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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6 12:55:41

공두오

1. 개요2. 자매품

1. 개요

개로 실점의 준말로, 한만두와 함께 투수에게 쓸 수 있는 가장 굴욕적인 말이기도 하다. 당시 경기 기사 한만두보다는 보기 훨씬 쉽다.[1] 굳이 백투백 홈런이 아니더라도 만루 상황에서 초구에 안타나 밀어내기 사구를 내준 뒤 다음 타자에게 초구에 홈런을 맞아도 공두오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공 두개로 줄 수 있는 가능한 최대 점수를 줬다는 점에서 이쪽도 보기 힘든 기록.[2]

파일:attachment/kongdoo5.jpg
[3][4]

때는 2007년 9월 9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 한화 이글스의 경기였다.

당시 스코어 3:3 동점 상황에서 9회초 현대의 공격. 만루 상황에서 한화 권준헌이 구원 투수로 나와 초구를 던졌는데 이택근이 만루홈런을 날렸다. 이렇게 권준헌은 공 한 개 던져서 4점을 내줬고, 이 때 관중들이 우르르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어서 다음 타자는 브룸바였는데, 브룸바가 초구를 때려서 백투백 홈런을 만들었다.

이로써 공 2개 던지고 5실점 완료. 놀라운 사실은, 이 해 권준헌은 불과 27이닝 가량을 던지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1.98이었다는 것이다. 거기다 마지막 경기에서 자책점을 2점 먹었는데, 그 전까지는 1.3 정도의 평균자책점이었다. 즉 한화 코치들과 감독, 팬들은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 셈이다. 참고로 패전은 역전주자 황재균을 출루시켰던 안영명이 기록했다.

당시 사건을 지켜본 한 한화 팬은 "진짜 욕나오는 경기였지만 한화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상태라 순위에는 지장이 없는 게임이었다."고 평했다.

워낙 나오기 어려운 기록이라 이 항목에 내용이 추가될 일이 있을까 했지만 2015년 8월 18일 LG 트윈스 vs. 롯데 자이언츠 전 8회말 1사 상황에서 황재균의 초구 만루홈런+ 아두치의 초구 백투백 홈런으로 또 이 기록이 나왔다! 하지만 황재균은 선발투수였던 소사를 상대로 친 것이고 아두치는 교체된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친 것이라 원조 공두오에 비해서 투수는 덜 불쌍하다(...). 공교롭게도 황재균은 원조 공두오 사건 당시 홈인한 3루주자이자 결승주자였기도 하다.

2024년 3월 31일 LG 트윈스 vs.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7회말 무사 만루에서 등판한 박명근 김휘집에게 초구 만루홈런, 송성문에게 초구 백투백홈런을 맞으며 한 투수가 5실점을 한 원조 공두오 2번째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KBO에서 공두오 상황을 두 번 경험한 희귀한 기록은 황재균 혼자 가지고 있다.

2. 자매품


[1] 한만두는 애초에 가능성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수준으로 처참히 낮다. 애초에 140년 메이저리그에서도 한 번 나온 것이 기적이라고 보아도 될 정도. [2] 그렇다 하더라도, KBO에서 지금까지 세 번이나 나왔다. 그러나 한만두의 경우에도 KBO에서 한 번 나왔는데, 두산 베어스의 최대성이 기록했지만 원조 한만두와 달리 만루홈런을 친 타자가 같은 타자가 아니므로 정통 한만두라고 보기는 힘들다. 애초에 한만두가 전설에도 안 나올 거라고 할 정도로 희귀하다고 여겨지는 이유가 한 타자가 한 이닝에 한 투수에게서 만루홈런 두 번을 친 것이기 때문. [3] 안타깝게도(?) 이때에는 프로야구 전 경기 중계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라 이 경기는 중계 영상이 없다. 하루에 열리는 프로야구 전 경기가 중계된 것은 프로야구 중계권 사태를 겪고난 이후인 2010시즌부터다. [4] 참고로 만루홈런 칠때 들어온 주자들은 2017년엔 각각 다른 팀에 있었다(...). 홈런친 타자 이택근은 LG 트윈스 찍고 넥센 히어로즈, 3루주자 황재균 롯데 자이언츠 거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루주자 유한준 kt wiz, 1루 주자 조평호 NC 다이노스 소속이다. 그리고 원래 1루 주자였던 유선정은 방출 상태. 하지만 2018년 황재균은 kt wiz에서 유한준과 재회. [5] 스톡킹에서도 심수창이 이걸 보자 멘탈이 나갈 정도로 심했다고. [6] 다음날, 결국 9경기 연속 홈런으로 MLB 기록마저 넘어선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7]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다가 복귀한 후 첫 경기이다. [8] 몸쪽 공을 던지기 곤란할 정도로 타석에 바짝 붙는 타자의 등짝을 쓸어내는 위협 투구를 말한다. 등짝에다 던졌으니 잘못하면 갈빗대 직격인 만큼 의도성을 가지고 던지는 가장 대표적인 빈볼 레퍼토리중 하나. [9] 일명 배영섭룰라고 불리는 것이 바로 이 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