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사고 요약도 | |||
<colbgcolor=#FFFFFF,#0f0f0f> 사고일시 | 2018년 12월 8일 07시 35분경 | ||
사고유형 | 탈선사고 | ||
사고원인 | 선로전환기 밀착 불량 및 고장검지회로 결선 불량 | ||
사고지점 |
경강선
만종역 기점 113.6km 강릉기지분기 ( 강원도 강릉시 운산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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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인원 | 승객 198명, 승무원 3명 | ||
피해 | <colbgcolor=#FFFFFF,#0f0f0f> 인명 | 사고열차: 경상 16명 | |
차량 | 전량 탈선 및 파손 | ||
시설 |
전차선 및 조가선 약 100m 단선 레일 약 400m 굴곡 전철주 1본 및 가동브래킷 2본 파손 급전선 1개소 단선 PC침목 340정 파손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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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무궁화호 3개 열차 전구간운휴[대상열차] 경강선(강릉~진부), 영동선(강릉~정동진) 조정[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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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열차 | 열차번호 | 제806열차 | |
사고차량 | KTX-산천 408호기 | ||
출발역 | 경강선 강릉역 | ||
도착역 | 경부선 서울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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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년 12월 8일 07시 35분경 경강선 강릉기지분기에서 KTX-산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사고이다.
2. 경위
강릉역 로컬관제원은 07시 03분경 KTX-산천 제801열차가 청량신호소를 통과하자 07시 04분경 '무궁화회송 제H1636열차'를 출고시키기 위해 청량신호소 1B진로[3]를 제어하였다. 그런데 제어모니터 화면에 21A 선로전환기의 불일치 장애 표시가 발생하였고, 이를 확인한 로컬관제원은 07시 05분부터 21A 선로전환기를 수차례 정·반위 제어를 하였으나 복구가 되지 않자 역무원과 신호직원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그리고 07시 07분경 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사에게 장애 내용을 보고하였고, 관제센터 관제사는 본사 관제운영실 관제사에게 보고하였다.이후 초기대응팀이 현장으로 출동하고 관계자간 협의를 통해 '21A 선로전환기가 장애 상태여도 청량신호소 출발신호기는 정상으로 현시되니 제806열차(사고열차)를 강릉역에서 먼저 출발시키고, 이후에 H1636열차를 출고'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KTX-산천 제806열차(이하 사고열차라 한다)는 07시 08분경 강릉역에 도착한 제801열차의 반복열차로 07시 30분에 강릉역 출발하여 서울역에 09시 31분에 도착하는 고속열차이다. 사고열차 기장은 사고열차에 승차하여 출발대기 중 강릉역 3번선 출발신호기의 감속신호를 확인하였고, 몇 분 뒤 주의신호로 변경되어 강릉역에 무선통화장치로 신호상태를 확인하려 하였으나 다시 감속신호가 현시되어 강릉역에 확인하지 않고 진로표시기에 강릉선 지시와 열차팀장의 출발전호를 확인하고 07시 30분경 강릉역을 출발하였다.
사고열차는 07시 35분경 청량신호소 출발신호기 진행 상태에서 21B 선로전환기를 101km/h의 속도로 통과 중 선두동력차의 첫 번째 대차는 서울방향으로 진행하고, 두 번째 대차는 강릉기지 방향으로 진행하며 모든 차량이 탈선하였다. 사고열차 기장은 강릉역 출발 후 청량신호 장내신호기 '진행', 진로표시기 '경강'을 확인하고 강릉기지분기 구간을 통과하는 도중 진행방향 좌측 선로 바깥쪽에서 대피중인 직원 3명을 확인하였고, 통과 도중 충격과 심한 진동이 발생한 후 뒤가 틀리고 좌측으로 심하게 기울며 정차되었다고 진술하였다.
사고열차의 운행기록 정보는 2초 간격으로 기록되고 있었고, 전차선 가선전압은 25,000V로 정상이었고 운전자경계장치(VDS) 또한 정상으로 동작하고 있었다. 사고열차는 강릉역 출발 후 07:33:52까지 최대 견인속도 118km/h로 운행하였고 07:35:04 사고지점인 21B 선로전환기 통과속도는 101km/h였으며 같은 시각 기장이 비상제동을 취급하였고 이후 07:35:12 속도 30km/h에서 시스템이 정지되어 기록이 멈췄다.
3. 피해
3.1. 인명 피해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사망자는 없고 부상 1명이 발생하였다.3.2. 물적 피해
이 사고로 다음과 같은 물적 피해가 발생되었다(총 22,728,064천원).차량 분야에서 KTX-산천 차량 전체(차체, 대차 등)가 파손되어 약 21,534,000천원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시설 분야에서 레일, 침목, 분기기 등 파손으로 약 796,333천원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전기 분야에서 전차선로, 각종 체결구 등이 파손되어 약 397,731천원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4. 분석
○ 사고현장에 관한 정보
사고지점 선로는 본선 궤도 60kg 장대레일에 PC침목, 코일스프링 클립, 도상자갈로 주성되어 있으며, 청량신호소 선로전환기는 60kg PCT탄성분기기로 21B 선로전환기는 15번, 21A 선로전환기는 8번이다. 본선 선형은 열차 진행방향으로 직선이며 사고지점의 선로기울기는 수평(0‰)이다.
