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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1 10:46:19

김동석(축구선수)

김동석의 역임 직책
파일:인천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인천 유나이티드 FC 역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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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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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前 축구선수
파일:hsfc_photo_20200915_150610_0.jpg
이름 김동석
金東錫 / Kim Dong-Suk
<colbgcolor=#eeeeee,#191919> 생년월일 1987년 3월 26일 ([age(1987-03-26)]세)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신체 조건 174cm, 68kg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소속팀 안양 LG 치타스/ FC 서울 (2003~2008)
울산 현대 (2008~2013)
대구 FC (2010 / 임대)
FC 서울 (2014)
인천 유나이티드 FC (2015~2018)
화성 FC (2019~2020)
국가대표 11경기 / 1골 ( 대한민국 U-20 / 2006~2007)

1. 개요2. 클럽 경력
2.1. FC 서울2.2. 울산 현대
2.2.1. 합류 초기2.2.2. 대구 FC 임대2.2.3. 임대 복귀 이후
2.3. FC 서울 2기2.4. 인천 유나이티드
2.4.1. 2015년2.4.2. 2016년2.4.3. 2017년2.4.4. 2018년
2.5. 화성 FC
3. 플레이 스타일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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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축구선수.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이며, 마지막으로 화성 FC 소속이다.

2. 클럽 경력

2.1. FC 서울

어린 나이에 이미 잠재력을 인정받아 중학생 나이에 FC 서울에 입단하였고 얼마 안 가 젊은 나이에 프로에 데뷔하며 수많은 기대를 모았다. 거기에 청대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며, 잠시나마 국대 명단에 들어가기도 했었던 미드필더였다. 그러나 상위권 구단인 서울에서는 확고한 주전을 차지할 수가 없었다. 2007년에 28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풀타임 출장은 8경기에 불과했고 결국 2008년에 이종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으로 이적했다.

2.2. 울산 현대

2.2.1. 합류 초기

울산에 처음 합류했을 땐 어느 정도 기대가 남아있었으나 얼마 안 가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하였다. 결국 김동석은 2008년엔 한 자릿 수의 출전에 머물렀고 2009년에는 아예 한 경기도 뛰지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2.2.2. 대구 FC 임대

2010년에는 새로운 전환점을 얻기 위해 대구로의 임대를 선택했는데, 나름 주전-로테이션으로 뛰며 가능성은 확인받았다. 그러나 당초 울산 구단이 대구로 임대 보낼 때 기대했던 만큼의 출전 시간을 확보한 것은 아니었다.

2.2.3. 임대 복귀 이후

임대 종료 이후 돌아온 김동석은 예전보다는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고 특히 소속팀 울산이 아시아를 호령하던 2012 시즌에는 리그에서도 23경기를 나오는 등 로테이션으로의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2013년 팀이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가운데 자신은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치며 다시 팀을 떠나게 되었다.

2.3. FC 서울 2기

김동석은 2014년 친정팀 서울로 최태욱과 트레이드되어 복귀하지만 여전히 백업으로 머물게 됐고 1년간 3경기 출전에 그치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썩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데다 출전 수도 적었으니 팬들 사이에서는 거의 잊혀진 이름이 되고 말았다.

2.4. 인천 유나이티드

파일:22김동석.png

2.4.1. 2015년

2014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놓인 김동석은 결국 미드필더진에 공백이 생긴 인천으로 이적하게 된다. 김원식 역시 서울에서 인천에 합류했는데 차이라면 김원식은 임대라는 점.

2015년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수준 이하의 경기력으로 전반 종료 후 교체 당했다. 앞으로의 주전 경쟁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꾸준히 출전했지만, 모든 이적생들 중에서도 제일 무색무취한 경기력으로 수많은 비판에 직면했다. 김대중와 함께 팀 내에서 흔들리는 입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던 중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넣는데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영웅으로 올라섰다. 이어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는 1골 1도움을 기록, 강팀킬러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폼도 초반의 차마 봐줄 수 없는 모습에서 많이 나아졌다.

6~7월의 김동석은 어느덧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이제는 인천의 중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는 선수로 발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여름 기간, 팀의 주장이 됐다. 필드 플레이어 주장을 원한 김도훈 감독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5시즌 김동석은 리그에서 28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개인에게 있어서 커리어 하이의 성적이었다. 그만큼 인천 이적은 그에게 전환점이 된 셈.

