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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8 10:12:45

닥터후/뉴 시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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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시즌 · 뉴뉴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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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방영 정보
2.1. 방영 전2.2. 방영 후
3. 예고편4. 시즌 본편
4.1. 1화: 스파이폴 1부 (Spyfall: Part 1)4.2. 2화: 스파이폴 2부 (Spyfall: Part 2)4.3. 3화: 고아 55 (Orphan 55)4.4. 4화: 니콜라 테슬라의 공포의 밤 (Nikola Tesla’s Night of Terror)4.5. 5화: 주둔의 도망자 (Fugitive of the Judoon)4.6. 6화: 프락세우스 (Praxeus)4.7. 7화: 내 말 들리니? (Can You Hear Me?)4.8. 8화: 디오다티 저택의 유령 (The Haunting of Villa Diodati)4.9. 9화: 사이버맨의 승천 (Ascension of the Cybermen)4.10. 10화: 시간을 초월한 아이들 (The Timeless Children)
4.10.1. 평가
4.10.1.1. 전개4.10.1.2. 등장인물
4.10.1.2.1. 임팩트 없는 조연4.10.1.2.2. 낭비되는 악역
4.10.1.3. 무리하게 재해석된 닥터
4.10.1.3.1. 선택의 부각 vs 운명의 부각4.10.1.3.2. 닥터에 대한 재해석이 무조건 잘못됐는가?
4.10.1.4. 설정 파괴4.10.1.5. 여담
5. 2021년 신년 스페셜: 달렉의 혁명 (Revolution of the Daleks)
5.1. 호평5.2. 비판5.3. 기타
6. 영국 시청률7. 기타

1. 개요

2020년 방영 된 영국 SF 텔레비전 프로그램, 닥터후의 12번째 시리즈(뉴 시즌)며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크리스 칩널이 수석 작가이자 수석 프로듀서이다.

2. 방영 정보

2.1. 방영 전

출연진과 작가진은 시즌 11과 별로 달라진 바가 없으며, 50분짜리 에피소드 10개의 포맷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게스트 스타로는 유명 배우 스티븐 프라이, 코미디언 레니 헨리, 배우 로버트 글레니스터, 고란 비슈니치, 안잘리 모힌드라[1], 로라 프레이저[2]가 공개되었다.

사이버맨이 주적중 하나로 출연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10대 닥터인 데이비드 테넌트가 재출연하는 멀티 닥터 에피소드가 등장하리라는 루머가 퍼지고 있는데 13대 닥터가 10대 닥터를 훈계하는 내용이 등장한다는 이야기로 인해 팬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13대 닥터의 공식 만화책에서 10대 닥터가 등장한 걸 보아 이에 대한 정보가 와전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2.2. 방영 후

빌리 파이퍼: 왜 신년 스페셜로 방영하는 것이지?
Billie Piper: Why on these days?

맷 스미스: 그놈들이 퇴보시켰거든.
Matt Smith: they've downgraded it.
2020년 온라인 컨벤션에서

시즌 11에 대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바람에 과연 이번 시즌 12는 반응이 어떨지가 관건이었는데, 1월 14일 기준으로 해당 시즌의 로튼토마토 관객 점수는 15%라는 지수를 자랑한다(...). 참고로 시즌 11은 21%이였다.

하지만 IMDb에서 각 에피소드의 평점을 살펴보면 시즌 12의 에피소드들이 대체로 시즌 11의 그것들보다는 평가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화만 봐도 시즌 11의 에피소드는 단 한번도 진입하지 못한 8점대 점수[3]를 방영 당시에 받았었다.[4] 로튼토마토는 사이트 특성상 점수가 극단적으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갈려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5]

에피소드 2에서 던져진 타임로드의 비밀에 대한 레트콘성 떡밥에 대해 대단한 무리수라는 식의 평가가 많으며, 에피소드 3의 평가를 보면 평론가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는 추세였다. 다행히 에피소드 4부터는 다시 평가가 나아지고 있다. 시즌 11보다는 평가가 좋았으나 11이전 시즌들의 고평가에는 미치지 못한 시즌.

평론점수와는 별개로 시청률과 시청자 수 실적에서는 시즌 11보다 못한 결과를 받았다. 보통은 기록이 반등하는 최종회에서도 시청자수 복구에 실패해 최종회가 가장 시청자가 적은 시즌이 되었다.

3. 예고편


닥터후의 날인 2019년 11월 23일에[6] 시즌 12의 예고편이 드디어 공개되었다. 첫 에피소드는 2020년 1월 1일 수요일에 방영 예정이며, 그 이후로는 일요일 방영으로 돌아간다.

4. 시즌 본편

4.1. 1화: 스파이폴 1부 (Spyfall: Part 1)[7][8]



2019년 12월 6일, 12월 10일부로 영상 일부가 공개되었다. 2번째 영상에서는 간만에 야스민이 경찰다운 추궁 솜씨를 선보인다.[9]

파일:닥터후 시즌 12 1화.jpg
코트디부아르, 도쿄행 비행기 및 모스코바에서 여러 국가의 정보원들이 벽이나 천장에서 튀어나오는 정체불명의 생명체들에 의해서 살해당하고, 오프닝 시퀀스가 나온다.

그 이후, 닥터의 컴패니언들 라이언 싱클레어, 야스민 칸 그리고 그레이엄 오브라이언은 일상을 보내던 중 갑자기 MI6의 요원들에게 끌려간다. 그 요원들은 타디스를 고치고 있던[10] 닥터마저 차에 태우고 런던으로 향하는데, 그 도중 차의 네비게이션에서 광선이 나와서 요원들을 모조리 살해하고, 다리 밑으로 떨어져서 닥터 일행을 죽이려고 한다. 다행히 소닉으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이때 MI6의 수장인 C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에 응답한 닥터는 C를 찾아가겠다고 하며 직접 런던으로 운전한다.[스포일러_1]

C는 도쿄행 비행기에서 습격당한 정보원을 보여준다. 혼수상태에 놓여진 것으로 보여지는 정보원은 사실 DNA 자체가 변형되어서 더이상 인간이 아닌 상태였다. C는 닥터가 이런 불가능한 일의 전문가라 들었다며 도와달라고 한다. 영국이 UNIT에서 탈퇴하고 토치우드가 해산된 현 시점[12]에서 영국 정부는 이런 외계 기술에 무방비 상태라고. 닥터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지평선 주시자"라는 요원을 찾지만, C는 오래전에 해고해버렸다고 말한다. 이에 닥터는 지평선 주시자에게 보이스메일을 보내고, 곧바로 물고기 사진을 답장으로 받는다.

C는 장난칠 때가 아니라며, 습격당한 모든 요원들은 다니엘 바튼이라는 자를 조사하고 있었다고 밝힌다. 다니엘 바튼은 VOR이라는 거대 전자기술업체의 CEO이며, VOR은 현재 지구상 대부분의 정부들보다도 영향력이 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 앞서 자동차에서 나왔던 똑같은 광선이 C를 암살해버리며, 정보원들을 공격했던 생명체들도 벽에서 나와서 닥터 일행을 공격한다. 닥터 일행은 MI6가 미리 모셔둔 타디스 안에 탑승해서 도망가려고 하는데, 이 생명체들은 여태까지 아무것도 뚫지 못한 타디스의 문을 통과해서 안으로 들어오는데 거의 성공한다! 닥터가 타디스를 재빨리 운전해서 따돌리기는 했지만.

여하튼 물고기 사진에 숨겨진 메시지를 해독한 닥터는, 지평선 주시자가 호주의 아웃백 사막에 은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닥터는 야즈와 라이언을 보고 각각 기자와 사진작가로 변장해서 바튼에 대한 정보를 캐라고 부탁하고, 본인과 그레이엄은 지평선 주시자를 찾기 위해서 호주로 떠난다.

바튼의 일기를 해킹하기에 성공한 야즈와 라이언은 그를 인터뷰 하는 척 하면서, 라이언은 바튼의 신분증을 복제하고 야즈는 그의 DNA를 스캔한다. 바튼은 갑자기 일이 생겼다며 인터뷰가 막 시작할때 떠나버리지만, 미안하다며 그 둘을 본인의 생일 파티에 초대해준다. 그가 떠난 후, 야즈는 그의 DNA가 불과 93% 인간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한편 닥터와 그레이엄은 2명의 비밀요원들이 지키고 있는 지평선 주시자의 집을 찾아낸다. 그리고 지평선 주시자는 본인이 O라고 소개한다. O는 닥터와 그레이엄을 집 안으로 데려간다. 그날 밤, 집 밖에 하얀 빛으로 만들어진 인간 형태의 생명체들이 나타나 비밀요원 2명을 소멸시켜 버린다. 집 안으로 대피한 닥터 일행은 O의 기술을 이용해 생명체 한마리를 생포하는 데에 성공하고, 생명체는 이제 온 우주가 자기들 것이 될 것이라고 선전포고 한다.[스포일러_2] 그리고 본인이 인간의 형태를 한 이유는 이 우주의 생명체들을 비웃기 위해서라고 밝힌다.

바튼을 포함한 VOR의 직원들이 퇴근한 후, 야즈와 라이언은 바튼의 사무실에 잠입해서 그의 모든 데이터를 다운로드한다.[14] 허나 이 모든 모습이 고스란히 CCTV에 찍여버린다. 다운로드가 막 끝날 무렵, 가방을 잊어버린 바튼이 사무실 안으로 돌아오고 야즈와 라이언은 소파 뒤에 숨는다. 이때 정체불명의 생명체들이 벽에서 나와서 일에 차질이 생겼다고 하니, 바튼은 그래서 신중하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화를 낸다. 하지만 생명체들 역시 바튼을 위협하는 걸 보면 그 둘의 갑을관계는 헤아릴 수가 없다.

생명체들과 바튼이 떠난 후, 라이언은 빨리 도망가자고 하지만 야즈는 좀 더 조사를 해봐야겠다고 한다. 그러나 외계인이 돌아와서 야즈마서 소멸시켜머리고, 라이언은 어쩔 수 없이 도주한다.

그러나 야즈는 사실 죽지 않았고, 음산한 기둥들이 잔뜩 있는 기괴한 공간으로 옮겨져 있었다. 그런데 곧 야즈의 발 밑에서 하얀 빛으로 만들어진 생명체들이 포위해 오더니, 야즈는 또다시 사라지고 O의 집 안에 있던 생명체와 자리가 바뀌어 버린다. 놀란 닥터는 야즈에게 어떻게 된 것이라고 물으면서 라이언의 전화를 받고 야즈는 괜찮다며 그를 데리러 간다.

이후 O의 집 밖에서, 야즈는 너무 두려웠으며 본인이 죽은 줄 알았었다며 눈물을 흘린다. 라이언은 그녀에게 절대로 그런 일이 없게 지켜줄 거라고 위로한다. 한편 그레이엄과 O가 대화하면서, O는 닥터가 남자였을 적에 한번 만난적이 있다며[15] 닥터와 관련된 서적을 잔뜩 모아놨다고 한다. 모순되는 정보가 많지만 상당히 흥미롭다고. O가 한번 읽어보고 싶냐고 물어보고 그레이엄은 그렇다고 대답하지만, 닥터가 그 순간 그들의 옆에 있던 타디스에서 나와버리는 바람에 포기한다.

야즈와 라이언이 구해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닥터는 정보원들을 공격한 빛의 생명체들은 외계인 스파이들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O는 그렇다면 그 스파이들의 스파이 마스터를 찾아야 한다고 하고, 닥터 일행은 야즈와 라이언이 초대받은 바튼의 생일파티에 가서 바튼을 추궁하기로 결정한다.[16]

그러나 CCTV 영상을 본 바튼은 야즈와 라이언이 적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닥터가 너무나 직설적으로(...) 바튼을 추궁하지만[17] 그는 꾸준히 오리발을 내밀고, 결국 차를 타고 도주해버린다. 닥터 일행은 오토바이를 타고 그를 추적하고, VOR의 격납고까지 따라온다.

바튼은 개인 제트기를 타고 미해군 기지로 도망가려고 하고, 이륙하려는 비행기를 닥터 일행은 겨우 따라잡는다. 이때 O가 가장 마지막으로 비행기에 탑승하는데, 그는 항상 뜀박질에는 소질이 없었다고 한다. 닥터는 이 말을 듣고 "뭐라고?"라고 표정을 찌푸린다. 한편 비행기가 이륙하려는 찰나, 바튼의 전화기에는 정체불명의 전화가 걸려온다.

