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는 재기드 얼라이언스: 백 인 액션에서의 모습.
Deidranna Reitman. 재기드 얼라이언스 2의 등장인물.
게임의 무대가 되는 가상의 국가인 아룰코의 여왕이자 독재자. 본래 루마니아 출신의 공주로,[1] 아룰코의 전 왕이었던 엔리코 치발도리와는 일종의 정략 결혼을 했다.
선거 전까지는 속내를 감추고 얌전하게 엔리코를 내조했지만, 남편이 왕이 되자마자 바로 본성을 드러내 "엔리코는 왕위를 차지하려고 아버지를 죽였다"며 그를 모함해서 내쫓고 숙청을 시작한다. 그리고 국민들을 착취하고 억압하며, 국가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광산의 수입도 독차지하여 자기와 주변 친지들만 호의호식하고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관광업으로 먹고 살던 아룰코는 관광객이 다 끊긴 지가 10년이 넘었고, 국민들은 거의 다 굶어 죽어가는 지경이다.
자기합리화나 현실 부정이 마이페이스 수준을 넘어서 아Q 수준. 멍청한 심복인 엘리엇과는 다른 의미로 멍청하다. 지하 벙커의 패닉 룸에 몰아넣었을 때의 대사들은 정말 눈물난다.
- "어떻게 여기까지 내려왔지? 어서 사라져!"
- "국민들도 언젠간 날 이해할 거야."
- (고용 시도 시) "내가? 난 누구도 섬기지 않아! 너희들이 날 섬겨야지!"
병사들의 개인 장비에는 돈을 안 아낀다. 후반에 가면 만나는 여왕군 엘리트는 하나같이 로켓 라이플이나 고성능 자동 소총, 고성능 방탄복으로 몸을 두르기 때문에 시간을 너무 끌면 여왕군이 엘리트로 들어차서 게임 진행이 거의 불가능해질 정도가 된다. 1.13 모드를 깔면 미군 특수부대보다 호화찬란한 장비를 지급해 주는데, H&K HK416 같은 최신형 소총에 광학 장비와 악세서리를 듬뿍 발라 주고, PKM 사수에게 저격 소총용 정밀탄환인 매치탄을 탄통째 지급하고, OICW, H&K XM8, WA2000, 메탈스톰 PDW와 같이 도대체 어디서 구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무기들을 들고 나온다. 금광 꿀꺽해서 나온 돈을 전부 무기 사는 데 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물론 이 장비는
거기다 본인 전투력도 장난 아니다. 자동 로켓 라이플과 강화 스펙트라 아머 풀셋으로 무장해 있으며, 자체 스펙도 상당히 높다. 사격술이 90대다! 하지만 마이크와 마찬가지로 결국에는 한낱 인간인지라 잘 하면 주먹으로 두들겨패 죽일 수도 있다.
참고로 여왕의 패닉 룸 앞 통로에는 지뢰가 잔뜩 매설되어 있으므로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 것. 콘크리트 바닥에 묻다니 용하다... 굳이 들어가려고 애쓰지 말고, 창살 너머로 사격해서 죽여도 된다.
재기드 얼라이언스 2의 목적은 디드라나의 사살이기 때문에 단순히 디드라나를 전투로 죽이는 것만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암살하기만 해도 성공한다. 1.12까지 스피드런으로 사용됐던, 매직이 LAW 2개를 매고 궁전 벽을 뚫고 디드라나를 암살하는 방법도 있으며, 용병이 포로로 잡히면 N7 지역에 있는 감옥에 수감되고 여왕 일행이 이벤트를 위해 텔레포트 되는 점을 이용해 포로들을 고문하고 돌아가는 길에 지뢰를 매설해 폭사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1]
그런데
루마니아 왕국은 1947년 왕정이 폐지되고 공산화되면서 멸망한지 오래되었으니 루마니아의 공주라는 것은 사실 있을 수가 없다. 다만 루마니아의 마지막 군주였던
미하이 1세는 퇴위된 후 2017년까지 생존했고 자식도 여럿 있었으니, 가상의 루마니아 왕가 후손이라면 말이 된다.
[2]
전투기 한 대가 100억원짜리라면
F-5에 준하는 엄청난 싸구려 전투기겠지만, 그 돈을 사람에게 투자하면 친위부대가 1000여 명이라 치더라도 1인당 천 만원씩의 규모로 무장을 빵빵하게 맞춰 줄 수 있다.
[3]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에 강력한 군대를 거느리고 있으면서 확장지향적인 이웃국가가 없어야 한다. 앞서 언급된 친위부대의 개인 장구류를 빵빵하게 갖춰주는 국가들은 전쟁이 일어나기 어려운 현대의 유럽이거나 아니면 다함께 가난해서 누구도 전투기를 살 수 없는 아프리카같은 곳에서 적용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