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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5 02:55:06

경강선 강릉기지분기 KTX 탈선사고

강릉역 KTX 탈선사고에서 넘어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철도사고 요약도
파일:PYH2018120803110006200_P4.jpg
<colbgcolor=#FFFFFF,#0f0f0f> 사고일시 2018년 12월 8일 07시 35분경
사고유형 탈선사고
사고원인 선로전환기 밀착 불량 및 고장검지회로 결선 불량
사고지점 경강선 만종역 기점 113.6km 강릉기지분기
( 강원도 강릉시 운산동)
승차인원 승객 198명, 승무원 3명
피해 <colbgcolor=#FFFFFF,#0f0f0f> 인명 사고열차: 경상 16명
차량 전량 탈선 및 파손
시설 전차선 및 조가선 약 100m 단선
레일 약 400m 굴곡
전철주 1본 및 가동브래킷 2본 파손
급전선 1개소 단선
PC침목 340정 파손 등
기타 무궁화호 3개 열차 전구간운휴[대상열차]
경강선(강릉~진부), 영동선(강릉~정동진) 조정[2]
사고열차 열차번호 제806열차
사고차량 KTX-산천 408호기
출발역 경강선 강릉역
도착역 경부선 서울역
1. 개요2. 경위3. 피해
3.1. 인명 피해3.2. 물적 피해
4. 분석5. 원인6. 대응
6.1. 한국철도공사6.2. 국토교통부6.3. 국가철도공단6.4. 감사원
7. 논란
7.1.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간 책임 공방7.2. 정치권 여·야 책임 공방
8. 기타9. 같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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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강릉선사고요약도.png

2018년 12월 8일 07시 35분경 경강선 강릉기지분기에서 KTX-산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사고이다.

2. 경위

강릉역 로컬관제원은 07시 03분경 KTX-산천 제801열차가 청량신호소를 통과하자 07시 04분경 '무궁화회송 제H1636열차'를 출고시키기 위해 청량신호소 1B진로[3]를 제어하였다. 그런데 제어모니터 화면에 21A 선로전환기의 불일치 장애 표시가 발생하였고, 이를 확인한 로컬관제원은 07시 05분부터 21A 선로전환기를 수차례 정·반위 제어를 하였으나 복구가 되지 않자 역무원과 신호직원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그리고 07시 07분경 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사에게 장애 내용을 보고하였고, 관제센터 관제사는 본사 관제운영실 관제사에게 보고하였다.

이후 초기대응팀이 현장으로 출동하고 관계자간 협의를 통해 '21A 선로전환기가 장애 상태여도 청량신호소 출발신호기는 정상으로 현시되니 제806열차(사고열차)를 강릉역에서 먼저 출발시키고, 이후에 H1636열차를 출고'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KTX-산천 제806열차(이하 사고열차라 한다)는 07시 08분경 강릉역에 도착한 제801열차의 반복열차로 07시 30분에 강릉역 출발하여 서울역에 09시 31분에 도착하는 고속열차이다. 사고열차 기장은 사고열차에 승차하여 출발대기 중 강릉역 3번선 출발신호기의 감속신호를 확인하였고, 몇 분 뒤 주의신호로 변경되어 강릉역에 무선통화장치로 신호상태를 확인하려 하였으나 다시 감속신호가 현시되어 강릉역에 확인하지 않고 진로표시기에 강릉선 지시와 열차팀장의 출발전호를 확인하고 07시 30분경 강릉역을 출발하였다.

사고열차는 07시 35분경 청량신호소 출발신호기 진행 상태에서 21B 선로전환기를 101km/h의 속도로 통과 중 선두동력차의 첫 번째 대차는 서울방향으로 진행하고, 두 번째 대차는 강릉기지 방향으로 진행하며 모든 차량이 탈선하였다. 사고열차 기장은 강릉역 출발 후 청량신호 장내신호기 '진행', 진로표시기 '경강'을 확인하고 강릉기지분기 구간을 통과하는 도중 진행방향 좌측 선로 바깥쪽에서 대피중인 직원 3명을 확인하였고, 통과 도중 충격과 심한 진동이 발생한 후 뒤가 틀리고 좌측으로 심하게 기울며 정차되었다고 진술하였다.

사고열차의 운행기록 정보는 2초 간격으로 기록되고 있었고, 전차선 가선전압은 25,000V로 정상이었고 운전자경계장치(VDS) 또한 정상으로 동작하고 있었다. 사고열차는 강릉역 출발 후 07:33:52까지 최대 견인속도 118km/h로 운행하였고 07:35:04 사고지점인 21B 선로전환기 통과속도는 101km/h였으며 같은 시각 기장이 비상제동을 취급하였고 이후 07:35:12 속도 30km/h에서 시스템이 정지되어 기록이 멈췄다.

3. 피해

3.1. 인명 피해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사망자는 없고 부상 1명이 발생하였다.

3.2. 물적 피해

이 사고로 다음과 같은 물적 피해가 발생되었다(총 22,728,064천원).

