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예능 프로그램의 형식 중 하나. 2010년대 중후반 이후로 인기를 끌게 되면서, 한국 예능 방송의 대다수가 관찰 예능인 지경에 이르렀다. 따라서 현재는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1] 서구에서는 리얼리티 쇼(Reality Show)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2]2. 역사
스튜디오에서 VCR을 틀어놓고 게스트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예능은 1990년대에도 있었지만[3], 2010년대 중반부터 아빠 어디가와 그 카피캣 슈퍼맨이 돌아왔다, 나 혼자 산다가 큰 인기를 끌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 여러 사정으로 2010년대 초반부터 침체기에 빠지는 와중에 가족끼리 부담없이 볼 수 있고, 간접광고를 넣기 쉬웠던 관찰 예능이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후 이명한, 나영석 사단의 tvN 이적 이후 제작된 나영석류 관찰 예능들이 신드롬 급으로 인기를 끌게 되며, 방송국을 가릴 것 없이 너도 나도 관찰예능을 찍으며,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 메타로 자리잡게 되었다.
3. 특징
3.1. 새로운 출연자를 투입하기에 용이함
메인 캐스트와 친분이 있거나 VCR로 보여줄 어떤 활동과 관계가 있는 인물이라면 누구라도 게스트로서 등장시킬 수 있는데, 이때문에 연기자나 가수, 코미디언을 비롯한 연예인은 물론 스포츠 선수, 웹툰 작가, 요리사, 모델 등 다양한 활동 영역의 인물들을 출연시키기 쉽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고정 출연자들의 케미 중심으로 돌아가던 것이 게스트들이 투입되면 게스트가 겉돌게 된다거나 그들을 챙겨주려다 보니 고정 출연자들의 케미에 불균형이 생기는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은 것과는 대비되는 특징.특히, 영화배우들이나 탤런트들은 배우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속사 차원에서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보니, 과거 대세를 이루었던 리얼 버라이어티 및 토크쇼 예능에 출연하여 자신의 이미지가 우스꽝스러워지는 것을 크게 경계를 하거나 방송 컨셉에 녹아들기 어려워하고 출연하는 내내 멘트 하나하나를 어떻게 할지 신경을 써야 해서 경직된 모습을 보이거나 아예 예능 프로그램 자체에 출연하길 고사하는 경우도 많았다.[4]
그리고 관찰 예능이 대세가 된 지금도 배우들이 드라마나 영화에만 출연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고 불필요한 이미지 소모를 우려하여 관찰 예능 출연을 아예 신경쓰지 않고 거부하기도 한다. 물론, 대부분은 예능 출연을 하고 싶어도 스케쥴 조정이 어려워서 못 하는 경우도 꽤 있다.
반면, 관찰 예능의 경우는 자신의 모습을 적당하게 짜고 치면서 대본이 있는 꾸며놓은 상태로 대중에게 보여줘도 괜찮겠다 싶은 라이프 스타일만 보여주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얼리티를 살리는 선에서 배우 본인의 이미지도 지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듯하여 적극적으로 촬영이 성사되는 경우를 비교적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링크
이렇다보니 관찰 예능을 배우 본인의 차가워 보이거나 친숙해지기 어려운 외부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데에 이용하기도 하는데, 종종 그 정도를 넘어서 지나치게 실제 생활과 괴리감이 너무나도 큰 모습[5]을 보여주다가 도리어 방송조작 논란이 발생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3.2. 간접광고
다른 형식의 방송들에 비해 광고 넣기가 매우 쉽다. 출연진의 의식주에 관련된 것은 물론, 관광지나 교통수단 등등 어느 것 하나 광고가 안 들어갈 만한 것이 없다. 리얼 버라이어티 시절 의류를 포함한 한정적인 물품은 기본이며, 아예 상황 자체를 광고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제작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예시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면 출연진이 먹거나 사용하거나 입는 것들 모두가 간접광고 수준.[6]이러한 간접광고에서 기인한 방송사 수익은 상당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도 KBS에서는 아예 공식적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을 예시로 드는 KBS 관찰예능 전용 광고판매안까지 내놓았을 정도이다. #
다만, 시청자들의 관찰예능 PPL에 대하여 날로 커져가는 반감과 실질적인 광고효과 하락, 관찰 예능 자체의 질적 하락을 우려하는 시선을 의식한 듯, 방송사들과 광고주들 또한, 관찰 예능 PPL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3.3. 주요 시청 연령대 상승