사고지점 선로는 본선 궤도 60kg 장대레일에 PC침목, 코일스프링 클립, 도상자갈로 주성되어 있으며, 청량신호소 선로전환기는 60kg PCT탄성분기기로 21B 선로전환기는 15번, 21A 선로전환기는 8번이다. 본선 선형은 열차 진행방향으로 직선이며 사고지점의 선로기울기는 수평(0‰)이다.
○ 탈선상황
사고 직후 21B호 선로전환기 첨단 텅레일은 좌측 65mm, 우측 92mm로 벌어져 어느 쪽으로도 밅착되지 않았다.
선두동력차(PC1) 1번대차는 서울방향으로 진행하고 2번대차는 기지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이후 단부객차(T1) 3번대차도 기지 방향으로 진행하였고 4번대차(관절대차)부터 후부동력차(PC2) 13번대차까지의 대차(10개)는 모두 서울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이에 따라 선두동력차와 단부객차가 후부 8량의 관성력에 의해 탈선된 상태에서 크게 꺾이면서 정차하였다.
사고 직후 21B호 선로전환기 첨단 텅레일은 좌측 65mm, 우측 92mm로 벌어져 어느 쪽으로도 밅착되지 않았다.
선두동력차(PC1) 1번대차는 서울방향으로 진행하고 2번대차는 기지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이후 단부객차(T1) 3번대차도 기지 방향으로 진행하였고 4번대차(관절대차)부터 후부동력차(PC2) 13번대차까지의 대차(10개)는 모두 서울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이에 따라 선두동력차와 단부객차가 후부 8량의 관성력에 의해 탈선된 상태에서 크게 꺾이면서 정차하였다.
○ 전자연동장치 기록
전자연동장치 기록 확인 결과 강릉역 로컬관제원이 07:04경 1B-1DN 진로를 취급하자 21AD호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가 발생하였고, 07:28까지 21AD호, 21BD호 선로전환기 정반위 시험을 위해 9회 전환하였으나 21AD호의 불일치 장애는 복구되지 않았다.
로컬관제원은 07:28경 3B-A 진로를 제어하여 진로가 설정되었고, 강릉기지 방면 21AD호 선로전환기는 불일치 장애가 계속되었다.
07:32경 사고열차는 청량신호소 장내, 출발신호기 진행 상태에서 운행하였고 07:35경 21BD호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가 추가로 발생하였다.
전자연동장치 기록 확인 결과 강릉역 로컬관제원이 07:04경 1B-1DN 진로를 취급하자 21AD호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가 발생하였고, 07:28까지 21AD호, 21BD호 선로전환기 정반위 시험을 위해 9회 전환하였으나 21AD호의 불일치 장애는 복구되지 않았다.
로컬관제원은 07:28경 3B-A 진로를 제어하여 진로가 설정되었고, 강릉기지 방면 21AD호 선로전환기는 불일치 장애가 계속되었다.
07:32경 사고열차는 청량신호소 장내, 출발신호기 진행 상태에서 운행하였고 07:35경 21BD호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가 추가로 발생하였다.
○ 청량신호소 신호기계실내 배선상태
청량신호소 신호기계실 분선반 단자대를 확인한 결과 21A호, 21B호의 배선이 반대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즉, 표시정보가 서로 바뀌어 기능이 정상인 21A호 선로전환기는 불일치로 표시되고, 장애가 발생한 21B호 선로전환기는 정상상태로 표시되어 전자연동장치와 현장 선로전환기간 정보가 반대로 표시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사고 당시 관계자들은 기능이 정상인 21A호 선로전환기 장애 조치에 집중하게 되었다.
21A호와 21B호의 배선이 서로 바뀌지 않았다면 21B호 불일치 상태일 때 청량신호소 출발신호기에 정지신호가 현시되므로 이번 탈선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청량신호소 신호기계실 분선반 단자대를 확인한 결과 21A호, 21B호의 배선이 반대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즉, 표시정보가 서로 바뀌어 기능이 정상인 21A호 선로전환기는 불일치로 표시되고, 장애가 발생한 21B호 선로전환기는 정상상태로 표시되어 전자연동장치와 현장 선로전환기간 정보가 반대로 표시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사고 당시 관계자들은 기능이 정상인 21A호 선로전환기 장애 조치에 집중하게 되었다.