차량 분야에서 KTX-산천 차량 전체(차체, 대차 등)가 파손되어 약 21,534,000천원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시설 분야에서 레일, 침목, 분기기 등 파손으로 약 796,333천원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전기 분야에서 전차선로, 각종 체결구 등이 파손되어 약 397,731천원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4. 분석

사고현장에 관한 정보
사고지점 선로는 본선 궤도 60kg 장대레일에 PC침목, 코일스프링 클립, 도상자갈로 주성되어 있으며, 청량신호소 선로전환기는 60kg PCT탄성분기기로 21B 선로전환기는 15번, 21A 선로전환기는 8번이다. 본선 선형은 열차 진행방향으로 직선이며 사고지점의 선로기울기는 수평(0‰)이다.
탈선상황
사고 직후 21B호 선로전환기 첨단 텅레일은 좌측 65mm, 우측 92mm로 벌어져 어느 쪽으로도 밅착되지 않았다.
선두동력차(PC1) 1번대차는 서울방향으로 진행하고 2번대차는 기지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이후 단부객차(T1) 3번대차도 기지 방향으로 진행하였고 4번대차(관절대차)부터 후부동력차(PC2) 13번대차까지의 대차(10개)는 모두 서울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이에 따라 선두동력차와 단부객차가 후부 8량의 관성력에 의해 탈선된 상태에서 크게 꺾이면서 정차하였다.
전자연동장치 기록
전자연동장치 기록 확인 결과 강릉역 로컬관제원이 07:04경 1B-1DN 진로를 취급하자 21AD호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가 발생하였고, 07:28까지 21AD호, 21BD호 선로전환기 정반위 시험을 위해 9회 전환하였으나 21AD호의 불일치 장애는 복구되지 않았다.
로컬관제원은 07:28경 3B-A 진로를 제어하여 진로가 설정되었고, 강릉기지 방면 21AD호 선로전환기는 불일치 장애가 계속되었다.
07:32경 사고열차는 청량신호소 장내, 출발신호기 진행 상태에서 운행하였고 07:35경 21BD호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가 추가로 발생하였다.
청량신호소 신호기계실내 배선상태
청량신호소 신호기계실 분선반 단자대를 확인한 결과 21A호, 21B호의 배선이 반대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즉, 표시정보가 서로 바뀌어 기능이 정상인 21A호 선로전환기는 불일치로 표시되고, 장애가 발생한 21B호 선로전환기는 정상상태로 표시되어 전자연동장치와 현장 선로전환기간 정보가 반대로 표시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사고 당시 관계자들은 기능이 정상인 21A호 선로전환기 장애 조치에 집중하게 되었다.
21A호와 21B호의 배선이 서로 바뀌지 않았다면 21B호 불일치 상태일 때 청량신호소 출발신호기에 정지신호가 현시되므로 이번 탈선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선로전환기 21A/B호 고장 이력
강릉선 개통 이후 21A/B 고장 기록은 점검 또는 작업과 관련하여 21A호 5건, 21B호 4건이며, 2018년 7월 13일 21A호 불일치 장애 1건이 있었으나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선로전환기 결선이 뒤바뀐 경위
청량신호소 최초 설계도면상 21A/B호 선로전환기의 위치는 본선 방면 21A호, 강릉기지 방면은 21B호로 설계되어 있었다.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본선 작업자는 최초 설계도면에 따라 선로전환기 현장케이블을 설치하였다.
2017년 4월 25일 본선 책임감리원은 강릉기지에서 회의를 개최하여 '설계도면(본선설계, 차량기지설계)이 서로 다르게 표기된 선로전환기 21A/B호를 본선 방면을 21B호로 협의'하고 「연동도표 작성 및 검토 기준」에 따라 청량신호소에서 먼 쪽을 21A호(기지), 가까운 쪽을 21B호(본선)로 변경하고 변경된 연동도표 배선도 1단계와 2단계를 첨부하여 관계자에게 알렸으나, 본선작업자는 변경내용을 알지 못하였다. 같은 날 기지작업자는 변경된 현장도면에 따라 21B(본선) 선로전환기 몸체를 현장에 설치하였다.
2017년 4월 27일 기지작업자는 21A(기지) 선로전환기 몸체를 현장에 설치하고 접속함 하부에 케이블을 연결하였으며 이후 현장 접속함 명찰만 변경하였고, 청량신호소 기계실 분선반 단자대 명찰도 현장 선로전환기와 일치되도록 변경하였다.
2017년 12월 5일 본선 작업책임자는 기계실 분선반 현장부분 케이블 결선이 명찰이 서로 바뀌어 있어서 기계실 분선반 도면만 수정하여 2017년 12월말경 코레일에 인계하였다.
사고열차 기장 업무 분석
사고열차 기장은 강릉역 출발 후 사고발생 시점까지 허용속도 120km/h를 초과하지 않았고(최고운전속도 118km/h) 탈선사고와 동시에 비상제동을 취급하는 등 운전취급은 적정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사 업무 분석
관제사는 선로전환기 장애발생을 통보받고 본사 관제실 관제사에게 통보한 뒤 강원본부 당직실에 통보 및 강릉역 로컬관제원에게 선로전환기 수동취급과 수신호를 준비하여 초기대응팀을 청량신호소로 출동할 것을 지시하는 등 업무를 적정하게 수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강릉역 로컬관제원 업무 분석
강릉역 로컬관제원은 선로전환기 불일치가 발생하자 해당 선로전환기를 단독으로 정·반위 전환하여 복구를 시도하였으나 복구되지 않았고, 평창신호제어사업소와 관제센터에 상황을 통보하고 관제사의 지시에 따라 역무팀장과 역무원을 현장으로 출동시키는 등 로컬관제업무를 적정하게 수행하였다. 또한 비상대응을 위해 현장으로 적극 출동하는 등 적정하게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평창신호제어사업소 B조 선임전기장 업무 분석
선임전기장은 사고 당시 전기장의 병가로 혼자 야간근무중이었으며, 강릉역 로컬관제원으로부터 불일치 장애내용을 통보받고 장애상황을 재파악, 청량신호소 21A호 현장출동, 사업소에 지원요청, 현장 출동하여 21A호 선로전환기 밀착·쇄정 상태 등 장애복구에 최선을 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고지점 선로 분석
사고지점 선로는 선로유지관리지침에 따라 관리되고 있었으며 사고지점 전·후 50m 구간의 궤도검측차에 의한 검측 결과 모든 항목이 보수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이번 사고에 영향을 끼칠 만한 요인은 없었다.
사고차량 분석
* 검수현황 분석
사고 이전에 실시한 사고열차의 검수이력을 조사한 결과 정비주기 초과 등의 문제는 없었다.
* 차륜치수 측정 결과
사고차량의 차륜치수를 측정한 결과 6번, 7번, 9번 대차의 차륜내면간 거리가 기준을 초과하였고 그 외의 항목은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3개 대차에서 차륜내면간 거리가 초과된 것은 탈선 당시 충격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5. 원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 사고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6. 대응

