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

딸꾹질하는 물범

1. 개요

2. 특징

3. 멈추는 방법

• 코를 막고 물을 천천히 마시면 된다. 이때 따뜻한 물보단 차가운 물을 숨이 차오를 때까지 마시면 효과가 더욱 좋다. 만약 물이 없다면 침을 이용해도 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확률이 높다는 거라 무조건 되는 건 아니지만 알고 보면 나름 과학적 원리가 있는 수법으로, 숨을 참는 것으로 호흡근을 잠시 멈추게 하는 것인데 물을 마시지 않고 호흡만을 참으려고 하면 딸꾹질이 멈추지 않으므로 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 허리를 앞으로 90도로 숙이고 물을 마신다. 본 문서에 기술된 항목 중 코를 막고 물을 마시는 것과 더불어 가장 의학적 근거가 뚜렷한 방법 중 하나이다. 미국 의학전문 기자이자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존 토러스(John Torres)도 비슷한 자세를 추천한 바 있는데, 허리를 90도로 숙이고 물을 컵의 (평상시 마시는 안쪽 대신) 바깥쪽으로 입을 대고 입천장이 닿게끔 하여 마시면 딸꾹질이 높은 확률로 멈춘다고 한다.[3] 이 방법으로 딸꾹질이 멈추는 이유는 딸꾹질에 관여하는 미주신경의 진행경로가 입천장, 식도를 지나기 때문에 평범하게 물을 혀, 식도 방향으로 마시는 것보다 미주신경을 더 크게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찬물을 마실수록 미주신경이 강하게 자극되어 효과가 배가 된다고 한다.[4]
  물론 굳이 저렇게까지 안 하고 허리만 숙이고 마셔도 보통은 멈추는 편이다. 과거 스펀지에서도 추천한 방법인데, 이때 고개도 90도로 숙이면 더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이는 위의 존 토러스가 물로 입천장을 자극하기 좋은 자세를 취하라고 한 것과 비슷한 원리로 보인다. 다만 간혹 이렇게 물을 마시다가 코로 물을 뿜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서 조금씩 마시도록 하자. 그런데 미주신경은 인두도 지나가기 때문에 코로 물을 뿜어도 효과가 있을 순 있다. 다만 코로 찬물을 뿜는 건 코 점막을 자극해 비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굳이 일부러 코로 뿜는 일은 없도록 하자.

• 컵에 물을 따르고 임의로 동서남북 방향을 정한다. "동!" 하고 외친 뒤 컵의 동쪽으로 물을 크게 한 모금 마시고 "서!" 하고 외친 뒤 컵의 서쪽으로 물을 마시는 것을 북쪽까지 반복한다. 이상한 방법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효과가 있으며 실제로 딸꾹질이 멈췄다는 사례가 상당수 있다. 소리 내어 외친 뒤 물을 마시는 행위가 규칙적인 호흡을 하게 해 횡격막이 안정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 물을 마실 수 없는 상황이라면, 코를 막고 기침을 계속한다. 코를 막고 억지 기침을 계속하다보면 숨을 들이쉴 수 없는 상태가 유지되며, 얼마 안 돼서 횡격막이 들어올려지는 느낌이 난다. 이때 계속 기침하면서 횡격막을 누를려는듯 시도하다보면 딸꾹질이 멈추게 된다. 보통 10초 이내에 해결이 가능하고 높은 성공율을 보인다. 마지막 순간에는 숨없이 기침만 하다보니 얼굴이 벌개질수도 있다. 기침을 하는 것이므로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해야하고, 특히 코로나 시국에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하기엔 좀 민폐로 보일 수도 있지만 혼자 있다면 시도해보자.

• 양쪽 귀를 손가락으로 막고 30초간 숨을 참아도 효과가 있다. 손바닥으로 귀를 막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귓구멍 안쪽에 있는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호흡근에 연결된 신경을 재정렬할 수 있게 돕는다.

• 한의학적으로는 손목의 태연혈을 자극하는 방법도 있다. 자세한 내용. 이 외에도 감의 꼭지 부분[5]을 달여서 먹이는 방법도 있다.

