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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8-02-28 12:48:14

끝말잇기/한방단어 비허용 룰에서 효과적인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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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1.1. ~기1.2. ~격1.3. ~름1.4. ~역1.5. ~장1.6. ~적1.7. ~족
2. 규칙3. 맨 앞 음절과 맨 뒤 음절이 같은 단어

1. 설명

끝 글자가 그렇게 어렵지 않아 게임 초반에는 잇기가 쉽지만 해당 글자로 끝나는 단어를 만들어내기가 매우 쉬워 상대가 점점 잇기 힘들어지는 단어들이다. 한방단어를 비허용하는 룰에서 효과적이다. 한방단어를 허용하는 룰에서 '~기' 같은 것을 반복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기쁨'으로 단숨에 게임이 끝나기 때문이다.

가나다순으로 정렬할 것.
한방단어를 비허용하는 룰이라는 전제 하에 설명하는 문서이므로 한방단어 방안은 설명하지 말 것.
표준국어대사전과 네이버 국어사전에 있는 체언만 작성할 것.

1.1. ~기

기로 끝나는 낱말이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도록 많다고 하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아무 음절에다가 '기'를 갖다 붙여서 두 글자 단어를 만들어보면, 사전에 실제로 있는 단어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를테면 이렇다. 이것은 컴퓨터와 하는 끝말잇기로 '기' 무한 루프를 시뮬레이션해본 것이다.

파일:'기'노 치카라오 미세테 쿠다사이.png
아아... '출기'라는 단어는 없었다고 한다

'기출'이라는 단어를 제시하면 '출기'라는 단어가 없으므로 '기'의 무한 루프 탈출을 꾀해봄직하다. 다만 '출회기', '출항기' 같이 출로 시작하고 기로 끝나는 단어들이 없는 것이 아니기에 완벽한 방안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단어들을 생각해낼 수 있는 사람은 아마 딱히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기출'이라는 단어를 염두에 두었다가, 상대방이 '기' 무한 루프를 시도할 때 써먹어서 효과를 기대해보자.

1.2. ~격

구격, 돌격, 우격, 적격, 참격, 뇌격등으로 격 시리즈를 생성할 수 있다. 그러나 '격'도 알고 보면 대응단어가 잘 떠오른다고는 단정지을 수 없다. 단어야 끝말잇기 판에서는 무궁무진할 정도이나, 이 중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는 적을 것이다.

격돌, 격자(무늬), 격주, 격차, 격파 등으로 방어할 수 있고, 격검꾼으로 역관광할 수도 있다. 참고로 격조사는 '격 조사'로 띄어쓰므로 유의.

1.3. ~름

당장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말만 봐도 거름, 고름, 고드름, 나름, 비름, 소름, 늠름, 구름, 보름, 이름, 주름, 옆주름, 지름, 심부름, 씨름, 필름, 반지름, 여름, 한여름, 으름, 흐름, 거스름, 빠름, 기름 시리즈( 들기름, 콩기름, 참기름, 엿기름, 고추기름, 땅콩기름, 개기름, 옥수수기름, 산초기름, 소기름, 엿기름, 머릿기름) 등.

두음법칙이 적용된다면 늠름으로 카운터가 가능하다고들 착각들을 하지만, 늠름은 늠름하다의 어간으로 절대로 명사가 아니므로 부적합하다. 또한 늠은 음으로 바뀌지 않으며, '음악' 등으로 잇는 것은 불가능하다. '늠률'의 경우 凜(름) 이라는 한자음이 발음의 편의상 늠으로 바뀐 것이므로 한자음에 적용되는 원칙인 두음 법칙에 정확히 부합하는 모범적인 방어 단어다. 늠준, 늠축, 늠균(쌀을 넣어 두는 창고)도 있다. 율(률)과 균 한방은 일반적으로 없으므로 늠률과 늠균을 알고 있다면 당하지 않을 수 있다. 허나, 옛말을 허용한 경우에는 율믜쥭이 있어 끝나게 된다.
늠준에는 준호르몬을 하면 된다고 하지만, 옛말 허용인 경우에는 몬져가 있기에 늠준도 방어단어이다. 따라서 옛말 허용일 때는 '준'이 죽지 않는 글자가 된다.

1.4. ~역

두음법칙이 적용될 경우 '력'으로 끝나는 단어도 포함된다. 이 경우엔 무슨 일이 있어도 상대가 다시 역으로 유도하지 못하게 역으로 시작하는 같은 글자로 끝나는 단어를 떠올려야 한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은 역무역,역삼역 등이 있다. 한편 두음법칙 미적용 시 ~력으로 끝나는 단어는 '~꾼', '~름' 시리즈를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최강의 시리즈이다.[1] 그러나 카운터 단어는 역시 존재한다. 역적, 역동적, 역설적, 역학적 등 역으로 시작해서 적으로 끝나는 단어가 적으로 시작해서 역으로 끝나는 단어보다 많기 때문에[2] 막을 수 있고, 역모션, 역놈 등의 단어도 역/력으로 끝나는 단어를 카운터 치기에 적당하다.