O의 파일들에 의하면 그는 육상 챔피언이었는데 갑자기 뜀박질에는 소질이 없다고 말한 것을 의아해한 닥터는 이것에 대해서 묻는다. 그리고 O는 드디어 들켰다고 하면서 창문 밖을 보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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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에는 O의 집이 비행기를 따라 날고 있었다. 사실 O의 집은 또 하나의 타디스였던 것! 뉴 시즌 세번째 타디스

닥터의 영원한 라이벌 마스터로 밝혀진 O는 본인이 스파이'마스터'를 찾으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닥터를 조롱한다.[18] 그리고 진짜 O는 출근 첫날 마스터에게 공격당해 굳어버리고 피규어 만한 크기로 줄어들어버린 상태였으며,[19][20] 마스터는 진짜 O를 장난감처럼 던져버린다. 컴패니언들에게는 본인이 닥터의 가장 오래된 적이라고 소개하고 조종실을 확인해보라고 하는데, 조종실의 바튼은 온데간데 없고 그 자리에는 소닉도 통하지 않는 폭탄만이 있었다. 이륙하기 직전에 바튼에게 온 전화는 사실 마스터가 건 것이었고, 그 전화를 받고 바튼은 비행기에서 내려버린 것.

마스터는 드디어 본인이 닥터를 이겼다면서 즐거워하고, 폭탄이 터지자 닥터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줄 말이라며 그녀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들은 거짓이라고 한다. 그리고 외계인들의 도움으로 순간이동으로 도망친다. 닥터는 외계인들에 의해 앞서 야즈가 잠시 갇혀있었던 이상한 공간으로 옮겨지고, 3명의 컴패니언들은 추락하는 비행기 속에 갇히게 된다.

평가는 의외로 나쁘지 않은 편인데 IMDb 평점은 6.5대부분의 시즌 11의 에피소드들[21]보다 높다. 대부분의 시청자와 후비안 모두 '이제서야 훨 닥터후다워졌다'라는 평이다. 드디어 컴패니언들 모두 이야기에서 캐릭터로서 그려지기 시작했고,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반전 트릭으로 몰입도가 아주 높아졌다. 칩널 재생성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청률은 시즌10의 침체기 수준으로 돌아왔다.

차라리 미시를 등장시켰으면 시청률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반응도 일부 있는 모양.

4.2. 2화: 스파이폴 2부 (Spyfall: Part 2)

파일:닥터후 시즌 12 2화.jpg
닥터는 외계인들의 힘으로 인해 반강제로 시간여행을 하면서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인 에이다 러브레이스와 세계 2차대전 당시 나치령 프랑스에서 영국의 스파이로 활약한 누어 이나야트 칸을 만난다. 마스터는 타디스로 끈질기게 닥터를 추적하며, 에이다의 시대인 19세기와 세계 2차대전 시대에서도 나타난다. 19세기에서는 민간인들을 인질로 삼아 닥터를 협박하여 그녀가 무릎꿇게 하고 마스터(주인님)이라고 부르게 하는 굴욕을 선사하기도.[22] 세계 2차대전 시대에 마스터는 나치로 위장하고 있었는데, 남아시아계 외모라서 나치들이 받아줄 리가 없으니 지각 필터를 사용해서 나치들을 속이고 있었다.

닥터와 마스터는 에펠탑에서 대화를 하고, 이때 마스터는 옛적에 4대 닥터를 방송탑에서 떨어뜨려 죽인 것에 대해서 조롱한다. 그리고 마스터는 타임로드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며, 갈레프레이가 파괴되었다고 말해준다. 닥터가 마스터를 추궁하는 도중, 마스터는 외계인들을 이용만 하고 버릴 생각이라는 자백을 받아낸다. 마스터는 닥터가 시간의 미아가 되어 더욱 고통받기를 원하지만, 닥터는 마스터가 영국군의 스파이라는 거짓 정보를 나치에게 누설해 마스터가 나치들에게 잡혀가도록 한다. 그리고 마스터의 타디스를 훔쳐서 현대 시간으로 돌아온다.

현대 시간에서의 그레이엄, 라이언, 야즈 3총사는 미래의 닥터가 비행기에 설치해놓은 동영상과 도구들로 인해 비행기 추락을 살아남는다. 그러나 다니엘 바튼의 정보력과 언론장악으로 인해 졸지에 공개수배 신세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바튼은 다른 우주에서 온 생명체들인 "카사빈"들을 위해 인간의 DNA를 수정해서 인간들의 뇌를 일종의 하드 디스크로 사용하려는 계획을 실행한다. VOR의 소프트웨어 등이 사실상 세계 모든 기기에 설치되어 있으니 그것을 이용해서 모든 인류를 공략할 수 있게 된 것. 컴패니언 3인은 그레이엄이 전 편의 임무로 인해 가지게 된 레이저 신발을 사용해 바튼의 수하들을 제압하고, 그들의 차량을 역추적해서 바튼의 비밀 창고까지 도착한다. 그 창고에는 카사빈들의 일종의 포탈인 "은의 여인 (실버 레이디)"가 있었고,[23] 바튼이 그의 어머니를 죽였다는 것을 발견한다.

타디스를 빼앗겨 2020년까지 쭉 살아 버텨야 하는 수난을 겪은 마스터는 은의 여인이 작동하는 순간 도착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닥터가 마스터는 사실 카사빈을 이용만 하고 버릴 생각이었다는 것을 까발린다. 사실 소닉으로 마스터의 자백을 녹음했던 것. 닥터는 소닉으로 카사빈들을 본인들의 우주로 돌려보내고, 배신자인 마스터도 체포당해서 카사빈들의 세계로 끌려가고 만다.

컴패니언 3총사를 구할 동영상과 도구들을 과거의 비행기에 설치한 후, 닥터는 에이다와 누어를 원래의 시간대로 데려다 주고 기억을 지워버린다. 그 후 마스터의 말대로 갈레프레이를 찾아간다. 그리고 갈레프레이는 실제로 파괴되어 있었다. 타디스로 돌아온 닥터는 마스터의 홀로그램 메시지를 보게 되는데, 마스터는 타임로드의 진실을 알게 된 본인은 갈레프레이를 파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진실을 그녀에 말해 줄 수 없다고 한다. 본인도 힘들었으니 그녀도 힘들어야 한다고. 그리고 "시간 없는 아이" (The Timeless Child)에 대한 떡밥을 뿌리는데, 11기 2화에서 날아다니는 천조각들이 닥터에게 언급했던 이름이다.

1부에 비해서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다.[24] 에이다 러브레이스와 누어 이나야트 칸은 닥터를 간간히 도와주기는 하지만 인상을 남기기에는 분량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특히 에이다는 최초의 프로그래머격인 인물이고 그녀가 시작한 기술 혁명이 결국 VOR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은 흥미로운 주제지만, 에피소드 내에서 이 소재를 전혀 탐구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누어를 원래 시간대로 데려다주면서 닥터가 말한 파시즘은 이길 수 없다느니 절망하지 말라느니 하는 뜬금없는 억지감동은 덤.[25] 그리고 마스터와 바튼의 동기나 계획도 그다지 개연성이 없으며,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개입했던 전편에서와 달리 컴패니언 3인은 에피소드 내내 하는 거라곤 쫓기는것 밖에 없다.
엔딩 역시 칩널답게 심하게 용두사미스럽다. 소닉 스크루드라이버가 이번에도 모든것을 해결했다. 닥터가 그런적이 한두번은 아니지만... 또한 악역 카사빈의 정체나 바튼의 동기도 깨끗하게 풀리지 않아 매우 아쉽다.

이번 화에 타임로드의 과거에 대한 엄청난 떡밥이 뿌러졌는데, 이런 레트콘을 제대로 수습못하면 60년동안 지속해온 닥터후의 서사를 망칠 수도 있다. 물론 이 같은 비판은 러셀 T. 데이비스 스티븐 모팻 체제에서도 제기된 우려지만, 이들은 성공적으로 떡밥 회수는 물론 닥터의 캐릭터를 더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리스 칩널의 능력이 도마에 오른 지금 그가 과연 이 떡밥을 제대로 회수할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

4.3. 3화: 고아 55 (Orphan 55)

파일:닥터후 시즌 12 3화.jpg
처음 등장하는 무서운 빌런이 나온다고 한다. 기사

휴가를 즐길 때가 됐다고 생각한 닥터는 그레이엄, 라이언과 야스민을 휴양지의 럭셔리 리조트에 데려간다. 그러나 쉼터라고 생각했던 그 곳은 사실 위험한 비밀을 여럿 숨기고 있는 장소였다.항상 그랬지만 휴가를 가려고 간 곳이 휴가가 아니다 트랜퀼리티[26] 온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휴양지에서 일련의 미스터리한 사태들이 일어나는 가운데 베니라는 투숙객이 실종되고 호텔 관리자 케인을 설득히 베니를 찾아나선 닥터 일행은 일련의 사태에 '드렉' 이라 부르는 괴물이 있음을 알게 된다. 드렉을 피해 도망치는 과정에서 놀랍게도 휴양지가 있었던 고아 55의 정체가 미래의 지구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드렉의 정체 역시 온갖 재해 속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의 변종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일련의 상황 속에서 이온 방어막이 붕괴된 휴양지 호텔로 몰려든 드렉들로 인해 위기에 몰린 닥터 일행은 결국 호텔 안으로 드렉을 불러모아 폭탄으로 날려버리고 텔레포트 기능을 통해 탈출에 성공. 믿기지 않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컴패니언 3인방에게 닥터는 인간은 지금부터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그리고 그와 함께 드렉이 울부짖는 모습을 보여주며 엔딩. 텔레포트 직전에 남겨진 사람들을 왜 안구하러 가는지 이해가 안간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유가 안나왔다.

뉴 닥터후 최악의 에피소드
2021년 기준 IMDB 평점 3.9를 기록하고 있다. 로튼토마토에서는 평론가 점수 50%가 나왔다. 시즌 11이 관객 점수가 안 좋아도 줄곧 평론가 점수 70% 이상을 유지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 츠랑가 수수께끼도 79%였다) 이례적으로 관객과 평론가가 합심해서 비난하고 있다. 이미 타임머신, 혹성탈출에서 써먹었던 진부한 소재와 뜬금없고 산만한 전개와 이야기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한 환경 관련 메시지가 에피소드를 망친 주범으로 지목되며[27], 오프닝 에피소드의 좋았던 평가를 한번에 말아먹었다.

여담으로, 해당 에피소드에서 고아 55(지구)가 사람이 살 수 없는 행성이된 이유가 지구온난화와 생태계교란처럼 인간이 원인인 사건 때문이라고 언급되지만, 뉴 시즌 1 두번째 에피소드와 뉴 시즌 5 두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태양팽창으로인한 재연재해 때문에 지구가 멸망했고, 지구표면이 불타오르기 시작할때도 남아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내용이 나오며, 대륙이동까지 억제해서 멸망 직전까지 현재지구와 비슷한 형태를 유지도록 관리했다고 언급된다. 대놓고 설정충돌[28]

4.4. 4화: 니콜라 테슬라의 공포의 밤 (Nikola Tesla’s Night of Terror)

파일:닥터후 시즌 12 4화.jpg
1903년 나이아가라 폭포, 괴짜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는 조수 도로시 스케릿과 함께 투자자를 얻으려 고군분투 하지만 화성에서 오는 신호를 받았다라는 주장을 허무맹랑하다고 판단한 사람들에게 야유만 받는다. 그날 밤, 발전기를 고치던 테슬라는 떠다니는 희한한 공을 보게 되고, 동시에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자에게 공격을 받는다. 도로시와 테슬라는 닥터의 도움을 받아 기차를 타고 뉴욕으로 떠난다.

뉴욕 사무실, 사람들은 에디슨의 흑색선전에 완전히 홀려서 테슬라를 상대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테슬라에서 닥터는 에디슨의 첩자가 염탐을 하는 것을 보고, 에디슨이 이 일을 배후로 의심하여 추궁하러 간다. 하지만 에디슨은 배후가 아니었고, 두건쓴 자객은 전기를 내뿜어 에디슨 작업실에 전부를 살해한다. 닥터가 화학물질을 사용해 불의 고리에 가둬놓지만 자객은 순간이동으로 도망친다. 닥터는 테슬라한테 경고하려 하지만 결국 테슬라와 야스는 뉴욕 상공에 모습을 숨기고 있는 우주선으로 이동된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스키스라는 전갈형 종족으로, 자신들만의 기술을 발명하지 못하고 남이 만들어놓는 것만 훔쳐쓰는 종족이었다. 스키스라 여왕은 화성에서 자신이 보낸 신호를 잡아낸 테슬라를 납치해 우주선 수리공으로 쓸 속셈으로, 부유하는 공으로 테슬라를 스캔했던 것이다.

