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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2-15 18:40:45

무보장 무책임 블라인드 데이트


두시탈출 컬투쇼 폐지된 코너.

엄청난 녀석들 이전에 있던 코너로 방송일은 월요일. 일명 "뚜쟁이"가 되어서 청취자끼리 맞선을 주선하는 코너이다. 맞선에 지원하는 청취자들은 컬투쇼 홈페이지에 각자의 자신있는 신체 부위 사진(얼굴은 가려야 함)과 원하는 이상형 조건, 본인의 조건 등을 올리면, 작가진이 이를 조합해 맞는 사람을 찾아 매치 시킨다. 초기에는 단순히 둘이서 폰팅을 하고 이심전심 퀴즈 정도를 하는 단조로운 내용이였으나, 나중에는 둘에게 커플에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극을 시키기도 하였다.

연결이 되는 조건은, 폰팅이 끝나고 나서,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한마디씩 하게 된다. 그리고 DJ가 "하나~ 둘~ 셋~" 하고 신호를 주면 상대를 원치 않으면 아무 말 없이 전화를 끊고, 연결을 원하면 "여보세요~"라고 말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이였다.

재미 있는 점은, 여자들은 대부분 마지막 한마디에서 주로 '끊을 것 같은 느낌의' 말을 하는데, 아마도 "여자가 먼저 달려들었다가 차이면 쪽팔리니까" 라는 의식이 작용된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남자들은 "일단 한번 만나보고…예쁘면 사귀자"라는 생각 때문인지, 먼저 끊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서로 끊는 쌍끊의 경우에도 여자가 끊는 소리가 들리면 남자가 황급하게 끊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이루어진 커플 성공률은 5:5정도이다… 는 훼이크고 방송에선 커플성립이 이루어지나, 방송 바로 다음 주에 그 커플의 동향을 살펴보면 거의 대다수가 헤어지고 있으며, 심지어는 만나지도 않은 커플도 수두룩 했다. 게다가 가끔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있어서 문제로 제기되었다.

이를 가지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으나, 정상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냥 소개팅이나 폰팅 같은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니 진실한 사랑을 여기서 찾아보겠다고 용쓰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며, 심하게 뻥친 한 두사람 외에는 그 정도 사소한 거짓말이야 소개팅이나 폰팅에서도 다들 하는 수준이므로, 그 거짓말에 상처를 입는다는 둥 하는 소리도 근거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연결까지 해놓고 만나지도 않는다는 것은 이건 대놓고 상품만 먹고 떨어지겠다는 심산이니 욕먹어 싸다. 연결이 됐으면 일단 한번은 만나봐야 할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꼬우면 진작에 끊던가

아직까지 결혼까지 성공한 커플에 대한 연락은 없고, 실제 연인관계가 된 커플은 두 커플이 탄생했다. 한 커플은 시작하자마자 불타올라서 연결이 되자마자 매일 매일 만나서 컬투쇼에 올때는 결혼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할 정도였으며, 또 한 커플은 한두번 만나보고 헤어졌다가, 나중에 다시 연락해서 사귀게 된 경우.

여기서 만나 결혼을 하게 되면, 캔이 축가를 부르고 컬투가 사회를 봐준다고 했는데[1], 프로그램이 끝난 현재도 이 약속이 유효한 것인가는 밝히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캔의 노래가 이런 것 밖에 없다는 것.

커플 성립에 실패하게 되면 컬투쇼 홈페이지에 두 사람의 메일 주소를 올리게 되는데, 커플 성립에 성공하여 메일 주소를 남기지 않았음에도, 사진을 공개한 해당 게시글에 연락좀 달라면서 자신의 메일주소나 핸드폰 번호가 댓글로 쇄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예를들어 서민정 닮은 글래머라든가, 윤아 닮은 D컵 여성이라든가…. (하여간 남자들이란) 물론 여자들도 비슷하긴 한데, 차여서 메일주소가 공개된 남자의 메일주소를 보고 블로그를 추적한 사람이 "그 차인 남자 조승우랑 판박이다" 라는 사실이 밝히자 러시가(…).

코너지기는 히어링의 왕을 이어받은 캔과 안선영. 여담이지만 본편의 커플들은 웬만한 기행을 보이지 않으면 재미가 없고(사실 초면에 미친짓 하기 쉽지 않다), 오히려 캔의 배기성의 '코코다' 드립같은 만담이 더 재미있는 편이다. 코코다라는 말은 멀리서 배기성을 보면 코가 너무 커서 코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는사람마다 '코… 코다!!'라고 한다고 한데서 유래한 별명이다. 그렇게 다같이 신년 기념으로 별명을 지어주자고 해서, 이종원은 '이 올해 대박이다'의 준말인 이올대. 김태균은 '김 같이 대박이다'라고 해서 김같대. 정찬우의 별명을 배기성한테 지어달라니까 "못 짓겠어요." 라고 해서 '정 못 짓겠어요'의 약자인 정못지가 되었다.

2010년 3월, 배기성이 신흥 중년 아이돌 그룹 M4활동에 전념하고 있었기에 안선영이 임시로 코너지기를 맡았다. 하지만 갈수록 청취자 반응이 좋지 않았고 외모를 볼 수 없는 점을 악용해서 신체부위 사진을 거짓으로 올린 청취자가 발각되는 등 이미지가 계속 떨어져서, 2010년 4월 5일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폐지되었다. 게다가, 캔이 KBS 쿨FM에 섭외되어 동시간대에 방송을 하게 된 것도 큰 원인인 듯 하다.


[1] 파격적인 가격 300만원에.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알 수 없으나 A급 연예인 4명이 300만원이면 파격적인 가격인 것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