기

2.1.7. 13기

2.1.8. 14기

개그 콘서트 개국 공신인 기수로 선배들에게 많은 구타를 당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거의 대부분이 군기를 잡은 적이 있다. 김영철, 김대희, 김지혜 등.

2.1.9. 15기

2.1.10. 16기

2.1.11. 17기

2.1.12. 18기

2.1.13. 19기

2.1.14. 20기

2.1.15. 21기

실제 인터넷 방송 중에서 몇 기수 후배에게 한민관 군기반장설에 대해 직접 물어보면 별로 언급하고 싶어하지 않아하는 태도를 보인다. 상대적으로 다른 개그맨 선배 이야기를 꺼내면 "그 선배는 나랑 친하지!" 이런 식으로 구구절절히 이야기를 늘어놓는 걸[59] 볼 때 그냥 괜히 생긴 이야기가 아닌 듯 하다. 당시 방송 참여 중이던 한민관보다 나이는 많지만 기수상으로는 몇 기수 후배인 개그맨이 방송에서 언급을 해도 되나 고민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악랄하게 군기를 잡았던 것으로 보이며, 또한 별로 상종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분위기다. 모 방송에서 한민관과 마주친 한 기수 후배 최효종도 자신에게 왜 그랬느냐고 분풀이를 하는 걸 봐서는 꽤 심각했던 모양이며, 후배들도 어지간히 악감정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한민관도 류담 수준은 아니더라도 이 일로 인해 평판이 꽤나 나빠졌으며, 그로 인해 현재는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하고 자동차 레이서로서의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2.1.16. 22기

2.1.17. 25기

2.1.18. 기타

해피투게더 때 김병만의 말에 따르면 김준호와 이수근이 후배의 잘못을 김대희와 김병만에게 일러바친다고 한다. 물론 잘못을 하면 군기반장이 꾸중을 하는 게 일반적이긴 하다.

유달리 똥군기를 많이 받은 기수가 19기와 20기라고 장동민이 직접 언급했다. 18기 역시 17기 선배에게 많이 맞았으나 그만큼 똥군기를 많이 부리는 기수이기 때문에[62] 전성기 기수가 모인 19기와 20기가 많은 고생을 했다. 증언에 의하면 무대를 마치고 인사를 한 후 즉시 옥상으로 모여 집합을 해서 갈굼 당했다고 한다. 진짜 기가 찬 건 선배의 도시락을 일찍 까지 않았다는 이유나 웃겼다고 혼나는[63] 어이없고 별 것도 아닌 이유들로 갈굼을 받았다고 했다. 게다가 원산폭격을 거의 몇 십 번을 당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김진철이 혼자 상해를 입혀서 혼자 돋보인 거지, 구타까지 합치면 이미 몇 명이 걸리고도 남았다는 거다.[64] 상기했듯 권진영의 농담 한 마디에 한 기수가 초토화될 정도였으니 똥군기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

2.2. MBC

KBS가 그냥 커피라면 MBC는 TOP다. 여기 열거된 사례는 적을지언정 그 KBS를 뛰어넘는 곳이 바로 MBC다. 집합을 방송국 뿐만 아니라 관악산에서도 했다고 할 정도였고, 구타와 원산폭격은 걍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정도였다.

MBC가 KBS보다 군기가 더 빡센 이유는 웃으면 복이와요 시절부터 활동한 대선배들의 영향을 받아서라고 짐작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개그를 해 온 대선배들은 당연히 군기도 어마어마할 정도로 빡세고, 이 영향을 받아 1970년대 말 ~ 1980년대 초 데뷔한 개그맨들 역시 분위기에 물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KBS에 비해 폐쇄적인 풍조 때문이다. MBC는 KBS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코미디언을 뽑기 때문에[65] 예전 똥군기 피해자가 가해자로 타락하는 경우가 상당했다. 홍기훈이 2002년에 이아현을 폭행하는 구설수에 오르고도 코미디하우스 활동을 이어갔는데, 이 역시 MBC 코미디언계 특유의 폐쇄성 때문이었을 것이다.

KBS가 그랬던 것처럼 여기도 특채 출신을 고까워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훈과 정준하가 박명수에게 갈굼받는 사례가 바로 그 예시.[66] 그러나 이것도 좀 케바케인데, 이경규가 밀어준 이휘재는 특채 출신임에도 MBC를 주름잡았던 MBC 대표 개그맨 중 하나였고, 강호동처럼 피지컬부터 남달라 누구든 아무도 절대로 못 건드리는 인물도 있었는가 하면[67], 조혜련처럼 KBS에서 이적해 왔지만 정식 기수 취급을 잘 받은 개그맨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2.1. 기수 이전

2.2.2. 1기

2.2.3. 4기

2.2.4. 6기

2.2.5. 7기/8기

2.2.6. 9기

2.2.7. 10기

2.2.8. 13기

2.2.9. 14기 이후

2.3. SBS

기본적으로 SBS는 위에서 말한 수평적인 분위기로 선후배 간 똥군기가 두 곳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다. 다만 역시 내리갈굼이나 싸대기 때리기 정도는 있었고 집합이나 단체기합 같은 처벌도 있었다고 한다. 물론 신동엽 건을 보면 알겠지만 옛날에는 똥군기 천지였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SBS 창사 때 타 방송사에서 이적한 사람들 중에서는 선배들의 폭행 때문에 이적한 경우도 꽤 있었다고 한다.

2001년 데뷔한 6기 김진성의 인터뷰를 보면 신인들에게 숙제라는 걸 내는 모양으로, 자신은 하루만에 관련 분야 책 한 권을 몽땅 옮겨쓰고 대본도 외워오라는 숙제를 받았는데, 반밖에 못해서 선배들에게 혼났다고 했다. 그러나 김진성은 SBS 희극인실의 군기는 약한 편이라며, 오랜 공백 끝에 선발된 7기 희극인들이 군기를 잡을 만한 인물들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2.3.1. 특채(1기 이전)

2.3.2. 2기

2.3.3. 7기

2.3.4. 8기

2.3.5. 기타

앞서 말했듯이 SBS는 소극장에서 같이 한 동료들이 많았고, 박승대의 계약이 문제였지 기수 간의 똥군기는 현재는 물론 똥군기가 아직 있었던 2004~2006년에도 많이 없었기 때문에 케이스도 적은 편에 속한다. SBS 12기 개그맨 최수락이 다른 방송사 개그맨 김경진, 김대범의 똥군기썰을 듣고 좀 놀란 걸 보면 SBS는 똥군기가 많이 사라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실제로 입사 첫날 KBS는 "여의도에서 담배 피다 걸리면 죽는다."라는 경고로 시작하는데 SBS에서는 신인 개그맨이 자기소개서에 적은 특기를 보고 장기자랑을 시킨다고 한다.

다만 선배들의 횡포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닌데 SBS 7기 개그맨 황영진의 증언에 의하면 선배들이 성적인 농담을 일삼고, 자신에게 성희롱을 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는 훗날 황영진이 성교육 강사 일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SBS의 경우에는 맨 윗기수가 하나 아랫 기수를 소집해서 피드백 내지는 갈굼 정도를 주고, 다시 그 하나 아랫 기수에게 이렇게 하향 전달되는 식이라고 한다. SBS의 경우 소극장에서부터 관행이었던 단체 체벌은 남아있었지만 구타는 거의 없었고, 아주 심한 경우 따귀를 때렸다고 한다. 그것도 심각한 폭력이지만, 당시 KBS에서는 몽둥이로 찜질을 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수를 받았을 때 일이고, 기수를 받지 못하면 타 방송사 출신 취급을 받아 집합에서 열외되고, 또 선배 대접도 못 받는다고 한다.

2.4. 기타


이처럼 개그계에서는 서열 및 기수 따지기 및 신체적 위해 등등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는 저열한 똥군기가 횡행했다. 그것이 드디어 표면적으로 불거진 것이 남자 후배와 여자 후배까지도 원산폭격을 강행시켜서 세상에 놀라움을 줬던 김진철의 후배 구타 사건이다.

3. 반대 사례

위의 사례들에서 봤듯이 자신들이 당했던 똥군기를 후배들에게 대물림했던 코미디언들도 여럿 있지만, 반대로 똥군기 문화를 없애려고 노력을 하거나 후배들에게 잘 대해줬던 사람 좋고 올바르고 착한 코미디언들도 더러 있다.[88] 이들은 대개 선후배 관계가 원만하며, 현재까지 인격이 훌륭하다는 호평을 받는 등의 공통점이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일종의 약방의 감초인 셈.