모든 걸 알아낸 닥터는 테슬라와 야스를 데리고 테슬라의 시대를 앞선 무선송신 타워, 워든클리프 타워로 온다. 테슬라를 내놓지 않으면 지구를 파괴하겠다는 여왕을 상대로, 닥터는 테슬라와 함께 워든클리프 타워로 우주선을 내쫓을 계획을 세우고, 그래엄과 라이언, 도로시는 연구소를 보호, 야스와 에디슨은 스키스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는다. 우여곡절 끝에 성공하지만, 에디슨은 이 사건을 이용해 신문에 "니콜라 테슬라의 공포의 밤"이라는 기사를 싣는다. 비록 평판은 안 좋지만, 닥터가 테슬라에게 포기하지말라고 격려를 하면서 에피소드가 끝난다.

평은 다행히 전에 비해서 매우 좋아졌다. 닥터와 테슬라 간 케미와, 테슬라와 에디슨 간 라이벌 관계를 잘 풀어냈다는 평.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직전 에피소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아졌다는 의미지 괄목할만한 무언가를 보여줬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번 에피소드의 주역인 테슬라의 경우 닥터와의 케미스트리는 꽤 괜찮았으나 이외의 행적은 인상을 남기기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으며, 라이벌이라는 에디슨의 경우 분량을 모두 들어내도 이야기 전개에 크게 지장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이야기에 쉽사리 섞여들지 못한다. 이 때문에 이번 에피소드와 비슷한 면이 많은 과거 에피소드인 시즌 5의 에피소드 10과 본작을 비교하며 비판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4.5. 5화: 주둔의 도망자 (Fugitive of the Jud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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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둔이 돌아와 글로스터를 봉쇄시키고 도망자를 찾기 시작한다. 그러자 리 클레이튼은 크게 당황하며 아내 루스와 짐을 싸기 시작한다. 주둔을 본 닥터와 일행은 글로스터에 오고, 리를 따라서 아파트로 가지만, 그 와중에 그레엄이 순간이동되는 데, 그곳에서 캡틴 잭을 만나게 된다. 우주선을 훔쳐서 누군가에게 추격을 받던 잭은 그레엄을 닥터로 오해하고 진한 뽀뽀를 한다... 하지만 곧 닥터가 여자로 재생성함을 알게 되고 더 환하게 웃는다. 한편 지구에서 닥터는 클레이튼 부부네 집에서 수상한 외계에서 온 상자를 발견하고, 아파트 밖에서 무기를 발사 준비 중인 주둔을 막기 위해, 리는 상자와 아파트에 남고, 야스와 라이언은 주둔이 무기를 발사하는 걸 막는 사이, 닥터와 루스는 도망친다. 닥터는 리에게 진실을 말하라고 다그치지만, 리는 끝까지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주둔을 맞이한 리는 주둔을 고용한 갯(Gat)이라는 인물에게 죽는다. 왜냐면, 리는 도망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편 라이언과 야스도 캡틴 잭의 훔친 우주선으로 순간이동된다. 주둔의 방어막으로 인해 순간이동기계가 오작동을 일으킴으로 인한 실수.

닥터와 루스는 교회로 도망치지만, 곧바로 주둔에게 잡힌다. 루스를 도망자로 확인하고 체포하려는 데, 루스는 리가 죽기 전에 받은 문자를 보고 뭔가를 깨달았는 지 놀라운 순발력과 힘을 보이며 주둔 대장을 제압해 돌려보낸다. 그리고 루스의 기억을 따라 어린 시절 살던 등대로 향한다. 한편 캡틴 잭은 우주선의 도둑방지 시스템에 공격 당하고, 일행을 순간이동으로 글로스터로 돌려보내기 전, 닥터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외로운 사이버맨을 조심해라. 원하는 걸 주면 안 된다." 미래의 사이버맨은 거의 멸종한 상태였고, "연합"이라는 집단이 그들을 막기 위해 과거로 무언가를 보낸 상태였다. 닥터를 지켜보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캡틴 잭은 우주선에서 순간이동하고, 컴패니언들도 다시 지구로 돌아온다.

루스가 어린 시절을 보내던 등대, 닥터는 등대 밖 수상한 무덤을 파고, 루스는 리의 문자에 따라 유리를 깬다. 그러자 루스는 빛나는 에너지에 휩싸이게 되는데...

무덤에 묻혀있던 건 타디스, 그리고 루스의 정체는 닥터였다. 13대 닥터와 "루스" 닥터는 서로를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소닉 스크루드라이버는 둘이 동일인물임을 확인한다. 루스는 자신이 갯을 위해 일하다가, 도망치기 위해 카멜레온 와치를 사용했음을 설명한다. 그 순간 타디스가 주둔에게 붙들려 우주선으로 끌려가고, 드러난 진실은... 갯은 갈리프레이인이었고, 주둔은 갈리프레이에 고용당한 존재였다. 즉, 이들은 갈리프레이가 전쟁과 마스터에 의해 황폐해지기 전의 과거에서 온 존재였던 것이다. 닥터는 갯에게 미래의 황폐화된 갈리프레이를 보여주고, 당황한 갯은 루스에게서 빼앗은 총으로 루스를 죽이려 하지만 오히려 총이 뒤로 발사되어 죽게된다. 갯은 총으로 주둔을 협박하여 글로스터로 돌아오고, 13대 닥터는 그녀가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재생성임을 깨닫는다. 13대는 의문만 안고 타디스로 들어오고, 캡틴 잭의 메세지를 전해듣는다. 마스터, 캡틴 잭, 루스까지... 닥터는 뭔가가 오고 있음을 느끼면 에피소드가 끝난다.

일단 캡틴 잭의 귀환과 긴장감있는 스토리로 평가는 좋지만, 한편으로는 떡밥을 너무 뿌린 건 아니냐라는 우려도 있다. 이미 "시간 없는 아이"라는 떡밥이 있는 상태에서 사이버맨, 게다가 "과거의 닥터"라는 초초초대형 레트콘 때문에 과연 이걸 어떻게 마무리해낼 지 걱정이 크다. 특히 저 루스 닥터가 실제로 닥터의 재생성 주기에 들어가게 되버리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설정 오류가 넘쳐 흘러버리기 때문에 팬들이 이쪽으로도 비판을 하고있다.

점차 컴패니언들에게서 멀어지고 비밀을 숨기는 등 닥터는 여전히 갈레프레이의 파괴를 목격한 휴유증을 앓고 있다.

4.6. 6화: 프락세우스 (Prax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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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와 그녀의 동료들은 전 세계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새로운 박테리아를 조사한다. 페루에서 라이언은 실종된 동료 자밀라를 찾고 있는 여행 블로거 가브리엘라를 만난다. 그들은 괴상하게 생긴 검은 새의 사체를 발견하고 라이언은 그것을 배낭에 담아 간다. 그들은 자밀라를 찾아 버려진 병원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죽어가는 자밀라를 마주친다. 라이언의 무전을 받은 닥터가 타디스를 타고 도착하지만, 자밀라는 결국 그들의 눈앞에서 분해되고 만다.

홍콩에서는 그레이엄과 야즈가 전 경찰관인 제이크를 만난다. 제이크는 인도양에 불시착한 줄로만 알았던 남편 우주비행사 아담 랭이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하고 홍콩으로 온 상태였다. 그들은 외계인 실험실 안에서 거의 의식을 잃은 채 있는 애덤을 발견한다. 그 순간, 방독면을 쓴 두 명의 외계인들이 그들을 공격한다. 그레이엄과 제이크는 애덤을 도와 이동하고 야즈는 이상한 반투명 패널을 회수하려다 실패하고 도망친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닥터는 해변으로 밀려온 미국 해군 장교 자크 올슨을 발견하고, 인근 의학 연구원 수키와 아라무의 도움을 그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오지만, 그 장교는 잠수함이 공격당했고 그도 감염되었다는 것을 밝혀낸다. 순간 올슨은 박테리아에 잠식되어 분해된다. 닥터, 수키, 아마루는 라이언이 본 바로 그 검은 새들과 같은 비자연적인 새들의 이상한 행동을 인식한다.

닥터는 타디스에 라이언과 가브리엘라를 태우고 홍콩에 도착하여 다른 사람들을 마저 데려오려 하지만 야즈는 패널을 얻기 위해 가브리엘라와 함께 홍콩에 남는다. 닥터와 다른 동료들이 아담을 돌보기 위해 마다가스카르로 이동하고 야즈와 가브리엘라는 연구실로 돌아와 패널을 회수하려 하지만 방독면을 쓴 다른 외계인과 마주친다. 그는 별도의 패널을 사용해서 텔레포트를 타고 떠나는데 야즈와 가브리엘라는 그를 따라가기로 결심하고 외계행성으로 보이는 곳으로 텔레포트한다.

한편,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아담도 자신이 박테리아에 감염되었다고 밝힌다. 닥터는 박테리아와 라이언이 수집한 새 사체에 대해 연구하는데, 이 사체는 플라스틱으로 가득 찬 것으로 밝혀진다. 닥터는 박테리아가 미세플라스틱을 비롯한 플라스틱에 쉽게 부착된다는 것을 발견한다.[31] 닥터는 새들이 지구 전체에 새를 퍼뜨리지 못하도록 더 나은 해독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결론짓고 해독제를 만들기 시작한다. 닥터는 왜 수키의 연구실이 크기와 위치에 비해 너무 잘 갖추어져 있는지 의아해하며 수키가 뭔가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한다. 수키는 그녀가 박테리아에 의해 영향을 받은 외계 종족에 속한다고 밝히고 그들은 이것을 프락세우스라 불렀다고 말한다. 야즈가 닥터에게 그녀의 위치를 알려줄 때 수키는 해독제를 만들기 위한 닥터의 제조법을 가지고 텔레포트장치를 이용해 도망친다. 한편, 밖에서 아라무는 수많은 새들에 의해 공격을 받고, 그 후 새들은 수키의 연구실로 날아든다. 닥터는 그레이엄, 제이크, 아담, 라이언과 함께 타디스로 도망치고 야즈가 있는 곳으로 경로를 설정한다. 닥터는 프락세우스를 위한 해독제를 만들기 위해 만든 제조법을 사용한다. 닥터와 제이크는 부작용을 우려해 해독제를 시험해보는 것을 망설이지만 아담은 시간이 없다는 닥터의 말을 생각해 그것을 시험해 보겠다고 제안한다.

타디스가 야즈의 위치 근처에 착륙하고 닥터는 자신들이 외계행성이 아닌 인도양 쓰레기 더미 밑 깊은 곳에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들어진 외계인 선체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들은 수키가 그녀의 방전된 외계 우주선에 접근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수키는 닥터에게 프락세우스에게 굴복하는 것을 미룰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종족이 다른 신진대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해독제를 그들에게 전달하기 전에 그녀 자신에게 닥터의 해독제를 시험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 종족은 프락세우스를 조사하고 그들 자신의 해독제를 찾기 위해 일부러 플라스틱이 풍부한 지구상에 박테리아를 퍼뜨려 왔다고 폭로한다. 닥터는 해독제가 인간들에게만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수키는 프락세우스에게 더 취약해진다. 프락세우스는 순식간에 그녀의 몸을 잠식해 그녀를 죽인다.

한편, 아담에게 시험한 해독제는 효과가 있었고 타디스가 여분의 해독제를 만들어 주었다. 닥터는 우주선에 유기 연료 전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아담에게 작용한 그녀의 해독제를 우주선에 공급한다. 닥터는 우주선을 수리하고 그것을 날려서 성층권에 해독제를 퍼뜨리도록 설정하지만 자동 조종 장치가 오작동을 일으킨다. 닥터, 그레이엄, 야즈, 라이언, 가브리엘라, 아담은 타디스로 급히 돌아가지만 제이크는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우주선을 조종하기 위해 뒤에 남았고 닥터는 뒤늦게 알아차린다. 아담의 기지로 해독제가 제트기류를 통해 지구에 적절하게 퍼졌지만 우주선은 고장 나 폭발하려고 한다. 닥터는 제이크 주위에 타디스를 구체화하여 우주선이 폭발하기 1밀리초 전에 그를 구출한다. 닥터는 아담, 제이크, 가브리엘라를 마다가스카르에 내려준다. 셋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닥터와 그녀의 친구들에게 인사하며 에피소드가 끝난다.

4.7. 7화: 내 말 들리니? (Can You Hea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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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시리아에서부터 현대의 셰필드, 그리고 먼 우주로까지, 무언가가 닥터를 쫓으며 사람들의 악몽을 감염시키고 있다.

