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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fix]
1. 개요
생존자 그래노라 편은 드래곤볼 슈퍼의 여덟 번째 에피소드이자, 드래곤볼 원작의 19번째 에피소드다. 토리야마 아키라가 정말 오랜 시간을 들여 다듬은 설정들로 구성되어있는 에피소드라고 알려졌었지만 시리얼 성의 드래곤볼과 나메크인 그리고 즈노 등 몇 개의 설정만 부여했을 뿐 스토리 원안 작성은 토요타로가 하고 그 원안을 바탕으로 토리야마가 플롯을 작성한 에피소드이다.즉 생존자 그래노라 편은 토요타로가 작성한 수많은 원안 중 토리야마가 하나를 채택하고 자신의 생각을 넣어 만들어진 에피소드다. 때문에 공동 각본이라고 알려진 은하 패트롤 죄수 편도 이러한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
2020년 12월 15일, V점프 공식 계정에서 예고 되었다.
2. 등장인물
- [ 스포일러 ]
- * 프리저
3. 전개
무의식의 극의 손오공이 모로를 소멸시키고 모로를 따르던 은하 패트롤 죄수들이 다시 은하 형무소에 수감된 지 수 개월 후, 은하 패트롤의 대원들 중 한 명이 자코에 의해서 은하 형무소에 다시 수감된 윤바에게 모로가 소멸한 분화구에서 정체불명의 구조 신호를 감지했다고 말하며, 윤바에게 아는 것이 있느냐고 심문한다. 하지만 윤바는 모른다는 대답을 하고 자코에게 "OG73가 확실하게 파괴된 것인지 확인했나?"라고 물어본다. 자코는 모로가 소멸할 때의 폭발이 엄청났기 때문에 OG73도 흔적도 없이 소멸되었을 것이 분명해서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고 답변하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는 "확인 안 했군."이라고 말한다. 윤바의 말대로, 모로가 소멸된 거대한 분화구 안에는 얼굴의 반쪽이 소멸한 OG73의 머리 잔해가 있었다. 그런데 정체불명의 슬라임과 같은 물체가 OG73의 머리 잔해에 붙고 그 즉시 OG73의 눈이 빛나기 시작한다.자코와 그의 은하 패트롤 동료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모로가 소멸되었던 분화구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지구로 간다.[1] 자코는 모로가 소멸된 분화구 안을 조사해보지만 OG73의 잔해는 발견할 수 없었고 다시 지구에서 철수한다. 하지만 OG73의 머리 잔해는 고이치라는 악당의 부하들이 이미 회수한 뒤였다.
한편, 우주에서는 샌드위치 모양의 어떤 우주선을 다른 우주선을 탄 외계인이 추격을 하고 있었다. 그 외계인은 오토밀이라는 정체불명의 인물과 교신을 하고 있었다. 외계인은 자신이 추격하고 있는 우주선을 보고 오토밀에게 "저게 그 우주선이 맞나?"라고 묻고 오토밀은 외계인의 물음에 대해서 "그 우주선이 맞다. 조심해라, 그라놀라!"라고 대답하면서 샌드위치 모양의 우주선을 추격하고 있는 외계인의 이름이 그래노라라고 밝혀진다. 그래노라가 추적하고 있었던 우주선은 OG73을 만들어낸 고이치의 우주선이었다. 은하 패트롤 죄수 편에서 사간보 일당이 데리고 다니던 OG73는 이 외계인 일당들이 가지고 있었던 수많은 OG 병기들 중의 하나였다. 그동안 은하 패트롤 죄수 편을 통해서 강자들의 데이터가 업데이트되어 강화된 OG73를 보고 오히려 OG73를 도둑 맞은 것이 전화위복이 되었으며, 강화된 OG 병기들만 있으면 우주를 지배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자찬하는 고이치. 하지만 그 직후에 그래노라가 이 고이치의 우주선에 침투하고 우주선 안에 있던 고이치의 부하들을 차례차례 제압하기 시작한다. 당황한 고이치는 업데이트된 OG 병기들을 모두 가동시키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에 따라 OG 병기들이 그래노라에게 덤벼들지만, 오히려 그래노라는 여유롭게 OG 병기들의 이마에 있는 수정만을 정확하게 파괴하여 무력화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은하 패트롤 죄수 편에서 모로를 통해서 강화된 OG73-i가 재생되고 있는 실린더를 바라보는 그래노라의 미소 짓는 모습이 클로즈업 된다.
결국 그래노라는 OG73-i를 탈취하여 도주하고 고이치는 다시 OG73을 도둑 맞았다면서 좌절한다. 이후 그래노라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그는 시리얼인이라는 이름의 외계 종족의 생존자로, 사이어인들이 프리저 군의 휘하에 있을 시절에 사이어인들에게 공격 받은 경험으로 인해서 생긴 트라우마가 있는 자였다.[2] 그래노라는 사이어인들과 그 사이어인들을 수하로 부리던 프리저 모두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시리얼인이었다.
한편 비루스의 행성에서는 수면 부족 상태인 예언어에게 비타민 주사를 놓기 위해 예언어를 붙잡는 오공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때 우이스는 예언어가 수면 부족 상태라면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는 복선을 남긴다. 그리고 무의식의 극의 상태인 오공과 우이스가 대련하기 시작한다. 허나 아직까지는 우이스에게 상대가 되지 못하였고, 우이스의 언급으로는 무의식의 극의를 완성했다고 하여 거기서 끝이 아니며 자신의 극의의 정밀도는 메르스보다 높고 대신관은 자신보다 더욱 높다고 하면서 오공은 스스로 자신의 극의는 제일 아래라는 것을 짐작하게 된다. 둘의 대련을 지켜보는 비루스는 너는 무의식의 극의를 목표로 하지 않을 것이냐고 베지터에게 묻자 극의는 자신의 방식이 아니라며 다른 길로 손오공을 넘어서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비루스는 수긍을 하면서 무의식의 극의만이 신의 기술이 아니라고 말한다. 무의식의 극의는 천사들이 득의한 기술이며, 파괴신들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라 같은 얌전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냐면서 베지터에게 되묻는다. 베지터는 비루스에게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지만 비루스는 거절하면서 자신은 누구를 단련시킬 생각은 없다고는 했으나 잠을 깨기 위해서 운동이라도 하고 올 테니 원한다면 멋대로 훔쳐보라 한다.
그래노라는 어느 행성에 도착하는데, 원래 시리얼인의 고향이었지만 현재는 슈거인이 돈으로 사 정박한 상태이다. 슈거인들은 원래 시리얼인의 고향 행성인 걸 알기에 그라놀라에게 같이 살자고 권유하지만 거절 당한다.
다시 비루스의 행성에서 비루스가 갑자기 사이어인 종족은 얼마만큼의 별을 파괴해왔냐고 묻는다. 베지터는 자신들 사이어인은 싸우는 것 말곤 사는 법을 몰랐기에 꽤나 죄를 쌓아왔지만 일상적으로 파괴와 침략을 반복하게 된 건 프리저에게 지배 당했을 때부터라고 한다. 비루스는 나쁜 건 프리저 탓으로 돌리는 거냐고 하자 베지터는 자신의 아버지 베지터 왕은 다른 사람의 희생으로 권력을 얻어 왕국을 세웠기 때문에 그때부터 사이어인의 멸망은 시작되었다고 대답한다.
이에 비루스는 시시하다며 베지터를 공격하는데, 자신의 죄뿐만 아니라 사이어인이 저지른 죄까지 전부 떠맡는 모습으론 파괴신의 기술을 얻을 수 없다고 하고는 프리저에게 혹성 베지터를 파괴하라고 조언한 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베지터는 분노하여 비루스를 공격하지만 당연히 통할 리 없고, 비루스의 파괴 공격에 쓰러진다.
그래노라는 모나이트라고 하는 어느 나메크 성인 할아버지와 살고 있었는데 원래 나메크인은 다른 세계에서 이 우주로 이주한 종족이기에 나메크 성이 아닌 곳에 정착한 자도 있다고 한다. 모나이트 역시 드래곤볼을 만들 수 있었으며, 그래노라는 그걸로 복수를 하려 하지만 모나이트의 반대와 40년 동안 남은 드래곤볼도 발견되지 않았기에 포기한다. 그러나 그 날 밤 뉴스에서 2성구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나오자 곧바로 훔쳐낸다. 그래노라는 오토밀을 사용해 신룡을 불러내는 나메크 언어를 사용해 신룡을 불러내고 자신을 우주 제일의 전사로 만들어달라고 소원을 빈다.