1.5. ~장

장으로 끝나는 단어는 쉽게 받아치지만 장으로 끝나는 단어보다 장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더 적다. 상대방이 말하는 모든 단어를 ~장 으로 받아친다면 기어코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장끼, 장사꾼 같은 단어들을 대비하여 끼니와 같은 단어를 알아두는 것은 필수다. 또 장식장, 장발장, 장례식장 등의 회문 단어를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예시) 고기- 기장- 장사- 사장- 장수- 수영장- 장구- 구청장- 장기- 기관장- 장국- 국장- 장독대- 대장- 장정- 정장- 장풍- 풍장- 장경룡- 용장- 장미- 미장- 장군- 군포시장...

이 ~장의 늪을 빠져나오는, 아주 훌륭한 방안이 있다. ~장 장치 치장 장사치 ? 대부분의 사람들은 갑자기 '치장' 말고 '치'로 시작하고 '장'으로 끝나는 단어를 떠올리기 힘들다... 딱 하나, '치부장'이 있긴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단어다... 설사 상대방이 '치부장'을 안다 해도 '장김치'로 다시 농락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장의 늪은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

혹은 장으로 시작하여 장으로 끝나는 단어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장장, 장치장, 장파장, 장의장, 장천장, 장례식장, 장대치장. 장대치장은 북한어이므로 주의.

1.6. ~적

~적으로 끝나는 단어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는 넘쳐나나, 적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역으로 시작하는 단어보다 많지만 역/력으로 끝나는 단어보단 적으로 끝나는 단어가 많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서 보통 의미하는 '적'은 그 동작이 진행되거나 그 상태가 나타나 있는 때, 또는 지나간 어떤 때를 의미한다. 이런 단어들은 한자로 쓰면 으로 끝난다. 다시 말해 절대적, 긍정적, 부정적, 궁극적, 지적, 획기적, 엽기적, 정치적, 영적, 지형적, 역동적, 역설적, 역학적, 미스테리적, 전체적, 기적적, 감정적, 감성적, 감동적, 감각적, 매력적 등, ( 과녁 적)으로 끝나는 단어가 매우 많아서 되물림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적'으로 끝나는 단어를 했는데 만약에 적기를 했다. 그러면 기적으로 막고, 다시 적응기로 반격하려해도 기적적, 기술적, 기동적 등의 단어가 수도 없이 나온다. 적대적, 적극적, 적부적, 적적의 회문단어가 있지만, 4개, 즉 짝수이므로 의미가 없다. 북한어가 가능할 경우 적외선텔레비죤[3]를 사용할 수 있다.

적()을 떠올리면 많은 단어를 낼 수 있으니 참고하자. 간혹 '어릴적' 등을 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의 적은 의존명사로, '어릴 적'으로 띄어쓰므로 주의하자.

적으로 시작하는 대표적인 단어에는 적색, 적분, 적자생존, 적반하장, 적벽가, 적도, 적혈구, 적자, 적리아메바, 적토마, 적강, 적재율, 적출 등이 있다.

1.7. ~족

족으로 끝나는 단어도 꽤나 있다.
하지만 족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생각이 안 난다.
예) 족구 - 구족 - 족사 - 사족 - 족가 - 가족 - ...
족족이라는 단어가 있으나 족지족으로 받아칠 수 있다. 다만 족족은 의존명사이므로 이를 허용하는 룰에서만 가능하다. 족장톱도 좋다.

2. 규칙

일단 자기 단어를 자기가 이을 수 있다는 규칙이 있으면 상술한 모든 단어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자기가 한 단어를 자기가 이을 수 있는데 상대는 그 단어를 생각못해서 지는 것이므로 자신도 못 잇는 단어를 해버리면 반칙이 되므로 주의하자.

이 외에 한자어 독립 규칙이라는 규칙도 있다. 이 규칙의 경우 한자어만 쓸 수 있는데, 한자어는 대부분이 치명적이지 못하다. 이렇게 단언해버릴 수 있는 이유는, 한 한자음은 수많은 한자어에 사용되기 때문에 그렇다. 따라서 어떤 한자어의 끝 글자에는 사용되었는데 첫 글자로 사용된 단어가 전혀 없는 등의 경우가 발생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단어를 완전히 박살내버리는 "자음병행" 규칙도 있다. 이 경우 예를 들어 우라늄을 했을 때 늄이 없으면 마지막 글자의 끝소리인 ㅁ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말할 수 있는 규칙이다. 그러나 이 규칙을 쓰게 되면 두음법칙을 적용하면 안 된다는 암묵적인 페널티가 따른다.애초에 두음법칙이 필요 없다. 이 규칙의 경우 승부를 가리기보다는 시간 때우려고 끝말잇기를 하는 경우에 많이 쓴다.

