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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00:03:50

도끼자국

1. 개요2. 사용례3. 역사4. 모에 요소5. 관련 문서

1. 개요

영어 위키피디아 Camel toe 문서, 후방주의

여성이 꽉 끼는 하의를 입었을 때, 대음순 모양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 마치 도끼로 찍어놓은 자국과 비슷하다고 해서 생긴 성적 은어이다. 한마디로 음렬(陰裂)이 옷 위로 드러나 보이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 그냥 도끼라고 쓰기도 한다.

2. 사용례

영어권에서는 모양의 유사성에 착안해서 ' 낙타 발가락(camel toe)' 또는 ' 닌자 발(ninja foot)'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ワレメ(갈라진 틈), 縦筋(세로 줄), すじ(줄) 등의 표현을 사용. 이들 역시 속어다.

일반적으로 음모가 자라지 않고 소음순의 발달이 덜 한 사춘기 이전의 여성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성인 여성도 음모를 잘라내고 소음순이 짧으면서 대음순이 두툼하면 잘 보이나 대음순이 밋밋하면 드러나질 않는다. 다만 연령대가 높은 여성에게는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국이 아니라 그냥 옷에 주름이 진 것을 이걸로 잘못 보는 일도 많다. 그래서 옷 입은 상태에서는 남자가 도끼자국을 갖고 있는(...) 사진도 간혹 보인다.

직업상 레오타드를 입어야 하는 발레리나, 요가강사 등을 위해 도끼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착용하는 패드가 있으며[1], 반대로 성적 어필을 위해 도끼자국이 두드러지도록 하는 패드도 있는데 이건 Camel toe cup이라 한다.

남성에 대한 이와 비슷한 말로 꼬툭튀가 있는데, 둘 다 공공연히 말 할만한 어휘가 아닌 꼬툭튀와 도끼자국은 성추행, 성희롱으로 몰릴 여지가 있다.

3. 역사

의외로 한국의 고대 설화 등에도 여성의 성기를 도끼자국에 비유한 글들이 나타난다.
원효가 일찍이 어느날 풍전(風顚)을 하여[2] 거리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를 불렀다.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내게 빌려주지 않으려나. 내가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찍어줄텐데.(誰許沒柯斧 我斫支天柱.)[3]

사람들이 아무도 그 노래의 뜻을 알지 못했다. 이때 태종이 노래를 듣고 말했다. "이 스님은 필경 귀부인(貴婦人)을 얻어서 귀한 아들을 낳고자 하는구나. 나라에 큰 현인(賢人)이 있으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ㅡ 《 삼국유사》 원효불기
과거 신라시대의 스님이었던 원효가 도끼 드립을 넣은 노래를 부르고 다니자 그 뜻을 파악한 무열왕이 이후 자신의 이자 과부였던 요석공주를 주어 결혼하게 했다고 한다.[4][5]

다만 위 원효의 도끼드립이 이 문서에 있는 도끼자국 드립과 일맥상통하다고는 보기 어려운 것이, 도끼에 찍힌 듯한 모양을 묘사하기 위해 굳이 자루가 없다고 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굳이 건전하게 해석하면 따로따로는 의미 없는 도끼자루 도끼날을 만나게 해달라는 뜻을 비유했을 것이며, 섹드립으로 보더라도[6] ' 도끼자루'와 ' 구멍이 있는 도끼날'[7]을 만나게 해달라는 의미였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조선조에 작성된 춘향가에도 도끼드립이 등장하는데 거의 야설급이다.[8] 심지어 대놓고 도끼 자국이라고 적혀 있다! 돌려 말하지도 않고 말이다.
(이몽룡의 요구에) 춘향이 어쩔 수 없이 반쯤 일어섰다 다시 앉았는데, (이몽룡이)정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니, (중략)[9] 먹물이 흘러내린 줄과 도끼자국이 일치하는 구나.
ㅡ 《 춘향전》 도남문고본[10]

4. 모에 요소

서브컬처에도 가끔 나오는데 히로인 여캐들의 일반 복장뿐만 아니라 판치라 레오타드, 하이레그 같은 복장에 적용될 때가 많다. 해외 성인물 사이트에 따로 페이지가 존재하는 것을 보면 외국에서는 꽤 전통적인 모에 페티시인 듯.

5. 관련 문서


[1] 대표적으로 Braza사의 Camel-Not이 있다. [2] 미치광이를 자처했다는 뜻. [3] 쉽게 말해 " 내 아이를 낳을 여자 없냐. 나라를 이끌 아들을 낳아 줄텐데."라는 뜻이다. [4] 요석공주는 백제와의 전투에서 남편을 잃은 후 불교에 관심이 많았던 데다, 당시 유명한 스님이었던 원효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원효가 이를 노리고 만든 말인지는 불분명하다고 한다. 출처. [5] 이 시기에는 대처승이 꽤 많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 결혼 후 평범하게 살다가 개인 수양을 위해 암자로 들어가 정진하는 경우들이었지 어릴 적부터 동자승으로 시작해 자란 승려들은 거의 결혼을 하지 않았으며 이 시대에도 승려 상태에서 결혼 후 아이를 낳는 승려는 파계승으로 파문당했다. [6] 원효의 파계승 행적 등을 보면 이쪽이 훨씬 그럴 듯하다. [7] 삼국시대 도끼날 도끼날 사진 [8] 실제로 아청법 관련해서 춘향전 등 고전 소설등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의 성관계묘사 등이 언급되었고 그덕에 소설은 아청법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9] 이 부분은 생리대를 풀고 일어난 춘향이를 바라보며 이몽룡이 감상하는 부분이다. [10] 영남대 도서관 도남문고에 소장된 필사본으로 원래 5권이지만 1권이 전해지지 않아 현재는 4권만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