대중매체가 발달하면서 TV는 인터넷과 유튜브 등에 자리를 내줬고, 젊은 층들은 TV 보다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 새로운 곳으로 자리를 옮겨 갔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층이 굳이 자신이 보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본방사수하지 않아도 언제든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점차 TV의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다. 일례로 젊은층이 주로 시청하는 음악 방송은 유튜브나 OTT같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세를 옮겨갔다. 상기한 이유로 사실상 방송국들은 주부나 중장년층이 선호한 만한 관찰 예능이나 트로트 위주로 방송을 꾸미고 있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으며, 방송프로그램 광고수주의 척도인 시청률의 신뢰도 하락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2021년 SBS 연예대상에서도 드러나듯 신드롬을 일으켰던 골때녀나 젊은 시청층이 많이 보는 런닝맨을 제치고 대상 수상을 관찰 예능인 미우새가 받아[7] 이는 고령층 시청자들이 시청률 및 수익에 큰 도움이 된다는 또다른 지표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고령화사회에 들어선 지는 오래에 이제는 초고령사회가 된 일본의 경우 역시 이미 이런 문제가 지적된 지 오래 되었다는 점에서 국내 역시 이러한 점이 앞으로도 인구의 고령화와 밀접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일본 지상파 방송국의 경우 낮 시간 프로그램을 중장년층의 입맛에 맞춘 생방송으로, 밤 시간 프로그램을 제작비 절감을 위해 관찰예능을 포함한 2시간 스페셜로 채우다 보니 젊은층의 TV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래도 2020년부터 퍼졌던 코로나19가 위축되기 시작한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및 월드컵 시기가 되면서 다시 부상하기 시작한 체육 예능이 세를 넓히면서 뭉쳐야 찬다나 골때리는 그녀들[8] 같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인기높은 체육 예능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등장하고 있는 것이 위안점.
4. 목록
- KBS2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019.4~)
- 살림하는 남자들 (2016.11~)
- 슈퍼맨이 돌아왔다 (2013.11~)
- 신상출시 편스토랑 (2019.10~)
- MBC
- 전지적 참견 시점 (2018.3~)
- 나 혼자 산다 (2013.3~)
- 호적메이트 (2022.1~2023.1)
- 아빠! 어디가? 시즌1~2 (2013.1 ~ 2015.1)
- 아무튼 출근! (2021.3 ~ 2021.11)
- SBS
-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2017.7~)
- 미운 우리 새끼 (2016.8~)
- JTBC
- 1호가 될 순 없어 (2020.5 ~ 2021.8)
- 독립만세 (2021.2 ~ 2021.5)
- 해방타운 (2021.6 ~ 2022.1)
- tvN
5. 평가
5.1. 긍정적 부분
관찰예능이 지겹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으나 저예산에 고시청률을 보장하는 관찰예능의 압도적인 가성비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가 크게 뒤바뀔 일이 없는 상황이고, 2020년부터 우리 사회 전반을 잠식한 코로나 19 이슈로 인해 기본적인 방송 포맷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관찰 대상 1인을 중심으로 돌아가며 그냥 카메라만 설치하고 이동할때는 VJ 한두명을 붙이면 된다는 장점이 있는 장르이니 제작비 대비 높은 수익율로 윗선에서는 그야말로 효자 장르이기에 관찰 예능의 제작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코로나로 인한 유행 포맷이라고는 하나 (좋아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 이전부터 자주 접해 온 포맷이기 때문에 익숙하다는 점(미운 우리 새끼,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제작진에게도 역시 익숙해서 다양한 소재와의 조합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신상출시 편스토랑, 독립만세 등)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관찰예능은 그 특성상 출연자의 진입장벽이 상당히 낮은 편인지라 다른 예능과는 다르게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이 출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례로 삼시세끼, 윤식당, 어쩌다 사장 같은 류의 관찰예능은 사실 지나치게 단순하고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포맷이긴 하지만 그걸 보강하기 위해 출연진을 전문 예능인이 아닌 연기자들 위주로 섭외해서[9][10] 관심도를 유발한다. 즉, 출연진 자체의 재미보다는 신선함을 노리는 것이다. 삼시세끼나 윤식당은 시청률도 상당히 잘 나오는 편이다. 거기에 PPL도 엄청 들어가서 자사 제품 홍보에 매우 큰 역할을 한다.