3. 맨 앞 음절과 맨 뒤 음절이 같은 단어

기기, 기러기, 기름기, 기본기, 기울기, 기중기, 기보기, 기계기, 기록기, 기린기, 기흉기, 다시다, 맴맴, 사진사, 일주일, 일양일, 일요일, 조광조, 토마토, 복불복, 전반전, 제초제, 제산제, 사사, 조조, 주주, 정정, 스위스, 스미스, 샘창자샘, 장발장, 몽중몽, 수비수, 아리아, 오디오, 역곡역, 역삼역, 역촌역, 역동력, 역역, 역무역, 역수역, 요요, 균핵균, 삭즉삭, 희희, 희우희, 법지법, 법화법, 족지족, 족족, 죡죡, 잼잼, 죽력죽, 죽엽죽, 죽죽, 결결, 장식장, 장발장, 터미네이터, 장례식장, 희희, 이이제이, 이브이, 스테고사우루스, 기억주소등록기, 뜸통뜸.
이와 같이 앞뒤가 똑같은 단어를 쓰면 자기 턴을 스킵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정말로 자기 턴을 스킵하는 것과는 다르다. 어디까지나 자신이 그때 제시한 단어는 앞으로 끝말잇기에서 사용하지 못하므로, 아무런 단어를 제시하지 않고 스킵하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하지만 다른 모 턴제 게임처럼 상대를 견제할 함정 같은 걸 설치할 수도 없고, 한 턴에 한 단어만을 골라 이어 말하며 겨루는 게임에서 자신의 귀중한 한 턴을 낭비했다간 상대 턴에 당할 수도 있으니 이기고 싶다면 그러지 말고 할 수 있는 한 공격을 걸자. 하지만 '앞뒤 글자가 똑같은 단어들' 모두가 턴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플레이로만 이어진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 물론 대체적으로는 낭비적인 플레이가 맞지만, 회문 단어가 밥값을 톡톡히 하는 특수한 몇몇 사례들이 있다. 그 중 한 예로, 만약, 상대 플레이어와의 일대일 끝말잇기 승부에서 상대가 본인의 턴에 '돈몫' 과 같은 몫으로 끝나는 단어들 중 하나를 지금 플레이 하고 있는 이 판에서 처음으로 제시했다면 다음 자신의 턴에 행할 예시로 든 '돈몫' 과 같은 몫으로 끝나는 단어들에 가장 좋은 대응책은 바로 몫으로 시작해 똑같이 몫으로 끝나는 단어인 '몫몫' 으로 반격하는 것이다. 이 상황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면 아래 내용과 같다.

① (자신과 상대의 일대일 게임에서 진행된 끝말잇기 공방 상황: ''몫으로 끝나는 단어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가 먼저' 다음 본인의 턴이 돌아왔을 때 몫으로 끝나는 단어로 만약 공격해 온다고 가정하면 이런 상황이 된다.) → ② (상대): 돈몫 → ③ (자신): 몫몫 → ④ 몫몫으로 반격한 것으로 인해 다음 상대의 턴이 돌아오고, 이렇게 되면 이번에는 상대가 거꾸로 몫으로 시작하는 단어로 이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한 번 게임 중에 플레이어들에 의해 선언된 단어들은 그 판이 끝날 때까지 다시 사용할 수 없다" 라는 일반적이고도 굉장히 당연한(...) 끝말잇기 규칙에 의해 상대는 이번 판에 이미 게임에서 선언된 '몫몫'이 아닌 다른 명사 단어를 하나 선택해야 한다. 그 경우, '몫몫'과 품사가 부사인 '몫몫이'를 제외한 '몫돈', '몫일', '몫자리' 3개만 남게 되는데 그 중 상대가 어떤 것을 고르든 각각 '돈놀이꾼' 혹은 '돈반쭝', '일꾼', '리튬' 등의 강력한 한방단어들에 의해 상대 플레이어는 패배할 수밖에 없게 된다. # 설명이 장황하고 길었으나 결론은 언제나 회문 단어들을 쓰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회문 단어 적절히 활용하는 것으로 한 턴을 스킵하는 것과 같은 효과뿐만 아니라 승리를 확정짓는 결정적인 효과도 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위의 상황은 어디까지나 가정이며, 이러한 상황이 실전에서 연출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러한 상황이 실전에서 만약 연출된다고 해도 '몫몫' 말고 다른 단어로 이었다간 상대한테 지게 된다는 사실에는 주의하도록 하고, 무엇보다도 게임에서 이기고 싶다면, 이 글을 읽고 나서는 실수로라도 절대 자신이 먼저 '몫으로 끝나는 단어'로 공격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1] 이건 ㄹ이 초성인 말로 끝나는 단어 대부분이 해당하지만 '력'은 넘사벽 바리에이션을 자랑한다. [2] 적력, 적응력 등밖에 없다. [3] ‘적외선 텔레비전’의 북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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