이에 신룡은 신을 제외한 생명체 중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답변하지만 자신의 조건을 하나 받아들이면 우주 제일의 전사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며 그래노라는 조건을 받아들인다. 이 조건은 바로 자신의 남은 수명인 150년을 몇 배로 응축시켜서 강해지는 것이다. 즉, 147년분의 수명을 바쳐서 우주 제일의 전사가 되는 것이었고, 그로 인해서 그래노라의 남은 수명은 고작 3년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이후 그래노라의 모습이 변했는데 몸에 근육이 붙었으며 초사이어인 3처럼 스파크가 일렁이고 머리가 길어졌다.
산에 있는 바위를 비루스가 사용하는 파괴로 보여지는 묘사로 크게 폭발시켜버리면서 제대로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폭발음을 듣고 달려온 모나이트는 우주 제일의 전사가 된 그래노라의 모습을 보고 정말로 드래곤볼로 소원을 이루었냐고 묻고 한탄한다. 그리고 그래노라에게 강한 힘을 새로운 적을 불러올 수 있다고 충고하지만, 그래노라는 자신이 이미 우주 제일의 전사가 되었기에 새로운 적이 와도 상관 없다는 식으로 충고를 무시한다. 그 이후에 그래노라는 자신이 복수하고자 하는 대상인 프리저의 행방을 알고자 엘레크가 이끄는 히터 조직을 찾아가서 그들과 대치하는데, 히터 조직 일원 중 하나인 오일을 손가락 하나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오일이 바닥을 부숴서 던진 파편을 파괴하면서 가루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오공은 우이스와의 수련 중에 평상시에도 극의 상태에 있을 수 있는 상시 극의 상태를 익힌다. 베지터는 파괴를 어느 정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련을 마친다. 그리고 히터 일당들에게서 우주 제일의 전사가 나타났다는 얘기를 듣고 시리얼성으로 향한다.
시리얼성에 도착한 오공과 베지터는 그래노라가 쏘는 기탄들을 피하며 그래노라와 대치한다. 처음에는 오공은 초사이어인 갓으로 변신하지만 그래노라의 틈이 없는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갓 상태에서 상시 극의를 중첩시켜 그래노라의 공격을 대부분 피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래노라의 급소 공격에 변신이 풀리면서 쓰러진다. 이에 그래노라는 오른쪽 눈으로 오공의 혈관의 움직임, 근육의 움직임을 파악해 급소를 공격한 것이라 말하며 더욱 더 기를 끌어올리며, 그에 따라 오공도 블루로 변신해 대치하며 합을 나눈다. 하지만 블루로도 감당이 안 되었는지 오공은 완성형 극의로 변신해 그래노라를 밀어붙인다. 하지만 여태까지 오공이 상대한 그래노라는 본체로부터 힘을 받은 분신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본체가 나타나 그 완성형 극의 오공의 급소를 찔러 리타이어 시킨다. 그리고 베지터 앞에 대치한다.
베지터는 그래노라에게 분신은 본인에게 의미 없다 하자 그래노라는 어차피 프리저와의 싸움 이전에 체력 세이브를 원했기에 분신을 쓴 것 뿐이라 하고 베지터와 겨룬다. 베지터는 초사이어인 블루 진화로 변했으나 힘, 기술 면에서 그래노라에게 밀린다. 특히 베지터가 배워온 파괴도 그래노라가 더 잘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래노라에게 밀리면서도 베지터는 그래노라가 힘을 얻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미숙하다는 걸 깨닫고 당시 최강의 전사라 함은 결국 과거의 일일 뿐이라 하며 그래노라에게 질 것 같지 않다는 말을 한다. 그래노라가 베지터의 급소를 공격하여 상당한 대미지를 입혔으나 쓰러지진 않았고, 그 때 베지터는 웃으며 온전히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하며 비루스로부터 배운 사이어인 본능에만 충실한 새로운 변신을 시전한다.
75화에서 파괴신의 힘을 사용해 그래노라를 밀어붙인다. 하지만 그래노라도 베지터에게 대항하며 점점 데미지를 입힌다. 베지터는 자신들 사이어인도 프리저에게 멸망한 종족 중 하나라고 하고, 그래노라는 부정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이어인들의 죄가 사라지진 않는다며 대항한다. 그래노라는 오토밀이 계속해서 말리자 우주 최강이 된 자신에겐 더 이상 필요 없다며 오토밀을 벗어 던진다. 버려진 오토밀은 그래노라의 우주선을 타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그렇게 데미지를 입으면 입을수록 강해지는 베지터는 그래노라의 공격들을 전부 맞아주다 그만 지쳐 최후의 일격으로 시리얼성을 파괴하려고 원기옥 같은 기술을 시전하지만, 여태까지 우주 제일의 힘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그래노라가 우주 제일의 힘의 완전히 각성해 왼쪽 눈까지 적안이 되어 베지터의 기술을 파훼시키고 베지터에게 일격을 가해 쓰러뜨린다. 한편, 손오공은 베지터와 그래노라의 움직임이 달라진 것을 느끼고 손을 가슴에 대는데 정황상 치유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는 듯하다. 그리고 히터 일당은 부르마의 드래곤 레이더로 드래곤볼을 찾아 소원을 비려고 한다.
그렇게 쓰러진 베지터를 손오공이 나타나 구해주지만 오히려 베지터는 나서지 말라며 손오공을 공격한다. 그 틈에 그래노라가 베지터를 죽이려 하는 순간 그래노라의 움직임을 파악한 손오공이 쳐서 구해준다. 이번엔 손오공이 블루 상태로 그래노라와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전과 달리 그래노라가 공격하는 순간에 틈이 생긴다는 걸 파악해 매번 치명상은 피하지만 체력 부족과 방어만 하는 게 고작이라 밀리기 시작한다. 정신을 차린 베지터는 손오공에게 자기 혼자 하게 해달라고 하여 다시 한 번 자의식의 극의를 발동시킨다. 두 사람이 결전을 벌이던 중 전투가 시리얼 성에서 현재 슈가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까지 휘말리게 된다. 그래노라는 당황하며 장소를 바꾸자고 하지만 '이미 (모든 걸 포기할) 각오를 한 것 아니냐'며 거부한다.
그래노라는 어떻게든 마을에 피해가 안 가는 선에서 베지터를 제압하지만 옆에 아직 대피를 하지 못한 슈가인 모자를 보며 자신의 과거를 오버랩하게 된다. 이번엔 정말로 모든 걸 끝낼 각오로 베지터를 죽이기 위해 기를 모으고 베지터는 자신은 역시 비루스의 조언을 지키지 못했다며 그런 그래노라에 죽으려고 하지만, 때마침 오토밀이 모나이트를 데려오고 손오공이 막아준 덕분에 상황은 잠시 종결된다.
이후 모나이트에게 충격적인 진실을 듣게 되는데, 그 날 모나이트와 그래노라를 구해준 것이 바로 사이어인 버독인 것으로 드러났다. 40년 전의 시리얼 성은 나메크 성인들과 시리얼 성인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사회였고, 어느날 프리저 군단의 침공을 받게 된다. 혼자 살아남은 나메크 성인 모나이트는 당시의 최장로에게서 드래곤볼을 물려받은 뒤 숨어 지냈고, 그래노라 모자를 본 버독은[3] 자신의 가족을 떠올리고는 동료 사이어인을 속여서 떠나가게 한 뒤, 스카우터로 찾아낸 모나이트의 은신처에 그래노라 모자를 데려가 피신시키고 프리저가 곧 당도하니 스카우터를 피해 숨어 지내라고 한다. 이 사실들을 알려준 모나이트가 손오공이 버독과 닮았다면서 버독과 어떤 관계인지를 묻자 베지터는 버독이 손오공의 아버지라고 알려준다.