여러 개그맨들의 증언을 들어봤을 때 똥군기가 지금까지 점진적으로 나아져왔거나 계속 똑같았던 것이 아니라 좋아졌다가 다시 심해졌다가 식으로 몇 번이나 반복되었음을[102] 알 수가 있다.

몇몇 개그맨들은 똥군기를 없애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게 결과로 나타났으나, 반대로 똥군기 문화를 도로 되살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4. 존재하는 이유

4.1. 역사적인 이유

일단 한국 개그계의 똥군기는 상당수가 일본 오와라이(게닌)계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 이는 전혀 거짓말이 아닌 것이, 송해, 서영춘 등 한국의 1세대 코미디언들은 상당수가 일제강점기 당시에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경험했던 세대이다. 이로 인해 내부 군기가 심했던 일본식 연극 및 희극 문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아 무대 공연에서의 군기와 선후배 간 서열에 이미 길들여져 있었으며, 이는 1970년대부터 TV로 주 활동 무대가 바뀐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 개그계의 은어들이 거의 대부분 일본어에서 유래된 것만 봐도 이러한 영향력을 알 수 있다. 특히나 1980년대 극초반부터 한국에서 방송사 공채 개그맨 시스템이 시작되었고 일본 오와라이계의 사무소 기수제와 비슷한 기수별 연공서열까지 전부 받아들이게 되어 똥군기가 괴랄한 수준으로 더 심해져가는 모습까지 보여지게 된 것이다.

또한 과거 1950년대 제1공화국 시절 정치깡패였던 임화수가 연예인들을 관리했던 것이나 혹은 김태촌 권상우를 협박했던 사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사례 등에서 볼 수 있듯 연예계 자체가 조직폭력배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점이 개그계를 포함한 연예계에 이러한 똥군기 문화가 정착되게 한 데 영향을 주었고 1970~80년대 한국 사회 특유의 군대문화 및 대학생들의 운동권 문화가 방송계에 스며들었을 가능성도 크다.

사실 임화수의 만행은 현재까지도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만하다. 해당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 임화수는 걸핏하면 남자 연예인을 구타하기도 했다고 한다. 약간 과장을 해서 말하면 만약 임화수가 없었더라면 이 문서에 나오는 연예계 내 각종 구타 사건들도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을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박정희가 임화수를 죽여 없애자 박정희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103]

또한 위에서도 언급된 이경규 이홍렬과 같이 사진을 찍었다가 선배들로부터 맞았던 당시는 제5공화국 시절로, 항상 땡전뉴스를 방송해야 할 정도로 방송계 자체가 군기가 심한 편이었다. 게다가 그때 당시 KBS와 MBC 사장들부터가 방송계에서 포악한 군기반장으로 악명이 높던 인물들인 이원홍, 박현태, 정구호, 이진희, 이웅희, 황선필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

참고로, 이경규가 신인이었던 1981년 당시는 이진희가 MBC 사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이기도 한데, 당시 한 간부가 결제받으러 사장실에 들어갔다가 사장이 재떨이를 던지는 등 횡포를 부려서 어리둥절하다 캐비넷 문을 출입문으로 잘못 알고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고,[104] 당시 "정세를 보려면 MBC 경향신문을 보라"는 말도 있었을 정도로 무서운 사장으로 통했다고 한다.

따라서 방송국에 소속된 코미디언들도 그 분위기가 후배가 선배와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살벌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4.2. 표면적인 이유

박명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신도 신인시절에 선배들에게 녹화를 망쳤다며 많이 혼났었다"고 말하면서 코미디언 계의 군기가 센 이유에 대해 나름의 설명을 한 바 있다. 드라마는 녹화 중에 NG가 나면 다시 찍으면 그만이지만, 코미디는 웃음의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기자가 실수를 하는 것이 용납되기 어려운 분위기라는 것. 흐름이 끊어져 버리면 같이 연기하는 다른 연기자의 연기도 아무래도 어색해지고 다시 녹화를 한들 웃어야 할 지점을 알게 된 관객이 웃어주고 싶어도 웃어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실수를 줄이고 연기자들 간의 합을 맞추는 게 워낙 중요하므로 방송을 준비할 때 선배들의 군기가 세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코미디의 대세가 스튜디오 녹화에서 공개 코미디로 바뀐 이후에도 박명수의 말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 개콘의 경우 통편집 등으로 들어내져서 시청자들이 잘 눈치 채지 못할 뿐이지 노련한 개그맨들도 1주일 내내 연습했던 코너를 녹화 날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해서 완전히 말아먹는 경우가 무척 자주 발생한다. 재녹화를 해도 관객들이 어디서 웃어야 하는지 다 알고 있어 다시 수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개콘에서는 종종 역발상으로 황당한 NG장면이 나서 그 주에 준비한 코너가 망했을 때 그 NG장면을 편집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각 방송사 공채가 섞인 코미디빅리그도 방송에 나오는 NG장면은 편집과정에서 살린 극히 일부분이고, 실제 현장에서는 수도 없이 많은 NG장면들이 난다. 코미디빅리그에서는 NG장면을 그대로 살리고 위계질서가 없다는 것은 착각이다. 아무튼 코미디언들에게 있어서 실제 공연 중 웃음이 빵빵 터지게끔 하는 연기는 상상이상의 긴장감을 이겨낸 끝에 빚어지는 것이다.

코미디언들의 다수가 사람들을 재밌게 하는 재능을 갖고 있으며 또 그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절제할 줄 모르는 몇몇이 대본 중심으로 돌아가는 코미디 녹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합을 무시하며 자기 멋대로 하다 중요한 무대를 망치는 사례가 과거부터 없잖아 있었기에 코미디 계의 군기가 강해지게 되었다는 설명은 나름의 설득력이 있다. 실제 방송은 사석에서 남을 웃기는 것과는 무척 다르기 마련이다. 그런 이유로 박지선은 '팔도 각지에서 특이하고 끼 넘치는 걸로 소문난 사람들이 모여 들었으니 그들을 통제하려면 군기가 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발언들은 결국 한계가 있는 것이, 실수를 할 까봐 스스로 긴장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선배에게 혼날까봐 긴장하는 것은 필요 이상의 긴장을 불러올 수 있다. 지나치게 긴장하고 겁을 먹으면 오히려 실수가 늘어날 수 있고, 잘 하던 것도 제대로 못 하게 되고, 이에 선배들은 후배들을 더 심하게 혼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결국 그냥 똥군기를 정당화하기 위한 이유를 갖다붙인 것에 가깝다.

또한 다른 사례로 군대나 요식업계의 똥군기가 있는데, 이 쪽도 똥군기가 개그계마냥 근래까지 살아있었고 많이 약해진 지금도 정말 엄하게 군기를 잡는 편이다. 왜냐면 군대의 경우 살상 무기들을 쉼없이 다루는 곳이고, 잔혹한 전쟁터에서 언제든지 싸울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해이해지면 전쟁에서 패배하고 수많은 병사들을 잃을 수 있다. 요식업계의 경우 불과 칼을 쉼없이 다루는 곳이라서 분위기가 해이해지다 못해 개판나면 사람이 크게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고 주방 위생이나 요리 절차를 소홀히 해서 손님이 피해를 보기라도 하면 공중파 방송에서 실수 좀 한 것과는 비교도 못할 후폭풍이 닥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개그계 따위와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똥군기에 대한 합리성이 부여된 군대나 요식업계조차도 21세기 들어서는 지나친 군기 잡기는 지양하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질서를 잡는 식으로 개선이 이루어지는 중인데 개그계는 그조차도 못한 수준이라는 참담한 의미 밖에 부여되지 않는다.

결국 개그계와 비슷하게 개선이 되지 않은 곳으로는 태움으로 대표되는 간호업계 정도밖에 없다. 또한 반대 사례로 도축업계의 사례가 있는데, 이쪽은 위험한 칼을 다루는 직업이라는 점이 역설적이게도 업계 똥군기를 없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도축업계는 오히려 똥군기가 거의 없다. 도축업자들은 요식업계에서 쓰는 칼과는 비교도 안 되게 무시무시한 칼을 들고 일을 하기 때문에 여기서 함부로 똥군기를 부렸다가는 어느 한쪽, 혹은 둘 다 인생이 끝장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못한다고 화내지는 않고 지켜보다가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그만두고 다른 길 찾아보는 게 좋지 않겠는가."라고 정중하게 얘기하는 곳이다. 오히려 칼 쓰다가 조금이라도 베이면 다친 사람보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더 기겁하면서 빨리 병원 가라고 등 떠밀 정도. 사실 군대와 요식업계가 단체생활이라 기강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것과 달리 도축업은 1대 1 도제식으로 배워서 굳이 기강을 잡을 필요가 없다는 차이점은 있긴 하지만.