1380년, 시리아 알레포의 한 병원. 거리에 나갔다가 병원으로 돌아온 간호인 타히라는 동료에게 무언가의 존재를 언급하며 사람들에게 조심해야한다 알려주자 설득하지만 무시당하고 결국 밤이 되자 정체불명의 괴물이 병원에 찾아오는 것으로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컴패니언들을 셰필드에 데려다주고 타디스로 돌아오던 닥터는 타디스가 감지한 이상징후를 따라 1380년 시리아의 알레포에 도착하고 그 곳에서 타히라를 마주하게 된다. 때마침 셰필드로 돌아온 컴패니언 3인방 역시 각기 다른 이상 징후[32]에 휘말리며 닥터에게 도움을 청해오자 사태가 심각함을 직감한 닥터는 타히라를 타디스에 태우고 셰필드로 돌아와 컴패니언들과 합류하여 이 모종의 사태를 해결할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한다.

텔레파시 회로를 통해 그레이엄에게 전해진 텔레파시를 분석한 타디스는 닥터 일행을 먼 미래의 은하계에 있는 관측소로 이동시킨다. 그 과정에서 관측소의 주인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조우하게 된 닥터 일행은 그의 정체가 '젤린' 이라 불리는 "불멸자" 임을 알게 된다. 젤린은 과거 두 행성의 종족들을 가지고 놀다가 그들에 의해 그 사이에 갇혀버린 자신의 파트너인 '라카야' 에게 정신적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인간들의 악몽을 이용해왔던 것.

젤린과 라카야는 닥터와 일행을 관측소에 가둬두고 인간들의 악몽을 흡수하기 위해 지구로 향했고, 일행과 함께 관측소에서 탈출한 닥터는 두 명의 불멸자들을 저지할 방법을 찾던 중에 젤린이 만들어낸 괴물이 인간의 악몽으로써 만들어진, 정확히는 타히라의 악몽을 통해 만들어진 괴물이라는 사실에 착안. 타히라의 도움으로 두 불멸자를 악몽에 가두고 사태를 종결짓는데 성공한다.

사태가 수습된 직후 라이언은 '여행' 의 진상을 알게 된 친구를 집단 상담 모임에 나가도록 만드는데 성공했으며, 야즈는 과거 방황하던 자신에게 뼈있는 조언을 해준 경찰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한다. 그레이엄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 자각하게 된 암에 대한 공포를 닥터에게 털어놓는다.[33] [34]그리고 타디스 한쪽 구석에서 친구에 관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던 야즈와 라이언에게 다가온 닥터가 좋은 계획이 있다는 말을 전하는 것으로 엔딩.

초중반만 해도 불멸자라는 존재를 등장시키면서 직전 에피소드들처럼 거대한 떡밥을 던지는듯한 뉘앙스를 풍겼지만 실상은 '힘들땐 혼자 참으면서 삭히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훼이크(...)를 시전하는 에피소드. 에피소드 말미의 엔딩 크레딧에서도 보통 BBC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하던 것과는 달리 심리 상담 전화에 대한 안내를 해준다는 점에서 이번 에피의 목적은 떡밥보다는 다른 곳에 있음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굳이 불멸자라는 존재를 가져다쓰면서 만든 에피소드치고는 너무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하며, 초중반 전개에 충분한 암시를 던져줬다기엔 부족함이 있는지라 귀결이 다소 뜬금없어보이는 감도 있는 점은 흠결.

4.8. 8화: 디오다티 저택의 유령 (The Haunting of Villa Diod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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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중에서 그나마 높은(...) 7점대를 유지하고있는 에피소드이다.

본 에피소드에 나오는 바이런 남작이 바로 2화에서 나왔던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아버지이며,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을 쓴 작가이다.[35]

5명이서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하려던 도중[36] 닥터 일행이 저택에 방문하게 되고 역사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가 춤만 추자 이상하게 여기자 집에선 폴터가이스트와 유령의 형체가 보이는 등 이상한 현상을 겪게되고, 심지어 집 구조가 반복되는 구간이 생긴다. 그러던 와중에 그레이엄만 형체가 뚜렷히 보이는 하녀로 보이는 여성과 딸로 보이는 여자아이를 보게된다.[37]

후반부에 집이 이상했던 이유가 나오는데 바로 작 중에서 언급만 되고 나오지않은 메리의 남편인 퍼시 비시 셸리[38] 몸속에 기생한 사이버리움 때문이었다.[39] 이 사이버리움을 찾으러 온 사이버맨이 있었는데 바로 5화에서 캡틴 잭이 말했던 외로운 사이버맨이었다. 그러나 이것을 빼낼 수 있는건 사이버맨뿐이었고 닥터는 셸리에게 사이버맨을 막지말라고한다. 컴패니언들은 캡틴 잭이 말했던 "원하는 것을 주지말라"라는 이야기를하면서 미래의 생길 수십 억의 인구를 위해 한 명의 목숨을 바치자고 하자 닥터는 셸리가 죽어버리면 후세에 셸리에게 영향을 받은 인물들이 전부 없어질 것이고 역사가 크게 바뀔 것이며 심지어 너네들도 사라질 수 있다는 닥터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못한다. 그렇게 텔레포트를 막지 않자 지하로 내려온 사이버맨은 숙주를 죽여야 사이버리움이 나올 수 있다라고하자 닥터는 셸리를 위장 죽음을 시킨다.[40] 그러자 사이버리움이 나오게되고 그걸 가져가려하는 사이버맨을 본 닥터는 자기가 손을 뻗어 흡수해버린다. 그걸 본 사이버맨은 군대를 여기로 불렀다는 협박을 하고 지구는 여기서 없어질거라고 하자 닥터는 어쩔 수 없이 사이버리움을 건네줘버리고 사이버맨은 받자마자 사라진다.

그 후 사이버맨 전쟁을 막기 위해 컴패니언들을 내려줄려고하나 거부하는 컴패니언을 보는 닥터의 모습과 바이런의 시 낭송과 함께 끝난다.

칩널 체제에서 몇 안 되는 건질 만한 수작이다. 공포 분위기는 물론이고 사이버맨의 사상에 동조했지만 그들이 받아들여주지 않아 스스로를 개조해버린 아샤드의 독특한 설정이 호평을 받았으며,[41] 작중 역사속 인물들의 묘사가 PC주의에 치중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점 및 13대 닥터의 캐릭터 묘사가 칩널 체제의 다른 에피들에 비해 진중하고 '닥터'스럽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역사속 인물들의 생애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을수록 재밌게 볼 수 있다는 것. 다시 말해 진입장벽이 다소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작중 시점의 메리 셸리는 이미 첫째 아이 클라라를 잃은 상태였고, 따라서 갓난 아들 윌리엄도 잃을까봐 공포에 떨지만, 작중에선 이런 배경을 알려주지 않는다. 또한 아샤드가 윌리엄이 "약하다"는 이유로 살려주는데, 이는 윌리엄이 불과 3년만인 1819년에 실제로 사망할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이 역시 사전지식이 없다면 얘가 뭐가 약하다는 건지 알 수 없는 내용이다. 퍼시 셸리가 미래의 죽음을 보게 되는 장면도 그가 익사했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뭘 보여주는 건지 헷갈릴 수 있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의 중요성을 예고하기 위해 5화에서 캡틴 잭이 아샤드에 대해 경고하는 것을 넣은 것까진 좋은데, 문제는 정작 그 경고가 해당 에피소드에서 하는 역할이 별로 없다는 것. 잭에게 유일하게 경고를 들은 그레이엄은 사이베리엄을 아샤드에게 넘겨주자는 닥터의 의견에 저항을 적당히만 하고 포기한다. 캡틴 잭이 일행에 합류해서 직접 닥터와 대립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부분.

참고로 메리 셸리는 이전에 8대 닥터의 오디오 드라마 시리즈에 나온 바가 있다.

4.9. 9화: 사이버맨의 승천 (Ascension of the Cyber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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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맨의 역사에 대한 짧은 브리핑 이후 오프닝.

자전거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던 남자가 길 한가운데 버려진 요람 속 아기를 발견하는 장면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차마 아기를 외면하지 못하고 집으로 데려온 남자는 경찰에 이를 신고하고 부인과 함께 아기의 부모가 나타날때까지만 아기를 돌보기로 한다. 그러나 아이의 부모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으며 결국 부부는 아이에게 브렌든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아이를 가족으로 맞이한다.

한편, 닥터 일행은 사이번맨과 인류의 전쟁이 끝난 직후인 먼 미래 시간대의 지구로 추정되는 지역에 방문한다. 사실상 유일한 인류라 할 수 있는 소수의 피난민 일행과 합류한 닥터는 그들을 대피시키고 컴패니언들과 함께 준비해온 무기들을 이용해 사이버맨들의 드론 공습을 방어한다. 하지만 드론들의 맹폭에 무기들은 모조리 파괴되고 피난민들이 동요하면서 사이버맨들에게 위치를 제공하는 결과를 만들고 만다.

결국 닥터는 피난민들을 탈출선으로 가도록 지시한 다음 컴패니언들에게도 자신이 시간을 끌겠다며 안전한 곳으로 피할 것을 지시. 자신은 사이버맨들의 미끼가 된다. 그러나 피난민들과 함께 탈출선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라이언이 뒤쳐지게 되지만 결국 탈출선은 출발하고 만다. 뒤쳐진 라이언은 닥터와 합류. 미처 탈출선에 탑승하지 못하고 사이버맨에게 잡혔던 피난민 이단을 구조. 이단의 도움을 받아 사이버 셔틀 하나를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다시 이야기는 도입부의 브렌든 가족에게로 넘어간다. 시간이 흘러 성년이 된 브렌든은 아일랜드 공화국 경찰에 지원한다. 경찰관은 브렌든을 칭찬하며 왜 경찰이 되고 싶은지를 묻는다. 브렌든이 대답을 망설이자 아버지가 '사람들을 도우려고' 라고 대신 대답을 하지만 경찰관은 브렌든의 대답을 듣자고 답하며 브렌든을 바라보았고 이에 브렌든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라는 답변을 내놓는다.

한편, 가까스로 빠져나온 탈출선은 은하계를 탈출할 수 있는 경계라는 '코 샤르무스' 로 이동하던 중 동력 부족으로 위기에 빠지게 되고 닥터 일행의 사이버 셔틀에는 우두머리로 추정되는 사이버맨이 교신을 시도해온다. 닥터는 '너도 한때는 인간이였잖느냐' 라며 그를 도발하지만 사이버맨은 '난 사이버맨의 제국에 자진해서 합류한 것이다' 라고 받아친다.

그는 자신은 사이버맨의 영광을 재건하기 위해 선택받았노라 주장하지만 닥터는 사이버맨에게 영광과 감정은 없다며 지금 니가 느끼는 감정은 인간의 것이라 지적한다. 사이버맨은 이를 순순히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사이버맨의 진화를 위한 그릇이라 주장하면서 '너희들의 죽음, 그리고 모든 것의 죽음이 내 안에 있다'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는 사라진다.

여기서 이야기는 다시 아일랜드의 브랜든에게로 넘어간다. 경찰이 된 브렌든은 가방을 흠친 남자를 쫒아 바닷가에 도착한다. 브렌든은 남자에게 항복을 권하지만 남자는 총을 꺼내 그를 위협한다. 그러나 남자는 결국 브렌든을 총으로 쏘고 도망쳤고 총상을 입고 절벽 아래로 추락한 브렌든은 그대로 사망한 것처럼 여겨졌으나 놀랍게도 금방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다. 기적처럼 살아난 브렌든은 훈장을 받지만 브렌든을 보는 부모의 시선은 묘해졌다.

다시, 이야기는 탈출선을 탄 피난민 일행에게로 옮겨간다. 일행은 코 샤르무스로 향하던 중 마지막 전쟁이 있었던 장소를 지나게 되고 그곳에서 사이버맨의 우주선으로 추정되는 버려진 기체를 발견한다. 가까스로 기체에 입성한 일행은 코 샤르무스로 향할만한 동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희망을 갖게 되었지만 사이버맨들 역시 그들의 뒤를 밞아 기체에 입성한 상태였다.

한편, 닥터 일행은 사이버 셔틀을 타고 코 샤르무스에 먼저 당도한다. 그러나 코 샤르무스는 행성이 아닌 인간의 이름이었으며 코 샤르무스는 일행을 반기며 그들에게 자신이 만들어놓은 거처를 소개해준 직후 닥터 일행을 바닷가로 데리고 가 이 은하계를 벗어날 수 있는 '경계' 의 실체를 보여준다.