21A호와 21B호의 배선이 서로 바뀌지 않았다면 21B호 불일치 상태일 때 청량신호소 출발신호기에 정지신호가 현시되므로 이번 탈선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 선로전환기 21A/B호 고장 이력
강릉선 개통 이후 21A/B 고장 기록은 점검 또는 작업과 관련하여 21A호 5건, 21B호 4건이며, 2018년 7월 13일 21A호 불일치 장애 1건이 있었으나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강릉선 개통 이후 21A/B 고장 기록은 점검 또는 작업과 관련하여 21A호 5건, 21B호 4건이며, 2018년 7월 13일 21A호 불일치 장애 1건이 있었으나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선로전환기 결선이 뒤바뀐 경위
청량신호소 최초 설계도면상 21A/B호 선로전환기의 위치는 본선 방면 21A호, 강릉기지 방면은 21B호로 설계되어 있었다.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본선 작업자는 최초 설계도면에 따라 선로전환기 현장케이블을 설치하였다.
2017년 4월 25일 본선 책임감리원은 강릉기지에서 회의를 개최하여 '설계도면(본선설계, 차량기지설계)이 서로 다르게 표기된 선로전환기 21A/B호를 본선 방면을 21B호로 협의'하고 「연동도표 작성 및 검토 기준」에 따라 청량신호소에서 먼 쪽을 21A호(기지), 가까운 쪽을 21B호(본선)로 변경하고 변경된 연동도표 배선도 1단계와 2단계를 첨부하여 관계자에게 알렸으나, 본선작업자는 변경내용을 알지 못하였다. 같은 날 기지작업자는 변경된 현장도면에 따라 21B(본선) 선로전환기 몸체를 현장에 설치하였다.
2017년 4월 27일 기지작업자는 21A(기지) 선로전환기 몸체를 현장에 설치하고 접속함 하부에 케이블을 연결하였으며 이후 현장 접속함 명찰만 변경하였고, 청량신호소 기계실 분선반 단자대 명찰도 현장 선로전환기와 일치되도록 변경하였다.
2017년 12월 5일 본선 작업책임자는 기계실 분선반 현장부분 케이블 결선이 명찰이 서로 바뀌어 있어서 기계실 분선반 도면만 수정하여 2017년 12월말경 코레일에 인계하였다.
청량신호소 최초 설계도면상 21A/B호 선로전환기의 위치는 본선 방면 21A호, 강릉기지 방면은 21B호로 설계되어 있었다.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본선 작업자는 최초 설계도면에 따라 선로전환기 현장케이블을 설치하였다.
2017년 4월 25일 본선 책임감리원은 강릉기지에서 회의를 개최하여 '설계도면(본선설계, 차량기지설계)이 서로 다르게 표기된 선로전환기 21A/B호를 본선 방면을 21B호로 협의'하고 「연동도표 작성 및 검토 기준」에 따라 청량신호소에서 먼 쪽을 21A호(기지), 가까운 쪽을 21B호(본선)로 변경하고 변경된 연동도표 배선도 1단계와 2단계를 첨부하여 관계자에게 알렸으나, 본선작업자는 변경내용을 알지 못하였다. 같은 날 기지작업자는 변경된 현장도면에 따라 21B(본선) 선로전환기 몸체를 현장에 설치하였다.
2017년 4월 27일 기지작업자는 21A(기지) 선로전환기 몸체를 현장에 설치하고 접속함 하부에 케이블을 연결하였으며 이후 현장 접속함 명찰만 변경하였고, 청량신호소 기계실 분선반 단자대 명찰도 현장 선로전환기와 일치되도록 변경하였다.
2017년 12월 5일 본선 작업책임자는 기계실 분선반 현장부분 케이블 결선이 명찰이 서로 바뀌어 있어서 기계실 분선반 도면만 수정하여 2017년 12월말경 코레일에 인계하였다.