6.1. 한국철도공사

6.2. 국토교통부

6.3. 국가철도공단

사고열차를 정리한 이후 10일 오전 2시 경에 선로‧전차선을 복구하였고, 이후 궤도‧신호 등 시설물 점검 등을 마무리 하였다.

6.4. 감사원

2019년 9월, '철도안전 관리실태'를 종합 감사한 결과,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이 안전 점검을 제대로 안 한 것은 맞지만, 책임을 물을 근거 규정이 없다고 밝혔다. 두 기관이 선로전환기를 합동점검하기로 협정을 맺어놓고도 이행하지 않았지만, 협정 자체는 법적 의무가 없는데도 맺은 '적극 행정'이므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것. #

7. 논란

7.1.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간 책임 공방

이후 철도사고조사보고서에서 오 전 사장의 말이 맞았음이 증명되었다.

7.2. 정치권 여·야 책임 공방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간의 책임 공방에 이어 정치권에서도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의 원인은 선로전환기의 문제로 밝혀졌지고 있지만, 그 책임에 대해서 여·야 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철도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와 철도 시설 관리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이 서로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이다. # 한편 정치권에서도 약간 다른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는데, 야당에서는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의 잘못이라며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사고원인의 한 축으로 보고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 "KTX탈선사고, 낙하산 인사 탓...오영식 사퇴해야" 오영식 사장은 철도계 출신도 아닐 뿐더러, 특히 기온 급강하로 선로에 문제가 생겼다는 오영식 사장의 인터뷰를 들며 전문성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가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여당 측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도 이전 정권의 공기업의 수익성을 추구한 정책이 문제의 원인일 수 있다고 발언하여 주장했다. KTX 탈선 책임론 급부상…"前 정부 수익성 추구" 감싸기 與(종합)

8. 기타

같은 날 전국에서 다수의 철도 운행이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사상사고는 없었고 차량이나 시설물 고장으로 인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9. 같이보기



[대상열차] 1636, 1638, 1681열차 [2] 사고 당일부터 익일까지 강릉역~진부역 구간 대체버스 44대로 수송 [3] 1B진로는 열차가 강릉차량기지에서 청량신호소로 진입함을 허용하는 진로이고 취급 시 21A, 21B 선로전환기가 반위로 전환된다. [4] 이는 관제사의 말실수, 또는 기자의 오류이다. 1691 열차는 13시 37분에 강릉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열차이기 때문에 해당 번호를 달고 강릉기지로 들어올 일 자체가 없었다. 해당 시간에 입고하는 열차는 D1692 였다. [5] 'H'는 여객열차 출고, 'D'는 여객열차 입고를 뜻하는 약호다. [6] 출발감속은 역에서 이 열차가 출발해도 좋다는 신호가 감속으로 떴다는 뜻의 전문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