그리고 브렌든에게로 다시 넘어간 이야기. 오랜 시간 경찰 생활을 잘 마치고 은퇴하게 된 브렌든은 기념품과 함께 경찰서의 문을 나선다. 그런데 문을 나선 브렌든을 맞이한 것은 그를 발견한 경찰관과 그의 아버지였다. 두 사람은 브렌든을 데리고 다시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 한켠의 사무실에서 '넌 이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라면서 그에게 전기 고문(...)을 가한다.

한편, 기체에 입성한 사이버맨은 기체 내부에 잠들어있던 어마어마한 숫자의 사이버맨들을 깨워 피난민 일행이 모여든 조종실로 보낸다. 조종실에 내몰린 일행은 코 샤르무스에 교신을 요청해 닥터를 찾지만 결국 조종실의 문은 뚫리고, 그와 함께 코 샤르무스와 닥터 일행 앞에 펼쳐져있던 경계는 갑자기 어딘가의 광경을 비추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곳은 갈리프레이였다! 그리고 갈리프레이의 풍경 속에서 마스터가 뛰쳐나와 닥터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와우, 오! 오! 극적인 등장이지? 겁먹어야할거야, 닥터. 이제 모든 것이 바뀔테니까. 영원히-"'

마스터의 의미심장한 발언과 함께 에피소드 엔딩. 이로써 이번 시즌의 최후 빌런은 뉴 시즌 8, 10에 이어 또다시마스터와 사이버맨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맨의 위력을 제대로 묘사한 것과 아샤드의 독보적인 캐릭터성은 고평가를 받았으나 주 이야기와 완전히 따로 노는 브랜든의 회상 장면은 완성도를 깎아먹는다. 또한 에피소드 초반의 사이버맨과의 전투 중 닥터의 전략이 너무 허술했다는 지적이 있다. 급하게 와서 계획을 제대로 짤 시간이 없었다기엔 애초에 시간여행자에게 "급하게 왔다"는 것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 며칠, 몇개월동안 전략을 짜고 나서 전투에 참전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또한 8화에서만 해도 사이버맨에게 너희들을 잃을 수 없다며 컴패니언의 개입을 막았던 닥터였지만 이 회차에서는 사이버맨과의 전투 한복판에 컴패니언들을 데리고 들어간다는 것이 개연성이 떨어진다.

4.10. 10화: 시간을 초월한 아이들 (The Timeless Children)

파일:닥터후 시즌12 10화.jpg
닥터 앞에 모습을 드러낸 마스터는 자신과 함께 갈 것을 요구하며 거부할 경우 이 자리에 있는 이들 중 하나를 무작위로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마스터의 제안에 응한 닥터는 경계를 통해 폐허가 된 갈리프레이에 입성한다.

그리고 코 샤르무스 상공엔 피난민들과 사이버맨이 대치 중이었던 기체가 등장한다. 코 샤르무스와 라이언, 이단은 거주지에 비치된 기기들로 방어를 준비하는 가운데 갈리프레이에 도착한 두 명은 마스터의 썰렁한(?) 농담 속에서 갈리프레이의 중심 성채 속 어딘가에 도착한다.

안에 들어온 마스터는 닥터를 쫒던 사이버맨의 우두머리와 교신. 그에게 경계를 넘어 갈리프레이로 올 것을 제안한다. 닥터가 반발하지만 마스터는 방해하지 말라며 무시해버리고 우두머리는 코 샤르무스 지상에 처형조를 내려보낸뒤 경계를 타고 갈리프레이로 향하기로 한다.

마스터는 닥터에게 그녀를 데리고 온 공간이 모든 타임로드의 지식을 저장한 저장소임을 밝히며 기습적으로 닥터를 마비장에 가둬버린다. 닥터는 자신에게 뭘 원하든 상관없다며 자신의 친구들을 사이버맨으로부터 구해달라 부탁하지만, 마스터는 단칼에 거절하며 갈리프레이와 타임 로드의 진실과 직면할 시간이라 말한다.

반강제로 매트릭스 깊은 곳으로 떨어진 닥터는 마스터의 인도 하에 그가 말했던 '진실' 과 조우하게 된다.
갈리프레이에는 타임로드 이전에 쇼보간이라는 종족이 있었고 그 종족의 모험가인 '텍테윤' 은 종족 최초로 우주로 모험을 떠났다가 미지의 영역으로 통하는 경계를 발견하게 된다. 텍테윤은 그 곳에서 갈 곳을 잃은 여자 아이를 발견하고 아이를 자신의 수양딸로 거둬들인다.

텍테윤은 아이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으나 아이가 어디서 온 어떠한 종족인지는 그야말로 오리무중이었고 와중에 아이는 절벽으로 떨어지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러나 아이는 그 자리에서 재생성을 통해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하여 살아난다. 이것이 갈리프레이 최초의 재생성.

재생성을 목격한 텍테윤은 이 현상을 해명해보고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몇 차례의 재생성을 거쳤고 텍테윤은 점점 늙어갔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끝에야 비로소 재생성의 비밀을 찾은 텍테윤은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재생성의 비밀이 되는 유전자를 자신에게 주입. 재생성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쇼보간과 갈리프레이 행성은 급격한 발전을 맞이한다. 텍테윤은 미래의 세대들에게 재생성이라는 유전적 형질을 퍼뜨렸고 이 과정에서 재생성의 제한을 12번으로 한정하게 된다. 그리고 우주적으로 영향력을 뻗치게 된 쇼보간들은 자신들의 문명에 '타임로드' 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히게 된다.

그리고 이야기를 끝낸 마스터는 그 아이는 어떻게 되었느냐는 닥터의 질문에 "그 아이는 바로 너야." 라는 충격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한편, 닥터가 매트릭스에 갇혀 진실과 마주하고 있는 사이 사이버맨의 우두머리와 접촉한 마스터는 그와 독대한 자리에서 그를 생체조직 압축기로 제압한다. 그러나 마스터의 계획과는 다르게 우두머리는 작아지기만 했을 뿐, 우두머리가 품고 있던 '죽음의 입자' 는 작아진 채로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었다.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워하던 마스터는 우두머리에게 빠져나온 사이버리움의 유기체에게 자신을 선택하라는 말과 함께 고스란히 체내에 흡수. 사이버 마스터가 된다.

다시 이야기는 매트릭스 안에 갇힌 닥터에게로 넘어간다. 닥터는 마스터가 들려준 진실을 부정하지만 마스터는 '우리 선조들은 고상한 건국 신화를 원했다' 라면서 니가 늘 남들과는 다른 존재처럼 굴었던 것이 성가셨는데 그게 진짜였다며 내 존재가 너 때문이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견딜 수가 없다고 울분을 토한다. 분노한 닥터가 알고 있는 것을 모두 보여달라며 항변하자 마스터는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마스터가 닥터를 데려간 곳은 어린 시절의 닥터로 추정되는 타임로드가 '디비전'이라는 타임로드의 비밀결사에 관한 설명을 듣는 광경. 그 모습을 지켜보던 닥터의 머릿 속엔 직전 에피소드에서 등장했던 브렌든이 경찰이 되던 장면이 오버랩되어 지나간다. 디비전의 관리자가 닥터를 향해 "제안을 하나 하지" 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사방이 안개로 뒤덮히게 되는데 닥터는 마스터에게 이유를 묻지만 그는 이 부분은 자신이 오기 전부터 이랬고 자신의 노력으로도 복원하지 못했다고 항변한다.

마스터는 이 공백은 매트릭스 공간을 상당 부분 잡아먹었다며 닥터의 머릿 속에서 오버랩되는 아일랜드의 경찰 브렌든의 이미지는 어쩌면 타임로드들로부터 뭔가를 감추기 위해 남겨놓았던 것이 아닐까란 추측을 내놓는다. 그와 함께 닥터는 직전 에피소드 막바지에 나왔던 브렌든의 고문(...) 현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브렌든이 받은 기념품에는 '디비전에 봉사함을 기리며' 라는 기묘한 문구가 써있었고 그와 함께 들리는 마스터의 목소리에 닥터는 비로소 현실로 돌아온다.

정신을 차린 닥터 앞에 다시 등장한 마스터는 자신이 모두를 죽였지만 시체를 남겨놨다며 재생성의 능력을 지닌 타임로드의 유기체와 스스로 수리하는 사이버맨들의 철갑을 융합한 타임로드 사이버맨을 닥터의 눈앞에서 소개해준다. 다시 정신을 잃은 닥터는 매트릭스 안에서 루스 클레이튼과 재회하게 된다. 닥터는 그녀의 정체를 캐묻지만 루스는 "언제부터 그런 것들이 너 자신을 정했지?" 라며 할 일을 하러 가야한다는 말과 함께 그녀를 다시 돌려보낸다.

한편, 컴패니언 3인방을 비롯한 코 샤르무스 일행은 사이버맨의 처형조를 무찌르고 경계를 통해 갈리프레이에 입성. 매트릭스 방에서 쓰러져있던 닥터와 합류한다. 닥터는 일행이 세운 폭탄 설치 계획에 동의하고선 기억[42]을 되짚어보다가 사이버맨의 우두머리가 한 말을 떠올리고 의문을 품는다. 이때 피난민들이 들려준 '죽음의 입자' 에 관한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닥터는 이를 이용하기로 결정. 마스터의 정신에 접촉해 그의 위치를 찾아내고는 행동을 개시한다.

하지만 이는 마스터가 남겨놓은 함정이였고 마스터는 역으로 사이버맨을 풀어 닥터와 일행을 추격해온다. 다행히 폭탄이 무사히 작동한 덕택에 사이버맨의 수송선은 박살이 나고 추격으로부터 도망치던 닥터 일행은 누군가의 타디스[43]로 숨어든다. 닥터는 일행을 향해 타디스가 21세기의 지구로 보내줄거라며 자신은 이 곳에 남아 사이버 마스터와 사이버맨들에게 죽음의 입자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렇게 일행을 태운 타디스를 보낸 닥터는 마스터 및 그의 전사들과 조우한다. 닥터는 죽음의 입자를 들이밀지만 마스터는 이미 그럴줄 알고 있었다는듯 얼마든지 써보라며 닥터를 도발한다. 이때 일행과 함께 떠난 줄 알았던 코 샤르무스가 닥터에게 돌아와 대신 죽음의 입자를 터뜨리겠다며 닥터를 대피[44]시킨다. 결국 현장에서 도망친 닥터는 또다른 타디스와 함께 도피에 성공하고 코 샤르무스는 죽음의 입자를 사용해 사이버 마스터와 타임로드 사이버맨을 모조리 소멸시킨다.

사태가 수습된 후, 어딘가의 길을 걷던 닥터는 자신의 타디스에 탑승한다. 다시 컴패니언들에게 돌아가기 전에 잠깐 혼자 시간을 갖겠다는 계획을 세우던 와중 경고음과 함께 닥터의 눈앞에 주둔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대로 얄짤없이 주둔의 보안 시설로 워프된 닥터가 현 상황에 당황을 금치 못하는 모습과 함께 엔딩.클리프행어 좋아하는 칩널답다

4.10.1. 평가

이제 닥터가 557명이 있었단걸 아는데 한명도 사라 제인 스미스의 장례식에 안 왔단 사실을 아는건 기분이 영 시원찮다.[출처]
러셀 T. 데이비스

피날레에 대한 평가는 좋게 말하면 호불호가 갈리는 에피소드지만 나쁘게 말하면 칩널이 사고를 쳐버렸다로 요약된다. 장점이라고 할 부분을 꼽자면 파이널 에피소드라고 돈을 좀 들인 티가 난다는 것이다. 4대 닥터 에피소드인 'The Brain of Morbius' 때부터 생긴 설정 오류를 해결한 점이 있다고 쉴드치는 이들이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46][47] 해당 에피소드의 작가 테런스 딕스는 이후 닥터후 20주년 스페셜 에피소드 "5인의 닥터"를 집필했는데, 여기서 1대 닥터는 스스로가 오리지널이라 말하고, 5대 닥터가 스스로를 5대째라고 칭하여 모비우스의 뇌 편의 설정을 부정했다.