○ 사고열차 기장 업무 분석
사고열차 기장은 강릉역 출발 후 사고발생 시점까지 허용속도 120km/h를 초과하지 않았고(최고운전속도 118km/h) 탈선사고와 동시에 비상제동을 취급하는 등 운전취급은 적정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사고열차 기장은 강릉역 출발 후 사고발생 시점까지 허용속도 120km/h를 초과하지 않았고(최고운전속도 118km/h) 탈선사고와 동시에 비상제동을 취급하는 등 운전취급은 적정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 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사 업무 분석
관제사는 선로전환기 장애발생을 통보받고 본사 관제실 관제사에게 통보한 뒤 강원본부 당직실에 통보 및 강릉역 로컬관제원에게 선로전환기 수동취급과 수신호를 준비하여 초기대응팀을 청량신호소로 출동할 것을 지시하는 등 업무를 적정하게 수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관제사는 선로전환기 장애발생을 통보받고 본사 관제실 관제사에게 통보한 뒤 강원본부 당직실에 통보 및 강릉역 로컬관제원에게 선로전환기 수동취급과 수신호를 준비하여 초기대응팀을 청량신호소로 출동할 것을 지시하는 등 업무를 적정하게 수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강릉역 로컬관제원 업무 분석
강릉역 로컬관제원은 선로전환기 불일치가 발생하자 해당 선로전환기를 단독으로 정·반위 전환하여 복구를 시도하였으나 복구되지 않았고, 평창신호제어사업소와 관제센터에 상황을 통보하고 관제사의 지시에 따라 역무팀장과 역무원을 현장으로 출동시키는 등 로컬관제업무를 적정하게 수행하였다. 또한 비상대응을 위해 현장으로 적극 출동하는 등 적정하게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강릉역 로컬관제원은 선로전환기 불일치가 발생하자 해당 선로전환기를 단독으로 정·반위 전환하여 복구를 시도하였으나 복구되지 않았고, 평창신호제어사업소와 관제센터에 상황을 통보하고 관제사의 지시에 따라 역무팀장과 역무원을 현장으로 출동시키는 등 로컬관제업무를 적정하게 수행하였다. 또한 비상대응을 위해 현장으로 적극 출동하는 등 적정하게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평창신호제어사업소 B조 선임전기장 업무 분석
선임전기장은 사고 당시 전기장의 병가로 혼자 야간근무중이었으며, 강릉역 로컬관제원으로부터 불일치 장애내용을 통보받고 장애상황을 재파악, 청량신호소 21A호 현장출동, 사업소에 지원요청, 현장 출동하여 21A호 선로전환기 밀착·쇄정 상태 등 장애복구에 최선을 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선임전기장은 사고 당시 전기장의 병가로 혼자 야간근무중이었으며, 강릉역 로컬관제원으로부터 불일치 장애내용을 통보받고 장애상황을 재파악, 청량신호소 21A호 현장출동, 사업소에 지원요청, 현장 출동하여 21A호 선로전환기 밀착·쇄정 상태 등 장애복구에 최선을 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사고지점 선로 분석
사고지점 선로는 선로유지관리지침에 따라 관리되고 있었으며 사고지점 전·후 50m 구간의 궤도검측차에 의한 검측 결과 모든 항목이 보수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이번 사고에 영향을 끼칠 만한 요인은 없었다.
사고지점 선로는 선로유지관리지침에 따라 관리되고 있었으며 사고지점 전·후 50m 구간의 궤도검측차에 의한 검측 결과 모든 항목이 보수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이번 사고에 영향을 끼칠 만한 요인은 없었다.
○ 사고차량 분석
* 검수현황 분석
사고 이전에 실시한 사고열차의 검수이력을 조사한 결과 정비주기 초과 등의 문제는 없었다.
* 차륜치수 측정 결과
사고차량의 차륜치수를 측정한 결과 6번, 7번, 9번 대차의 차륜내면간 거리가 기준을 초과하였고 그 외의 항목은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3개 대차에서 차륜내면간 거리가 초과된 것은 탈선 당시 충격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사고 이전에 실시한 사고열차의 검수이력을 조사한 결과 정비주기 초과 등의 문제는 없었다.
* 차륜치수 측정 결과
사고차량의 차륜치수를 측정한 결과 6번, 7번, 9번 대차의 차륜내면간 거리가 기준을 초과하였고 그 외의 항목은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3개 대차에서 차륜내면간 거리가 초과된 것은 탈선 당시 충격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5. 원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 사고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원인: 청량신호소 21B호 선로전환기 첨단부가 서울방향으로 밀착되지 못하고 벌어진 장애 상태에서 청량신호소 출발신호기에 정지신호가 현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진행신호가 현시되도록 신호기계실내 분선반 단자대의 21A호, 21B호 선로전환기 배선을 반대로 시공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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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요인
① 청량신호소 및 강릉차량기지 연동검사 과정에서 21A호, 21B호 선로전환기가 반대로 표시되는 것을 확인하지 못한 것
② 청량신호소 21A호, 21B호 선로전환기를 설계변경하고 설치·사공·감리 과정에 변경내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 것
③ 쌍동 선로전환기 표시회로를 분리하도록 변경하고 유지보수 교육을 시행하지 않고 유지보수 매뉴얼을 개정하지 않아 유지보수를 적절하게 시행하지 못한 것
④ 종합시험운행 사전점검 결과 검토가 미흡하게 시행된
6. 대응
6.1. 한국철도공사
- 한국철도공사 소속 직원 296명을 동원하여 복구 작업을 진행하였다.
- 기중기와 모터카 등을 통해 사고 열차를 수습하였다. #1 #2
- 동력차는 파손 정도가 심해서 사고 현장에서 바로 이동시킬 수 없고 일부를 해체하여 이동했다.