4.3. 실질적인 이유

코미디언 사회에서 똥군기가 만연하는 진짜 이유는 코미디언 세계가 연예계 특유의 지독한 약육강식에 승자독식형 생산구조를 가지면서도 연예계에서도 특히나 폐쇄적인 조직문화 때문이다. 근원을 따져보면 코미디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연극계 특유의 군기잡기 문화가 있다.[105]

무슨 말이냐면, TV 방송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개그계는 희극형 연극, 콩트 위주의 짧은 구성을 유지해오다보니, 코너마다 이른바 코너주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 코너주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은 정말 치열하다. 코너는 개그맨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짜고 구성하는데, 한정된 시간에 한정된 인원을 활용해 웃음을 주려면 시청자들에게 빡하고 꽂힐만한 멘트나 연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아이디어 회의를 통과해 심사를 거친 대본이 나오면 대부분의 웃음 포인트는 코너주에게 몰려있다. 왜냐? 코너주가 웃음 포인트를 독점해서 코너가 살아남아야 인기와 호응을 코너주가 독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웃기는 코너를 뽑아서 유행어 하나라도 건지면 그걸로 벌어들일 수 있는 부수입이 개그맨이 큰 돈을 벌 수 있는 편 안되는 차별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코너주가 되지 못해 조연으로 코너에 출연하더라도 거기서 주목받거나 유행어를 남기게 되면 그걸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믿음하에 조연들이 개그 욕심을 내다보면 코너주의 위치와 대본 실행이 흔들리게 된다. 이른바 죽쒀서 남주는 신세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걸로 오래 버티는 개그맨이 김준호, 박성호, 김대희 등이다. 이런 이유로 코너주를 노리는 선배들의 권위주의가 발동하면, 철저하게 자기 코너에 남이 웃기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특히 코너주 수혜를 진짜 많이 본 개그맨이 있는데 그가 바로 심형래이다. 당장 코미디언으로서의 심형래와 영화 감독으로서의 심형래의 역량 차이가 넘사벽인 것으로 이를 증명할 수 있다. 영화 감독은 몰아주기 없이 혼자 기획해야 하는 직업이다.

사실, 개그계의 똥군기는 단순히 '관행'이라기보다는 '기득권 유지를 위한 수단'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옳다. 군기 잡기로 유명한 심형래 같은 경우, 후배들이 자신들보다 더 재미있는 개그를 하지 못하고 자신의 코너의 중심이 되도록 강요하는 활동을 병행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심형래에게 똥군기를 당한 박승대의 사례인데, 대부분 이런 방법으로 똥군기로 유명한 선배들은 군기를 잡음으로써 후배들이 성장하지 못하고 자신이 프로그램의 중심으로 계속 서 있을 수 있도록 폭력의 카르텔을 쌓는 것이다. 심형래, 그리고 그와 다르게 인격자인 임하룡이 런닝맨에 출연한 모습을 보면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155회 출연 당시 심형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의 슬랩스틱 위주로 하면서 영구연기를 할때도 후배들은 조연 역할을 시키고 막대기나 손으로 때리는 등 본인위주로만 갔지만, 111회에서 임하룡은 멘트나 개그욕심을 딱히 내지 않고 "재석아, ~하면 되니?"식으로 계속 물어보면서 자연스럽게 미션을 수행했다. 실제로 둘이 현역 당시에도 둘이 콤비를 이룬 적이 여럿 있었는데(변방의 북소리라든지) 임하룡은 매번 후배 심형래를 돋보이는 연기를 해줬다. 인품과 미담으로 유명한 사람들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연예인은 보기보다 멋있는 직업이 절대 아니며 대중에게 신상이 공개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회사의 온갖 폭력에 시달리기도 하는 위험한 직업이다. 그래도 개그계에 비해 다른 연예계 직종은 사정이 나은 게 같은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배우들의 세계에선 드라마 영화건 개그계 같은 심한 군기는 사라졌다. 애초에 개그계를 제외한 다른 극화 콘텐츠는 철저하게 분업화 되어있어서 연기자와 작가, 연출이 분리되어있고 엄격한 통제구조를 거쳐서 나오는 정제된 극으로 나오는데다 이걸 만드는 인력풀의 순환도 매우 자유롭다. 탤런트들은 방송사간 장벽이 일찌감치 무너졌고 종편과 OTT의 등장으로 활동무대가 더욱 넓어졌으며, 공채는 유명무실 해지고 등용문이 크게 넓어졌다. 구성원의 출신이 다양하고, 사람 수도 많고, 활동 영역도 넓으니 선후배간 예의는 갖춰도 위계나 군기잡기는 완화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곳이 군기가 없다는 소리가 절대 아니니 명심하자. 개그계가 워낙 군기가 심해서 잘 부각되지 않을 뿐이다. 배우들도 상당히 바쁜 스케줄과 완벽주의 성향의 감독 및 작가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이며 이런 환경에서는 인성이 파탄나기 쉽다.

마찬가지로 가요계 역시 1990년대까지는 개그계에 버금가는 똥군기 사례가 꽤나 많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가요계가 점차 레드 오션화 되면서 개그계 같은 심한 군기는 사실상 거의 없어졌다. 하지만 선후배간 군기문화가 많이 없어진 것과는 별개로 매니저들과 트레이너, 그리고 프로듀서들은 현재도 연습생들을 교육할 때 군대의 조교 훈련교관, 또는 체육계의 감독들처럼 매우 엄격하게 가르치고 있다. 이는 예전에 비하면 널널해진 2020년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유효하며, 그래도 옛날과는 달리 휴대전화 사용까지 통제하는 경우는 많이 없어졌다.[106] 이들은 연습생들의 사생활을 통제하는 건 기본이고 실수 시 폭풍갈굼을 하는 것은 방송에서도 자주 나올 정도로 흔하며,[107]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가끔 몽둥이로 체벌하기도 한다.[108] 가요계는 기본적으로 실력이 가장 뛰어나고 운이 아주 좋은 사람들만 방송에 나와 유명세를 얻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기강이 해이해지면 당연히 성공할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연습생들을 교육할 때 엄격하게 대하는 것은 사실상 필수나 다름없다. 연습생들을 관리하는 매니저, 트레이너, 프로듀서들도 연습생 시절 그렇게 엄하게 교육받았고, 앞에 언급된 가요계의 현실을 당연히 알기에 이를 계속 이어 나가는 것이다.

그래도 이들 집단은 개그계 수준으로 똥군기가 심한 건 절대로 아니다.[109] 일단 배우계의 경우 완벽주의 성향의 감독 및 작가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를 제외하면 똥군기가 발생할 여지가 거의 없고, 가요계 역시 매니저, 트레이너, 프로듀서들이 연습생들을 엄격하게 관리하긴 해도 연습생들 사이에서는 철저하게 실력으로만 서열을 나누지 기수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더불어 배우 및 가수들은 데뷔 이후에도 연차나 기수보다는 실력이나 인지도, 나이를 더 우선시한다.

그러나 개그계는 비록 특채가 존재하긴 하지만 철저하게 방송국 공채 중심인 폐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국 연예계에서 개그계보다 더 폐쇄적인 집단은 특채가 아예 없는[110] 성우계 뿐이다.[111] 연예계에 데뷔한 코미디언들은 철저하게 공채 기수로 나뉜다. 오랫동안 코미디언이 되는 방법은 방송 3사 공채 뿐 이었고 과거에는 방송사간 출연 장벽이 존재했으며 현재는 TV 개그 프로그램 자체가 수명이 다 되어서 활동무대가 좁다. 선발인원도 적고 기수로 위아래가 철저하게 구분되는 폐쇄적인 인력 수급방식에 좁은 판, 방송사간 출연 장벽까지 더해지니 군기가 심해질 수밖에 없었다.

