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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2:01

라세츠의 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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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명대사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

이누야샤의 등장인물. 성우는 노지마 아키오 / 장광 / 존 페인.

원작에서는 백령산으로 향하던 키쿄우가 잠시 조우해 머리카락을 넘겨받은 노쇠한 도적이었으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젊은 시절 오니구모와 함께 악행을 일삼은 도적이라는 오리지널 설정이 추가되었다.

국내판 이름은 나찰왕 유천.[1]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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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도적으로 한 마을에서 요괴 퇴치를 부탁받은 키쿄우를 곁눈질하다 키쿄우의 앞길을 막고 도적질을 하려 들었다. 키쿄우가 요괴 퇴치로 보수를 받는 방랑 무녀라고 생각하고 요괴를 퇴치한 사례금을 강탈하려 했던 것.

하지만 키쿄우는 자신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으며 줄 것 역시 없다고 말하자 칸스케는 여행자가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게 말이 되냐며 무슨 이슬이라도 먹고 사냐고 비아냥대지만,[2] 아무리 늙고 병약한 도적이라지만 자신에게 너무나도 당당한 태도로 나오는 금강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안 것인지 그냥 순순히 강도짓을 그만두고 돈이 없으면 어서 꺼지라며 금강을 보내려 한다. 돈이 없다고 하니까 별다른 해코지를 하지 않고 순순히 물러난 것을 보면 정말로 해치려 든 게 아니라 배운 게 산적질 뿐인 만큼 나름대로의 구걸 방식이었던 걸로 보인다.

키쿄우는 한눈에 칸스케가 중병에 걸려 죽기 직전인 시한부 인생임을 간파함과 동시에 칸스케가 가진 사혼의 구슬 조각이 거의 산 송장 상태인 그를 연명하게 해주고 있다는 것을 파악한다. 키쿄우는 칸스케에게 사혼의 구슬 조각의 출처를 묻는데, 본인이 말하길 거의 다 죽어가는 요괴에게서 훔쳤다고 말해준다. 소원을 들어준다고 해서 들고다녔지만 소원은커녕 목숨만 연명해주고 있었다고.[3]

칸스케는 지병으로 인해 쓰러지고, 키쿄우는 칸스케에게 흥미를 느끼고 쓰러진 그를 데려다가 간호해주었다. 키쿄우의 간호로 정신을 차린 칸스케는 자신이 젊었을 적 봤던 무녀와 똑같다면서 사악한 도적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키쿄우에게 들려준다.

과거 칸스케는 혼란한 시대에 오래 살지는 못할 것이니 마음 내키는 대로 살겠다며 도적이 된 악한이었다. 도적으로써 살인, 약탈, 방화, 강간등 갖가지 악행을 저지르던 중 동업자인 오니구모가 "무녀 키쿄우를 쓰러뜨리고 사혼의 구슬을 빼앗자."고 제안한다. 오니구모의 제안에 소원을 들어주는 사혼의 구슬이면 평생 술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고 기뻐한 칸스케는[4] 키쿄우를 습격해 사혼의 구슬을 강탈하기로 마음먹는다.

칸스케에게 오니구모는 키쿄우는 예민하니 부하들을 데리고 갔다간 도망칠 거라면서 혼자 키쿄우를 쏴죽이라는 조언을 해주었고, 칸스케는 오니구모의 조언에 따라 키쿄우의 근처에서 매복한 상태로 화살을 쏘았으나 그 와중 이누야샤가 나타나 화살을 손쉽게 잡아내어 실패한다. 칸스케는 검으로 이누야샤를 내리치지만 이누야샤가 팔뚝으로 가볍게 막아내면서 칼날이 부러지고, 하필이면 부러진 칼날이 오른쪽 눈에 박히면서 애꾸눈이 되고 만다. 이누야샤는 "뭐야, 인간이잖아. 인간 주제에 키쿄우의 목숨을 노려?" 하면서 그를 죽이려 했지만, 키쿄우가 부르자 운 좋은 줄 알라며 엄포를 놓고 사라졌다.[5] 그렇게 눈 하나를 잃은 뒤에 어떻게든 본거지로 돌아오지만, 오니구모는 물론 부하들도 사라졌다. 오니구모가 칸스케의 부하들을 자신의 수하로 들이기 위해 칸스케를 이누야샤의 손으로 토사구팽하려고 했던 것이다.