2.4.2. 2016년

2016 시즌 시작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인천의 주장으로 선임되었다. 그러나 시즌 초 김동석은 부상도 겹치며 폼이 다시 나락으로 떨어졌고 팬들의 비판 대상 1순위가 됐다. 같이 비판받던 윤상호가 슬슬 살아나는 것과 대조적으로 여전히 소극적인 플레이가 이어져서 계속 도마 위에 오르는 중. FA컵에서는 청주에게 골을 뽑아내면서 활약했으나 바로 부상으로 아웃되어 이후 주전 경쟁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다.

이후 후반기 전북 현대를 상대로 복귀하였으며, 부상 전에 비해 상당히 향상된 경기력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아주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제주와의 경기에서는 위험한 파울을 일삼고 특유의 무의미한 백패스를 양산해내며 중원 실종의 원흉으로 꼽혔다. 김동석이라는 선수가 보여주는 큰 문제점인 기복이 다시 드러났으나, 김도혁을 제외한 중원 자원들(윤상호, 김태수)도 경기력이 그리 좋지 않고 그 외의 김세훈, 조영준, 르언 쑤언 쯔엉은 경험이 지나치게 부족하기 때문에 김동석의 기용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어가고 있다.

이기형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한 이후 배승진이 자리를 차지하며 입지도 약해졌고, 시즌아웃을 당하면서 더 이상 뛸 수 없는 상태이다. 이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던 상황이었으나... 2년간 주장으로 뛰어온 공로만큼은 인정받은 것인지,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맺으면서 2017년에도 인천 소속으로 뛰게 되었다. # 한편 배승진은 트레이드로 성남 이적.

2.4.3. 2017년

결국 주장 직이 김도혁에게 넘어갔고, 부주장도 문선민이 차지하였다.

시즌 개막 후에도 부상은 한동안 이어졌고, 그의 이름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회복이 되어 다시 이름을 올리기는 했지만, 팀 상황 상 그에게 출전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6월 24일 친정팀 울산 현대를 상대로 선발로 출장하며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전반전에는 그간 지적받던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 팬들의 지탄을 받았고 이 날 박종진과 함께 전반 워스트로 꼽힐 정도였다. 그래도 후반전에는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의 주전 경쟁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이 경기 이후로도 경쟁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계속 출전 기회를 얻고 있지만, 나올 때마다 신통치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7월 8일 대구 FC를 상대로 하는 경기에서는 후반 시작 후 얼마 안 돼서 스터드를 들고 위험한 태클을 하는 바람에 VAR을 통해 퇴장당했다. 전반적으로 인천의 공세가 유지되는 경기였는데, 김동석의 퇴장 이후 분위기가 다소 무너지는 모습이 나타나며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당연히 경기 종료 이후 김동석은 거대한 비판에 직면했다. 그렇다고 후반에 그의 퇴장으로 인해 투입된 이상협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라 여러모로 팀 입장에서 고민이 가중됐다. 한편 그의 퇴장은 VAR을 이용한 첫 퇴장 사례이기도 하다. 정말 기념비적이다...

퇴장 이후 입지가 줄을 것으로 보였으나, 징계가 종료되자마자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FC 서울과의 경기에서는 김동석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대패에 일조했지만, 울산 현대를 상대로는 크게 압박이 들어오지 않자 자신의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며 중원에서 간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고, 이따금 좋은 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이상협이 각성하고 김도혁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다시 자리가 없어졌고,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날들이 늘어나더니 결국 작년보다도 4경기가 줄어든 6경기 출장에 공격 포인트 0을 기록하면서 인천에서의 3년 중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특히 팀에서 2년간 주장을 맡아줬던 것에 대한 예우와 다음 시즌의 활약상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재계약을 맺었음에도 그 기대를 제대로 저버리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미래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태국 전지훈련까지 동행한 것이 확인되면서 2018년에도 인천 소속으로 뛰게 된 것으로 보인다.