코미디언계의 작은사회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사례로 간혹 개그맨들이 개그 프로가 아닌 토크쇼나 버라이어티에 출연하여 똥군기를 당하거나 자행했다는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얘기한다거나 거리낌 없이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일부 개그맨들은 방송이 문제가 아니라 기소를 걱정할 정도의 범죄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3자가 보기엔 이해가 안가거나 왜 저러냐는 식의 반응이지만 개그맨들은 그들만의 일터에서 당하고 자행해왔기 때문에 일상으로 받아들여지거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위에 언급된 최효종의 도열 인사 관련 발언도 마찬가지.

그리고 작은사회가 구성된 코미디언 사회는 기강을 세운다면서 악습과 손찌검을 사용하고 또 이를 정당화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코미디언들에겐 방송 3사 공채 출신이 아니면 마땅히 무대가 주어지지 않는다. 코너를 만들 수 있는 이 되는 기수 높은 코미디언들이 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악습이 쉽게 근절되지 않는 것이다.[112] 무명 코미디언들 내지 지망생들이 공연하는 대학로 개그 홀을 운영하는 주체도 다 기수 높은 코미디언들이다. 결국 그들의 눈 밖에 나면 사실상 코미디언으로 활동할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닫힌 사회에서 신분을 나누는 기수 서열이 있고 그 집단의 군기까지 센 경우에는 폭행 등의 사건사고가 발생해도 서로가 서로를 감싸는 식으로 문제가 은폐되기 쉽다.

코미디언뿐만 아니라 동료의 실수 한 번에 일을 완전히 망치게 되는 직종의 대표 격인 서커스, 치어리더, 원양 어부, 요리사, 간호사 등의 직종의 군기도 군대에 비견될 정도로 악명 높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어느 쪽 설명으로든 현상의 원인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지만 나름의 기강을 잡을 필요가 있는 직종이라고 해서 과거의 잘못된 악습을 이어가는 것까지 옹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폭력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군기 확립을 위해 어느 정도의 구타는 필요하지 않나?'라고 본인이 생각을 한다면 그 당사자에 본인도 포함된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된다. 그리고 우리는 일본군이나 조선인민군, ISIL, 러시아군이 똥군기 따지다가 어떻게 몰락했는지 이미 알고 있다.

개그계 특유의 군기를 옹호하는 개그맨들의 경우 "개그계에서 군기를 잡는 이유는 무대에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가 최우선이고, 그 다음으로는 웃음을 주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기에 후배들을 풀어줬다가는 선배들을 우습게 보고 기어오르기 때문에 그렇다." 라고 주장하는데 당연히 표면적인 명분일 뿐이다. 이건 바꿔 말해 한국인은 패야 말을 잘 듣는다 개소리다. 그리고 그런식이라면 무대에서 실수가 상대적으로 용인받던 20세기 꽁트 중심의 녹화방송 시절에는 똥군기가 없거나 널널했다는 결과가 나와야하는데 사실 이 똥군기가 제일 지랄맞던 시절은 김형곤, 서세원, 양원경으로 대표되는 꽁트 녹화시절이었다. 특히 김형곤 최양락에게 저지른 행동은 너무 역대급이라 신문에 대서특필되기까지 했다.[113] 한마디로 실수방지용 폭행은 범죄자의 자기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언제부터 선배의 위엄이란 것이 원산폭격 수준의 가혹행위를 통해서 유지된다는 인식이 생겼는지 의문이다. 그렇게 따지면 선배들에게 가혹행위를 당하지도 않고 잘만 활동하는 서양의 코미디언들은 어떻게 봐야 한단 말인가? 여기는 한국보다 더 이른 1960~70년대부터 생방송 중심의 코미디쇼가 정착했는데 말이다. 문화적 차이라고 변명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개그계보다 더 실수가 용납이 되지 않는 분야는 폭력이 그야말로 지당해진다는 소리다. 가령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공사장 십장이 사고를 막기 위해 인부들을 패고, 버스 기사, 철도 기관사, 비행기 조종사 등 운전 관련 종사자들도 운전 중 사고를 미연에 막기 위해 고경력자가 저경력자를 패고, 군대에서 선임이 총기사고를 막기 위해 신병을 구타하고, 병원에서 의료사고를 막기 위해 의사가 인턴과 레지던트를 패는 등의 일이 현실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지만 이런 괴상한 논리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오히려 이런식으로 폭행과 똥군기로 조종사가 대형 여객기 1대와 목숨까지 잃게 만드는 일도 있었다.

불행 중 다행히도 김진철의 폭행 사건을 계기로나마 이런 관행이 세상에 밝혀진 것은 뜻 깊은 일이다. 또한, 해당 사건을 계기로 이런 악습은 실제로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계속 곪아가다간 언젠가 터지긴 했을 일이며, 지금도 신인 개그맨이나 년차가 적은 개그맨들이 선배 개그맨으로부터 구타 가혹행위를 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군기'라는 미명으로 폭력을 동원한 다른 선배들( 이성미, 양원경, 홍기훈, 김형곤, 심형래 등) 역시 입이 열 자라도 할 말은 없을 것이다. 서열이 중요하다고 해도 개그맨들은 개그로 먹고사는데 이런 불필요한 똥군기를 만들고 가르치고 배우고 행하는 시간에 차라리 아이디어 하나라도 짜는 게 도움이 될 듯하다. 게다가 개그맨들은 온화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는데 이러한 만행들이 알려졌으니 개그맨에 대한 인식은 안드로메다로 가는 중이다.

5. 현황

개그계의 똥군기 문제는 이미 곪을 대로 곪았었던 문제였고, 결국 이 문제가 크게 터져버린 것이 바로 2005년에 일어난 김진철의 김지환 구타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 코미디언들 사이에서 자정 운동을 하자는 분위기가 일어났고, 이후 대중들이 경악할 정도의 악습은 많이 사라졌다는 증언이 종종 흘러나온다고 알려져있으나... 이는 장동민의 썰을 들어보건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군기를 안 잡았다고 장동민을 구타한 후, 열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되돌려주라는 정신나간 말을 한 적이 있다. 당시엔 20기가 데뷔 후 어느정도 자리잡을 시기였으니, 김진철 사건이 터지고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렸다는 뜻.

가령 개그콘서트의 경우, 처음 1년간은 복장과 행동에 강한 규제를 받지만, 해당 시기에서 벗어나면 자유로워진다고 한다. 김대범 유튜브 방송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KBS MBC가 굉장히 심했고, SBS는 상대적으로 약했으며, tvN 지상파에 비해서 한결 자유롭다고 이야기했으며 예전에 비해서 똥군기들이 없어졌다고 언급했다.

지상파 3사와 tvN을 다 거쳐봤던 최국은 tvN 코빅의 경우에는 3사에서 군기 문화를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을 거라고 추측하며, 본인이 있었을 때 군기 문화가 없었던 것은 확실하다고 증언했다. 주로 그냥 형, 동생 하는 분위기이며, 설령 선배라고 부르기는 해도 다른 방송사에서 하듯 각을 잡고 하는 식의 문화는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3사 출신이 모이면 데뷔 년도로 선후배를 정한다고 하지만, 큰 의미는 없다.[114] 애초에 경력도 꽤 있고 네임드인 코미디언들이 모인 곳이라 별도의 군기 잡기는 없는 듯 하다. 덕분에 코빅은 2021년 기준으로 지상파와 케이블을 통틀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공개 코미디 트렌드의 선두주자로 떠오를 수 있었다.[115] 여기에 개그콘서트가 잠정 휴지기를 선언함에 따라 코미디 프로그램계의 천하통일을 이루어냈다.

김대범도 최국도 하나같이 이런 군기 문화는 지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2011년에 유재석 허경환의 증언을 듣고 “우리 때보다 군기가 더 심해졌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은 알기가 어렵다.

반면 송준근은 2014년에 요즘에는 군기가 없어졌다는 인터뷰를 했다.

사실 실상은 아무도 모른다. 2016년 박나래불문율을 깨고 MBN 코미디 청백전 사이다에서 개그우먼 집합과 얼차려 에피소드[116]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근래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 이 증언을 봤을 때 정황상 2016년 경에도 여전히 개그계에 군기 문화가 남아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개그맨이라면 모를까 개그우먼 사이에서도 저 정도의 수위 높은 기합을 준다면, 개그맨들은 어떨지 대략 짐작이 간다. 그나마 이것도 박나래 정도 되니까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 실제로는 말 못할 속사정이 오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2018년 12월 1박 2일 방송분에서 데프콘이 어느 개그맨 후배에게 "요즘에도 군기가 있냐?"고 질문하자 개그맨 후배들은 한 목소리로 "요즘엔 군기가 없다."라고 말했다. 근데 군대에서도 선임들이 안 때린다고 둘러대듯 진실은 본인들만 알 것이다.