그래노라가 그렇다면 자신의 어머니 뮤즐리는 왜 살아남지 못했냐고 모나이트에게 묻고, 모나이트는 뮤즐리의 죽음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당시 버독은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는 모나이트에게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준 뒤 떠나려고 했지만 모나이트가 버독의 어깨 부상을 치료해주는데, 마침 프리저의 사업에서 브로커 역할을 하던 히터 군이 시리얼 성을 접수하기 위해 도착한다. 와중에 기절 상태에서 깨어나 상황 파악을 못한 그래노라가 사이어인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질러버렸고, 모나이트가 급하게 그래노라를 잠재워 버리지만 이미 히터 군은 소리를 듣고 접근한다. 버독은 생존자를 처단하는 중이라고 히터 군을 속이려 하나, 엘렉이 총으로 뮤즐리를 쏘아버린다. 격분한 버독은 기공파를 쏘아 연기를 만들어낸 뒤 일행을 피신시키고, 모나이트는 뮤즐리에게 치료를 시도하지만 가벼운 상처 정도만 치료할 수 있는 모나이트의 능력으로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히터 군은 프리저 군에 대하여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이 들켜버렸기 때문에 입막음 차원에서도 버독을 처리할 필요가 있었고, 가스가 버독을 찾으러 떠난다. 이후 이들의 대화를 보면 버독한테 패배한 듯 하다.
모나이트의 난입으로 싸움이 중단되자 히터 일당은 오공, 베지터, 그래노라, 모나이트를 죽이기로 하며 가스를 보낸 뒤 엘렉은 가스를 우주 제일의 전사로 만들기 위해 드래곤볼을 찾으러 간다. 그렇게 드래곤볼의 소원으로 우주 제일의 전사가 된 가스[4]는 소년 체형에서 어른으로 변했으며, 기를 이용한 무기 창조 능력을 사용해 오공 일행을 압도한다. 오공이 시간을 버는 사이 베지터는 마지막 남은 선두를 그래노라에게 건네주며 복수를 이루라고 말한다.
그래노라는 베지터에게 선두를 받고 체력이 회복되며 모나이트가 오일과 마키에게 위협 받자 가뿐히 둘을 날려버리고 모나이트에게 오토밀을 착용해 가스와 대치한다. 오토밀의 서포트를 받아 가스의 공격을 회피하며 몰아붙인다. 가스는 계속해서 무기 창조 능력만을 고집하며 그래노라를 상대하는데, 사실 가스는 우주 제일의 힘이 아닌 자신의 고유 능력인 무기 창조만으로 그래노라를 쓰러뜨리고 싶었던 것이었다. 이번엔 가스도 우주 제일의 힘을 사용해 그래노라를 압박하지만 베지터는 비록 둘 다 그 힘을 익숙하진 않지만 그래노라 쪽이 더 정밀도가 높다고 평가하며 아직 승기가 있다고 말한다.
그 두 사람이 싸우는 동안 엘렉은 중요한 일이 남았다며 혼자 어디론가 향한다.
그래노라와 가스의 싸움이 계속되고 가스도 슬슬 힘에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그래노라를 점점 몰아가기 시작한다. 이에 그래노라는 분신을 이용하여 공격하지만 곧 가스에게 파훼 당해버린다. 하지만 분신들이 공격 당하고 있을 때 진짜 그래노라가 가스의 앞에 나타나 기탄을 날려 가스를 호수에 처박아버린다. 마키와 오일이 가스를 걱정하고 있을 때 엘레크가 나타나 가스의 힘의 봉인구를 해제시켜 가스를 폭주시킨다. 모나이트는 이 모습의 가스를 40년 전 버독에게 밀리자 변신한 모습이었다고 언급한다. 폭주하기 시작한 가스는 그래노라와 지켜보고 있던 베지터까지 공격해온다.
베지터가 공격 당하자 손오공이 달려들어 가스를 공격하고 가스는 오공의 모습을 과거 버독의 모습과 겹쳐보고 머리를 감싸메고 두려워한다. 이때 엘레크가 가스에게 "넌 그 누구에게도 두 번이나 지진 않지?" 라고 말하자 가스는 폭주 상태의 힘을 제어해내는 데 성공한다.
자신의 힘을 제대로 쓸 수 있게 된 가스는 오공과 베지터를 마비시킨다. 그래노라가 엘레크를 공격하려고 하자 가스가 그래노라의 두 팔을 걷어 차버리고 눈에 기탄을 발사한다. 엘레크 쪽으로 날아간 그래노라는 엘레크가 쏜 총에 맞아 호수에 빠져 리타이어한다.
베지터는 남은 에너지를 손오공에게 넘겨주고 오공은 초사이어인 블루에 상시 무의식의 극의를 중첩시켜 가스를 공격한다. 가스는 오공에게 가시가 달린 벽돌을 날리고 폐허가 된 마을의 건물을 들어 던진다. 오공이 공격을 피해내자 이번엔 기차를 날려 오공을 공격한다. 가스와 오공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차에서 싸우기 시작하고, 가스는 오공에게 "버독의 전투에 대한 각오는 대단했으나 오공에겐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넌 정말 버독의 아들이냐"고 묻는다. 오공은 어릴 때 머리를 부딪쳐서 과거의 기억이 없으며 사이어인도 자신의 아버지도 모른다고 답한다. 이에 가스는 자기 자신도 모르는 자에게 질 일은 없다며 오공이 서 있는 기차를 조종하여 호수에 처박은 뒤 호수의 물을 조종하여 오공이 숨 쉬지 못하게 한다. 이에 오공이 기탄을 날리자 가스가 그 기탄을 잡고 오공에게 날려버린다.
일단 물 속에서 빠져나가게 된 오공은 가스를 어떻게 이겨야 하나 고민한다. 그 사이에 가스는 모나이트가 그래노라를 치료하는 것을 발견하고 모나이트를 죽이기 위해 날아간다. 가스가 모나이트에게 도달하기 전에 오공이 먼저 가스에게 붙어 순간이동을 사용하여 자코가 있는 별로 이동한다. 오공과 가스는 계속 다른 별로 이동하며 전투하고, 은하 형무소까지 도착하게 된다. 은하 형무소에 갇혀있던 사간보 일행은 과거 가스가 사간보 일행에게 겁에 질려 지렸다는 사실을 폭로해버린다. 오공과 가스는 다시 다른 별로 이동하고 그 별에서 오공은 자신은 과거 형에게 죽을 뻔했던 적이 있으며 너도 너무 형을 신용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해준다.
계속되는 싸움에 슬슬 지치기 시작한 오공은 우이스가 있는 곳으로 순간 이동, 우이스에게 가스를 잠깐 맡겨버린 뒤 순간이동으로 그래노라가 있는 곳까지 돌아가버린다. 아직 순간이동에 미숙한 가스는 기로 오공의 위치를 찾을 수 없었고, 우이스에게 시리얼성의 위치를 묻고 직접 초고속으로 날아서 시리얼성까지 가게 된다. 이때 예언어는 우주 최강이 된 가스를 보고는 "누구야, 저 녀석?"이라고 반응한다. 가스가 최강의 전사가 아닐 수도 있는 셈.
시리얼성에 도착한 오공은 그래노라를 부축해주고 안드로이드 모드를 활성화시킨 오토밀이 모는 차를 베지터, 모나이트와 함께 탑승하여 모나이트의 집으로 피신하게 된다. 모나이트의 집으로 이동하는 동안 오공은 우이스가 몰래 전달한 통신 장치에서 우이스에게 가스가 20분 내로 시리얼성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우이스가 오공에게 수행의 성과를 묻자 오공은 우이스처럼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지 못하겠다고 답한다. 그러자 우이스는 오공에게 자신은 천사이니 오공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라며 자신만의 무의식의 극의를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모나이트의 집에 도착한 오공과 베지터는 모나이트에게서 과거 버독이 남긴 스카우터를 건네받는다. 오토밀이 너무 오래되어 고장난 스카우터를 고쳐내고 스카우터에 남겨진 음성 메세지를 재생해낸다. "너희들이라도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버독의 말에 오공은 과거 버독과 기네가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했던 과거를 기억해낸다.