• 목동맥 중 한 쪽을 손끝에 맥박이 느껴지는 수준으로 살짝 수 초간 눌러준다. 금세 딸꾹질이 멈추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만약 멈추지 않을 경우 2~3회 정도 반복한다. 목동맥이 막힐 정도로 양쪽을 강하게 누르기보다는, 맥박이 느껴지는 정도로 살짝 누르는 수준으로 힘을 주면 충분하다.

• 똑바로 일어선 채 고개를 최대한 뒤로 젖히고 혀를 최대한 길게 뺀 채 목구멍을 크게 연다. 목의 기도폐색구간을 강제로 개방하는 것이다. 심폐소생술 사용 시 피술자가 취하는 자세와 동일하지만, 누운 상태에서는 혼자서 머리를 뒤로 젖히기 어려우므로 일어서서 하는 편이 좋다. 기도의 꺾인 부분을 완전히 펴고 기도를 열어놓은 상태로 1~3분간 얕은 숨을 쉬면 딸꾹질이 멈춘다.

• 혀를 잡아당겨서 구역질을 유발시킨다.[6] 다만 혀라는 게 은근 잡기 힘들고, 잡아당겨지는 입장에서도 남의 손이 닿게 되니 더러운데다 생각보다 아프다. 따라서 의료 시설에서는 미끄러지지 않게 거즈로 감싸 잡아당기는 방법을 쓴다. 스펀지에도 나온 방법.

• 따뜻한 물이나 차 한컵을 마신다.

• 숨이 찰 정도로 전력질주로 달려본다.

• 강제로 침을 연속으로 삼킨다.

• 갑자기 놀래키는 깜놀을 시전한다. 다만 많이 알려진 인지도 대비 효과는 좀 의문이 있다. 설령 멈춘다 치더라도 심신이 안 좋은 사람이나 애들에게 쓰면 위험할 수도 있다.

• 코를 막고 숨을 참으면서 딸꾹질이 나오는 타이밍에 맞추어 일부러 15초 동안 숨을 참는다.

• 심호흡을 한다. 몸이 터져라 숨을 들이마셔 목과 가슴 내부의 압력을 빵빵하게 만든 상태로 버티다가 숨을 내쉰다. 최대한까지 들이마신 숨을 10초 정도 참고 아주 천천히 내쉬면 혈액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서 뇌의 호흡 중추를 자극하게 되어 호흡 사이클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아니면 비닐 봉지를 호흡기에 대고 들숨과 날숨을 비닐 봉지만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앞의 경우와 같은 원리이며, 좀 더 확실한 효과를 나타낸다. 혹은 숨이 찰 정도로 달려 호흡을 가쁘게 한다. 제자리에서 뛰거나 해도 된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딸꾹질을 멈추려고 하면 딸꾹질이 더 심해지는데, 역으로 제 3자가 조건을 걸고 일부러 딸꾹질을 하려고 하면 역으로 딸꾹질이 멈춘다고 한다. 참조 링크. 느낌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자면 딸꾹질을 하는 중에는 명치 부근에 어떤 기가 몰린 느낌 또는 긴장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복식호흡을 아는 경우, 복식호흡을 하되 이 명치 부근의 긴장을 풀어낸다는 느낌으로 호흡을 천천히 하며 집중하면 멈출 수 있다.

• 횡격막 부분에 충격을 준다. 물론 잘못하면 흉부의 대동맥이나 심장이 파열될 수도 있고 폐포가 찢어지면서 공기가 급속도로 새어 나와 심방이 눌리는 등 생명이 위독해질 수 있으니 딸꾹질을 하는 본인이 가볍게 토닥이는 정도로만 해보는 게 좋다.

• 설탕을 티스푼으로 한 스푼 정도 입 안에 넣고 조금씩 녹여 먹는다. 각설탕이 있다면 각설탕 하나를 녹여 먹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초콜릿처럼 단 음식도 효과가 있으며 어린이들에겐 설탕을 녹인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딸꾹질을 멈추는 방법 중 가장 적합하다.