칸스케는 그제서야 오니구모가 자신을 이용하고, 부하들까지 가로챈 사실을 깨닫고는 폭약을 가지고 오니구모와 부하들이 있는 유곽에 들이닥치고, 각 방마다 갈고리로 문을 하나씩 뜯어낸다. 부하들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배신 할 생각은 아니었다고 변명하자 칸스케는, "닥쳐. 너희들이 예전처럼 다시 내 수하로 돌아온다면, 이번만은 용서해주겠다. 하지만 그놈은, 오니구모! 어디 있나? 이리 썩 나와라! 네깟 놈이 감히 나를 물먹여?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한국판 대사, 애니메이션 87화)라고 일갈하고 오니구모가 있는 방을 찾아낸다. 오니구모는 "나찰, 넌 그 반요 손에 죽은 줄 알았는데?"(한국판 대사, 애니메이션 87화)"라며 당황하고[6] 칸스케는 자신을 이 꼴로 만든 빚을 갚아주겠다는 말과 함께 그에게 폭약을 던지고 건물과 같이 폭파시킨 후 자신은 갈고리로 부하들과 함께 빠져나온 뒤, "그래, 불타라. 전부 다, 활활 타버려라!"라며 광소를 터트린다.[7] 이후 불태운 건물에 들어가 오니구모의 생사를 확인하지만,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음에도 오니구모가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자 목숨 한번 질기다면서 그를 멍석으로 말아 절벽 아래로 내던지고 키쿄우에게 안부인사를 전해달라며 비웃었다.[8]

칸스케 역시도 오니구모 만큼 잔학한 도적이었던지라 오니구모를 멍석에 말아 던져버린 이후에도 계속 악행을 일삼으며 살아갔다. 그러나 작품의 시작 시점에서는 50년 이상의 긴 세월이 흐른 이후 70 이상의 노인[9]이 되었고 중병에 걸려 죽을 날만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다. 젊은 시절에는 안하무인격으로 악행을 저질렀었으나, 늙고 병들자 자신이 지은 죄 때문에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칸스케는 자신이 저지른 사악한 죄를 씻고 구원을 받기 위해 사악한 존재를 정화해준다는 영험한 산인 백령산의 소문을 듣고 백령산을 찾으며 해메이고 있었다.

이야기를 하던 와중 칸스케는 키쿄우가 자신이 과거에 만난 무녀와 닮았다는 것을 깨닫는데, 이야기를 마무리하던 도중 나락에게서 분리된 조각 요괴가 나타나게 되고 칸스케는 활을 쏘면서 저항하지만 화살은 역부족이었고, 칸스케는 자신이 가진 조각을 화살에 꽂아 요괴를 공격한다. 이후 칸스케의 화살을 주워들어 요괴를 물리친 키쿄우는 칸스케에게 사혼의 구슬 조각을 돌려주려 하지만, 칸스케는 이제 자신에게는 조각 따위는 필요 없다고 말하며 마지막 부탁으로 자신의 상투를 자르고는 백령산에다 묻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칸스케는 죽기 직전 자신을 도와준 무녀의 이름을 묻고, 키쿄우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칸스케는 얼굴이 같고 이름도 같은 그 무녀가 자신이 죽이려 했던 그 키쿄우임을 직감적으로 눈치챘지만, 이미 죽은 망자가 살아났다는 것이 그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였는지, 반신반의하며 농담이 지나치다고 얘기하면서 쓸쓸하게 웃으며 죽는다. 이 머리카락은 키쿄우가 백령산에서 하쿠신 선사를 성불시켜준 후 같이 묻어주게 된다.[10]

나라쿠도 이 자의 존재를 알고는 있었다. 백령산에서 키쿄우에게 "네가 칸스케와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키쿄우가 백령산으로 오게끔 나라쿠 자신이 둘의 만남을 유도한 것임을 밝힌다. 허나 키쿄우 부활은 나라쿠도 예상치 못하게 작중에서 최근에 일어난 일이므로 나라쿠가 진작부터 이 자를 이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나라쿠가 비록 오니구모의 사념 때문에 만들어진 존재이긴 하지만 오니구모는 사혼의 구슬과 키쿄우에 대한 집착이 더 강했고 또한 나라쿠는 오니구모와는 아예 별개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나라쿠가 칸스케에게 복수하려는 생각은 없었던 걸로 보인다. 그냥 오니구모의 기억을 통해 칸스케의 존재를 알기에 즉석에서 이를 이용한 계획을 짠 것일 뿐이었다.