모팻후 당시 던져졌던 떡밥인 하이브리드와 관련된 전개가 등장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사이버맨화된 타임로드인 사이버 마스터도 컨셉 자체는 호평을 받았으나 정작 활약은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IMDb 점수는 5.2이며, 시즌11의 <란스코어 아브 콜로스의 전투> 다음으로 가장 평가가 나쁜 뉴 시즌 피날레다. 2관왕 칩널[48]
4.10.1.1. 전개
전개상 가장 큰 문제로, 이 에피소드는 사이버맨과의 전쟁이라는 A플롯과 시간을 초월한 아이의 미스테리라는 B플롯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두 플롯의 접점이 전혀 없다. 닥터가 시간을 초월한 아이라는 사실과 사이버맨과의 전쟁 플롯은 서로의 전개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닥터 본인도 과거의 진실을 알고 잠깐 혼란스러워 하지만, 루스의 환영을 보고 과거가 어떻든 여전히 닥터라는 결론을 내리고, 캐릭터에 변화가 하나도 없이 끝난다. 수십 년을 이어진 중요 설정을 변경하려면 닥터의 고뇌가 부각되든가 아니면 그로 인한 더 큰 사건을 마스터가 일으키든 과거의 타임로드들이 일으켰든 했어야 했는데 순식간에 끝났다는 느낌이 강하다.

제작진이 해소할 수 있으리라 공언했던 루스의 정체에 대해선 결국엔 닥터가 알지 못하는 기억 속 수많은 재생성 중에 하나라는 쪽으로 결론이 나버렸다. 문제라면 루스도 자신을 닥터라 부르며 디비전 이전의 일을 기억 못하는 눈치였고 그럼 닥터의 기억을 타임로드들이 계속 리셋하여 상당히 불필요한 과정이 중간에 또 일어났다는 것인데 그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것. 그래도 아직 루스가 시즌 13에서 재등장할 가능성도 있으니 만약 차기 시즌에서 잘 다뤄진다면 이 에피소드도 재평가 받을 여지는 있다.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또한 닥터의 날에서 닥터들이 겨우 살려놓은 갈리프레이를 서사가 탄탄한 전개도 아니고 되도 않는 스토리로 다시 날려버렸다는 점도 지적받는다. 닥터의 날에서 밝혀진 바로 닥터들이 갈리프레이를 구했을 때 어린이만 해도 24.7억명이었다. 이 어린이란 것이 청소년은 제외한 것이라면 행성의 전체 인구는 100억에 가까울텐데 이들이 전부 학살당했다. 심지어 마스터가 일반인이 아닌 타임로드만 죽였다고 가정해도 마지막의 죽음 입자로 인해 모든 생명이 멸종했다. 그런데 닥터는 자기 목숨만 챙기고 도주했으니 캐붕이 따로 없다는 것.[49]
4.10.1.2. 등장인물
4.10.1.2.1. 임팩트 없는 조연
9화는 사실상 10화를 위한 프롤로그라고 표현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이야기 전개가 지지부진했고, 그마저도 다뤄지는 인물이 너무 많은 탓에 전개에 몰입하기가 어렵다는 비판이 남는다. 예를 들어서 10화 후반의 코 샤르무스의 희생. 시청자 입장에선 코 샤르무스에게 감정이입할 기회도 없었기에 희생을 하든 말든 딱히 여운이 남지 않는다.[50]

이는 전개 문단에서 거론했듯이 A플롯과 B플롯이 서로 아무런 접점이 없었다는 점에서 나온 문제이다. 에피소드 내내 닥터는 마스터와만 엮이고 코 샤르무스는 컴패니언들과만 엮였으니, 마지막에 코 샤르무스가 닥터를 위해 희생한다는 것 자체가 뜬금없다.

그리고 코 샤르무스의 희생은 닥터의 캐릭터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닥터는 본인과 마스터 및 사이버마스터들을 포함한 갈리프레이의 모든 생명을 없애버릴 무기를 손에 쥐고 있었지만, 차마 이를 작동시키지 못하고 코 샤르무스가 대신 사용해 희생하며 마스터를 물리친다. 그런데 코 샤르무스가 희생을 자원하자마자 닥터는 뒤도 인 돌아보고 튀어버린다. 그 말인즉슨, 닥터가 무기를 사용하는데에 망설였던 이유는 갈리프레이 생명의 씨를 말린다는 책임감이나 도덕적 갈등이 아니라, 단지 제 목숨이 아까워서 망설였다는 것.

이를 <손타란 작전> 편의 루크 라티건과 비교해보면 문제가 더욱 두드러진다. 결말 부분에서 10대 닥터는 손타란 함선에 텔레포트로 침입해 손타란들에게 지구를 떠나지 않으면 함선을 폭파시키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손타란들은 오히려 죽음을 각오했고, 시간전쟁의 트라우마로 차마 대학살을 저지를 수 없던 닥터는 망설이게 된다. 그런 도중 닥터에게 감화된 루크가 텔레포트를 이용해 강제로 닥터와 자리를 바꾸고, 닥터가 달리 대처하기도 전에 자신이 대신 폭파 스위치를 누른다. <시간을 초월한 아이들>의 결말부와 유사한 전개지만, 이 에피에선 조연 캐릭터가 닥터 대신 희생하는 전개가 훨씬 개연성이 있고, 무엇보다 닥터가 죽기 싫어서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으로 비춰지지도 않는다.
4.10.1.2.2. 낭비되는 악역
또한 8화, 9화에서 상당히 미스테리하고 매력적인 빌런으로 그려진 외로운 사이버맨 "아샤드"는 본 화에서 마스터에게 1초컷 당해 미니어처가 된다. 마지막엔 그 미니어처 상태로 닥터에 의해 마스터가 새로 만든 사이버맨을 처리하기 위한 폭탄에 쓰이기까지 한다. 달렉마냥 부정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본따 사이버맨을 진화시키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웠는데 시도하기도 전에 마스터에게 통수를 맞아 페이크 최종보스가 되어버렸으니 실망스럽기는 하나 사실 이 정도면 다른 작품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수준이긴 하다. 마스터 급이면 진 최종보스가 돼도 이상하지 않고. 하지만 아샤드는 사이버맨의 사상에 동조하여 스스로 사이버맨이 되고, 업그레이드를 거부한 아들을 자기 손으로 죽여버렸다는 충격적이고 독특한 설정으로 강렬한 캐릭터성을 보여주었으나, 상대적으로 이전 마스터와 다를 바 없던 마스터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낭비되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51]
4.10.1.3. 무리하게 재해석된 닥터
시간을 초월한 아이라는 설정 때문에 닥터라는 캐릭터와 드라마 자체의 성격이 바뀐 것도 논란의 대상이다. 여태까지 닥터는 타임로드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본인의 이상을 추구하려 뛰쳐나온 도망자이자 모험가였다. 11대 닥터 말대로 "상자 안의 미치광이" 내지는 12대 닥터가 말한 "여행하면서 도움을 주고 배움을 얻는, 상자와 스크류드라이버로 무장한 멍청이"가 바로 닥터의 아이덴티티였다. 그런데 갑자기 재생성을 한 첫 존재이자 타임로드의 간접적 창시자라는 거창한 설정을 덛붙이니 도망자이자 모험가에서 어떠한 신적인 인물로 재해석되어 버린 것. 닥터를 평범함에서 자신만의 비범함을 이꾸어낸 존재로서 모든 시청자가 (특히 아이들이) 우러러볼 수 있던 롤모델에서 태생부터 특별했던 인물로 바꿔버렸다.
4.10.1.3.1. 선택의 부각 vs 운명의 부각
유튜버 Full Fat Videos의 말을 빌리자면,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과 마크 웹의 스파이더맨의 차이와도 같다. 토비 맥과이어가 분한 첫 스파이더맨은 원작 코믹스와 유사하게 그냥 우연히 거미에 물려서 능력을 얻었고, 그조차도 스파이더맨 본인이 능력을 선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자발적인 결정을 하기 전에는 영웅은 아니었다. 그러니까 타고난 능력이나 우연히 얻은 능력이 아니라, 그 능력에 대한 '선택'이 그를 영웅으로 만들었다는 것. 반면 앤드류 가필드가 분한 두 번째 스파이더맨은, 사실 방사능 거미가 아버지의 DNA로 만든 것이라서 '태생적으로' 그가 스파이더맨이 되는 건 정해진 수순이었고, 거미에 물려도 스파이더맨이 될 수 있었던 사람은 그밖에 없었다는 설정이다.[52] 비슷하게, 이 에피소드 이전의 닥터는 타임로드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우주를 모험하면서 사람들을 도우겠다는 '선택' 덕분에 특별한 존재였다면, 이 에피소드 이후의 닥터는 태생적으로 특별한 존재가 되어버린 셈이다. 게다가 위에서 서술했듯 닥터 본인은 자기가 시간을 초월한 아이라는 것을 알고도 그닥 혼란스러워하지 않고, 이 사실이 본편의 전개에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 극의 서사나 주제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도 없으면서 괜히 설정을 파괴하고 캐릭터를 재해석해버렸다.
4.10.1.3.2. 닥터에 대한 재해석이 무조건 잘못됐는가?
사실 닥터를 신적 내지는 범우주적인 존재로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은 뉴 시즌이 시작한 이래 꾸준히 지속되어왔다. 뉴 시즌 1에서의 닥터가 갈리프레이를 파괴했다는 설정도 그 당시에는 클래식 팬들에게 스케일을 너무 키워놨다며 비난을 받았고, 10대 닥터 시대에는 러셀 데이비스가 "외로운 신" 컨셉을 노골적으로 밀었다. 특히 뉴 시즌 4나 2008-2010 스페셜에서의 10대 닥터의 행보는 누가봐도 운명과 맞서 싸우는 그리스 비극의 영웅을 연상시킨다. 모팻후에서도 11대 닥터는 꾸준히 범우주적인 존재로 등장했고(여러 강대한 종족들이 닥터를 죽이려고 혈안이 든 시즌 5와 시즌 6의 피날레나 '닥터의 시간' 등.), 12대 닥터는 이런 성향이 좀 덜했지만 시즌 9의 하이브리드 떡밥은 또 다시 닥터를 갈리프레이의 파괴자가 될 수 있는 자로 묘사했다.

하지만 러셀과 모펫의 시기와 칩널 시기는 다르다. 러셀 주도 때의 "최후의 타임로드," "외로운 신"이라는 설정은 시간을 초월한 아이와는 결정적 차이가 있다. 닥터가 자기 손으로 갈리프레이를 파괴하고 마지막 타임로드가 되었다는 설정은, 닥터와 마스터•달렉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닥터에게 자기혐오 성향을 추가하여 오히려 이야기를 이어가는 미래지향적 설정이었다. 그런데 닥터가 시간을 초월한 아이라는 설정은 등장인물들에게 유의미한 성장 과정을 주지도 않았고 앞으로 이어갈 이야기에 한 동안 영향을 끼칠 일이 없어 보인다. 1대 닥터 이전의 닥터를 조명할 수는 있겠지만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닐 것이고, 지금 닥터에겐 별다른 변화가 없다. 모펫 주도 시기에 여러 종족이 연합하여 닥터에 대항하는 사건들 또한, 온 우주를 적으로 돌리는 것을 무릅쓰고도 무조건적인 선을 추구하는 11대, 12대 닥터의 선택을 부각시키는 것이었다. 역시 칩널의 설정과는 격이 다른 것.

무엇보다 러셀과 모펫은 닥터의 근원이 '평범한 존재'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시즌3 12화에서 닥터가 타임로드 아이들이 8살 때 타임 볼텍스를 들여다볼 때, 그것을 보고 영감을 얻은 아이와 미쳐버린 아이, 그저 도망친 아이로 나뉜다고 설명하자 마사가 "당신은 어느 쪽이었어요?" 라고 묻는데, 닥터의 대답은 "오 난 도망쳤지. 멈춘 적이 없어." 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즌8 4화에서 닥터의 유년 시절이 잠깐 비춰지는데, 거기서 닥터는 한밤 중에 헛간에 몰래 숨어서 겁 먹은 채로 우는 평범한 어린 아이였다. 이렇듯 러셀과 모펫 체제에서 닥터가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로 묘사되기 시작한 것은 맞지만, 이 위대함은 후천적인 것이었다. 그들은 칩널과 달리 닥터가 처음에는 평범하고 보잘것없었지만, 선택을 통해 성장하며 스스로 위대함을 쟁취해냈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4.10.1.4. 설정 파괴
사실 이번 피날레가 지니는 최대의 문제는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켜켜이 쌓여온 닥터후라는 드라마의 주요 설정들 상당수가 그 당위성을 잃고 부정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에 있다.

자세한 건 닥터후/설정 오류 문서 참고.