똑같이 폐쇄적이고 부조리 문제가 심각한 군대가 돌아가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데, 기수가 돌면서 분위기도 돌고 돌았을 가능성이 높다. 군대에서도 윗선임들이 의지를 가지고 없앤 부조리를 부조리 같은 것은 겪어본 적도 없는 후임들이 어디서 듣고 보고 와서 부활시키는 경우가 흔하다. KBS만 봐도 윗에선 안 하던 부조리를 김병만, 한민관 등이 다시 행했다. 실세 기수가 누구냐에 따라 부조리가 줄었다 늘었다 하면서 관계자들 증언도 제각각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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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전에는 학교도 여기 포함되었었다. 예전에는 학생들 사이에서의 폭력은 물론 교사들의 폭력도 엄청났다. 현재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학생이 학생에게 하는 폭력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대신 학생이 교사한테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이 늘어났다 [2] 현재 배우 가수 같은 타 직군 연예인들은 자기보다 어린 선배한테도 무조건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식의 똥군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 반면, 코미디언들은 아직도 이런 관행이 남아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3] 물론 KBS도 MBC 못지 않게 군기가 세다. [4]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현재 MBC는 코미디의 길이 폐지된 이후 사라졌다. 오죽하면 사실상 MBC 공채가 유명무실한 상태라는 증언이 JTBC 썰전 62회에 나올 정도다. 특히 MBC 개그맨 공채는 2009년 18기 공채 후에 중지되었다가 2012년 19기, 2013년 20기 선발 이후 재중단 상태다. [5] 참고로 웃으면 복이 와요 2기(2005) 시절에 모 개그맨이 성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는데, MBC 희극인실의 고참급 개그맨들은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왜냐 하면 여기저기서 유입된 '정체불명'의 개그맨이 많았기 때문이다. [6] 김대범의 동기 황현희 웃찾사에는 군기가 전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고 역시 내리갈굼이나 따귀를 때리는 정도의 폭력은 있었고 집합이나 단체기합 같은 처벌도 있었다고 한다. [7] 다른 방송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같은 웃찾사에 출연했던 개그맨이라 할지라도 서로 왕래와 교류가 하나도 없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마주친 적도 접점도 전혀 없다고 한다. 이승주 최성민을 옹호하면서 본인은 최성민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8] 군기 자체가 없는 SBS 개그맨이 더 축복 받은 개그맨으로도 볼 수가 있지만, 웃찾사는 대신 박승대가 황금기 주역인 6기와 7기에게 온갖 갑질을 하고 다닌 게 탄로났다. 박준형이 SBS를 놔두고 굳이 KBS를 얘기한 이유도 역시 과거 스마일매니아에서 본인과 박승대 사이에 마찰을 빚은 전력이 있었던 것 때문으로 추정된다. [9] 실제로 가끔씩 개그계 똥군기 썰을 푸는(사실상 고발) KBS 김대범이 MBC 김경진과 SBS 최수락을 데리고 찍은 영상이 있다. 대체로 세간에 알려진 똥군기는 KBS가 가장 심하고, MBC도 KBS급은 아니더라도 어쨌든 심한 편인데 반해 SBS는 그런 문화가 거의 전무한 편이라 방송 내내 최수락이 컬쳐 쇼크라도 받은 것처럼 김대범과 김경진의 에피소드를 신기하고 당혹스럽게 바라본다. [10] 그것도 심각한 폭력이지만, 당시 KBS에서는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몽둥이 찜질을 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11] 사족이지만, 개그계 뿐만 아니라 가요계 등 다른 연예계도 이런 문화가 아주 없지는 않다. 대표적으로 김태우 김창열, 이하늘, 이종수, 임창정 같은 케이스들이 있고 심지어는 개그계보다 더 독하게 똥군기를 부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12] MBC는 2013년을 마지막으로 공채 개그맨을 뽑지 않게 되었으며, 뒤이어 SBS와 KBS도 각각 2016년과 2018년을 마지막으로 공채 개그맨을 뽑지 않게 되었다. [13] 2023년 현재 대한민국의 유일한 코미디 프로그램 SNL 코리아는 소수의 베테랑 코미디언들을 제외하면 정극 배우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코미디언들 대다수는 코미디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옮긴 상태다. [14] 강석은 후배 이경규를 자가용으로 집까지 데려다줬는데 당시로서는 이게 엄청나게 파격적인 행동으로 인식되었다. 당장 이경규만 하더라도 선배 이홍렬과 사진을 찍을 때 웃었다는 이유로 한 선배 개그맨에게 코피가 터질 정도로 주먹으로 맞은 적이 있다. [15] 김숙 때문에 선배들에게 엄청나게 혼났다고 한다. 항상 선배들이 '숙이는 그렇다치고, 너는 그러면 안되지'라는 식으로 혼내 억울해했으며 때문에 후배들을 챙겨주는 선배가 되었다고 밝혔다. [16] 박명수 역시 공채 시절 특채로 들어온 정준하 이훈을 트집잡아 갈군 적이 있다. 다만, 이훈을 갈군 에피소드는 이훈이 전설의 주먹(...)인걸 알자 신속히 관두었다는 일종의 개그성 에피소드인데다 박명수 입으로 말하고 이훈도 웃은 것이라 실제 군기 사례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준하 역시 특채로 놀린 것은 좋지 못한 행동이지만, 이는 방송에서만 그래왔던 것으로 밝혀진데다 둘은 박명수가 선배에 나이가 많은데도 반말을 하는 현재 절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다. [17] 아웃풋이 박명수 김경진 정도. 김경진도 사례가 적긴 하나 있긴하다. [18] 요지는, 선배 기수들이 후배 기수들에게 제멋대로 튀지 말라고 규율을 바로 잡는다는 것인데, 그런다고 똥군기가 정당 방위가 되지는 않는다. [19] # [20] 근데 이와는 별개로 까마득한 후배들인 조원석 양희성에게는 따뜻했다는 미담이 있다. [21] 다만 유재석 본인이 직접 술회한 바에 의하면 저 당시에는 본인은 당연히 못해도 금상을 받겠다고 여겼는데, 겨우 장려상이냐며 실망스러워하는 태도를 너무 티냈다며 경솔했다고 흑역사 치부했다. 물론 이런 내막이 있다고 똥군기가 옳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애매한 것이, "엄청 혼났다."는 것이 그냥 말로 갈굼만 받았다는 건지 얼차려나 구타도 같이 당했다는 것인지 불명이기 때문이다. 후자라면 의심의 여지가 없는 똥군기지만 만약 전자라면 (수상자가 호명되는데 한 손을 바지에 넣고 귀를 후비는 게 선배들의 눈에는 무례한 행동인 것이 맞기 때문에) 명백히 선배들에게 질타받을 만한 행동이다. 물론 당시 분위기상 "선배들이 말로만 혼냈을 리 있느냐?"고 볼 순 있겠지만 엄밀히 말해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기 때문에 똥군기 사례란 게 확실히 확인된 건 아니다. [22] 후술하겠지만, 이는 오해였다. 당시 해당 프로그램은 예능으로 김가연은 할말 하는 똘똘이 캐릭터 이성미는 쎈 언니 캐릭터로 일종의 캐릭터극을 보여주는 중이었다. 무한도전으로 치면 박명수와 정준하의 개그인 셈. [23]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박승대는 훗날 고참 개그맨이 되면서 SBS 7기 개그맨들에게 심형래에게 당했던 것과 비슷한 형태의 갑질을 부린다. [24] 흔히 지석진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김수용 이창명이었다고 해명했다. [25] 물론 심형래 임하룡에게도 많이 얻어먹긴 했는데 두 선배는 비싼 걸 안 사줬다고... 