5.2. 부정적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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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자극
관찰 예능은 출연자가 도입부에서 자신이 보여줄 활동을 예고한 것이 그대로 이후 분량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사소한 부분에서의 돌발상황이 아니라면 대체로 극적인 재미를 보여주기 어렵다. 이는 짧고 굵은 일발성 재미를 중시하는 젊은 연령대를 아우르는 여러 시청자들의 수요와는 상충되기에 이들의 시청 빈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대본이 있거나 조작을 하거나, 일부러 평소와 달리 재미있을법한 행동을 출연자들이 스스로 하지 않는다면 하루종일 촬영을 한다고 해도 쓸만한 분량 얻기기 어렵다. 그래서 일부러 관광을 가거나 약속을 잡아 타인을 만난다거나, 안해보던 레포츠나 주로하던 취미를 일부러 보여주곤 한다.
이런 가운데 유튜브 등지에서는 5~20분 가량의 짧은 분량으로 편집한, 과거에 방영된 예능들을 주력으로 업로드하는 채널들이 범람하고 있기에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의 이용률이 높은 젊은 세대가 한 두시간 여 동안 큰 자극도 없는 같은 프로그램을 내리 틀어주는 지상파 방송의 관찰 예능들을 시청할 이유가 퇴색되어가는 것.[11] 실제로 시청률이 압도적이진 않더라도 클립 영상의 유튜브 재생수가 높은 런닝맨, 2020년 이후 오분순삭 등 MBC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유행하는 무한도전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예능에서 지나가듯 나왔던 소재들이 재발굴되어 밈으로 활용되고 있다. 즉, 최신 예능으로 자리잡은 관찰 예능이 아닌, 과거의 예능들이 현대 유행의 한 축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 또한 자극성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악마의 편집 등 무리수로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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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소재의 고령화
인지도가 낮은 젊은 사람들을 출연시키는것보다, 경력도 쌓이고 인지도가 높은 출연자들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나 사생활을 노출하는게 이목을 끌기 쉽다보니, 출연자들도 평균 나이대가 좀 높다. 또 시청자들도 오랫동안 그 출연자들이 신인때부터 성장해온 모습을 본 사람들이라 연령층이 낮지 않다. 이렇다보니 관찰 예능의 주 시청 연령층은 자연스레 고령화되어 버리고, 방송사에서는 이들을 붙잡아 시청률을 높게 유지시키기 위해 방송의 소재나 개그 코드, 심지어는 패널 및 게스트들의 구성 역시 중장년층 및 고령층에게 맞추어 그들에게 잘 먹힐 만한 요소들로 채워나갈 수밖에 없다. 물론 이는 결과적으로 젊은 세대 시청자들의 이탈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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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방영에 따른 매너리즘
어떤 작품이든 간에 시간이 갈수록 초창기 표방했던 컨셉은 식상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같은 컨셉을 유지하더라도 새로운 소재 혹은 인물이 지속적으로 투입되지 않는 한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특히 등장하는 인물이 비슷비슷한 관찰 예능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한 편이다.