장면은 40년 전 가스와 버독이 전투했던 과거로 넘어가게 된다. 버독은 가스에게 맞서지만 가스의 힘에 압도 당하고, 모나이트에게 빨리 여기서 빠져나가라고 이야기한다. 전투 중 가스는 버독에게 "설령 여기서 네가 도망간다 하더라도 사이어인의 운명은 그리 길지 않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버독은 가스에게 계속 맞서기 시작하고, 결국 가스는 싸움을 빨리 끝내기 위해 힘을 살짝만 해방시킨다. 자신의 집에 돌아간 모나이트는 시리얼성의 드래곤볼을 이용하여 버독을 고향 별로 되돌려보내려고 하지만 버독이 그 소원을 거부하여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전투가 계속된다. 버독은 가스에게 계속 공격 당하다가 꼬리까지 뜯겨버리고, 가스가 생성한 창에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모나이트가 이 창을 대신 맞아주어 간신히 살아남는다.
결국 제대로 분노한 가스가 힘을 모두 해방해버리고 버독을 다시 밀어내지만, 버독이 사이어인 특유의 한계를 뛰어넘을 때마다 진화하는 힘으로 가스에게 승리해낸다. 전투가 끝난 것을 보게 된 엘레크는 쓰러진 가스 앞에 나타나 버독에게 총을 쏘아 그를 쓰러뜨린 뒤 가스를 데려간다. 모나이트가 다시 버독 앞에 나타나 버독을 치료해주는 것으로 음성 메세지는 끝이 난다.
장면은 다시 현재로 돌아가, 음성 메세지와 과거를 기억해낸 오공은 베지터에게 사이어인의 긍지를 알 것 같으며, 자신은 자신을 의심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베지터 역시 오공에게 짊어져야 할 것은 사이어인의 죄가 아닌 긍지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한다. 모나이트는 전투하기 전 오공과 베지터를 치료해주고 과거 버독이 입었던 전투 슈트를 입혀주지만 오공과 베지터가 익숙지 않은 슈트였기에 곧 원래 복장으로 갈아입는다.
시리얼성으로 되돌아 온 가스는 오공 일행을 제거하기 위해 모나이트의 집 앞에 도달하고, 무의식의 극의를 사용하는 손오공과 자의식의 극의를 사용하는 베지터를 동시에 상대하게 된다. 가스는 둘이서 덤비는 것 따위로는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오공과 베지터는 자신들에게 있는 것은 이기고 싶은지 아닌지의 각오뿐이다라고 대답한다.
오공과 베지터가 동시에 덤벼들지만 가스는 그 둘을 동시에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고, 베지터가 파괴옥을 집어던지고 오공이 가세하지만 가스는 파괴옥마저도 방어하고 슈거인들의 마을 쪽으로 집어 던져버린다. 오공이 파괴옥을 슈거인들의 마을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막는 동안 베지터 혼자 가스를 상대하기 시작하고, 데미지가 누적될수록 강력해지는 자의식의 극의의 특성을 이용하여 가스를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오공이 중간에 가세하려고 했으나 베지터가 "자신의 자의식의 극의는 진화하고 있지만 네 무의식의 극의는 변화하지 않는 것 같다, 어서 답을 내라"고 충고해주고 이에 오공은 근처의 평지로 돌아가 방어막을 치고 명상하기 시작한다.
가스는 베지터를 계속 공격하지만 베지터는 자의식의 극의의 효과로 점점 더 강해지면서 근성으로 일어나 가스에게 덤벼든다. 가스는 이런 베지터의 모습에 슬슬 겁 먹고 움츠러들기 시작하지만, 베지터의 체력이 먼저 방전되어 쓰러져버린다. 쓰러져버린 베지터를 가스가 마무리하려고 하나 오공이 베지터에게 방어막을 쳐준 뒤 자신이 명상하고 있는 곳에 이동시킨다. 드디어 명상을 풀게 된 오공은 역시 자신에겐 이것밖에 없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표출할 수 있는 진정한 무의식의 극의로 변신하게 된다. 가스는 오공의 표정에서 버독의 표정을 겹쳐보고 덤벼들지만 자신만의 극의를 각성시켜 힘이 대폭 상승한 오공에게 밀리기 시작한다. 가스는 온갖 무기들을 소환하며 오공에게 덤벼보지만 결국 오공이 날린 킥에 처맞고 쓰러져버린다.
쓰러진 가스 앞에 엘레크가 다시 나타나 가스에게 억지로 동기부여시키며 몰아붙이기 시작하고, 가스는 이에 자신의 세포 하나하나를 연료로 만들어 불태우는 것으로 늙고 초췌해진 새로운 모습으로 각성한다.
각성한 가스는 염동력으로 오공의 목을 붙잡고 목을 비틀어 끊어 버리려고 한다. 오공은 순간이동으로 가스의 뒤를 노리지만 파훼 당해버리고 오공에게 기탄을 발사하여 오공을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다. 가스는 기의 주먹으로 오공을 날려버리고 오공은 가스에게 몸과 파워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런 상황에 다시 일어난 그래노라가 난입하고, 오공을 평지로 데려간 뒤 자신도 꿈에서 네 부친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자신의 힘에 걸어달라고 부탁한다.
그래노라가 공격을 준비할 동안 오공이 가스를 막기로 한다. 오공이 가스에게 다시 쓰러져버리자 베지터까지 나타나 가세하고 마키와 오일이 가스를 돕기 위해 나서지만 모나이트가 최면술을 이용하여 둘을 잠들게 만든다. 그래노라가 이제 가스를 쓰러뜨리기 충분한 기를 모으는 데 성공했으나 이런 힘이 담긴 기탄을 발사했다간 지켜야 할 시리얼성까지 함께 날아가기에 함부로 쏘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쓰러져있던 오공이 은발 머리의 무의식의 극의로 각성하여 모로를 쓰러뜨릴 때 발동시킨 기의 거인이 가스를 붙잡아 우주 공간으로 던져버리고, 가스와의 싸움 도중 공격 당했던 그래노라의 눈이 침침해져 앞을 보지 못하게 된 상황에 오토밀이 도움을 주어 가스를 조준하는 데 성공, 드디어 가스를 쓰러뜨린다.
그래노라는 오일과 마키에게 죽이지는 않았으며 자신은 이제 그 누구에게도 복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며칠은 눈을 뜨지 못할 거니 데리고 돌아가서 두 번 다시 자신들에게 관여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오일과 마키는 가스가 있는 곳으로 날아가고, 그래노라는 오공과 베지터에게 여러 모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래노라는 가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쓴 기술의 반동으로 수명이 더 줄어들어 쓰러져버린다. 그때 모나이트가 나타나 가스를 치료해주는데 치료 능력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치료 능력이 개화하여 그래노라뿐만 아니라 오공과 베지터의 체력도 완벽하게 회복시키게 된다.
엘레크는 가스의 수명이 다 된 줄로 알고 도망치려고 하지만, 이때 가스가 좀비 같은 초췌한 몰골로 다시 일어나 기탄을 날려 모나이트의 몸을 관통시킨다. 그래노라는 쓰러진 모나이트의 상태를 보러 가고 오공과 베지터는 가스를 다시 상대하게 된다. 가스 자신이 쏜 에너지파에 뛰어들거나 오공의 공격에 몸이 찢어지고 있음에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광기 넘치게 웃으며 전투하는 가스를 본 베지터는 그를 "우주 제일이라는 저주에 걸린 거다."라고 표현한다.
엘레크가 가스가 일어난 것을 보고 다시 가스를 응원할 때 가스를 걱정한 오일과 마키가 나타나 엘레크에게 이건 좀 아니지 않느냐며 일단 도망치자고 이야기해보지만, 엘레크는 가스의 수명은 머지않아 끝난다고 다음은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가스는 근처의 강가에서 좀비처럼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 받는다. 그러는 모습을 본 엘레크는 가스에게 마지막이라도 자신의 힘이 되라며 이러고 있는 사이에 곧 녀석이 올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가스의 앞에 엘레크에게 연락을 받은 프리저가 나타난다. 난데없이 시리얼성에 강림한 프리저를 본 오공, 베지터, 그래노라, 엘레크, 오일, 마키, 그리고 가스까지 모두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짓는다. 프리저는 여유롭게 웃으며 가스에게 오랜만에 본다고 인사를 건네고 무슨 연유로 자신을 보자고 한 것인지 묻는다. 이에 가스는 프리저를 죽이겠다고 덤비지만[5], 프리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새로운 변신으로 변신하여 우주 제일이 된 가스의 배를 간단하게 뚫어버린다. 이 광경을 본 오공, 베지터, 엘레크, 오일, 마키 모두가 큰 충격을 받는다. 가스는 온 몸이 녹아 뼈만 남게 되고, 두개골은 프리저에게 밟혀 유린 당한다.