이봉원의 증언에 의하면 1980년대에 심형래 따라가면 짜장면 먹고, 임하룡 따라가면 백반 먹고, 김한국 따라가면 뷔페 먹는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김한국은 후배들에게 지갑을 잘 꺼냈다고 한다. 김한국은 2000년이 넘어서 집을 샀는데 그때 돈을 안 쓰고 모았으면 지금쯤 건물 몇 채는 가졌을 거라며 김한국의 아내가 투정을 부렸을 정도. [26] 사실 오히려 때맞춰서 군대로 피신한 것에 가깝다는 시각이 있다. [27] 1964년 5월 26일생. 현재는 미래목회포럼 사무총장으로 재직중이다. [28] 2014년 해피투게더 3 KBS 7기 특집에서 깜짝 출연했다. 이때 남희석은 박병득을 보자 눈물이 고여 병득이 형은 사람이 너무 여린 사람이라 개그계에서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29] 게다가 같이 콤비를 짰던 김용만에 의하면 대상을 받은 개그는 양원경이 거의 대부분을 짰다고 한다. [30] 물론 굳이 양원경만의 군기가 아니더라도 유세윤은 코미디 내의 군기 자체를 상당히 증오했다. [31] 다만 홍석천은 합격만 했을 뿐 공채도 특채도 되지 않아서 코미디언은 본업이 아니다. 홍석천이 코미디언을 포기한 이유도 남희석 때문이었다. [32] 황마담으로 나와 개그를 치다가 동료 개그맨 심현섭이 가발을 벗긴다거나, 후배 박준형이 마이콜 분장을 하고 분장실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썰을 풀면 갑자기 목소리부터 걸걸해지면서 "뭐야 이 자식아!"라고 외치며 언성을 높이거나 심지어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주는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33] 들어가자마자 신고식으로 맞고 시작했다고 한다. 선배들이 학교 끝나고 그냥 1학년에 싸움 잘하는 애들을 어디로 오라고 다 부르더니 엎드리라고 하고 몽둥이로 팼다고. [34] 실제로 빨리 딸 수록 선생들이 신경을 덜 썼다고 한다. [35] 덜 가까운 학교로 원정도 다니고 난리였다고 한다. 근데 그게 같은 학교끼리의 끈끈한 정과 의리이며 싸움이 재미있었다는 식으로 말했다. [36] 물론 박준형은 고참 개그맨 중에서 군기가 낮은 편이다. 갈갈이 사단 개그맨들에게 손찌검도 잘 안했다. [37] 더군다나 김준호는 코코 엔터테인먼트 사건 당시 개그맨들의 출연료를 본인 사비를 털어 지급할 정도로 후배들을 챙기는데, 당연히 이런 일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다. [38] 오죽 김준호가 쳤으면 그 일이 터지고서, "야 이 새끼야! 니가 그러고도 형이야?!"라고 일갈했을 정도. [39] 반대로 선배가 아이디어를 짜고 그 역할에 적합한 후배나 자기 파벌의 후배에게 주는 경우도 있다. [40] 하지만 정작 정종철 본인도 오지헌(18기)를 보고는 김영철의 마음을 이해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지헌에게 캐릭터를 강탈 당한후 김영철을 먼저 찾아가 형이 절 못 살게 군 이유를 알거 같다고 했다고. 그래서 둘이 코너에서 마주치면 정종철이 자기 밥그릇 빼앗지 말라고 오지헌을 윽박지르는 장면이 한 번쯤은 나온다. [41] 현재 대스타라는 말을 보아 김병만으로 추정된다. [42] 정황상 김기수가 유력 [43] 만약에 김병만처럼 후배들이 직접 '무서운 선배였다'고 하며 '누구에게 어떤 일을 시켰다'는 등 구체적인 사례가 언급되어 진짜 똥군기가 심한 사람이란 게 인증된 사람이라면 아래에서 언급된 일화들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애초에 그런 확실한 근거도 없는 상태에서 방송에서의 모습만 보고 '정형돈은 군기반장이다'라고 확언하는 것 자체가 섣부르고 안일한 판단이자 지나친 비약이다. [44] 회식 자리가 파하면 대리 운전 부르라고 돈을 5만원씩 쥐어준다고 한다. [45] 선배의 강압에 마지못해 군기를 잡은 케이스는 상당히 흔하다. [46] 아득한 선배 개그맨 김형곤의 별명과 같다. [47] 다만 무한상사는 원래부터 꽁트로 계획된 것이기 때문에 '군기를 잘 잡는 연기'를 잘 한다고 군기 한 두번 잡아본 게 아니란 건 말 그대로 억측이다. [48] 특히 장동민은 만원의 행복에 출연했을 당시 개그맨이 된지 1년도 안된 완전 쌩신입이었다. [49] 참고로 김준호가 방송계 데뷔 이후 얼마 안 가 개콘에 합류해서 개그를 했기 때문에 잘 부각되지 못하는 사실이지만, 의외로 김준호와 김병만은 75년 생으로, 동갑이다. 개콘 무대 밖에선 선후배가 아니라 친구로 지낸다고 한다. [50] 다만 김병만 본인의 해명에 따르면 당시 금전이 궁했던 장동민을 불러 술을 사주려 했는데, 돈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만 술을 사주면 괜히 자존심을 상하게 할까봐 "우리집에서 설거지를 해줬으니 그 보답으로 술을 사주겠다" 라는 명분으로 나름 배려해주려던 것이었다고 한다. 다만 상술했듯 장동민이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자 몹시 당황하며 그냥 집으로 보냈기에 이 의도가 전해지지 않았다고. 실제로 장동민을 여러 번 챙겨줬고 김병만과 장동민 둘 간의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을 보면 추후 오해는 풀린 듯 하다. [51] 기본적으로 특채는 집합 열외고, 특히 외국인인 샘은 그런 똥군기를 안 따라도 되었지만 눈치와 적응을 위해 같이 기합을 받았다고 했다. 재연 영상을 토대로 볼 때 김병만은 군기를 잡을 때 샘에게 너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고 했지만, 샘은 스스로 군기를 받는다고 자청해 김병만에게 나름 이쁨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샘을 개그콘서트 PD에게 추천한 사람은 다름아닌 김진철. [52] 이수근도 정철규처럼 특채 출신이지만 후배들에게 대놓고 무시당했던 정철규와는 달리 확실하게 선배 개그맨 대우를 받고있다. 심지어 군기도 직접 몇 번 정도는 잡았던 모양이다. 애초에 이수근의 뒤에는 박준형과 김병만이 있었던 데다가 이수근 본인도 운동 좀 했는지라 얕잡아볼 수는 없었을 것이다. [53] 그래서 그런지 개콘이 망해가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김대범과 곽한구 이런 반응을 보였다. 다만 김대범은 블로그를 통해 농담이었고, 실은 자신도 개콘의 현실이 속상하다고 밝혔다. 또한, 개콘 1000회 때 출연하지 못하자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54] 애초에 김지환도 김진철이 사적인 감정으로 자신을 폭행했을 뿐 군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지환 한 명에게만 폭행을 휘둘러도 문제가 될 일을 그 동기들까지 불러 얼차려를 시켰으니 일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거다. [55] 신봉선의 2003년 웃찾사 경력을 얘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족보나 선후배 정리 문제 때문에 변기수처럼 정식으로 공채를 받은 게 아닌 이상 단순 출연만으로는 경력을 쳐 주지는 않는다. 게다가 안영미도 웃찾사보다 먼저 탄생한 프로그램인 한반도유머총집합에 나온 적이 있어 경력상 안영미를 아래로 볼 수 있는지도 애매하다. 비슷한 케이스로 문세윤이나 김늘메가 있다. [56] 비단 이들 외에도 이런 케이스는 상당히 흔하다. 김지환과 김진철의 경우도 마찬가지. [57] 나이는 김지환이 3살 많다. [58] 겉으로는 이윤석 김태원 뺨칠 정도로 심하게 왜소해 보여도 사실은 진짜 약골인 그들과 달리 한민관은 운동도 꽤 잘 하는 강골이다. 카레이서 경력만 봐도 알 수 있다. [59] 장동민과 김대희가 대표적이다. 이 둘도 군기 부린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저 둘보다 군기가 덜 심하고, 결과적으로 똥군기를 없애려고 노력한 인물들이라서 그렇다. [60]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예전에는 폭소클럽이나 개그사냥에 출연하던 뉴페이스가 개콘에 출연한 뒤 공식 기수를 받고 정식 희극인이 되는 경우가 잦았다. 