패널들의 일상 생활을 주로 보여주는 관찰 예능들의 경우, 방송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두 명 이상의 패널이 함께 출연하는 상황을 늘려가는데, 이 정도가 심해질 경우 패널들의 친목질 방송으로까지 변질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친목질 관련해서 대표적으로 지적을 받는 것이 나 혼자 산다와 미운 우리 새끼.[12] 이외에도 방송의 원래 컨셉에서 벗어나 단순한 연예인들 사생활 보여주기로 변질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방송 초창기엔 박성광의 매니저 임송이, 이영자의 매니저 송실장 등 담당 매니저들의 일상이 큰 주목을 받았으나 일부 매니저들의 행적이 논란이 되어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부작용이 생기자 매니저의 비중은 극도로 줄어들고 단순한 연예인 일상 보여주기 겸 자기 작품 홍보 프로그램으로 전락한 전지적 참견 시점이 대표적인 예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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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상층부의 압력
위와 같은 문제는 이미 2011년 무한도전 "2010 연말정산 뒤끝공제"에 출연한 제작진들이 고충을 토로한 적이 있을 정도로 사실 방송가에서는 비교적 오래된 고민이다. 유튜브가 대세가 아니었던 그 당시에도 이미 현재의 무한도전 멤버들과 다른 재송출 채널(MBC every1, MBC Drama 등)의 무한도전과 경쟁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어 과거 아카이브와 비교되며 빠져나가는 시청자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고, 편당 1시간 40분부터 심하면 2시간에 가까운 방송 시간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시청률 유지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적 당시로부터 약 11년이 지난 2023년까지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은 현실적으로 방송사의 입장상 상술된 프로그램 내 PPL 유치, 프로그램 편성 문제(+광고 편성) 등 재정적인 부분을 우선시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평가가 가능하다. 즉, 현재 시장 상황, 특히 방송사의 이익에 최적화된 방송 포맷이 결국 관찰 예능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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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인신공격
옛날부터 방송에 일반인이 출연하는 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일반인의 민감한 사연까지 억지로 말하게 하고, 방송에 노출된 일반인들이 사소한 부분에도 꼬투리를 잡혀 비난받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연예인들도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이미지가 나빠지는데, 방송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에겐 더욱 나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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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프릭쇼
(전략) 결국 하나의 해결책이 필요했고 사람들은 그것을 찾아냈다. 동네의 백치를 희화 거리로 만들기는 불가능하다. 그것은 반민주적인 행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좋다. 그렇다면, 그에게 발언권을 주고 생방송에 나가서 자기를 직접 소개하도록 권유하는 것은 어떨까? 그것은 완전히 민주적이다. 실제의 마을에서처럼 예술적 표현의 매개물은 생략해도 된다. 사람들은 술주정뱅이를 흉내내는 배우를 보고 웃는 것이 아니라, 알코올 중독자에게 직접 술값을 내주고 그의 타락을 비웃는다.
(중략) 옛날 같으면 한창 위기를 겪고 있는 어떤 부부의 남우세스러운 반목을 제3자가 백일하에 폭로했을 때 그 부부는 아마도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절이 변하여 부부가 자기들의 추잡한 싸움을 공공연하게 재현하는 것을 받아들이거나 그런 특전을 간청하기에 이른 마당에, 도덕을 운위할 자 그 누가 있으랴!
그리하여 우리는 이제 이론적인 틀의 놀라운 전도를 목격하게 된다. 즉 무해한 얼간이를 조롱하던 희극적인 인물은 퇴장하고 자기의 박약성을 스스로 드러내며 아주 행복해 하는 정신 박약자를 직접 등장시켜 스타를 만든다. 누구도 불만이 없다. 바보는 자기를 드러내서 좋고, 방송사는 배우에게 보수를 지급할 필요 없이 쇼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좋고, 우리는 다시금 우리의 가학증을 충족시키면서 타인의 어리석음을 조롱할 수 있어서 좋다.
이제 우리의 텔레비전 화면에 부쩍 자주 등장하게 된 사람들은 남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떠벌리면서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는 문맹자, 같은 처지의 동료들을 <남색쟁이>라고 부르면서 즐거워하는 동성 연애자, 초로에 접어들어서도 퇴색한 매력을 뽐내려 하는 도화살 낀 여자, 음조가 맞지 않는 노래를 전문으로 하는 가수, <인간 잠재 의식의 순환 회귀적 소멸> 따위의 현학적인 주장을 늘어 놓으며 유식한 티를 내는 여자, 오쟁이를 지고도 희희낙락하는 사내, 미치광이 학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천재, 자비로 책을 내는 작가, 다음날 그 일이 항간의 화제가 되리라는 생각에 행복해 하면서 뺨을 때리고 맞는 기자와 사회자 등이다.