2.4.4. 2018년

다시 한 번 22번을 배정받으며 인천에 잔류했지만, 중원에 고슬기도 합류해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사실상 실력보다는 팀 내에서 분위기를 잡아주는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잔류를 한 듯한 느낌이 있는데,[1]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박종진은 그래도 측면의 다용도 후보로 모습을 자주 드러내고 있음을 생각해보면 김동석 본인도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강원 FC를 상대로 한 리그 첫 경기에서 뜬금없이 선발로 출장하면서 모든 인천 팬들을 당황시켰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되어 여지없이 전반전에 심각한 부진을 보여주었다. 나름 태클을 시도하기는 했지만 피지컬이 밀리는데다가 열심히 뛰려는 의지도 딱히 보이지 않아 강원의 디에고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에게 공간을 계속해서 내주었다. 게다가 공수 전환 면에서도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파트너 한석종 이우혁이 과부하에 걸릴 지경이 되었다. 그리고 김동석의 패스가 나오지 않으면서 측면의 김진야, 콰베나 아피아-쿠비에게 가는 공도 줄어들었고 스테판 무고샤에게도 연결되는 공이 줄어들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도 무고사가 몇 차례의 슈팅을 기록한 것이 대단한 점. 본인이 볼키핑을 통해서 전진을 하기라도 해야 경기를 풀 수 있는데 전진은 커녕 공 소유권을 지키는 것도 버거운 활약을 보여줬다. 후반전으로 넘어가서는 전반전보다는 실책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경기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하면서 계속 비판을 받다가 박용지와 교체되었다.

개막전에서의 임팩트가 워낙 컸는지, 그 이후에는 서브에조차 이름을 못 올리고 있다. 게다가 최범경, 임은수, 이정빈이 R리그에서 합격점을 받고 1군으로 승격되면서 더더욱 자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 R리그에서는 그래도 노련한 플레이로 프로 물을 먹은 선수임을 증명했고 월드컵 브레이크 숭실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마냥 포기하기는 힘든 모습을 종종 보여주고 있지만, 김석호 같은 선수도 비슷한 조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다른 경쟁자들도 건재해서 기회를 잡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다가 7월 25일 포천시민축구단과의 FA컵 32강 경기에서 서브에 들며 오랜만에 엔트리에 등장했다. 후반 초반 콰베나 아피아-쿠비가 부상을 호소하자 쿠비와 교체되어 투입되었는데, 의외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결국 무고사가 공을 잡은 후 노마크 상태의 김동석에게 준 패스를 이어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득점에 성공, 2 : 0 승리에 앞장섰다. 이 경기가 김동석 개인에게 반전의 기회가 될 지 지켜볼 일이다.

그러나 다음 FA컵 목포시청 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김동석은 충격적인 경기력을 또 보여주었다. 공격 욕심은 가득하면서도 정작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가 거의 없었고, 결국 인천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례적으로 안데르센 감독이 분노를 인터뷰에서 표출하면서 앞으로 리그에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 보인다.

결국 FA컵을 마지막으로 명단에 한 차례도 포함되지 못한 채 시즌이 마무리되었다. 시즌 종료 후 발표된 FA 명단에 지난 해에 이어 이번에도 누락되면서 많은 팬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그래서 다음 시즌에도 동행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인스타그램에서 크리스마스에 체코 프라하로 여행을 떠나면서 인천 관계자들과 일부 선수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인천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간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적도 많았지만 2015년의 좋은 추억을 함께 한 선수이고, 팀에 대한 애정을 종종 보이기도 했으며, 한때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점에서 다른 팀에 가게 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많은 팬들이 응원하는 분위기이다.

결국 1월 8일에 계약 해지가 확정되면서 인천을 떠나게 되었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인천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고하며 인천에서의 네 시즌을 마무리했다.

2.5. 화성 FC

인천에서 방출된 뒤 한동안 TNT FC에서 훈련을 진행하던 김동석은 얼마 후 K3리그 소속의 화성 FC로 이적하게 되었다. 화성에서는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 화성이 2019년 FA컵에서 4강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주전 미드필더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잊혀져가던 자신의 이름을 다시 알린 활약으로 볼 수 있었다.

이후 팀은 20시즌 새로이 개편된 3부 축구리그인 K3리그에 합류했으며, 김동석의 20시즌 성적은 리그 10경기, FA컵 2경기 출전으로 도합 12경기 출전이었다.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났다.