곧 프리저는 엘레크에게 자신을 왜 불렀냐고 묻는다. 엘레크는 사소한 실수라며 오늘의 거래는 없던 것으로 하자고 말하지만 프리저는 사실 히터 일당의 야망을 40년 전부터 알고 있었고, 그저 프리저군에 이용 가치가 있어서 죽이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또한 자신은 이 우주에서 모르는 것이 하나도 없다며 엘레크가 히터 남매들 중 가장 약하지 않느냐며 도발하고, 이에 분노한 엘레크가 펀치를 날리지만 당연히 씨알도 먹히지 않고 프리저의 기공포에 허무하게 살해 당한다.
그리고 프리저는 오공과 베지터와 대치한다. 베지터는 가스가 시리얼성의 드래곤볼로 소원을 빌어서 이 우주 제일의 전사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어떻게 가스를 그렇게 간단하게 살해한 것이냐고 묻는다. 이에 프리저는 마침 지배한 별에 있던 정신과 시간의 방 같은 곳에 들어가 다른 차원에서 10년 정도 수련을 계속하고 있었음을 밝힌다. 그래노라가 우주 제일의 전사가 되는 소원을 빌었을 때에도, 가스가 우주 제일의 전사가 되는 소원을 빌었을 때에도 프리저가 제7우주가 아닌 다른 차원의 우주에서 수련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7우주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되어 우주 제일의 전사가 되는 범위 안에는 프리저가 포함되지 않았던 것이다.[6] 다시 말해서 예언어가 계속 말하던 우주 제일의 전사는 프리저였다.
그리고 프리저는 언제까지고 사이어인들에게 지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에 훈련할 필요가 있었다며 새로운 변신체인 블랙 프리저를 선보인다. 오공과 베지터는 진정한 무의식의 극의와 자의식의 극의로 맞서보지만 10년의 격차를 이기지 못하고 블랙 프리저의 주먹 한 방에 변신이 풀리고 땅에 누워 피까지 토하며 고통스러워 한다.[7]
프리저는 이번 목적은 손오공과 베지터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엘리크의 죽음 이후로 숨어 있던 오일과 마키를 프리저 군의 주방 담당과 웨이터로 채용하고 순순히 물러나준다.[8] 오일과 마키가 프리저의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이자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 프리저는 덤.[9]
이후 프리저가 돌아갔을 때 우이스가 나타나 사경을 헤메던 모나이트를 치료해준다. 우이스는 비루스가 컵 야키소바 조리법을 모른다며 돌아와달라고 부탁하고, 오공은 그래노라에게 비루스의 별에 가서 함께 수련하지 않겠냐고 제안하지만 그래노라는 자신이 황폐화 시킨 시리알 성을 드래곤볼로 되돌려야 한다고 거절한다. 또한 모나이트는 시리알 성의 드래곤볼은 이번만 마지막으로 쓰고 봉인시킬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베지터는 그래노라에게 마키가 버리고 간 드래곤 레이더를 건네주고, 오공은 모나이트에게서 버독의 얼굴이 녹화된 스카우터를 건네받는다.
비루스의 별로 돌아가게 된 오공은 우이스에게 예언어가 말했던 우주 제일의 전사는 프리저였냐고 묻는다. 이에 우이스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이 우주 어딘가에서 더 강한 전사가 탄생하려는 걸지도 모르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4. 평가
처음에는 호평을 받았던 모로 편에 이어 사이어인에 대한 복수를 다루는 내용과 꽤나 진중한 분위기로 작을 이끌어나가서 좋은 평가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또한 그동안 사이어인들의 과거 이야기는 애니나 게임으로만 나오다가 드래곤볼 정사에서 처음으로 과거 이야기를 자세히 다룬 점도 팬들의 기대감을 높혔다.그러나 전개가 되면 될수록 납득이 가지 않는 어이없는 상황들이 계속 나오게 되어 엄청난 혹평을 받게 되었다. 특히 파워 밸런스적인 부분에서 개연성이 부족한 편인데, 드래곤볼로 쉽게쉽게 파워업하는 것도 그렇고[10] 버독 또한 근성으로 버티다가 '사이어인은 한계를 돌파하면 강해진다'는 다소 뜬구름 잡는 느낌의 설정으로 뜬금없이 파워업을 한다.[11] 또한 감정을 온전히 담을 수 있다는 이유로 오공이 극의를 활용하여 가스를 몰아붙이는 전개 또한 상당히 어이가 없는 것이, 이렇게 되면 모로전에서 메르스의 희생으로 인한 분노를 다스리고 무의식의 극의를 완성시켰다는 서사는 그 의미를 잃기 때문이다.
해당 에피소드 기점으로 토리야마 아키라에 대한 팬들의 신뢰가 흔들리게 되었다. 과연 어느 정도의 개입이 들어갔을지는 의문이지만, 이 에피소드의 단점인 너무나도 작위적인 전개, 재미도 없고 쓸 곳도 없는 시대에 뒤떨어진 개그씬, 드래곤볼로 최강이 되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전개[12], 최강이 될 수 있는 그 드래곤볼을 고작 TV 뉴스 따위로 너무 손쉽게 찾을 수 있고 모든 정보를 즈노에 의존하는 경향 등등 모든 것이 토리야마의 손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슈퍼 히어로편을 통해 보여진 부분들을 종합해보면, 토리야마보다는 그림작가인 도요타로의 실력부족과 극장판 준비로 인해 빡빡해진 내부 상황의 원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해당시기엔 토리야마도 슈퍼히어로 극장판에 집중하던 상태였고, 어찌되었건 이를 그려서 독자를 납득시켜야 할 작가가 이를 제대로 스토리와 그림으로 녹여내질 못했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 기간동안 분명 갈등이 있었를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있는게, 그 사이에 캡슐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를 슈에이샤 드래곤볼 팀이 분사해서 만들었을리 없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팬들 사이에서 그래노라 편은 미래 트랭크스나 우주 서바이벌 급은 아니어도, 불만족스러운 에피소드[13]였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새로운 설정인 시리얼성과 그곳의 드래곤볼, 심오하고 비극적인 과거사와 배경 설정을 지닌 그래노라는 물론이고 패배의 트라우마와 전사로서의 자부심이 공존하는 악역 가스 등 상당히 매력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나 좋지 못한 작화, 개연성과 박력이 덜어지는 연출, 급격하고 납득하기 힘든 수준의 파워 인플레[14] 등의 여러가지 문제로 상술한 점들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아쉬운 부분만 남기고 끝나버린 셈이다. 특히 바로 이전의 은하패트롤 죄수 편은 여론이 나빴던 도요타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기에, 이러한 아쉬움이 큰 편.