어쨌든, 중요 설정을 건드린 것으로 인해 팬덤 사이에서의 반응은 극히 싫어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 역대 최악의 피날레라는 평가도 서슴치않고 터져나올 정도. 애초 이 설정 자체가 그동안 남성으로 여겨져 왔던 닥터의 근본이 사실은 여자아이였다는 극도의 페미니즘 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평이 안좋은 조디 휘태커의 13대 닥터를 띄워주려는 의도에서 나왔다는 게 너무 뻔히 보인다는 게 문제다.[53] 이쯤 되면 시리즈를 위해 배우가 있는게 아니라 배우를 위해 시리즈를 내던졌다는 평이 옳은 수준.

사실 이 부분은 루스 닥터만 존재하지 않았다면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었다. 만약 1대 닥터 이전의 생애는 닥터라고 불리지 않았고 그에 대한 기억을 깡그리 잃었다면, "닥터"라는 인격체의 시발점은 그대로 윌리엄 하트넬의 1대 닥터로 남게 되기 때문. 그런데 1대 닥터 이전 생애로 추정되는 데에도 불구하고 닥터라고 자칭하며 전화박스 모양의 타디스를 몰고 다니는 루스 닥터의 등장 때문에 해당 에피소드에 스쳐지나간 시간을 초월한 아이들도 닥터였을 가능성이 생겼고, 따라서 "닥터"의 시발점이 미궁 속으로 빠져버린 것.[54]

이후 러셀이 이 설정오류를 수습하려는 것인지 닥터 후 60주년 기념 스페셜 마지막 화 '기글'에서 토이메이커가 닥터의 역사를 직소 퍼즐로 만들어 놀았다는 발언을 한다. 그 직후 마스터를 패배시켜 자신의 금니에 봉인시켰다는 사실을 덧붙인 것을 보면 시간을 초월한 아이들 자체가 토이메이커가 개변시킨 역사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4.10.1.5. 여담
평과와는 별개로 올드 시즌 닥터후 때부터 후비안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오가던 대형 떡밥, '카트멜 마스터플랜'을 생각나게 한다는 의견이 많다. 7대 닥터 시절 각본 편집자 앤드루 카트멜(Andrew Cartmel)'을 필두로 진행될 예정이던 스토리의 일환으로, 라실론, 오메가와 함께 타임로드 사회를 건설한 디 아더가 환생하여 닥터가 되었다는 설정이 주 골자이다. 7대 닥터 시절 당시 관련 떡밥을 뿌려 놓았으나, 시청률 하락으로 드라마가 종영한 이후 소설이나 만화를 기반으로 진행되거나 변형되어 등장하기도 하였다. 이번 화에서는 텍테윤과 시간을 초월한 아이가 각각 디 아더의 포지션에 들어간듯. 어찌 보면 피날레의 내용이 '카트멜 마스터플랜'의 다운그레이드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카트멜 마스터플랜조차도 기획 단계에서 끝나긴 했지만 팬덤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내용이었다.

정작 이 카트멜 마스터플랜의 창시자인 앤드루 카트멜은 시즌 12가 닥터후의 미스터리를 없애버렸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전했다. 닥터후에선 수수께끼는 은유적인 단서를 던지되 어디까지나 닥터와 컴패니언의 모험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 이건 너무 지나치게 떠들고 설명하기에 잡아먹혔다는 것. #

후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칩널은 헤드라이터로 결정될 때부터 "시간을 초월한 아이" 설정을 넣기로 결심했다고 하며 BBC 측에서 이에 대해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고 한다(...).사실 BBC야 이미 드라마 및 팬덤 자체에 관심 없으니 그렇다고 쳐도 어떻게 그런 설정을 드라마 본편에 넣으려 했는지(...).

클래식 시절 25주년 스페셜 <Silver Nemesis> 중 닥터가 타임로드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있다.[55] 아마 카트멜 마스터플랜의 첫 단계였던 것으로 보이나 불과 1년 후 드라마가 종영되는 바람에 닥터가 타임로드가 아니라는 설정은 본 에피소드에서 재등장하기 전까지 무시되었다.

5. 2021년 신년 스페셜: 달렉의 혁명 (Revolution of the Daleks)

파일:닥터후 시즌 12 신년스페셜.png
시즌 12이 끝난 이후에 스페셜 에피소드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신년 스페셜로 방영될 것이라고 한다.

닥터가 주둔의 감옥에 갇힌 사이 컴패니언 3인방이 다시 돌아온 달렉들에 맞설 방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예고편을 보면 시즌 5 3화 <달렉의 승리>마냥 달렉들이 인간의 아군 행세를 하며 영국 정부에 침투한 것으로 보이며, 시즌 11 4화 <영국의 거미들>에 출연했던 호텔 사업가 로버트슨이 등장한다. 로버트슨의 경우 해당 에피소드를 망하게 한 주범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그의 재등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팬들이 많다.[58]

5.1. 호평

우려와는 달리 이번의 로버트슨은 단순한 트럼프의 패러디가 아니라 실제로 이야기에서 큰 역할을 하는 악역으로 활약을 하였다. 특히 법치주의를 강조하며 달렉 갑옷으로 경찰 드론을 만들었으면서 달렉에게 지구 전체를 팔아먹으려고 한 주제에 얼굴에 철판 깔고 대통령에 출마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론 칩널 체제의 에피소드 치고는 나쁘지 않았단 평이 적지 않다. 대체로 그냥저냥 무난한 에피소드였다고 하나[59] 국내에선 달렉 vs 달렉의 대립 구도가 신선했다는 반응도 꽤 된다. 또한 시즌5의 <달렉의 승리>와 비슷하게 달렉이 영국에 침투하는 내용을 다뤘지만 그 방법은 성공적으로 차별화하였다. 달렉 제국을 위해 지난해 스페셜부터 온 생고생을 다 겪어온 정찰 달렉이 단지 '불순하다'는 이유로 기존의 달렉들에게 처참하게 제거당하는 장면은 달렉이라는 종족의 파렴치함을 훌륭하게 그려냈다고 평가된다. 시즌 피날레에서 충격적 진실을 접한 닥터의 고뇌도 담아내려고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

여태껏 가장 비중이 부족했던 야스민을 띄워 주려는 노력이 보이고 그에 대한 의의가 있다. 닥터, 라이언, 그레이엄에게서 떨어져 잭과 활동하며 간만에 야스민만의 심리묘사를 보여줬고, 오랜만에 경찰다운 수사, 추리 능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초반부터 라이언이나 그레이엄에 비해 닥터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야스민의 여정이 어떻게 끝날지를 암시하는 불안한 복선이 깔리게 되었다는 점은 인상적. 다만 해당 에피소드에서 달렉 드론이 경찰로 사용되는 판국에, 야스민도 경찰이라는 점이 직접적으로 부각되지는 않은 점은 아쉽다. 예를 들어서 "계속 경찰 일을 하려면 나도 저런 것들과 일해야 하나?"라는 심리 묘사 같은 게 없다.

5.2. 비판

단 에피소드를 마무리하기 위해 달렉을 처리한 방식에 대해선 혹평이 많다. 사실 갈리프레이에서 등장한 2번째 타디스의 경우 어떻게든 소모해야할 소재임엔 틀림이 없었으나 달렉을 가득 몰아넣고 보이드로 가 함께 자폭하는 전개는 너무 성의가 없지 않느냐는 투의 이야기들이 뒤따르고 있는 상태. 시즌 6의 <닥터의 아내> 에피소드만 해도 타디스를 살아있는 생명체라 묘사했고 12대 닥터 시즌에 들어와선 "타디스는 운전하는게 아니야. 협상하는거지." 라는 등의 언급도 있었는데 이번 에피소드에서 타디스를 활용하는 묘사는 이러한 전개들과 상층되는 면이 있기 때문.

칩널의 각본이 늘 그렇듯이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몇몇 인물은 들러리 취급을 받는다. 가장 큰 피해자는 그레이엄. 최종부에서 본인이 원하는 닥터와의 여행을 포기하고 라이언과 함께 귀가하는 장면은 명장면이지만, 그 외에는 비중이 별로 없다.

캡틴 잭도 초반에 닥터를 감옥에서 빼주는 것과 등장 자체가 팬서비스임을 제외하면 딱히 하는 일이 없다. 가장 아쉬운 점은 캡틴 잭은 시즌 1에서 첫 등장했을 때부터 2년의 기억을 잃어 본인을 믿지 못한다라는 언급이 있었다! 시간을 초월한 아이 시절의 기억을 잃어 정체성에 혼란이 온 닥터를 위로해 줄 절호의 기회였는데, 칩널은 토치우드 작가라는 양반이 이 설정을 까먹었는지 아예 언급하지도 않는다. 또한 야스민과 붙어 다니며 닥터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 까지는 좋은데, 잭이 해당 대화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야스민보다는 라이언에게 했으면 더 개연성이 있었을 것이다. 에피소드 끝자락에서 잭처럼 스스로 닥터의 곁을 떠난 캐릭터는 야스민이 아니라 라이언이다. 다만 라이언과 닥터가 오사카로 가는 중 타디스에서 단둘이 나누는 대화는 꽤 볼만 하다. 사이가 소원해진 두 친구의 서먹함을 제대로 묘사했다.[60]

또한 닥터가 행방불명이 된 10개월동안 라이언이 일상생활로 돌아가 친구들, 아버지 등과 시간을 보냈다는 언급은 좋은데 문제는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없다. 이야기 집필의 제1 규칙인 "말하지 말고 보여줘라"를 어긴 셈.

에피소드 자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분명 예고편이나 포스터 등에는 닥터가 감옥에 있고 컴패니언들이 달렉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치 닥터 없이 지구를 구하는 내용처럼 홍보했지만 정작 에피소드 내에서는 닥터가 없는 컴패니언들은 로버트슨도 상대 못하고 닥터가 복귀해야 이야기가 진행된다. 저스티스 리그 영화의 슈퍼맨 문제와 비슷한 사례.

5.3. 기타

여담으로 10대 닥터 역 데이비드 테넌트의 등장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었는데 2021년 1월 2일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2021년 5월에 공개될 빅피니시의 새로운 토치우드 오디오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한다![61]

그러나 캡틴 잭 역 존 바로우먼이 성적 장난을 하곤 했다는 사실이 대두되면서[62] 10대 닥터와 캡틴 잭의 만남은 공식적으로 불발되었다.

마지막에 그레이엄과 라이언을 통해 한국 관련 언급이 나오는데, 폐쇄된 채석장에서 자갈 같은 게 살아서 움직인다는 내용이었다.

6. 영국 시청률

출처
회차 제목 시청자 수 시청률
1 스파이폴 1부 689만명 25.7%
2 스파이폴 2부 607만명 26.2%
3 고아 55 538만명 23.6%
4 니콜라 테슬라의 공포의 밤 520만명 22.9%
5 주둔의 도망자 557만명 24.5%
6 프락세우스 522만명 23.5%
7 내 말 들리니? 490만명 21.6%
8 디오다티 저택의 유령 507만명 22.9%
9 사이버맨의 승천 499만명 22.6%
10 시간을 초월한 아이들 469만명 21.5%
- 달렉의 혁명 636만명 25.1%