- 사고 복구는 9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60% 정도 진행되었으며, 대형 기중기 2대를 이용해 열차를 선로 밖으로 끌어내는 작업을 벌여 9일 새벽에 동력차 1대와 1호 객차는 강릉 차량기지로 옮겨졌다. 남은 객차 7량 중 4량은 선로 위에 올렸고, 나머지 3량도 대형 기중기를 이용해 제자리로 옮겼다. 이와 함께 중장비를 동원해 파손된 침목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등 선로 복구 작업도 동시에 이루어졌다. #
- 10일 첫차인 오전 5시 30분 이전에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보였다. #
- 9일 오후 6시 경 선로를 이탈한 KTX 열차 10량 중 2량(기관차 1, 객차 1)은 분리하고, 객차 5량은 선로에 안착하였다. 나머지 3량은 선로 안착 작업 중이며, 9일 20시경 열차가 모두 선로에서 옮겨졌다.
- 9일 23시 30분 경 이미 옮겨진 선두 2개 차량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들이 선로에 모두 안착하여 7371호 기관차와 7413호 기관차 간 총괄편성으로 10일 0시 경에 강릉차량사업소로 이동되었다.
- 10일 오전 2시 경 일반열차와 고속열차 두 대를 통한 시험 운전이 끝난 후 10일 첫차부터 다시 정상 운행되었다.
- 사고 구간은 안전을 위해 한동안 30~40km/h 정도의 속도로 서행 운전한다.
6.2. 국토교통부
- 2보 보도자료
- 사고 당일 오전 9시 40분에 위기단계를 주의경보로 발령하였다.
- 철도안전정책관을 실장으로 하여 상황실을 운영 하였으며, 사고 수습 지원 및 현장 안전활동 등을 위해 국토부 2차관 및 철도국장, 철도안전감독관 7명과 철도경찰 12명이 현장 출동하였다.
- 사고 복구완료는 12월 10일 월요일 오전 2시로 예정되어 있었다.
- 정확한 사고 조사 및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국토교통부 소속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4명이 현장으로 출동하였다.
- 3보 보도자료
- 사고 당일 오전 11시에 위기단계를 경계단계로 격상하였다.
- 4보 보도자료
- 레일 파손 길이가 100m에서 400m로 수정하여 보도되었다.
- 5보 보도자료
- 승객 1명이 사고이후 자택으로 귀가하였다가 개인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찰과상을 치료한 사실이 확인되어 경상 1명 추가되어 총 16명의 부상자(승객 15명, 직원 1명)가 발생하였다.
- 선로를 이탈한 차량 10량 중 2량(동력차 1량, 객차 1량)을 인양하였으며, 객차 2량은 분리 하였다.
- 강릉시는 이동식 화장실, 방한용 텐트, 식음료 등 장비‧물품 및 교통통제 등을 위한 인력 95명을 지원 중이며, 한국전력(강릉지사)은 발전설비, 강릉소방서는 소방펌프차 및 구급차 등 지원하였다.
- 6보 보도자료
- 10일 오전 2시경 선로‧전차선을 복구하고, 이 후 궤도‧신호 등 시설물 점검과 시운전을 거쳐 10일 오전 5시 30분경에 첫 열차를 운행하였다.
- 국토교통부 장관은 2차관을 비롯한 상황반이 현지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복구 작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10일 새벽 복구가 완료되면 우선 탑승하여 안전 운행을 확인할 것을 지시하였으며, 9일에는 국토교통부 제2차관, 한국철도공사 사장,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사고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위해 현장지휘를 하였다.
6.3. 국가철도공단
사고열차를 정리한 이후 10일 오전 2시 경에 선로‧전차선을 복구하였고, 이후 궤도‧신호 등 시설물 점검 등을 마무리 하였다.6.4. 감사원
2019년 9월, '철도안전 관리실태'를 종합 감사한 결과,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이 안전 점검을 제대로 안 한 것은 맞지만, 책임을 물을 근거 규정이 없다고 밝혔다. 두 기관이 선로전환기를 합동점검하기로 협정을 맺어놓고도 이행하지 않았지만, 협정 자체는 법적 의무가 없는데도 맺은 '적극 행정'이므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것. #7. 논란
- 사고 발생 당일, 한국철도공사 강릉역 직원들이 사고 인근 선로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가 탈선하는 열차를 피하려다 부상을 입은 것을 승객 구조 작업을 하다 부상을 입은 것으로 거짓 해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 이에 대해 아직까지 한국철도공사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 다른 사고들과 마찬가지로, 초동 대처와 한국철도공사의 안내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한 승객은 사고 직후 한국철도공사 측이 "진료를 원하면 부상자가 직접 가까운 역에 연락하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 기사와 인터뷰를 보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승객들이 스스로 출입문을 열어 열차 밖으로 대피하였다고 하며, 승무원이나 직원들의 안내가 없었다고 한다. 또한, 발목 부상을 당한 한 승객은 한국철도공사에서 인적사항을 적어 갔으나 이후에 어떠한 연락조차 없었다고 한다. 당시 다수의 휴가장병들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었는데, 한국철도공사 직원이나 관계자들보다, 오히려 소방대원과 군인들이 더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열차 밖으로 나온 뒤에도 30분 정도 주변에서 기다려야 했으며 영하 5도가 넘는 추운 날씨에 밖에서 추위를 버텨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
- 최근 한국철도공사에서 유난히 철도 안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국회에서 두 번이나 사과를 한데 이어 사고 발생 사흘 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대전에 있는 한국철도공사 본사를 찾아가 강하게 질책하고 사고 재발을 막아달라고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사고 현장에서 "저희로서도 더는 이런 상황들을 좌시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사태를 엄중히 보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 다음 월요일인 12월 1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질책이 쏟아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철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고강도의 대책을 주문한다"고 말하였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이러한 공직 기강 해이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였으며, 이는 후술하는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비전문 낙하산 인사로 인한 예고된 인재"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KTX 탈선사고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 근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다소 낮은 입장을 표명했다.