4.1. 비판
그래노라 편의 피날레에 들어서면서 굉장히 평가가 나빠지고 있다. 그래노라 편의 초반은 모로 편의 마무리에서부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시작했고, 자칫하면 세계관을 망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참신하면서도 세계관의 확장 혹은 재정립을 기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설정을 많이 투입했다. 또한 팬들은 그래노라 편의 새로운 떡밥들에 대해서 불안감 못지 않게 분명히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즉, 팬들은 그래노라편이 보여주는 클리셰 비틀기와 새로운 설정을 무조건 싫어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그래노라 편의 마무리 단계에서는 드래곤볼 세계관을 다시 짚어볼 수 있었던 훌륭한 소재들을 제대로 컨트롤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더욱 많은 무리수를 보여주는 연출이 1년 넘게 계속 누적되었다. 이 때문에 그래노라 편의 후반부에 대한 평판은 모로 편의 시작이었던 은하 패트롤의 시작 부분에서 메르스가 받았던 엄청난 비판처럼 상당한 비호감 이미지를 쌓아버렸다.-
전체적인 작화
작화가 모로 편에 비교하여 심각하게 퇴보하고 있다. 인체 비례가 항상 어딘가 어긋나고, 버독의 발차기처럼[15] 뼈와 관절이 이리저리 뒤틀리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작화 퀄리티가 월간 연재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게 떨어진다. 또한 비단 그래노라 편만의 문제가 아니라 드래곤볼 슈퍼라는 작품 전체에서 대두되던 문제인 캐릭터들의 거북목 문제는 아직도 고쳐지질 않고 있으며, 캐릭터들이 공격 당할 때마다 항상 눈을 크게 뜨고 입을 앞으로 쭉 빼는 이상한 표정을 짓는데 이것 역시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튀어나와서 진공 펠라, 호바밧 등으로 불리며 크게 비판받고 있다. 또한 캐릭터들이 당황할 때마다 특유의 얼빵해보이는 표정을 짓는데 진지한 상황에 전혀 진지해 보이지 않는 표정이 자꾸만 튀어나와서 이 역시 비판 받고 있다. 심지어 이 특유의 당황하는 표정은 토요타로가 직접 그리는 게 재밌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을 정도이니 피드백은 전혀 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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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들의 전투씬 연출 문제
그래노라 편의 라이벌 캐릭터 그래노라와 가스는 디자인과 성격이 꽤 매력적이다. 반항아스러우면서도 종족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멋진 배경의 그래노라, 악역이지만 전사로서 높은 자부심을 갖고 있는 가스 2명의 캐릭터는 굉장히 매력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래노라 편의 드래곤볼이 지닌 비밀[16]과 후반부의 난잡한 연출[17]이 반복되어, 도대체 사이어인들과 무엇을 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는 황당한 연출이 계속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듯이 라이벌들의 매력을 자꾸만 떨어트리고 있다. 심지어는 연출상으로도 그다지 강력하다던지, 악역으로서 품위 있는 연출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래노라 편의 등장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묘사되었던 라이벌 캐릭터들이었기 때문에, 후반부의 실질적인 전투씬에서는 연출력 부족 때문에 그다지 멋진 장면이 나오지 않고 멋있는 모습이 깎여나가는 모습이 굉장히 안타깝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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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의 매력을 떨어트리는 연출들
주인공들의 전투력과 각 변신이 지니고 있는 매력을 드러내는 연출력도 모로 편에 비해서 너무나 퇴보했다. 후반부에 오공이 순간이동으로 온 우주를 헤집고 다니는 전투 장면이 나오지만, 모로 편에서 우주 단위의 추격전 배틀에 비해서는 전투 스케일과 피해자의 규모가 너무 작아졌다. 이는 베지터, 손오공, 그래노라라는 3명의 정신적인 성장을 다루는 그래노라 편의 기본적인 스토리 구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 볼 수도 있다. 즉, 그래노라 편의 스토리는 각 캐릭터들의 정체성이 발전하는 성장 과정은 잘 묘사하고 있지만, "왜 그들의 현재 모습이 최강의 변신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4인의 주인공과 라이벌들이 모두 바보처럼 보이는 연출이 계속 반복된다. 결과적으로는 그래노라 편에서 나오는 변신들은 이번 편에서 축소된 전투 스케일만큼이나 매력적이지 못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는 '이게 어째서 우주 최강의 전사인가?'라는 이번 편의 근본적인 문제, 그리고 드래곤볼의 장치적인 존재에 대한 설득력을 반감시키는 요소가 되고 말았다. 즉, 그래노라 편은 누가 최강이냐를 두고 독자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는데, 정작 정신적인 성장과 새로운 설정을 강조하다 보니 대부분의 전통적인 드래곤볼식 격투 실력에 따른 전투력의 연출이 슈퍼를 기준으로도 가장 혼란스럽고 전투 장면의 흥미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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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의 드래곤볼에 대한 비호감
그래노라 편에서 등장하는 드래곤볼은 지나치게 만능이다. 게다가 찾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실용성은 슈퍼 드래곤볼보다도 좋아 보인다. 앞으로 드래곤볼의 세계관을 확장시킬 수 있는 떡밥이라고 기대하는 독자들이 많았지만,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제대로 된 떡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그래노라 편의 연출이 너무 늘어지는 탓에 독자들에게는 모로 편에서 메르스가 첫 등장했을 때의 반감처럼 시리얼의 드래곤볼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만이 남아있다. 시리얼의 드래곤볼과 나메크인들에 대한 기존에는 알지 못했던 숨겨진 떡밥이 있다는 것은 팬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그래노라 편에서는 이것을 거의 1년 동안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보니 클리셰 파괴 설정이 그냥 기존의 드래곤볼 세계관에 대한 파괴처럼 보이는 효과만이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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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이라는 배경장치의 부족한 매력
시리얼 행성의 문제는, 독자들이 보기에는 전혀 매력이 없고 비장해보이지도 않는 평범한 행성인데, 설정만 보면 너무 중요한 행성이라는 그 자체가 문제이다. 이렇게 중요한 설정이 많은 행성이라면 조금 더 공을 들여서 중요한 행성처럼 보이도록, 최소한 최후의 전투를 둘러싸고 더욱 비장한 스토리 연출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최종전을 벌이는 무대로서는 힘의 대회 같은 배경 장치와 비교해서 너무나 평화로운 행성이라서 최종 전투에 어울리는 전투의 고양감을 주지 못하는 배경이 되어버렸다는 평가가 많다. 게다가 설정적으로도 너무나 중요한 행성인데 세계관에서 갑자기 튀어나왔다는 인상이 강해서 전혀 드래곤볼 슈퍼의 최종 전투에 어울리는 장면이 없다는 평가가 많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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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노라의 오락가락하는 심경 묘사에 좌우되는 스토리
그래노라 편은 중요한 순간마다 그래노라의 '심경 변화'와 '급발진 행동'으로 캐릭터들의 중요한 인간 관계를 처리하는 방식의 스토리 구조를 만들어놓았다. 즉, 기존의 드래곤볼처럼 아무 생각 없이 악당만 때려잡으면 되는 배틀물이었을 때와 비교하자면, 그래노라라는 캐릭터의 감정의 흐름을 이해해야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 그래노라 편이다. 문제는 드래곤볼 자체가 이런 드라마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시리즈였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감정선의 부족이 보이는 장면으로는, 그래노라 편의 후반부에서 그래노라가 전투가 끝나자마자 너무 간단히 사이어인들을 용서하고 오히려 사과하는 장면이 있다. 비록 자신과 모나이트,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를 구해준 것은 사이어인인 버독이지만 그럼에도 그래노라의 행동 동기는 ‘자신의 일족을 멸족 시킨 사이어인에 대한 복수‘이며 알선한 것이 히터 일당이든 주도한 것이 프리저군이든 간에 시리얼인과 나메크인을 절멸에 이르도록 만든 것은 사이어인을 포함한 프리저군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19] 그런데 과거 회상을 들은 뒤 그래노라의 심리는 ‘우리 일족을 절멸시킨건 사이어인이지만 우리 엄마를 구해준 사이어인도 있으니까 이젠 사이어인은 증오 안할래.‘가 되어있다. 물론 작중의 스토리에서 사이어인과 시리얼인들의 갈등에 오해가 많았음이 밝혀졌고 그래노라 편의 핵심 주제를 고려하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캐릭터의 감정의 기반이 되는 과거사와 드라마 연출력이 드래곤볼답게도 너무 썰렁해서, 그래노라 편의 후반부는 너무나 썰렁하게 묘사되는 그래노라의 심경 변화처럼 스토리의 전개 방식에서 흡입력과 감동이 너무 부실하고 오히려 스토리가 없는 게 나아보인다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는 편이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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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매력이 없는 거대 손오공 연출