7. 기타


[1] 스핀오프 사라제인 어드벤처에서 라니 찬드라 역을 연기했다. [2] 미드 브레이킹 배드에서 리디아 로다르트퀘일 역을 맡은 배우 [3] 2020년 12월 기준 시즌 11에서 7점대의 평가를 받은 에피소드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4] 2020년 12월 기준 7.5점 [5] 예를 들어 로튼토마토 점수가 100%라면, 이건 평균 평점이 100%라는 소리가 아니라 "긍정적인" 평점을 준 유저들의 비율이 100%라는 얘기다. 그러니까 100명의 유저들이 전부 다 6/10이라는 점수를 준다면, 6/10도 "긍정적"인 점수로 치부되기 때문에 60%가 아닌 100%라는 점수가 나올 것이다. 반대로 100명의 유저들이 전부 4/10이라는 점수를 줄 경우, 4/10은 "부정적"인 점수이기 때문에 40%가 아닌 0%가 나온다. [6] 닥터후의 첫 방영일이 1963년 11월 23일이었다. [7] 007 영화 007 스카이폴의 패러디. [8] 에피소드 이름에 Part가 붙은 것은 10대 닥터의 마지막 에피소드이자 11대 닥터의 첫 등장 에피소드인 시간의 종말 편 이후 처음이다. [9] 시즌 11에서는 제작진들이 야스민이 경찰이라는 설정을 까먹었는지 그런 면모를 1화 이후로 전혀 보이지 않았다. 특히 4화, 7화에서는 그녀의 경찰 설정을 십분 사용할 만한 상황이 많았음에도. [10] 자동차 고치듯이 전화박스의 하단을 열어서 수리하고 있었다.소설이나 코믹스에서 위쪽이나 뒷쪽이 열리던것을 역수입 했나보다. [스포일러_1] 닥터 일행을 첫 대면한 C는, 파일에서는 닥터가 남자로 나왔다며 그레이엄을 닥터로 오해한다. 이에 닥터가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여자가 되었다고 말하는데, 이는 9기 2화에서 미시 달렉에게 타임로드(남성형)에서 타임레이디(여성형)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말한것을 연상시킨다. 그 미시가 이번 화에서는 다시 남자로 돌아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며 어쩌면 이번 화의 진짜 흑막에 대한 복선이었을수도. [12] 오디오 드라마 설정에 따르면 브렉시트 때문이라고 한다. [스포일러_2] O의 기술이 상당히 오버 테크놀로지스러운데, 그의 진짜 정체를 생각해보면 말이 된다. [14] 이때 라이언과 야즈의 여동생 사이에 뭔가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는데, 야즈는 자기 친구가 여동생이랑 키스하는 꼴은 못 보겠다며 연결시켜주지 않겠다고 한다. [15] 그레이엄은 닥터가 옛날에는 남자였다고 할때마다 농담인 줄 알았다며 놀라워한다. [16] 여담으로 이 파티에서 닥터는 11대 닥터마냥 정체불명의 카드 게임을 하면서 다른 손님들의 비웃음을 산다. [17] 첩자라는 느낌이 전혀 나지 않게 "왜 C를 암살했냐," "네가 외계인들의 부하냐, 아니면 그들의 네 부하냐" 같은 질문들을 묻는다. [18] 즉 '스파이마스터'의 진정한 의미는 '스파이의 마스터(배후)'가 아닌, '스파이인 마스터' 인 것. [19] 본인 말로는 첫날 출근할 당시 바로 잡아먹었다고 하는데, 이를 본다면은 닥터가 남성이었을 당시 만났던 O는 진짜 O가 아닌 마스터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사차 다완 마스터가 어느 시점의 마스터인지 팬들은 의문을 표하고 있는 상황. O가 미시 다음의 생애라면 남자 닥터는 O를 만났을 수가 없기 때문인데, O도 타디스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닥터가 남자였던 과거 시점으로 가서 그와 대면했을수도 있다. 하지만 미시는 분명히 닥터의 편으로 돌아섰다가 과거의 자신에게 안타깝게 살해당했기에, 현재는 O가 해롤드 색슨 미시 사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20] 여담으로 이때 마스터가 사용한 생체조직 압축기(Tissue Compressor)는 클래식 닥터후에서 처음 등장한 무기다. [21] 시즌 11 에피소드 1, 3 제외 [22] 해롤드 색슨마스터도 시즌 3 11화에서 닥터의 타디스를 훔치면서 그를 마스터라고 부르라고 능욕한 적이 있다. [23] 19세기의 러브레이스 저택에도 이게 있었던 걸 보면, 마스터가 과거에 가져다 놓았던게 2020년까지 남아있었던 것이다. [24] IMDb 별점은 6.4 [25] 2010년대 후반의, 도널드 트럼프, 보리스 존슨 마린 르 펜 등으로 대표되는 극우 포퓰리즘의 부흥을 의식해서 넣은 대사인 듯 하지만, 이번 에피소드의 주제는 누가 봐도 인간의 기술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었지 포퓰리즘이나 파시즘이 아니었다. [26] Tranquility. '평온'을 뜻한다. [27] 특히 마지막에 닥터가 환경 파괴에 관해 연설하는 장면이 작위적인 설교나 다름없다며 비판받는다. 시청자들이 에피소드 내에서 충분히 파악할 수 있거나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굳이 풀어말한 것에 지나지 않는데다 타디스로 남겨진 이들을 구하러 갈 수도 있는 타이밍에 고작 하는 게 pc식 설교나며 큰 비판을 받았다. [28] 물론 시간이 유동적이라는 설정 때문에 변화가 있었다든지 대충 떼우려고 하면 가능은 하지만.. [29] 디자인이 라크너스와 매우 유사하지만 해당 에피소드 내에선 이에 대해 설명이 없다. 그냥 예산이 없어서 분장실에서 아무거나 집어온 건 아닐까 [30] 사라제인 어드벤처에서 라니 찬드라역을 맡았다. [31] 새들의 자연 효소는 외계 박테리아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32] 라이언의 경우 친구가 실종되었고, 그레이엄은 이상한 텔레파시를 전달받았으며 야즈는 악몽 속에서 정체불명의 남자와 조우하게 된다. [33] 이에 대해 닥터는 "난 이런 얘기 잘 못한다"며 그레이엄을 위로해주지 못하고 그냥 어색하게 서있는데, 호불호가 갈리는 장면이다. 비판측에서는 닥터가 그레이엄에게 너무 쌀쌀맞게 굴었다고 비판하고, 호평측에서는 "항상 남을 도와줄 순 없고 그러지 못해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좋았다고 한다. 실제로 병을 앓는 사람들 본인이 제일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도 도와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린다. [34] 서구권에서는 불호 쪽 입장이 강하다. 닥터는 생애 내내 타인, 특히 자신의 친구들을 위로하는 것을 게을리 한 적이 없고, 이러한 이타심이 이 캐릭터의 가장 큰 정체성 중 하나였다. 심술궂은 것으로 유명한 1대와 12대, 폭력적이고 자기애적 성향이 강한 6대, 어두운 내면을 가진 7대조차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의 고통을 가만 내버려두지 않고 나름대로 위로해주려고 했다. 그러므로 13대 닥터가 그레이엄을 위로하지 않고 상황을 대충 넘기는 것은 캐릭터 붕괴라는 것. [35] 존 윌리엄 폴리도리라는 인물은 조연급이라 큰 언급은 없지만 드라큘라에 영향을 준 소설인 뱀파이어를 쓴 작가다. [36] 바이런 경과 메리 셸리는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를 비롯한 당대 영국의 작가들과 모여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즐겼다. 셸리가 쓴 프랑켄슈타인도 원래 이렇게 하던 무서운 이야기를 나중에 소설로 만든 것이다. [37] 후반부 내용을 보면 진짜 저택에 있는 유령인듯 [38] 오지만디아스라는 시로 유명하다. [39] 셸리는 호수를 산책 하던 도중 물에서 반짝이는 걸 건졌다가 몸에 흡수되버렸다고 했다. 이 사이버리움은 사이버맨의 지식이 집결된 미래의 지식이었고 어떤 인물이 몰래 빼돌려 과거로 던져버렸다고 한다. [40] 미래에 예정된 죽음의 기억을 가져오는 타임로드의 기술인데 실제 역사 인물인 셸리의 경우에는 익사로 사망하였다. [41] 이 부분은 10화에서 말아먹었지만... [42] 이때 과거의 장면들이 지나가는 과정에서 과거의 닥터들 얼굴이 스쳐지나가는 연출이 등장한다. [43] 내부가 루스 클레이튼의 타디스와 유사하다. [44] 이 때 닥터더러 뛰라고 몰아붙히는 것이 마치 누군가를 연상케한다. [출처] # [46] Brain of Morbius에서는 1대 닥터 이전의 생애들이 8명이나 사진으로 나왔다. 영상 졸지에 저 8명을 맡은 제작진들도 전부 닥터가 되었다.[64] [47] 다만 다른 문제가 생겼는데 닥터는 1대 닥터 이전의 재생성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해당 에피소드에서 나온 8명은 닥터가 기억하고 있는 모양새인 것. 잠재의식 속에 남아있다고는 하나 겨우 저 모비우스랑 싸우면서 튀어나올 정도인가에 대한 문제. [48] 이후 시즌13 피날레가 5.4점을 받으면서 또 한 번 기록을 갱신했다. 이젠 3관왕이다 [49] 시즌3 피날레에서도 지구인의 1/10이 마스터에게 죽는 대참사가 일어났지만 적어도 그때는 마사의 노력으로 초기화되었는데, 13대 닥터는 이 사건 이후에도 갈리프레이를 복구시킬 방법조차도 찾지 않는다. [50] 코 샤르무스의 희생씬을 < 화성의 물>에서의 아델레이드의 자살씬과 비교해보자. 둘 다 단역 인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후자의 임팩트가 훨씬 크다. [51] 비슷하게 사이버맨이 마스터에게 진 최종보스 자리를 내준 사례는 시즌 8과 시즌 10의 피날레가 있는데, 양쪽 다 1부에서부터 미시가 비중있게 등장했기에 이 반전을 납득 가게 할 수 있었다. 시즌 8 11화에서는 아직 미시가 마스터라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시가 흑막이라는 것은 시즌 내내 지속적으로 암시되었기에 미시가 진 최종보스가 된 것은 굳이 마스터가 아니어도 납득이 갔을 건이었다. 또한 시즌 8의 경우 미시와 사이버맨이 협력을 하고, 시즌 10의 경우에는 적대구도로 섰기에 사이버맨이 완전히 이야기에서 없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피날레의 경우 사실상 8화부터 연결되는 3부작인데, 그 중 2/3을 아샤드에게만 집중하다가 2부의 끝에서야 마스터가 등장하고 3부에서 별 갈등 없이 마스터가 아샤드를 제거해버리는 전개는 비교적 뜬금없다. 한마디로 시즌 8, 10 피날레에 비해 마스터의 등장에 대한 복선이 너무 없었고, 아샤드가 너무 일찍 제거당했다. [52] 이 주장에 있는 문제는 해당 거미는 치료의 목적으로 길러진 것이지 피터를 스파이더맨으로 만들기 위해 길러진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 점에서 시간을 초월한 아이보다는 원래부터 그런 놈이었다고 내세우지는 않고, 우연적 요소가 많이 개입되어 있다. [53] 사실 이 부분은 드라마에 PC 요소를 집어넣으라고 강요한 BBC의 잘못이 크다. [54] 닥터후 공식 인스타그램 등지에서 루스 닥터가 기억을 잃은 미래의 닥터라는 것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올라와서 희망은 있으나, 꿈보다 해몽일 가능성도 높다. 예를 들어서 역대 닥터의 초상화를 역순으로 나열하는데 루스 닥터가 제일 먼저 나온다거나 (단지 등장 순서를 기준으로 나열했다기에는 전쟁의 닥터가 제대로 8대와 9대 사이에 나왔다), 13대의 사진 배경으로 과거의 생애들을 보여주는데 루스만 빠져있다거나. [55] 닥터의 정체를 알고는 있냐고 레이디 페인포트가 에이스를 추궁하자 "타임로드인것은 안다"라고 에이스가 답하고, 이에 페인포트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젓는 장면이다. [56] 참고로 한 인터뷰에서 이 신년 스페셜을 크리스마스 스페셜이라고 말해버렸다(...).프로 의식 부족 [57] 시즌 12 5화에 이어 재등장이 확정되었다. 영상 [58] 거만한 호텔 사업가인데다가 2020년 미국 대선을 노리고 있다는 등 누가 봐도 도널드 트럼프의 패러디였기에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정치적인 논란이 있던 캐릭터고, 이야기에 기여도 하지 않으면서 짜증나는 트럼프 흉내를 내고 다녀 시청자들을 하여금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게다가 "트럼프와는 앙숙 관계다"라는 설정을 넣어 트럼프의 패러디가 아닌 것처럼 억지 포장을 해 시청자들의 비웃음을 샀다. [59] 칩널이 쓴 에피소드 중에서는 상위권에 속한다라고 할만하단 시선이 꽤 있다. 이게 칭찬인지 욕인지는 개인의 판단. 사실 캐릭터간의 대화나 달렉의 묘사 등 칩널의 큰 장점이 가장 부각된 에피소드지만, 반대로 너무 난잡한 이야기, 넘쳐나서 낭비되는 캐릭터 등 칩널의 가장 심한 약점도 부각되었다. [60] 이 장면에서 고향도 정체성도 잃은 닥터가 가족과 일상 생활을 중요시하는 라이언을 질투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를 좀 더 탐구했다면 더 훌륭한 명장면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61] 토치우드 본편에 닥터가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까지는 성인 프로그램인 토치우드에 가족용 캐릭터인 닥터를 출연시키는 것을 꺼렸다. [62] 사실 이미 전부터 그런 식의 장난을 하고 다녔다며 크리스토퍼 에클스턴이 밝혔었고 본인도 밝힌 바 있다. 다만 존 본인은 이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듯하다. 농담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성기를 꺼내놓고 다니는 행위는 당연히 수위가 높은 행동이다.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는 하지만 2008년에도 윗선에서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로 보아 BBC의 고위직들에게는 안 좋은 인상을 남겼을 듯하다. [63] 영어권에서는 콜드 오픈(cold open)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