-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사고 발생 당일 강릉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은 기온 급강하 따른 선로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사고 당일 강릉시의 최저 기온은 영하 7도 였으며, 서울은 영하 12도, 대전은 영하 8도로 강릉보다 기온이 낮은 곳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에서만 사고가 발생한 것을 기온 탓으로 돌리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만일, 기온이 갑자기 낮아져 선로에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야하나 그렇지 않았기에 비판을 받고 있다. # 이를 보고 박덕흠 자유한국당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는 "오영식 사장은 국회의원 출신으로 철도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또 저는 한국철도공사 오영식 사장께서 본인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고 생각하며, 어차피 다음 총선을 생각하고 있으니 더 이상 국민들 불안하게 하지 마시고 당장 사퇴하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 한국철도공사가 선로전환기 불량 신호를 6차례나 무시해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BS 보도에 따르면, 탈선 사고가 나기 전까지 선로전환기 오류신호가 6번이나 감지됐고, 한국철도공사가 그동안 경고 신호를 무시해 왔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개통 전부터 잘못 연결되어 있었지만, 그 동안 오류 신호가 없어서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개통 전 4차례, 개통 후 2차례나 오류 신호가 떴지만, 모두 1분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사고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일어나지 않은 것에 다행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만일, 올림픽 기간에 이 같은 대형 사고가 벌어져 올림픽 방문객의 정상적인 수송을 다하지 못 했다면, 특히 외국인 사상자가 발생하기라도 했다면, 인근의 교통 대란과 올림픽 방문객 감소 및 외교적인 문제와 국제적인 이미지 추락 등 한국철도공사(와 한국 정부)에 대한 질타와 비난의 여론이 쏟아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개회식이나 폐회식에는 각국 정상들과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교통 및 접근성을 사유로 KTX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개회식과 같은 대규모 행사와 내빈 및 귀빈들이 다수가 참석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KTX와 같은 교통편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전용 차량이나 헬리콥터 및 항공편으로 내빈들이 이동하기에는 교통 통제에 따른 혼잡도와 양양공항과 개회식장까지의 접근성 등을 고려하면 당연히 KTX가 우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개회식 전에는 각국 정상들 및 IOC 위원장과의 만남과 정상회담도 있었기에, 정황상 전용열차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진부역에서 올림픽 개폐회식장인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까지의 거리는 불과 20km 정도에 달하며, 약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거리로 상당히 가까운 편에 속한다. 그러나 개회식 당일에 이와 같은 사고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개회식 참석객 뿐만 아니라 대통령을 비롯한 내빈들의 원활한 이동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다. 사고로 장기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비정상적으로 운행되는 경우 접근성이 낮아진다는 사유로 올림픽 경기 방문객이 크게 감소할 수 있으며, 대체 교통 수단인 버스나 자가용 등의 이용이 크게 증가하여,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한 교통 편이 크게 혼잡을 불러올 수 있었다. 이렇게 되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무산되고, 올림픽으로 인한 수익이 크게 나오지 않아 적자 올림픽이라는 오명을 받았을 수 있다.
