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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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58년에 일어난 부정선거 사건.2. 전개
이 사건을 주도한 안용백(安龍伯, 1901~1977)이라는 인물은 일제강점기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악명을 떨쳤으며 총독부 기관지에 내선일체를 주장하는 글까지 실었을 정도로 골수 친일파였다. 어쨌든 8.15 광복 후에는 입 싹 씻고 경남고등학교 초대 교장, 문교부 국장, 도교육감 등을 거치면서 착착 교육계 경력을 쌓다가 고향인 전라남도 보성군에서 자유당 후보로 제4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선거 당일 안용백은 닭죽에 수면제를 타서 개표 참관인들에게 먹이고 표를 바꿔치기했다. 원래 야식으로 나올 예정이었던 닭죽인지라 참관인들은 별 의심 없이 먹고 잠들었다. 그러나 결국 발각되어 재판 끝에 당선 무효가 되었다.
이 사건은 외신에까지 보도되었다. 여담으로 이런 부정선거를 거치고도 재선거에서 자유당 황성수 후보가 민주당 이정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었다.
안용백은 4.19 혁명 이후 정계에서 물러났지만 교육계에서는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며 천수를 누렸다.
2009년 경남고등학교에서 안용백의 흉상이 만들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광주 중외공원에 있었던 흉상은 2013년 철거되었는데 정작 안용백의 고향인 보성에 흉상이 설치됐다. 군청, 동윤동, 용문리를 잇는 이름 없는 삼거리의 한 편에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