동네의 백치가 매우 즐거워하면서 스스로를 드러내면, 우리는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웃을 수 있다. 이제 바보를 비웃는 것은 다시금 차이를 존중하는 태도, 이른바 <정치적으로 반듯한> 태도가 되었다.
- 움베르토 에코, <텔레비전에서 동네의 바보를 알아보는 방법>
관련 영상
위 '출연자 인신공격'의 연장선으로 일반인 관찰 예능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이다. 영상에 따르면 이러한 인신공격은 일종의 '오지랖'이라 볼 수 있는데, 일반인들은 어차피 장기적인 이미지는 신경쓰지 않을 것이고, TV에 나오기로 하였으면 이러한 '오지랖'을 감수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방송사 입장에서는 연예인을 동원하는 것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 이는 인용문과 마찬가지로 특정 집단을 흉내내며 희화화하는 것은 논란이 될 소지가 크지만, 당사자를 직접 출연시키는 건 앞서 말한 이유('오지랖의 감수')로 논란의 소지가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인 관찰 예능은 '현대판 프릭쇼'와 비슷한 모습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관찰 예능 시대 이전의 <화성인 바이러스>나 <안녕하세요>에서도 지적된 문제점.
위 '출연자 인신공격'의 연장선으로 일반인 관찰 예능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이다. 영상에 따르면 이러한 인신공격은 일종의 '오지랖'이라 볼 수 있는데, 일반인들은 어차피 장기적인 이미지는 신경쓰지 않을 것이고, TV에 나오기로 하였으면 이러한 '오지랖'을 감수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방송사 입장에서는 연예인을 동원하는 것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 이는 인용문과 마찬가지로 특정 집단을 흉내내며 희화화하는 것은 논란이 될 소지가 크지만, 당사자를 직접 출연시키는 건 앞서 말한 이유('오지랖의 감수')로 논란의 소지가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인 관찰 예능은 '현대판 프릭쇼'와 비슷한 모습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관찰 예능 시대 이전의 <화성인 바이러스>나 <안녕하세요>에서도 지적된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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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자녀 성장과정에서의 악영향
출연자들의 자녀가 관찰 예능에 나올 경우, 매스컴에 일찍부터 노출되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성장과정에서 사생활 침해, 정신적 고통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이런 이유때문에 본인의 자녀들이 방송 섭외가 들어오더라도 칼같이 거절하거나, 부득이하게 나오게 될 경우[14] 혹은 카메라 앵글 등을 통해 직접적으로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뒷모습 등만 나오게 하는 연예인들도 꽤나 많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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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방송화
이전 시대의 예능과 비교할 때 가장 큰 비판을 받는 포인트. 일부 관찰예능의 경우, 연예인이 식당이나 집에서 음식을 먹거나, 쇼핑을 하거나, 여행을 가고 스튜디오 패널은 화면을 보면서 리액션만 하는 행동 패턴을 보이다 보니, 출연자가 장시간 녹화 과정에서 고생을 하는 2010년대 후반 이전의 예능과는 다르게 출연료를 받고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놀고 먹으면서 방송을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위에서도 지적했지만 왜 방송국이 연예인들이 자기들끼리 놀고 먹고 여행하는걸 돈주고 시키고, 왜 시청자는 그러한 걸 봐야 하냐는 것이 비판의 주요 요지다. 특히 연예인들의 지인, 친목화 등이 지속되자 이러한 비판은 더 커지는 상황.
이 때문에, 실외에서 장시간 동안 몸을 쓰면서 녹화하는 경우가 많아[16] 날방송보다 훨씬 더 빡센 노동강도를 자랑한 런닝맨, 1박 2일, 무한도전 등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17] 물론 방송 제작 환경상 직접적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최근에 유튜브에서 흥행하는 콘텐츠들과 달리 매너리즘에 빠져 말 그대로 "날로 먹는" 게 아니냐는 지적은 덤. 이러한 날방송화는 어려서부터, 혹은 유튜브로 이런 몸으로 뛰는 예능들을 접해왔던 이들이 현재의 예능의 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이런 모습에 크게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시청층에서 이탈하여 유튜브나 OTT로 넘어가는 가장 큰 이유로 손꼽힌다.