• 코를 간질여 재채기를 한다.

• 숨을 들이쉰 뒤 내쉬지 말고, 다시 한 번 들이쉰 채 몇 초간 버틴다.

• 펑펑 운다. 특히 어린 아기가 딸꾹질할 경우 질식사할 확률이 높아 일부러 약하게 궁디팡팡을 시전하기도. 아기들은 억지로 울리기보단 따뜻한 식수를 숟가락으로 떠먹인다.

• 드문 사례로, 기존에 변비를 앓던 사람이 화장실에서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변과의 사투를 벌인 끝에 정신을 차려보니 딸꾹질이 멎어 있더라는 경험도 있다.

• 숨을 참은 채 침을 3번 이상 삼킨다. 가능하면 침을 삼키면서 숨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한다.

•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의 발등을 살짝 아플 만큼 밟아준다.

• 이런저런 방법을 다 해봐도 수일 이상 안 멈춘다면 병원을 가서 딸꾹질 약이라도 먹자. 딸꾹질이 잠깐은 멈추더라도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무언가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것이다. 물론 후술되어있듯 병원 가서 수술까지 해도 해결 안되는 케이스도 있긴 한데 이쯤되면 일반적인 딸꾹질과는 거리가 먼 희귀병이라고 봐야 된다.

4. 딸꾹질 관련 인물

• 루시 맥도널드: 미국의 한 여성이 2년 동안 계속 딸꾹질을 하면서 직장도 그만두고 몸무게도 20킬로그램이 넘게 빠지는 일이 있었다. 이 여성은 수만 가지 방법을 다 써봤지만 도저히 멈추지 못했는데, 횡격막을 조절하는 신경 중 하나가 망가져 수술로 횡격막 일부분을 제거하여 겨우 멈출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뒤로 편하게 숨 쉴 수 없었다고.
• 영국에선 3년 동안 딸꾹질을 한 사람이 있었는데, 결국 뇌 수술을 통해 완치되었다. 다만 이처럼 치료가 되지 못하고, 십 년이 넘게 딸꾹질을 했던 케이스도 존재한다. 수술을 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같은 사례가 한국에서도 있었는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나온 적이 있다. 영상
• 자이르 보우소나루: 2021년 7월, 열흘간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그는 2018년 대선 선거 유세 중 괴한이 휘두른 칼에 복부를 찔리는 테러를 당했는데, 이때의 후유증으로 인한 장폐색 등 내부장기 질환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
• 찰스 오스본: 기네스북에도 오른 사례로 1894년 4월생인데 1922년 7월부터 1990년 2월까지 무려 68년 가까이 딸꾹질을 했다.[7] 1분에 약 40번씩, 평생 동안 4억 3,000만 번의 딸꾹질을 했다. 찰스 오스본은 1991년 5월에 사망했으며, 죽기 1년 3개월 전까지 딸꾹질을 한 셈이다.딸꾹질 인생 생전에 틀니 갈아끼우기가 딸꾹질 때문에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97세까지 장수했다.

5. 매체

• 겁쟁이 다람쥐 토토리 - Hiccup Hicdown: 토토리가 갑자기 생겨버린 폴포리의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 내용인데, 문제는 딸꾹질의 위력이 핵무기 뺨치는 수준이라 주변 사람들을 고생시킨다.
•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딸꾹!
• 딸꾹질 아저씨(Mr. Hiccup, 1983): 애니메이션
• 보노보노: "딸국질이 멎지 않아!" 편
• 슈퍼톡톡 part.2 - Miss Hiccup: 눈높이 영어. 슈퍼톡톡
• 아즈망가 대왕: 카스가 아유무가 타가노 츠메[8]가 들어간 고로케를 먹다가 딸꾹질을 하게 되는 에피소드가 있다.[9]문제는 학교에 있는 내내 멈추지 않았다는 것.[10] 결국 미하마 치요에게 옮기고 나서야 딸꾹질이 멈췄다.

6. 언어별 명칭

7. 관련 문서

• 의료 관련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