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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7 08:16:11

도에디쿠루스

도에디쿠루스
Doedicur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920px-Charles_Darwin_200_year_exhibition_Brazil3.jpg
학명 Doedicurus clavicaudatus
Burmeister, 1874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피갑목Cingulata
요정아르마딜로과Chlamyphoridae
아과 †글립토돈아과Glyptodontinae
도에디쿠루스속Doedicurus
  • †도에디쿠루스 클라비카우다투스(D. clavicaudatus) 모식종
파일:doedicurus_clavicaudatus_peter_schouten.jpg
복원도

1. 개요2. 연구사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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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생대 플라이스토세부터 홀로세에 이르는 남아메리카에 서식한 글립토돈류 아르마딜로.[1] 속명은 '절굿공이 꼬리'라는 뜻이다.

2. 연구사

몸길이는 3.6~4m 정도에 높이 1.5m, 몸무게는 2t 남짓한 크기로 이는 글립토돈류 포유류 나아가 아르마딜로 중에서 가장 큰 덩치다.[2] 몸 전체는 아르마딜로처럼 촘촘한 비늘로 이뤄진 돔 형태의 장갑에 둘러싸여있어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다. 특히 이 장갑의 앞쪽은 다른 부위에 비해 조금 더 높이 솟아있는데, 이 부분에는 현생 낙타의 혹처럼 지방이 축적되어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글립토돈류들이 단순히 단단한 비늘로 덮인 꼬리를 지녔던 반면 이 녀석은 골질로 이루어진 유연한 외장에 감싸인 긴 꼬리 끝에 가시가 돋아있는 곤봉이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생대에 살았던 안킬로사우루스 곡룡류들을 연상케 하는 이 꼬리 때문에 한때 스밀로돈 등 당시 주요 포식자들의 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는데 쓰지 않았을까 추정하기도 했으나, 거대한 돔형 장갑판 때문에 후방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면서 휘두르기가 불가능해서 상대에 맞서 효율적으로 방어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되면서 이 학설은 점차 사장되는 추세. 이후 어느 도에디쿠루스의 장갑 화석에서 같은 도에디쿠루스의 꼬리 곤봉에 맞아 골절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되면서 현재는 주로 개체들 간의 영역 다툼이나 짝짓기 경쟁 등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는 편이다.

화석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지에서 발견되었다. 화석상의 증거로 미루어보건대 남아메리카가 북아메리카와 연결되면서 기존 생태계가 대격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살아남았으나, 이후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이 지역에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결국 1만년 전 무렵에는 전부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이 녀석들이 속한 글립토돈류는 한동안 글립토돈과(Glyptodontidae)라는 별개의 과로 분류되어왔으나, 2016년 도에디쿠루스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한 결과 아홉띠아르마딜로속(Dasypus)을 제외한 대다수 현생 아르마딜로들과 생각 이상으로 가까운 관계에 있음이 밝혀졌다. 현재는 이 연구 결과에 따라 과거 아홉띠아르마딜로과(Dasypodidae)에 속해있던 요정아르마딜로아과(Chlamyphorinae)와 세띠아르마딜로아과(Tolypeutinae), 여섯띠아르마딜로아과(Euphractinae)의 자매분류군격인 글립토돈아과로 재분류된 뒤 이들과 함께 요정아르마딜로과(Chlamyphoridae)를 형성한 상태. 아홉띠아르마딜로과는 하루 아침에 속 하나만 남기고 다 털렸다.

3. 등장 매체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Doedicurus.jpg
도에디쿠루스의 복원도
글립토돈류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축에 속하는 편으로, 다큐멘터리에서는 BBC Walking with Beasts 남아메리카편에 출연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고생물 다큐멘터리 지구 위의 생명에서는 아성체 스밀로돈이 다가오자 꼼짝않고 바닥에 업드려 방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스밀로돈이 호기심을 보이며 등 위에 올라가는 등 귀찮게 굴다가 새끼를 잡아먹으려고 하자 성체가 재빨리 꼬리 곤봉을 2차례 휘둘러 방어하고, 뒤이어 다른 성체들이 스밀로돈을 쫓아낸다.

주 타이쿤 2편에도 사육 가능한 동물로 나온다.

ARK: Survival Evolved에서도 길들일 수 있는 동물로 등장한다. 꼬리에 달린 철퇴는 채석용으로 쓰이며, 체력을 반 이상 잃으면 현생 세띠아르마딜로처럼 몸을 말아 보호하는 자세를 취하여 피해량을 급감시킨다. 이 녀석에게 탑승한 상태로 좌클릭을 하면 공격을 하고, 우클릭을 하면 플레이어를 배 쪽으로 끌어당기고 앞으로 굴러간다(...). 플레이어가 안 죽는게 신기할 정도.

넷마블 스톤에이지에 등장하는 펫인 도에디크의 모델이기도 하다. 유저 공모전 이벤트 입상작으로 등장했으나 성장률 공지와 동시에 바로 버려졌다. 당시 기준으로 총성 5.3은 매우 우수하지만 가장 중요한 분배가 개판이었다. 탱커형 펫인데도 S급 기준으로 공성은 2점대 극초반이고(보통 2점대 초반 이하의 공성을 가진 탱커형 펫은 피성이 12를 넘어가거나 방성이 2점대 중반을 넘어간다.) 순성은 저순팟도 중순팟도 키우기 힘든 1점대 초반이다. 출처 한마디로 키우기도 힘들고 키워봤자 더 많은 상위 호환이 넘쳐나는 쓰레기. 다른 퀘스트 보상 펫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서비스 종료 때까지 관짝에 담겨 깊히 묻혔다.

쥬라기 공원 빌더와 그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 사육 가능한 고생물로 등장한다.

최강 동물왕: 멸종동물편에서는 1회전에서 기간토피테쿠스를 날려버렸지만 2회전에서 앤드류사쿠스에게 반격을 받아 패배.

Why? 시리즈의 '고대 동물'에서 등장하는데, 두 마리가 대치하는 장면이 나온다.

파일:external/img3.wikia.nocookie.net/Anquilosaurio.jpg
가끔 안킬로사우루스가 도에디쿠루스처럼 꼬리에 가시 달린 곤봉을 가지고 나오는 매체도 있다. 위의 아이스 에이지 3이나, 디지몬 시리즈 황금아르마몬 등.


[1] 종종 아르마딜로의 조상이라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글립토돈류는 아르마딜로의 일종일 뿐 절대 현생 아르마딜로의 직계 조상이 아니다. 매머드가 현생 코끼리의 조상이 아닌 것과 같다. [2] 재밌는 점은 이들의 가장 가까운 현생종은 요정아르마딜로로 아르마딜로중 가장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도 어설프긴 하지만 아주 작은 곤봉이 꼬리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