3. 명대사

"사혼의 구슬은 진정한 소원 따윈 들어주지 않아."[11][12]

4. 기타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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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어 라세츠 나찰의 일본식 발음인데 거기서 나찰왕이란 명칭을 만들어 붙인 모양. [2] 이에 대한 키쿄우의 대답은 "뭐어, 대충 비슷하죠."(한국판 대사). [3] 들고다닌 것일 뿐 몸에 박지 않거나 소원을 빌지 않아서 구슬의 힘으로 연명하는 선에서 그쳤던 듯하다. 뭐, 박아봤자 칠인대와 비슷하게 구슬의 힘으로 연명하는 망자 내지는 요괴 비슷한 게 되었거나 아니면 구슬에 의해 제대로 된 방식으로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다른 의미로 고생하거나 했을 가능성이 더 크지만. 사실 조각 뿐인지라 제대로 된 소원을 빌 수도 없었을 것이다. [4] 이는 사혼의 구슬을 노린 다른 이들과 비교하면 소원이 비교적 소박한 편이라는 게 흥미로운 점인데 아무래도 되는대로 사는 타입이다보니 뭔가 큰 욕심을 낼 일이 없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5] 당시 키쿄우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이누야샤의 말에 다정한 얼굴로 자기 앞에서 너무 난폭하게 굴지 말라고 대답한다. [6] 이를 볼 때 오니구모는 그를 등쳐먹고 죽이려는 작정까지 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죽게 만들 생각이 없었다면 살아돌아왔구나, 하는 정도로 반응했을 거다. [7] 산적들을 제외한 거기서 일하는 엑스트라들은 불명이지만 최소 오니구모에게 술을 따른 여성 3명은 무서워서 떨고 있는 바람에 도망치지 못했으니 그 안에 휘말려 죽었을 것이며 거기서 일한 다른 사람들도 많이 죽었을 것이다. 어차피 이 인간이 신경쓴 건 오니구모랑 자기 부하들 뿐이니 다른 이들은 죽건 말건 신경도 쓰지 않았을 것이다. [8] 이때 현재 시점의 칸스케가 당시의 일을 설명하며 키쿄우에게 오니구모를 "까마득한 나락으로 보냈다"고 하는데, 칸스케는 그냥 나락을 비유적 의미로 사용했던 것이었지만 오니구모가 나라쿠로 탄생하게 된 전모를 알고 있던 키쿄우는 실소를 머금었다. [9] 작중 시점이 전국시대이고 이 자가 몸을 다치기 쉬운 도적질에 종사한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오래 산 것이다. 60만 되어도 환갑잔치를 벌이던 것이 동양의 중세 시대였다. 작중에서도 50만 먹어도 오래 산 것이라는 발언을 스스로 하였다. [10] 애니에선 머리카락이 빛나고 한 줄기 빛이 되어 사라지면서 성불된다. [11] 애니판에서 추가된 과거사를 그 스스로 결론지은 대사로, 훗날 카고메가 최후의 결전 때 나라쿠에게 한 대사이자, 이 만화 전체의 스토리를 꿰뚫는 주제의식을 단 한 문장으로 정리한 명대사다. 이 자도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와서야 그것을 깨달았다는 점에서 인생무상과 씁쓸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12] 근데 후속작에서 명색이 대요괴 신분이면서도 사혼의 구슬에 소원을 빌어 7개의 진주를 만든 자가 있었다. 대요괴들은 사혼의 구슬의 본질을 깨닫고 거의 다 사혼의 구슬 따위에 관심없었는데도 말이다. 허나 이쪽도 진정한 소원은 못 이루고 끝도 좋지 못했다. [13] 오니구모에게 전신화상을 입혀 키쿄우와 만나게 된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는 만악의 근원이 맞지만 적어도 전신화상을 입게 된 원인은 오니구모 본인의 자업자득이었다. [14] 앞에서 언급했듯이 배신당하고 죽을 뻔했다는 이유만으로 오니구모가 있던 건물을 폭파시켜 버렸다. 건물 안에는 사람들도 많았을텐데 이런 짓을 하고도 웃어댔고 앞에서 본인 입으로 말했듯 그 전부터 이미 온갖 악행이란 다 저질렀으니 당장 지옥에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 [15] 말인즉슨 오니구모는 요괴에게 자신을 바치고, 이후 살덩이에 담겨 나와서도 자기 언행에 반성 한 점도 없었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남도 아니고 동업자였던 칸스케조차 오니구모가 자신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잔학한 악당이라 평할 정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