그래노라 편에서 손오공은 무의식의 극의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이 과정에서 버독의 회상을 통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손오공의 모습은 꽤 좋은 요소였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깨달음을 얻은 손오공의 전투 방식을 매력 없이 묘사하여 결과적으로는 모로 편에서부터 쌓인 매력을 또 날려버렸다. 게다가 여기까지 참았던 독자들을 결국 화가 나게 만든 것도 거대 손오공 연출에 대한 비판이 기폭점이 되었다. 손오공은 거대 손오공 분신을 만들어내서 가스를 제압하는데, 이번에도 거대 손오공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별다른 설명이 없고, 거대 손오공의 형상이 너무나 쉽게 가스를 압박하는 (최종 전투에서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었음에도) 연출은 문제가 있다. 특히 드래곤볼이라는 작품에서 인간 사이즈의 격투가들이 행성을 파괴할 수도 있는 작품의 본질적인 매력과 약속에 대한 이미지를 너무 간단히 망쳐버렸다. 물론 손오공이 보여주는 신 기술이 앞으로 드래곤볼 세계관의 중요한 설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팬들이 모르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 장면의 연출과 설명이 너무나 얕아서, 기존의 팬들이 드래곤볼이라는 작품에서 느껴온 매력 포인트를 너무 많이 파괴하면서 그래노라 편의 새로운 요소들에 대해서 팬들이 참아왔던 실망감을 더욱 크게 기폭시켰다는 점이다.[21]
결국 이러한 점들은, 설명이 필요한 설정들을 대충 넘기고 매력 있는 캐릭터들의 묘사를 소홀히 한 토요타로가 문제이다.[22] 사실 드래곤볼이라는 만화 자체가 설정에 크게 얽매이는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 듯한 설명 몇 줄만 적었다면 팬들은 무리 없이 납득했을 것이다.[23]
이러한 새로운 설정에 대한 부족한 설명과 주간연재가 아닌 월간연재인데도 질질 끄는 전개와 난잡한 컷 분배, 좋지 않은 작화 등이 맞물려서 비판을 받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4.1.1. 반론
드래곤볼로 쉽게 최강이 되었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에 대한 반론도 존재한다. 만약 아무런 대가 없이 최강이 되었다면 비판 받아 마땅하지만 그래노라는 자신의 수명의 4분의 3에 달하는 수명을 희생시켜 시한부 인생이 되었고, 최신화에서 가스는 아예 노인이 되었다.그래노라의 본래 나이인 50살에서 150년 더 살 수 있었는데 3년으로 줄어든 것은, 현실로 치면 대한민국 평균 수명인 83.5세로 어림 잡아 약 1년 이하로 수명이 줄어든 것이 된다. 이런 식의 파워업은 사실상 전혀 의미 없는 것이, 워낙 쉽게쉽게 살려서 그렇지 수명이 다해서 죽는 자연사는 드래곤볼로도 살아나지 못한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힘이 영원한 최강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고 단시간 내에 다시 추월 당하기까지 한다. 결국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만족시키는 소원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 소원을 빈 그래노라는 사이어인과 프리저에 대한 복수를 삶의 전부이자 이유로 여겨 자신의 목숨을 가벼이 여기는 캐릭터고, 가스 역시 자신의 형 엘레크를 위해서라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듯이 나서고 형을 위해서 산다고 할 정도로 비정상적인 캐릭터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고선 저런 소원을 빌 캐릭터는 없다.
떡밥도 없이 이런 전개가 나오는 게 말이 되냐는 의견도 있지만, 그래노라가 전사로서 재능이 뛰어나다는 언급이 작중에서 엘레크를 통해 여러 번 나왔으며 무엇보다 그래노라는 소원을 빌기 전부터 OG73와 비슷한 힘을 가진 인조인간 무리를 단신으로 모두 쓰러뜨릴 정도의 실력이 있었다. 시리얼성인의 수명이 200살인데 그래노라는 50살이라는 젊은 나이에(인간의 수명으로 나이를 치환하면 20~25살 정도이다.) 그 정도의 강함을 보유했다는 것이다. 소원을 빌기 전의 가스는 그런 그래노라를 압도하는 실력이었고, 가스의 나이 역시 상당히 젊다.
지렌 역시 신의 경지에 다다르는 변신이나 특별히 언급되는 종족의 특성이 없이 자력으로 그 정도 전투력을 얻기도 했고[24], 프리저 역시 종족과 무관하게 이상하게 강한 개체였었고 하다못해 우주 서바이벌 편에서 상당한 활약을 보인 인조인간 17호조차 인간을 조금 개조했을 뿐인 만큼, 가스와 그래노라 역시 각 종족에서 그런 잠재력 높은 전사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 거기다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오반이 분노 하나로 극의를 완성한 오공과 베지터를 아득히 뛰어넘는 강함을 얻었는데[25] 그래노라나 가스[26]와 같이 종족 내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전사들이 자신들의 수명 대부분을 써서 강해지는 것에 큰 문제는 없다. 애초에 이런 비판을 일삼는 드래곤볼 팬들은 사이어인 혈통의 주인공 일행이 인플레를 일으키는 건 관대하지만, 다른 인물들이 파워를 따라잡거나 그 파워를 앞서나가는 것은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비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어느 정도 관대한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다.
그리고 막판에 10년 수행하고 돌아온 블랙 프리저가 가스를 한 방에 정리해버림으로서 그런 식으로 강해지는 것도 명백히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27]
5. 이루어진 소원
6. 같이 보기
[1]
사실 자코도 지구의 음식인
치즈와
우유를 살 목적으로 지구에 방문하려고 했던 것이다. 옥션으로 사면 너무 비싸다고 한다.
[2]
여기서 그래노라의 꿈에서 왼쪽 뺨에 흉터가 있는 거대 원숭이가 나오는데, 팬들은 이 거대 원숭이가
손오공의 아버지인 버독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으며, 이후
버독이 맞았음이 드러났다.
[3]
원래는 거대 원숭이 상태에서 추적하였으나, 마침 어떤 시리얼인이 달을 공격해서 버독을 포함한 사이어인들은 변신이 풀리게 된다. 하지만 변신하지 않은 상태의 사이어인들은 여전히 강했기 때문에 다른 시리어인들은 전멸.
[4]
구체적으로 엘렉이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강해진 것은 분명하다.
[5]
이 때의 가스를 보면 그 좀비와 같은 상태에서 오공, 베지터와의 전투에서 손상된 육체가 회복되고
브로리마냥 근육질이 된다. 우주 제일의 힘의 모든 풀파워를 다 끌어낸 모습으로 보인다.
[6]
드래곤볼 세계관에서 우주가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인 걸 아는 인물은 신과 천사들을 제외하면 극소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주가 자신이 속해있는 우주 딱 하나라고 생각을 하고 소원을 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마디로
평행세계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사는 제7우주를 기준으로 빈 소원+그 타이밍에 프리저가 제7우주를 벗어난 상황이 맞물려서 일어난, 일종의
버그인 것이었다.
[7]
이전에
골든 프리저 편에서 프리저는 불과 4개월의 수련으로
초사이어인 블루를 능가하는 파워를 지닌 골든 프리저 변신체에 도달했다. 거기에
우주 서바이벌 편에서 지옥에서의 정신 수련만으로도 골든 프리저의 지속력을 증가시킴과 더불어 골든 프리저 그 자체의 파워도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무시무시한 잠재력을 지닌 프리저가 무려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수련을 했으니 팬들 사이에서는 블랙 프리저의 강함이 어느 정도 납득이 된다는 의견이 많다.
[8]
일각에서는 우이스가 오는 것을 감지하고 물러난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존재한다.
[9]
여담이지만 이 미소를 지은게 코믹스 전체를 통틀어 단
두
번인데 두번 다 미소를 지어보인 상대의 뒤통수를 쳤다. 오일과 마키의 암울한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부분
[10]
특히 기존에 드래곤볼은 제작자 수준 이상의 소원을 들어주지 못한다는 제약 때문에 파워 밸런스에 직접적으로 간섭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직접 파워업을 시켜주면서 기존의 드래곤볼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11]
버독은 부상이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변신도 없이 파워업을 한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빈사 부활을 통한 파워업과는 분명 다르다. 문제는 버독이 언급한 '한계 돌파'가 어떤 의미인지 너무도 추상적이라는 것이다.
[12]
게다가 아무 소원이나 들어주는 슈퍼 드래곤볼도 아닌, 연출상 지구 드래곤볼보다 더 하수로 보이는 시리얼성의 2개로 1세트가 되는 드래곤볼 따위로 극의 이상급의 강자들이 탄생한다. 극의가 가장 약했던
우주 서바이벌 편에서조차 징조만으로도
제11우주의 파괴신의 전투력을 초월한
지렌을 고전시킨 걸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파워업의 폭이다.