이후 기사를 통해 2021년 초 은퇴했음을 알린다.

3. 플레이 스타일

3선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주로 소화했다. 그 중에서도 전개 및 플레이메이킹에 힘쓰는 유형의 선수였다. 간혹 더 위로 올라가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한 적도 있다.

공을 다루는 기술, 기본기가 상당했다. 뛰어난 킥력과 준수한 돌파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했으며 한번씩 꽂히는 중거리 슛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야도 넓어서 동료들의 위치를 곧잘 찾고,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측면 전환과 전진을 골고루 시도하며 팀 공격의 시작을 맡았다. 패스 역시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매서웠는데 그가 거쳐간 구단들은 '패스 마스터'라는 별명을 밀어주기도 했다.

체격은 작지만 활동량은 준수한 편이었다. 주된 위치가 3선이었기 때문에 체격이나 이미지에 비해 수비적인 부분에도 힘쓰려고 노력하는 편이었고 종종 상대와 부딪혀가면서 끝까지 공을 지키려는 열의를 보였다. 사이즈가 작은 대신 민첩한 일면도 있었고 앞서 언급한 기술과 합쳐지면 제법 화려한 볼 키핑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기복이 심하고, 너무 안정지향적인 플레이를 가져가서 비판도 나왔다. 폼이 좋은 날에는 비어있는 공간의 동료들을 보고 잘 찔러주면서도 어느 날에는 도통 과감한 시도를 하지 않고 백패스만 해서 과감성이 부족하다는 평이 잦았다. 그리고 이런 성향으로 말미암아 점유율 유지는 그럭저럭 하지만 경기장에서의 영향력은 크게 떨어지는 일면이 있었다. 열심히 부딪혀주기는 하지만 수비가 장점인 선수는 아니기에 경기장에서 전개의 중심을 맡았어야 했는데 김동석은 오히려 센터백의 빌드업에 의존하는 경향성이 종종 보였다.

이 단점은 결국 부족한 탈압박 능력으로부터 발생했다. 기술 자체는 뛰어난 편이지만 언제 어떤 기술로 상대를 공략할지 판단하는 부분은 미흡했고 순간적인 속도는 괜찮아도 준족의 스피드를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 여기에 피지컬적으로 열세였기 때문에 상대가 강하게 압박을 걸면 부진했고 실수가 늘었다. 결국 실수를 너무 의식하여 실수가 나오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에 주력하게 됐는데 이런 위축된 모습이 결과적으로 다른 단점들까지 낳았다. 여기에 크고 작은 부상들이 계속 반복되면서 그라운드에서의 플레이가 더 경직되는 경향성이 생겼다.

한편, 경기 집중력도 흐려질 때가 있었다. 때문에 판단력도 떨어지고, 평소엔 잘 하던 패스도 갑자기 요상하게 나가서 자주 공을 상대에게 넘겨주는 날이 있었다. 이런 흐름이 자주 나오면서 재능이 있는 선수인데도 팬덤에서는 주전으로 신뢰를 받지 못했고, 애매한 선수라는 평가를 오랫동안 받았다.

프로에서 제 2의 전성기와 황혼기를 동시에 맞이한 인천 시절의 김동석은 상기한 장단점을 모두 보여준 선수였다. 초기에는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로 와서 떨어지는 집중력과 판단력, 위축된 모습이 두드러졌는데 시즌 중반부터는 폼이 올라오면서 기술적인 면모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결국 주장 완장까지 넘겨받으며 인천의 주전 미드필더로 다시 살아나는가 싶었지만, 2016년에는 다시 기복에 시달렸다. 거기에 큰 부상이 겹치면서 그 이후로는 단 한번도 100%의 컨디션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신체적인 능력이 무너지자 2018년 중순에는 섀도 스트라이커처럼 극단적인 침투를 바탕으로 득점을 노리는 스타일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플레이는 수비 밸런스 유지에서 큰 단점을 드러냈고, 결국에는 2018년을 마지막으로 프로 무대를 떠났다. 잦은 부상과 심리적인 위축이 안타까웠던 케이스.

4. 여담



[1] 실제로 이적생들에게 제일 도움을 많이 주는 선수를 물어보면 김동석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