실제로 유재석은 데뷔 30주년을 맞아 지인들을 초청한 유 퀴즈 온 더 블럭 105화에서 왜 무한도전, 런닝맨 등 몸이 힘든 예능들을 하고 몸 편하고 쉬운 관찰 예능 MC는 하지 않느냐는 지석진의 질문에 본인이 관찰 예능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를 "남들이 트렌드, 주류라고 하는걸 나까지 해야할 의미가 있을까?"라며 편하게 관찰 예능을 하는 것이 재밌다면 나름의 의미를 둘 수 있겠으나, 다른 분들이 그렇단 건 아니란 전제를 달면서도 "양심상 내가 돈을 너무 편하게 버는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직접적으로 이러한 세태나 현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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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박탈감 유발
위에서 나온 연예인들의 사생활, 자기들만의 친목질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화려한 삶을 부각시켜야 하는 방송 특성상 경제적인 부유한 연예인 내지는 방송인들이 주로 나오게 되는데, 지속적으로 방송에서는 부유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만 보여주니 평범한 사람들도 연예인을 보고 저 정도가 되어야지 나 혼자 살 수 있다, 혹은 잘 놀러 다닌다와 같은 상대적 박탈감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 미혼 남녀들에게는 저정도의 경제력을 가진 배우자를 가져아한다는 착각, 선입견을 가지게 되고, 육아를 보여주면 육아가 저만큼 힘든 것이다라는 것을 언론에서 각인시켜 주는 꼴이 되어버리고, 놀러갈 재력이 있어야 한다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방송국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것이다. 해당 시청자들은 그러한 인식을 갖게 되어 결국에는 미혼남녀나 아이를 갖지 않은 부부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는 것이다.[18] 실제로 2010년대 이후의 예능 프로그램들을 까는 여론의 상당수가 이런 박탈감을 이유로 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6. 대한민국 예능 방송의 주류를 차지한 원인
인터넷에서는 1박 2일 시즌 1이나 전성기 무한도전 같은 재미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 사라져 버렸다며 불만이 많으나 관찰 예능들은 이미 여성층의 압도적인 지지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컨텐츠의 발달로 가족끼리 모여서 TV를 시청하는 문화도 점차 사양세에 접어들고 그나마 TV를 시청하는 비율이 큰 여성층을 잡기 위해 케이블 TV[19]는 10대~20대 여성, 지상파 방송은 중년층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전략이 보편화되었다.특히 10~30대 남성은 유튜브 이용 비율이 전 세대 중 제일 높은 반면 TV 시청 시간은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이다. 40대 이상의 남성들은 TV 시청 시간이 그나마 좀 나오는 편이지만 주로 스포츠나 뉴스 등의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편이고 각종 연예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것은 아니다.
이에 저녁밥을 먹으면서 가족들 모두 다같이 시청하는 경향이 컸던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은 시청률이 줄며 자연스레 도태되어 버리고 그 자리를 여성층을 노려 감성이나 힐링을 다루는, 온갖 PPL로 범벅되어있고 대놓고 짜고 치는 관찰형 예능이 차지한 것이다. 시맨틱 에러처럼 남성 간 동성애를 다룬 드라마까지 방영될 수 있는 것은 다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이런 흐름 탓에 방송사 관점에서 10대~50대 여성층은 마지막 남은 고객이자 반드시 붙잡아야만 할 최후의 보루가 되었고, 매너리즘의 극치를 달리는 상황이 된 것인데 가장 큰 문제는 과거 코미디, 버라이어티, 토크쇼, 가요 예능 등의 콘텐츠가 흥망성쇠 및 논란 발생을 겪을지언정 동시간대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장르의 개척 시도 자체를 끊임없이 보여주었던 것에 반해 관찰 예능이 대세가 된 이후로는 그나마 남아있는 시청층을 어떻게든 공략하기에 급급할 뿐이다. 결국 이탈해 버린 시청층을 다시 끌어들이려는 의지 자체를 제작진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실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한계가 뚜렷하다.