- 이 사고 역시 예견된 인재라는 점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운에 맡겨진 상태로 운행되고 있었으며, 언젠가는 일어날 사고였다는 것이다.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시간 문제였고, 이론적으로 올림픽 기간이나 개통 바로 다음날에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였다. 사고가 일어나 제대로 연결하기 전까지는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의 가능성이 충분히 예견되었다. 한국철도공사 직원들이 원인을 파악하려 현장에 나갔었지만, 별 다른 성과 없이 원인을 찾지 못한 사유도 거꾸로 연결되었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강릉선 KTX 모든 구간 설계 오류 가능성"..긴급 개선 권고
- 결국 잇따른 논란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2018년 12월 11일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
- KBS 취재 결과, 탈선사고가 난 강릉선 차량(KTX-산천 B타입)에는 블랙박스가 단 한 대도 설치되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철도안전법 제39조의3(영상기록장치의 장착 등)은 철도사고가 났을 때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철도 차량에 영상기록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 개정안이 시행되고도 1년 동안 블랙박스를 달지 않고 운행한 것이다. 탈선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21B 선로전환기 바로 옆에 달려있던 CCTV 또한 꺼져있었다. 다만 운전실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것은 이번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
- 사고 당시 열차 승무원이 승객 대피명령을 내릴 때 반드시 열차팀장과 협의를 거치도록 한 한국철도공사 비상대응 매뉴얼 탓에 승객 대피가 늦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열차에는 열차팀장과 승무원 등 2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열차팀장은 1호차, 승무원은 3호차에 타고 있던 상황에서 1, 2호차 승객들은 대피명령을, 3호차 승객들은 '기다리라'는 내용의 상이한 안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군다나 열차 내 직원이 2명뿐이어서 승객 대피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열차에 타고 있던 휴가 나온 국군 장병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대피를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철도안전법에 따라 안전업무는 한국철도공사 본사 직원인 열차팀장이 맡고,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 소속인 승무원은 검표와 서비스 업무만 담당한다. 이 때문에 열차 승무원들은 제대로 된 안전교육도 받지 못해 비상상황에 대처능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파견법 논란이 있는 KTX 열차 승무원은 한국철도공사가 직접 고용하고 열차안전업무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과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사고 당시에 발생한 관제 녹취록이 논란이 되고 있다. # 해당 녹취록에는 사고 28분 전 강릉역 인근 선로전환기가 고장났다는 신호가 감지됐지만 경보시스템이 엉뚱한 곳을 지목하는 바람에 역무원들이 헛심만 쓰며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던 사이에, 806열차는 적절한 조치를 받지도 못한 채로 운행하다고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교신은 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사와 강릉역 로컬관제원, 강릉기지, 사고열차의 4각 체제로 이뤄졌다. 상황이 시작된 것은 사고 당일 오전 7시 7분, 강릉기지 관제원이 "선로전환기 이상 신호를 감지했다"고 말한다. 당시 고장은 강릉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방향의 철길에 설치된 선로전환기에서 발생했지만 고장 신호는 인근 강릉차량기지를 오가는 철로에 있는 선로전환기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 이유는 선로 케이블이 잘못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구로 철도교통관제사는 깜짝 놀란 듯 "큰일 났네, 이거"라며 "H1636 열차가 강릉에서 8시 13분 출발해야 하는데 이것부터 (차량기지에서) 못 나오고 있고, 그 다음에는 D1691이[4] 있다"고 한다.[5] 1636 열차가 운행하려면 차량기지에서 나와 강릉역으로 갔다가 출발해야 하는데 고장으로 인해 차량기지에서 나오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러자 이들은 차량기지 쪽 선로전환기에 초기대응팀 등 역무원을 '급파'한다. 구로 관제사는 역무원이 직접 선로전환기를 제어하는 작업을 의미하는 '수동취급'을 할 준비까지 하라고 당부한다. 이후 7시 17분, 구로 관제사가 화제를 바꿔, 강릉역에 "806 열차가 나가는 데는 지장이 없느냐"고 묻는다. 그 당시 서울행 806 열차는 이미 강릉역에서 출발 대기 중이었다. 강릉역 관제사는 "아 이것은 보낼 수 있다, 신호에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답한다. 806 열차가 운행할 선로의 전환기가 고장 난 상태였지만 아무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한 것이다. 이후 이들은 806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수동취급으로 선로전환기를 조작해 H1636 열차부터 차량기지에서 출고시키자는 의논을 한다. 수동취급에 필요한 승인번호를 주고받거나 작업에 필요한 '지도권'과 '지도표' 등을 준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러다 7시 26분, 강릉역에 대기 중이던 806호 기장이 '출발감속'이라고 외친다.[6] 바로 앞 선로가 어긋나 있지만 이를 알리는 경보가 없으니 출발 신호가 뜬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관제사들은 7시 34분까지 계속 차량기지 쪽 선로전환기의 수동조작을 어떻게 할지에만 몰두했다. 그 후, 열차는 시속 105㎞로 속도를 내다 서울방향 선로전환기 인근에서 탈선하였고, 기장과 교신을 한 후에야 구로 관제센터와 강릉역에서 열차가 탈선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7.1.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간 책임 공방
- "부실시공"↔?"관리 부실"…코레일·철도시설공단 서로 '네탓' - TV조선
- 코레일-철도공단, ‘KTX 탈선’ 원인 선로전환기 놓고 진실 공방 - 한겨레
- "부실 시공" vs "운영 허점"...결국은 인재 - YTN
- KTX 탈선 사고 '책임 가린다'…철도경찰 내사 착수(종합) - 연합뉴스
-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국토부장관과의 보고에서 직접적인 책임 회피를 위해 애당초 시공이 잘못되었다고 발언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 해당 영상 속 자리에서 오영식 사장과 김현미 장관과의 만남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오 사장은 "선로전환기 전환 상태를 표시해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되어서 이것이 직접적으로 사고로 연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국가철도공단의 책임으로 몰아가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하였다. # 오 사장은 강릉선 KTX가 운행되기 전, 시공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추정했다. 한 마디로 운영 관리를 맡은 한국철도공사의 책임은 없다고 한 것이다. 그러자 이 자리에 있던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은 "2017년부터 잘못됐다 이건 제가 볼 때 상당히 설득력이 없는 얘기에요. 왜냐하면 1년 동안 정상적으로 양쪽으로 분기해서 정상적으로 갔잖아요."라며 오 사장의 발언을 반박했다.