한편 송준근은 2007년, 공채 22기 개그맨이 되었다. [61] 선배들이 기강을 잡으라 하여 어쩔 수 없이 했었다고 하며 이후 김영희에게 사과하고 학과 내 똥군기를 없애려고 노력했다 한다. [62] 그놈의 내리갈굼 때문에 19기가 잘못해도 18기는 17기에게 맞는다. [63] 정확히는 선배보다 웃겼다고 혼났다. [64] 류담 역시 후배들을 각목으로 팼다고 한다. [65] 2006년 개그야 런칭에 맞춰 무려 19명을 선발했으나, 이전까지는 기수당 10명을 넘은 적이 1981년 콘테스트 1기 단 한번 뿐이었다. 황금기수인 4기는 정확히 10명이었고, 3기와 12기는 특채 포함 한 기수에 겨우 4명밖에 없다. [66] 사실 박명수는 갈궜다곤 하지만 집합이나 구타, 욕설에 대한 증언은 한번도 나오지 않았고, 정준하와는 오히려 프로그램을 통해 절친이 되었다. 박명수가 그 외 다른 후배들을 잡았다는 얘기도 없는데다 저 둘 모두 박명수보다 월등히 크고 힘이 센 인물들인 것을 보면, 공채 부심에 텃세를 좀 부린 수준일 수도 있다. [67] 게다가 강호동은 이경규가 직접 개그맨 데뷔를 추진한 사람이다. 당시 MBC에서 활동하던 이영자가 강호동 한 사람에게만 너무 잘해주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해서 선배들에게 따졌다가 선배들에게 밉보여서 SBS로 이직했을 정도였다. [68] 주병진은 물론 이홍렬도 의외로 엄할 땐 엄한 선배였다는 게 밝혀졌음에 비해 서세원은 관련 내용조차 하나 안 돌아다닌다. 물론 서세원이 처음부터 입단속을 단단히 시킨 것일 수도 있다. [69] 주병진이 사업을 이유로 일밤을 하차한 뒤 이경규가 메인 MC 자리에 올라가서 스타덤에 오른 것이다. [70] 이홍렬은 키도 작고 사람 좋아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묻히지만, 사석에서는 꽤 엄하기로 유명한 코미디언이다. 그러나 공사를 구분할 줄 알았고, 친한 후배들(이경규 같은)에게 잘해줘서 크게 논란거리가 없는 편이다. [71] 흔히 이 선배를 이홍렬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데, 절대로 이홍렬이 때린 게 아니다! 이홍렬은 이경규가 깐족거릴 때 때려보라고 해서 때린 것 외에는 구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 [72] 뽑힌 곳만 MBC일 뿐 코미디 활동은 KBS에서 했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면 MBC 개그맨이 아니라 KBS 개그맨이다. MBC에 복귀 자체는 성공했으나 데뷔 후 무려 20년이 지나서의 이야기. [73] 다만 최양락은 이홍렬 같은 다른 선배, 심지어 개그계 최고의 인격자로 유명한 임하룡까지 빡치게 만든 깐족계의 전설이라 이 부분은 주병진에게 변명의 여지가 있다. [74] 코미디 하우스 당시 박명수는 최양락(81년 데뷔) - 이경실(87년 데뷔) - 조혜련( KBS 9기, 92년)에 이어 서열 4위에 들어갈 만큼 오랜 짬을 갖고 있었다. 당시 동 기수인 김학도 - 이윤석 - 표영호 - 홍기훈과 MBC 4기. [75] 참고로 본문에서 언급된 인물들 이외의 대한민국 연예계 전체 군기반장으로 통하는 인물로는 박근형, 오지명, 태진아, 노사연, 양희은 등이 거론되고 있다. [76] 홍기훈은 본인의 연기력이 뛰어나서인지 몰라도 남들이 자신에게 하는 연기감 파악이 뛰어나다고 한다. 당시에도 정성호를 업고 오던 개그맨들과 정성호의 반 기절 상태로 신음을 섞는 연기, 그리고 동기가 다쳐 놀라서 우는 듯한 여자 개그우먼들의 연기가 어설픈 것을 보고 이미 눈치챘다고 한다. [77] 다만 김현철은 MBC로 공채 코미디언 재데뷔하기전인 1994년 S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하였다. [78] 참고로 정성호는 MBC 개그계에서 손꼽히는 인격자라고 한다. 그런데도 총대를 메어 군기를 잡았다고 하니 MBC의 군기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짐작이 간다. [79] 유독 MBC 개그맨실은 타 방송사에서 온 개그맨들에 대해 상당히 배척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가장 유명한 사례가 4기 박명수가 당시 KBS 공채 유재석과 특채로 온 정준하 등에 대해서 방송하는 것을 유독 심하게 까내린 적이 많았다. 참고로 코미디언 전체 기수를 봤을 때는 유재석이 박명수보다 선배이지만, 박명수 입장에서는 신입 개그맨들이 설 수 있는 자리를 타 방송사에서 온 유명 개그맨들이 차지하는 모습이 못마땅하게 여겨서 한 행동이었다고 한다. [80] 누군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건 심현섭보다는 후배라는 것이다. 당시 웃찾사 출연진 중에서는 심현섭과 강성범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21세기에 데뷔한 후배들이었다. [81] 게다가 선배의 전화를 받으면 후배들은 관등성명부터 대는 것이 당시의 전반적인 똥군기 문화였을 가능성도 있다. 아무리 잘못된 문화라고 해도, 전반적인 문화가 그런 것이라면 이를 이수근 개인의 잘못으로 몰아갈 수는 없다. [82] 농담같아 보이지만, 이게 단순한 농담이 절대 아니다. 다만 배우 가수 등 타 직군 연예인들은 군기문화가 코미디언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훨씬 덜하다. [83] 외부인들인 강호동이나 추성훈에게 군기 잡는 사람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자. 이 점에서 보면 미국 스포츠의 루키 헤이징은 똥군기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나마 양심적인 편이다. 루키 헤이징은 아무리 대형스타건, 나이가 많건, 힘이 세건, 타리그에서 경력이 많건 루키면 무조건 전부 다 당하는 일이다. 92년 NBA드래프트 1순위였던 초대형 루키 샤킬 오닐도 신인 시절엔 꼼짝없이 선배 짐을 들고 나르고 심부름을 해야했고, 일본 야구 리그에서 레전드급 경력을 쌓고 온 29세의 스즈키 이치로 역시 비행기에서 여장을 해야했다. 차라리 이런 식으로 차별없이 1년간만 좀 거칠게 장난을 치고, 그 기간이 지나면 선배라도 전혀 터치 안하고 존중하는 문화라면 전통이라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한국 개그계에선 나이가 벼슬처럼 여겨지고 선배면 마음대로 하는게 문제다. 까놓고 말해 선후배 문화보단 "만만한 놈한테 막하는" 문화이고, 한국사회 특성상 후배는 만만한 존재일 수 밖에 없으니 생기는 부조리이다. 앞서 언급된 강호동이나 추성훈은 당연히 만만할 수가 없는 존재들이니 군기를 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84] 그것도 무대 위에서 그런 대사를 내뱉었다는 이유였다. [85] 똥군기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던 최국이었지만 개그맨은 대본 암기와 관련이 깊으니 선배들 서열 역시 암기할 수 있는 기억력이 있어야 한다고 옹호했다. 그러는 본인도 SBS 희극인실 서열을 헷갈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3기 장준원을 언급하면서 4기라고 하자 어느 유저가 장준원은 3기라고 지적한다. [86] 공채 이전 기수인 원로다. [87] 물론 연예계의 어른인 친족이 살아있어야 빽이라고 볼 수 있다. 코미디계의 전설이었던 서영춘 선생의 아들인 서동균(KBS 13기)는 아버지가 사망하고 11년이 지나서 데뷔했는데, 알다시피 똥군기의 피해자가 되었다. [88] 그 중에는 군기반장 이미지가 강했던 김대희 장동민이 오히려 똥군기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 사람들이라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89] 사실 이런 인간흉기들이 되려 성격이 유한 경우가 많다. 왜냐 하면 일반인들이 주먹을 휘두르면 그냥 아프고 말지만 이런 사람들의 주먹은 죽음을 부르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으면 엄청나게 골치아파진다. [90] 안 그래도 20기는 19기와 더불어서 똥군기를 가장 많이 받은 기수였다. 3기수 위로는 김병만이 있고, 수틀리면 류담(18기)에게 맞거나 김진철(18기)에게 전원 얼차려를 받고, 또 눈 앞에서 김지환이 구타를 당하는 꼴을 두 눈 똑똑히 뜨고 목격하는 등 아직 상처가 남아 있을 시기였다. [91] 박미선에 따르면 이봉원은 지금도 김숙 이름만 들으면 몸서리를 친다고 한다. [92] 다만 문세윤이 17기 개그맨들과 함께 서서 인사를 했는데 똑바로 인사 안 했다고 주먹으로 한 대 맞았고, 옆에 있는 김병만이 "일반인 참가자입니다"라고 하자 놀라더니 일반인은 인사 못 하냐며 또 때렸다고 한다며 문세윤이 라디오 스타에서 본인이 웃으며 증언했다. 