예전에 비해 SNS 등이 크게 발달하면서 몸을 쓰는 예능, 출연자들이 고생하는 예능 등의 출연진 처우 문제가 쉽게 불거지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소재나 촬영 장면 등에서 위험하거나 불편하게 여겨질 수 있는 요소들에 크게 민감해진 시대 상황도 한 몫 한다. 또한 출연자들의 케미스트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언행뿐만 아니라 출연자들의 방송 내외적 사건 사고가 곧바로 이슈화되고 퍼져나가게 된 미디어 환경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장 길[20]과 노홍철이 연달아 음주운전으로 빠져나가고 하락세를 겪은 무한도전, 출연진들의 잇따른 대형사고로 VOD 서비스가 중단된 1박 2일 시즌 3 등이 대표적.[21]
이런 문제들은 제작진들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벌어지는 일종의 사고지만, 버라이어티 예능은 그 특성상 출연진 간의 케미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에 갑작스런 출연진의 이탈은 프로그램 자체를 휘청이게 만들고 심지어는 아예 문을 닫을 수도 있게 만드는 중요한 문제다. 출연진의 사고가 아니더라도 SNS 발달에 따라 대중과 미디어의 각종 소재나 촬영분 비판이 매우 크게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줬기에제작진 관점에선 시청률이 보장되고 사고 가능성은 적으며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으려 하다 보니 관찰 예능이 대세가 된 것. 관찰 예능에선 출연진이 사고를 치더라도 그 부분만 들어내거나 편집하면 되지만, 버라이어티 예능은 그게 불가능하다.[22]
방송사들도 시대에 맞추려는 노력이 없지는 않지만, KBS 2TV의 홍김동전 종영이나 SBS 연예대상의 미운 우리 새끼 편애 등 윗선에서는 여전히 젊은 층에서의 화제성보다는 시청률 확보를 더 중요시하고 있다.
7. 기타
일본에서는 제작비 절감을 위한 단발성 2시간 SP 프로그램 남발이 한국에서의 관찰 예능 남발과 비슷한 트렌드로 여겨지고 있다. 개편철에 시간이 비기만 하면 관찰예능에서 볼 수 있는 여행, 체험 등을 다룬 스페셜을 집어넣는데 30분에서 1시간이면 끝날 걸 2시간으로 끝내고, 1쿨 이상 가는 프로그램의 시청률 리스크를 피하려는 꼼수로 비추어져서 시청자들의 평가가 심각하게 좋지 않다.
[1]
사실상 2010년대 이후 한국의 TV 프로그램의 주류가 된 트로트 예능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많이 비판받는 편이다. 그나마 트로트의 경우에는 업계의 안일한 대처로 인해 기존의 중장년층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의 시청자들에게는 오히려 트로트 혐오만 극대화시켰고 2020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 제외 논란 등과 함께 열기가 금방 사그러들면서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지 오래인 반면, 관찰 예능의 경우에는 인기가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방영중인 프로그램의 대다수가 관찰 예능 포맷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2]
미국에서는 PBS의 뉴욕지역 계열국인 WNET 아예 가짜 리얼리티 쇼를 광고하면서 미국의 미디어 환경을 비판하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3]
예시로 1990년대에는
박상원의 아름다운 TV 얼굴도 있었고
OGN의 레전드 예능으로 꼽히는
강민의 올드보이는 2010년에 방영되었다.
[4]
그래서, 배우들이 관찰 예능에는 출연하지 않더라도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쉽게 출연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물론, 유재석의 좋은 진행 능력과 명성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게스트들이 작위적이고 쓸데없는 리액션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어서 그런 것이다.
[5]
대표적인 예시가
나혼자 산다
김사랑편.
링크.
[6]
맨날 캠핑을 간다고 비판받았던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의
도경완 가족의 캠핑 에피소드들도 전부 광고, PPL이었으며, 경쟁 프리랜서 아나운서에 대비하여 도경완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동시에
공영방송의 역할 측면에 있어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7]
평균 시청률만 따지면 저 둘을 합친 급이었기 때문이다.
[8]
특히 골때리는 그녀들은 조작 논란이 터지기 전까지는
에펨코리아같은 극남초 사이트에서까지 반응이 꽤나 좋았다. 정작 이 프로그램에 남초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은 여자 연예인들이 적지 않게 출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웃음벨 그 자체.