7.2. 정치권 여·야 책임 공방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간의 책임 공방에 이어 정치권에서도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의 원인은 선로전환기의 문제로 밝혀졌지고 있지만, 그 책임에 대해서 여·야 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철도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와 철도 시설 관리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이 서로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이다. # 한편 정치권에서도 약간 다른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는데, 야당에서는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의 잘못이라며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사고원인의 한 축으로 보고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 "KTX탈선사고, 낙하산 인사 탓...오영식 사퇴해야" 오영식 사장은 철도계 출신도 아닐 뿐더러, 특히 기온 급강하로 선로에 문제가 생겼다는 오영식 사장의 인터뷰를 들며 전문성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가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여당 측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도 이전 정권의 공기업의 수익성을 추구한 정책이 문제의 원인일 수 있다고 발언하여 주장했다. KTX 탈선 책임론 급부상…"前 정부 수익성 추구" 감싸기 與(종합)8. 기타
같은 날 전국에서 다수의 철도 운행이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사상사고는 없었고 차량이나 시설물 고장으로 인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전 6시 29분 경 동대구역에서 출발하여 서울로 가는 KTX 286열차가 차량 고장으로 인해 출발한지 3분여만에 멈췄다. 사고 열차는 긴급조치 후 자력으로 이동해 오전 7시 20분께 목적지 반대 방향에 있는 대구역 승강장에 도착했다. 이로 인해 승객 75명은 10여 분 후 뒤따르던 다른 KTX 열차에 갈아타야했다. 이로 인해 경부선 KTX 열차 운행이 10~30여분 가량 지연되었으며 이는 오전 9시를 넘겨서도 계속되었다.
- 오후 2시 15분 경 용산역을 11시 11분에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으로 가는 전라선 무궁화호 1505열차가 삼례역 부근에서 기관차 고장으로 인해 약 50분 정도 지연 운행되어 종착역인 여수엑스포역에 16시 15분이 아닌 17시 04분 경에 도착하였다.
- 오후 5시 30분 경 수도권 전철 1호선 신길역에서는 안전 장치 고장으로 인해 1호선 열차 운행이 심야 시간대까지 이어져 열차 별로 5~30분 이상 지연되었다.
- 충북선 무궁화호 4304 열차( 영주역 오후 4시 40분 출발 → 동대구역 오후 10시 02분 도착 예정)는 제천역에서 기관차 고장으로 인해 1시간 이상 지연되었으며, 동대구역에 약 1시간 2분 정도 늦은 오후 11시 04분 경에 도착하였다.
9. 같이보기
- 에세데 사고
- JR 후쿠치야마선 탈선사고
- 광명역 KTX 탈선사고: 2011년 KTX-산천 개통 당시에 발생했던 사고. 이 사고와 마찬가지로 선로분기기 불량 또는 오류로 발생한 사고이다.
- 영동터널 KTX 탈선 사고: 이번 탈선 사고 뒤 겨우 3년 뒤 1월에 발생한 사고로, 이번 사고 기종과 똑같은 KTX-산천이었다.
- 동대구-경주역 간 KTX 탈선 사고: 위에 서술한 영동터널 탈선사고 뒤 3년 뒤 8월에 발생한 사고로, 이번 사고와 영동터널 사고 기종과 똑같은 KTX-산천이였다.
- 대한민국 국회 정책자료: 반복되는 철도 사고의 원인과 해결책을 국회 정책세미나에서 다룬 적이 있다.
-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한국철도공사 강릉선 청량신호소 구내 KTX 탈선사고 조사보고서
[대상열차]
1636, 1638, 1681열차
[2]
사고 당일부터 익일까지 강릉역~진부역 구간 대체버스 44대로 수송
[3]
1B진로는 열차가 강릉차량기지에서 청량신호소로 진입함을 허용하는 진로이고 취급 시 21A, 21B 선로전환기가 반위로 전환된다.
[4]
이는 관제사의 말실수, 또는 기자의 오류이다. 1691 열차는 13시 37분에 강릉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열차이기 때문에 해당 번호를 달고 강릉기지로 들어올 일 자체가 없었다. 해당 시간에 입고하는 열차는 D1692 였다.
[5]
'H'는 여객열차 출고, 'D'는 여객열차 입고를 뜻하는 약호다.
[6]
출발감속은 역에서 이 열차가 출발해도 좋다는 신호가 감속으로 떴다는 뜻의 전문용어다.