다만 개그성 과장(이른바 MSG)이었긴 하다. [93] 전기세도 못 낼 정도로 어려워 돌반지를 팔려고 했는데 몇백을 갚지 말라며 줬다고 한다. [94] 배일집 위로 구봉서, 배삼룡, 서영춘 등의 원로들과 이주일 정도만 있었다. 한무는 배일집보다 나이로는 형이지만 입사는 배일집보다 늦다. [95]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굉장한 똥군기에 시달렸고, 그 가해자는 배우 정웅인이다. [96] 신동엽은 친형이 청각장애인인데다 본인도 적녹색약이라 약자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어서 사회적 편견을 받는 사람들에게 호의적이며 마음씨도 따뜻한 사람이다. 홍석천과도 커밍아웃 전후를 불문하고 절친이 된 것은 잘 알려져 있고, 미녀들의 수다의 트랜스젠더 버젼이라고 할 수 있는 토크쇼 프로그램 XY그녀의 진행도 맡은 적이 있다. [97] 실제로 사람에 따라서는 누구든 기분 나빠할 수도 있는 일이다. 직장에서 혼자만 빼놓고 회식을 하거나 맛있는 걸 먹거나 어디 좋은 데로 놀러가는 등의 일들은 따돌림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 [98] 2009년 3월 6일 절친노트, 2016년 2월 26일 나를 돌아봐, 2018년 2월 7일 한끼줍쇼, 2021년 2월 3일 찐경규 23화. 이후에 사과하러 왔는데, 그게 더 불편했다고 한다. [99] 전후 사정을 들어보면 이경규가 평상시 습관대로 " 담배 담배!"라고 선배 이홍렬에게 부탁했다가 크게 꾸중을 들었다는 얘기다. 또한 이경규 항목에도 언급되어 있는 이홍렬에게 "때려봐 때려봐 못 때리겠지?"라고 분수 모르고 유행어를 내뱉었다가 진짜 맞았다는 것이다. 즉, 신인 시절에 멋모르고 겁도 없이 혼날 짓을 해서 혼난 케이스다. [100] 이를 본 다른 선배들이 "어디 감히 선배랑 사진을 찍냐?"면서 이경규를 구타했다고 한다. [101] 굳이 따지면 최양락에게 우유를 던진 것이지만, 해당 항목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양반의 깐족은 부처도 등을 돌리게 할 수준이고, 임하룡과 이홍렬에게 맞은 케이스는 오히려 화를 안 내는 게 이상한 수준이었다. 그렇기에 이 건은 오히려 임하룡이 비판받는 것이 아닌 " 오죽 깐족댔으면 그 임하룡까지 다 그랬겠느냐(...)?"라는 반응이 많은 편. [102] 초창기에는 아주 심했고, 김준호&김대희 세대가 똥군기를 없애려고 노력했으나, 김병만 이후 다시 심해졌다. 이후 장동민의 노력으로 아랫세대의 똥군기를 줄였으나, 한민관 - 김영희 - 최효종 등이 큰 폭력만 쓰지 않을 뿐 물 마시기 금지, 내리갈굼 조장, 각 잡기 등의 크고 작은 똥군기는 여전히 암암리에 진행됐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시대가 흐르면서 폭력을 위시한 똥군기가 그나마 줄어든 것이 다행이다. [103] 다만 대부분의 근현대 연예계 업종들이 조폭들과 연관이 깊은 유흥업계에서 파생되었고, 이 때문에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연예계도 야쿠자 마피아 등 조직폭력배들과 연루된 경우가 많다는걸 생각해보면 임화수가 죽었어도 다른 조폭이 임화수의 역할을 대신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임화수가 죽은 뒤에도 이화룡, 김태촌 등 연예계가 조폭과 연루된 경우는 허다했다. [104] 이진희 사장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105] 코미디도 결국엔 무대 위에서 하는 만큼 대한민국에선 연극과 코미디의 원류는 같다고 보면 좋다. 특히 대학가에선 연극학과 또는 연기동아리 출신 코미디언이 많은데, 꾸숑 최민식 선배인 이경규도 그렇고, 지금은 지휘자로 알려져 있는 김현철도 연기동아리에서 황정민과 동기이다. [106] 하긴 요즘은 군대에서도 핸드폰 사용이 가능해진 시대이니 어찌보면 당연하다. [107] 이런 쪽에서 유명한 연예인들은 김태원, 방시혁, 박진영, 양현석, 김연우, 채동하, 배윤정, 가희, 백구영, 권재승, 장근석, 등 상당히 많으며 제아, 이석훈, 은혁, 예성, 전소연, 아이키 등 인성 좋기로 유명한 연예인들도 기강이 해이한 연습생들은 절대로 그냥 보고 넘기지 않는다. 언급된 인물 외에도 트레이너나 프로듀서 경험이 있는 가수들은( 김조한, 황치열, 임한별, 신유미, 신승희, 히키, 조이현 등) 연습생들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108] 대표적인 사례로 더원이 있으며, 더원은 체벌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여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109] 하지만 예외는 있다. 김상중 유준상, 정웅인은 코미디언 못지 않은 똥군기를 부린 적이 있었고, DJ DOC는 두말하면 입 아프다. 개그계가 유독 똥군기가 심해서 돋보였을 뿐 배우 및 가수들도 이런 악습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2000년대 이후에 들어 개그계 같은 심한 악폐습은 배우 및 가수들의 세계에서는 거의 사라졌다는 것. [110] 과거에 데뷔한 성우들 중에 특기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기는 했다. [111] 이슈가 전혀 되지 않아 알기 힘들 뿐, 전속기간이 지금처럼 짧아지기 전까지는 성우계 군기도 무척 심했을거라 짐작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게 배역 강탈하려고 후배를 때린 박조호와 성우 공채 제도를 반대하고 성우 기획사 제도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영구제명 당한 권희덕이다. 그 외에도 이선영, 여민정, 조경이, 김승준 등은 후배들에게 엄격한 성우로 잘 알려져 있다. [112] 이 점에서도 배우/ 가수들과 비교된다. 배우나 가수들은 코미디언에 비해 세대교체가 자주 이루어지다 보니 똥군기 등의 악습이 상당부분 근절될 수 있었다. [113] 김형곤이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후배인 최양락의 집으로 쳐들어가서 최양락의 머리끄댕이를 잡고 집 밖으로 강제로 끌고 나와 최양락을 집단 구타했다. 최양락은 이 때 선배들에게 너무 심하게 맞은 나머지 병원에 입원하였고 김형곤을 고소했다. 소송 결과가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합의로 넘어간 듯 하다. [114] 비슷한 예로 아이돌 가수들 역시 데뷔 년도로 선후배를 정하는 문화가 있긴 하지만 딱히 큰 의미는 없다. 더군다나 이들은 어느 정도 친분이 생기거나 서로의 나이에 대해 알게 되면 연차 무시하고 나이로 서열 정리를 한다. [115] 덕분에 코빅의 중추적인 멤버들인 박나래, 장도연, 황제성, 양세찬, 이용진, 이진호 등은 현재 지상파고 케이블이고 각종 예능들에서 맹활약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덤으로 박나래와 장도연, 양세찬은 각각 MBC 방송연예대상과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SBS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116] 신인 개그우먼이 주먹 쥐고 엎드려뻗쳐를 해야 하는데, 할 줄 몰라 생긴 에피소드. 벌을 받아봤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주먹 쥐고 엎드려뻗쳐 체벌을 받을 때는 손등 바로 위의 손가락 첫 번째 마디를 땅에 대고 엎드려뻗쳐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이 사례의 신인 개그우먼은 처음엔 손가락 두 번째 마디를 땅에 대는 더 편한 주먹을 쥐고 엎드렸다고 한다. 그러자 화가 난 선배가 주먹을 돌리라고 하자 그 주먹을 쥔 상태 그대로 팔을 돌렸고, 그러자 더욱 더 화가 난 선배가 뒤집으라고 했는데, 손등 쪽을 땅에 대려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