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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6:49:38

거부반응

1. 개요2. 상세3. 이식편 대 숙주반응4. 치료

1. 개요

거부반응 / rejection reaction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의 면역계에서 이식된 장기를 이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들은 면역억제제를 항시 투여받아야 한다.

2. 상세

세포에는 주조직적합복합체(이하 MHC)라는 분자가 존재한다.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1형 HMC 분자와 항원제시세포에 발현되는 2형 HMC 분자가 있다.

모든 세포는 면역 특별구역에 있는게 아니면 합성하는 항원을 직접 부숴서 1형 HMC 분자에 넣고 이를 세포막 밖에 전시해놓는다. 만약에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세포에서 원래 만들어질 수 없는 항원이 생산될 경우 그 항원들 중 일부가 1형 HMC 분자에 전시되어 세포 밖에 노출시키게 되고 지나가던 면역 세포가 이를 인지해 해당 세포에게 세포자살을 명령하여 스스로 사멸하도록 만든다. 즉 1형 HMC 분자는 세포의 피아 식별띠 같은 존재다.

병원체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는 세포독성 T 세포는 대상 세포의 1형 HMC 분자를 인식하여 감염 여부를 판단한다. 또한 1형 HMC 분자가 줄어들거나 없어진 세포는 NK세포에 의해 사멸된다.

그런데 1형 HMC 분자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그래서 만약에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을 경우 이식받은 사람의 면역계가 이식된 장기를 구성하는 세포들의 1형 HMC 분자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공격하게 되는데 이를 거부반응이라고 부른다.

3. 이식편 대 숙주반응

거부반응의 다른 것으로 이식편 대 숙주반응(Graft-versus-Host Disease. GVHD)이라는 것이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았을 경우 발생한다.

먼저 조혈모세포는 주기적으로 분열을 하면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구를 만들어내는 세포로 골수 내에 존재한다. 그런데 조혈모세포에 문제가 있어서[1] 이식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을 경우 이식된 조혈모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성숙한 백혈구가 이식자의 전신 장기를 이물질로 인식하고 공격을 한다는 것이다. 이를 이식편 대 숙주반응이라고 하며 일반적인 거부반응과는 다르게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100%가 된다.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 골수에서 잔존 T세포들을 제거하고 조혈모세포만 남겨놓는다.

4. 치료

치료 방법은 아예 없다. 면역억제제를 항시 투여받아 면역계가 이식된 장기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그 결과로 면역력이 크게 저하되어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1] 백혈병 등, 특정 혈구만 과다하게 만들어내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