[9]
이건 tvN 이적 후 나영석 예능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10]
다만 배우들의 예능 고정 출연이 잦아진 것은 단순히 화제성만의 이유는 아니고, 전문 예능인, 전문 방송인들과 비교해 스케줄을 맞추기 편하다는 점도 크다고 한다.
[11]
이 점은 방송 초창기에 패널들이 거침없는 개드립을 날리기 바빴으나 현재 방영분에선 이 부분에 있어 많이 얌전해진 라디오 스타 등 장기방영 중인 토크쇼 포맷 역시 공유한다.
[12]
나 혼자 산다는 출연진들간의 조합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그 정도가 너무 심해져 자기들끼리 친목질만 한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미운 우리 새끼 역시 VCR에 고정 출연진이 한 명만 나오는 경우는 없고 기본 2~3명 이상 출연하며 친목의 장으로 변질된 지 오래다.
[13]
단순히 매니저의 비중이 줄어든 것 뿐만 아니라 누가 봐도 매니저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 출연하거나 매니저가 없는 연예인이 본인이 매니저(...)라며 단독으로 출연하는 등 구색만 간신히 맞춘 경우도 적지 않다.
[14]
범죄자나 얼굴노출 거부하는 제보자 등에 쓰이는 모자이크는 쓰지 않는다. 보통 귀여운 동물 얼굴 이미지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경우가 많다.
[15]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의 경우에도 본인이 방송에 직접적인 출연을 꺼려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일례로
송일국은 배우자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근무하는 현직 판사라 삼둥이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아예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문유석,
천종호 판사의 케이스에서 보듯이 판사의 미디어 출연이 어떤 식으로든 사법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16]
추성훈의 경우는 관찰예능에 출연해도 본업이 체력소모가 많은 격투기 선수라 날방송이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예능의 촬영강도가 워낙 심했던 나머지,
유호진 현
CJ ENM PD도 KBS 재직 시절 1박 2일 녹화를 마친 후 격주 간격으로 앓아누웠다고 한다.
[17]
일례로
무한도전은 2008년에 한꺼번에 4~5개의 특집(베이징 올림픽, PD특공대, 매니저, 디자인, 에어로빅)을 동시에 소화했고 2009년 말
갱스 오브 뉴욕,
식객 특집, 악마는 구라다를 입는다 등의 뉴욕 특집도 4박 5일 동안 6주치 분량을 뽑는 강행군을 했으며,
런닝맨 역시 초반에는 수없이 몸싸움하고, 달리면서 출연진들이 몸을 갈아넣었던 프로그램이다.
1박 2일 시즌1 역시 혹한기 및 혹서기 대비캠프, 야외 취침, 각종 특산물 채취 및 낙오 등 콘텐츠적 측면 외에도 당장 프로그램 컨셉 자체가 전국 방방곡곡의 여행지를 돌아다니는 것이었기에 출연진과 제작진들의 노고가 컸었다.
[18]
아빠! 어디가?나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한시대를 풍미했던 육아 예능들은 현재까지도 종종 커뮤니티 상에서 대한민국의
출산율을 박살내는데 일조했다며 대놓고 까는 글이 올라오곤 한다.
[19]
케이블TV 업계에서도
딜라이브 매각이 지연되는 등 경영 상황이 좋지 않다.
[20]
특히
길은
무한도전에 출연하기 이전에 이미
음주운전 전과가 있었으나 미디어를 통해 크게 퍼져나가지 않아 두 번째
음주운전이 걸리기 전까지 연예인 생활에 큰 지장이 없었다.
[21]
2014년 무한도전
홍철아 장가가자 사태를 이러한 사태의 신호탄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22]
1박 2일 시즌 1의
MC몽,
1박 2일 시즌 3에선
정준영 등이 이런 식으로 검은 상자로 모자이크해서 편집되거나 의도적으로 분량이 축소됐는데, 이렇게 되면 시청자들은 곧바로 위화감을 느끼고 몰입감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당장 MC몽은
병역비리 공론화 이후 경북 영주편에서 그가 활약한 편이 통편집되면서 프로그램 자체의 분량이 2주 분량에서 1주로 크게 줄었고 의도적으로 화면에서 배제되고 흐름이 끊기면서 영상이 어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