[13]
코믹스판의 미래 트랭크스편과 우주 서바이벌 편은 애니판 슈퍼와는 다르게 작화와 스토리, 액션씬과 결말 모두 뒤떨어지는 최악의 에피소드로 꼽힌다.
[14]
수명을 대가로 우주 최강의 힘을 부여하는 시리얼성의 드래곤볼, 난해하게 묘사된 손오공의 성장 과정, 뒷배경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강해진 프리저 등.
[15]
위 사진의 맨 왼쪽 하단이 버독의 발차기이다.
[16]
팬들은 시리얼의 드래곤볼이 기존의 드래곤볼의 규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악역들이 드래곤볼을 이용해서 간단히 강력해진다는 스토리에 큰 반감을 느꼈다. 물론 이 드래곤볼의 특이점은 새로운 세계관 확장에 대한 떡밥이라고 예상하는 팬들이 많지만, 너무 오랫동안 떡밥을 설명해주지 않고 본편의 캐릭터들의 매력도 계속 떨어지다 보니 불만이 쌓였다.
[17]
주로 히터의 큰 형님인
엘레크가 너무 기묘하게 어떤 떡밥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서술 트릭을 숨기고 있는 과정에서 두 전사 캐릭터의 매력이 깎여나간 요소가 크다.
[18]
그나마 전투씬 초반에 사이어인 vs 그래노라의 싸움까지는 과거의 원한을 청산하는 행성으로서 배경 설정만 따진다면 꽤 어울리는 무대이다. 하지만 최후의 전투에 어울리는 비장미를 높여줄 만한 장치가 없이 평탄하게 가스와의 전투가 시작되었다는 점, 그리고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버독의 인생과 엮인 것으로 보이는 히터와 싸우면서 이러한 설정적인 의미가 다소 무너진 것도 한 몫 한다.
[19]
이에 대해서는 원작에서도 나오는데, 대표적으로 프리저가 사이어인은 죄없는 사람을 죽인적이 없냐는 질문에 오공은 그래서 멸망했다고 답하며 사이어인의 행동이 능동적이냐 수동적이냐를 떠나 그 행위가 악행임을 부정하지 않았다. 또한 모나이트와의 대화로 자신들을 구해줬다는둥 버독을 미화하는데, 버독 또한 시리얼성을 침공한 사이어인 중 한 명이며 그 과정 속에서 수많은 시리얼인과 나메크인들을 학살한 악인이다. 단지 그래노라와 그의 어머니가 예외가 되었을뿐.
[20]
사실 그래노라의 배경 설정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드래곤볼 시리즈치고는 약간 쓸데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지만, 이 캐릭터의 행동을 잘 설명하려고 하기보다는 너무 간단히 연출하면서 해결하려고 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그래노라는 감정적인 캐릭터라서 매 순간 감정적으로 스토리를 틀어버리는 터닝 포인트 역할을 자주 맡으므로, 여러 가지 면에서 독자들은 그래노라 편의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힘들다는 평가가 많다.
[21]
이전 모로 전에서 나온 거대 손오공과 비교해봐도 이 점이 매우 확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로 전에서는 오공이 무려
대계왕신이라는 급이 다른 존재의 신력을 받아 신의 기가 오버히트된 상태에서 사용했고, 이마저도 지구와 융합하여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모로를 구속하는 역할만 수행하여 마지막은 오공 본인이 직접 끝을 내었다. 심지어 모로의 자폭으로 인해 드래곤볼이고 뭐고 은하 째로 날아가 정말 다 끝장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우부라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존재의 도움과 직전까지만 해도 다 죽어가던 오공이 마치 진짜 신과 같은 포스를 내뿜으며 거대 손오공 안에서 눈을 뜨는 모습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일으켜 은하 패트롤 죄수 편을 멋지게 마무리지었다. 그래노라 편과 비교하면 스케일, 연출, 상징성 등이 그야말로 천지 차이다.
[22]
"시리얼성의 드래곤볼은 토리야마 머릿속에서 나왔는데 뭔 소리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찌 되었든 드래곤볼 슈퍼를 연재하는 작가가 토요타로 본인인 이상 그 시리얼성 드래곤볼 관련 설정에 설명을 붙이고 연출을 하는 건 자기 재량이다.
[23]
모로 편 때 늙은 모로가 오공, 베지터를 압도한 이유가 행성 단위로 에너지를 포식하는 모로와 에너지를 증폭시키며 싸우는 오공, 베지터가 극상성이기 때문이라는 적절한 설명을 통해 비판을 무마시킨 것과 비교하면 너무 성의 없는 전개라고 할 수 있다.
[24]
다만 토요타로의 비하인드 설정을 보면 지렌이 속한
프라이드 트루퍼즈가 생각 외로 엄청나게 긴 역사를 가진 조직일 가능성이 높다. 토요타로의
베르무드 컨셉 아트를 보면 지렌의 스승인 기친과 친구였던 적엔 베르무드도 프라이드 트루퍼즈였다가 관둔 것으로 보이는데, 베르무드 본인의 말을 따르면 그가 신이 된 지 수천만 년이 지났다고 한다. 파괴신 신분으로 프라이드 트루퍼즈였을 가능성은 없으니 잘 쳐줘봐야
톳포마냥 신 후보였을 시절에 소속되어 있었다면 기친이 살아 있을 적은 영겁의 세월이 지났을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그의 제자인 지렌도 엄청나게 오랜 세월 수련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정도 세월이 지났으면 파괴신의 강함을 초월한 것도 그리 이상하지 않은 셈. 고작 수십 년을 산 그래노라와는 다르다.
[25]
하다못해 147년이라는 수명이라도 바친 그래노라와 달리 오반은 수련도 안하고 하루 만에 이 정도로 강해진 것이다.
[26]
"버독에게 진 건 뭐냐"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버독에게 진 건 40년 전으로 가스가 어릴 때이기에 의미 없다. 40년 전이면 지금은 이렇게나 강한 오공이 전투력 2일 때다.
[27]
물론 그 과정을 거치며 파워 인플레가 한 에피소드에서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과도하게 진행된 것은 분명하다.
[28]
원래는 불가능했지만 신룡이 수명을 응축하여 최강자가 된다는 조건하에 가능하다는 옵션을 제시했고, 그래노라가 이 옵션을 수용하여 소원이 이루어졌다. 덕분에 그래노라의 남은 수명은 겨우 3년.
[29]
정확히 설명하자면 이는 그래노라가 앞으로 계속 수련을 하면 얻을 힘을 몇 배로 늘려서 현재 세계의 최강자가 되는 수준까지 당겨 받는 개념이다. 하지만 최강자는 상대적인 개념이라 당장은 현재의 시점에서는 최강자가 됐다 한들 한순간에 따라잡힐 수 있다는 게 문제. 그래노라가 드래곤볼로 소원을 빌어서 우주 제일의 전사가 된 직후에 모나이트가 그래노라에게 "지금은 네가 우주 제일의 전사일지는 몰라도 내일의 일은 모르는 법이다!"라고 조언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실제로 그래노라가 소원을 이루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스가 똑같은 소원을 빌며 최소한 그래노라보다는 더 강해지게 되었다. 또한 그래노라가 소원을 빌 당시에 제7우주에선 오공과 베지터가 공동 1인자였는데, 이들의 그래노라 따위와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뛰어난 전투 센스와 경험치는 소원으로 따라잡을 수 없으며, 이들은 싸우면서 실시간으로 강해지는 전투종족 사이어인이다.
[30]
엘레크도 가스에게 그래노라와 같은 옵션으로 우주 제일의 전사로 만드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가스가 힘을 완전히 자신의 것을 만들기 시작한 시점에 이미 폐인이 다 되었다. 정황상 3년이라는 수명이라도 남겨두었던 그래노라와는 달리 모든 목숨을 바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남매들은 물론 당사자인 가스 본인에게도 밝히지 않고. 수명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물에 비친 자기 모습에 경악을 한 걸 보면, 그 전까지는 자기 상황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오공이 "네 형을 너무 믿지 마라."라고 했던 이유가 납득이 간다.
[31]
설상가상으로 본래 목표인 프리저는 정신과 시간의 방과 같은 이차원에서 10년치의 수련으로 통해 가스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되는 강함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